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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으로 더 부자 5권
각성으로 더 부자 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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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으로 더 부자 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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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ebook

"대한민국, 아니 세계 제일 부자가 될 때까지 벌어보자!"
돈복 하나는 타고 난 재벌 4세 조인성.
각성으로 자신에 대한 타인의 신뢰도를 볼 수 있게 된다.
안 그래도 부자인데 특별한 능력으로 점점 더 부자가 되어 간다.
머니코드를 읽어내는 주인공의 모험담이 펼쳐진다!

Language한국어
PublisherWHISTLE BOOK
Release dateMay 12, 2022
ISBN9791132797463
각성으로 더 부자 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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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성으로 더 부자 5권 - 빌포드

    27.

    평창동 집으로 가는 도중 나는 DS그룹 쪽에서 움직였다는 사실을, 이대로 나만 알고 있을 수는 없었다. 해서 마 실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네, 회장님.

    마 실장은 어제 현장에서 일하고 오늘은 집에서 쉬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전화하자 바로 받았다.

    현지는 잘 크죠?

    ―네, 잘 먹여서 그런지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큽니다. 손녀 이름도 기억해 주시고. 고맙습니다.

    뭘요. 우리가 남이지만 서로 목숨을 맡기고 있는 사이가 아닙니까? 어쩌면 가족보다 더한 사이일 수도 있죠.

    ―말씀 들어보니 정말 그런 거 같군요.

    해서 말인데…….

    나는 마 실장에게 엄마의 일을 얘기했다. 그러자 마 실장도 이런 일이 생길 줄 알았다는 듯 말했다.

    ―쓸 만한 경호원들을 각 기업 경호실에서 빼내 올 때, 이미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 김석만이 그놈, 간은 콩알만 해도 눈치 하나는 백 단이니까요.

    괜찮겠습니까?

    그쪽에서 알았으니 김석만이 가만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걸 우려해서 내가 한 말인데 마 실장의 반응은 별거 아니란 식이다.

    ―이미 빼 올 놈은 다 빼 왔습니다. 그 외 찌끄레기들이야 거기서 거기 아닙니까. 이제 저희도 사성그룹 경호팀에 뒤지지 않습니다.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경호팀을 벌써 사성그룹 경호팀에 비교하는 마종탁에 나는 든든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었다.

    ―저는 회장님이 더 걱정입니다. 조 본부장, 쉬운 사람 아닙니다.

    알아요. 치사한 새낀 줄. 하지만 저는 못 건드려요. 건드리면 어떻게 된다는 걸 그 인간이 누구보다 잘 알거든요.

    그래서 내 유일한 약점인 엄마와 여동생 중에 엄마에게 수작질을 부린 거겠지.

    나는 마 실장을, 마 실장은 나를 걱정해 주고 있다. 오히려 마 실장이 내 가족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 실장과 통화 후 평창동에 들어섰다. 집에 혼자 있을 홍세영이 생각나서 혹시 뭐 필요한 게 있나 그녀에게 전화를 해보려다 말았다. 필요한 게 있으면 같이 사러 나가면 될 일이다. 저번에야 새벽이니 편의점에서 내가 필요한 걸 사 갔지, 지금은 주말이고 아직 오후라 굳이 그럴 필요는 없었다.

    차고에 차를 대고 집 안으로 들어가니, 역시나 홍세영이 거실에 혼자 앉아 있었다. 그런데 어째 표정이 심상치가 않다.

    저 왔어요, 누나.

    내가 먼저 아는 척을 하며 그녀에게 다가가자, 그녀가 앉아 있던 소파에서 일어나서는 갑자기 두 팔을 벌렸다.

    ‘뭐지?’

    저 포즈는 안아달라는 거 같기도 하고, 안기라고 하는 거 같기도 했다. 뭣 때문인지 모르지만 그녀가 나를 위로해 주려는 모양이다.

    ‘왜 나를 위로해 줘?’

    그녀가 날 위로해 줄 일이 뭐가 있단 말인가?

    일단 그녀에게 다가가자 그녀가 알아서 날 안아주었다. 역시 후자인 모양이다. 나는 조용히 그녀에게 안겨 있었고, 나를 안은 그녀가 내 등을 토닥거리며 말했다.

    네가 복면까지 쓰고 가수가 되려 한다는 걸 알았을 때… 사실 나는 네 진정성을 의심했었거든. 하지만 이제는 아니야. 나도 진심으로 네가 가수가 될 수 있게 도울게.

    이게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린가 했는데 곧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거실에 틀어져 있던 TV가, 광고 시간이 끝나고 본방송이 시작됐는데…….

    헉!

    하필 ‘뜨고파 노래자랑’ 파이널 무대 경연을 케이블 채널에서 재방송하고 있었던 것. 그걸 홍세영이 본 거 같았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내가 복면을 산 것과 복면을 쓰고 노래할 거란 걸 아는 유일한 사람이 홍세영이었다. 게다가 내가 뜨고파 노래자랑의 파이널 무대에 쓴 복면은…….

    ‘그녀가 제일 괜찮다고 추천한 복면이고.’

    그러니 홍세영이 나를 알아보는 건 어쩌면 당연했다.

    근데 너 왜 일부러 실수를 한 거야?

    홍세영은 역시나 알고 있었다. 내가 안 해도 될 실수를 일부러 한 것을 말이다.

    그게 사실은…….

    홍세영은 내가 우승하게 되면 복면을 벗었어야 했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복면은 벗으면 안 되지. 그랬다간 난리가 날 테니까.

    네?

    아냐. 점심은 먹었어?

    네, 먹었어요. 누나는요?

    나야 먹었지, 시간이 몇 신데. 가만… 저녁이 다 되어가네?

    어느새 오후 5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집에서 저녁을 해 먹으려면 장을 봐야 하고 나가서 먹으려면 뭘 먹을지는 정해야 할 시간.

    우리 그냥 나가서 먹어요, 누나.

    외출했다 돌아온 내 입장에서는 이대로 다시 나가면 되니까. 한데 홍세영의 표정이 별로다. 나가는 게 썩 내키지 않는 얼굴. 그때 그녀가 조심스럽게 내게 말했다.

    인성아, 나 점심 때 짜장면 곱빼기 먹었다.

    네에?

    나름 식사 조절은 하고 있던 홍세영이었다. 하지만 아침도 먹고 점심으로 탄수화물에 기름진, 딱 살찌기 좋은 음식을 배 터지게 먹은 그녀. 아무래도 저녁에도 맛있는 걸 배부르게 먹는 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 이렇게 하죠.

    뭐 어떻게?

    내게 무슨 좋은 방법이라도 있는 줄 알고 눈빛을 초롱초롱 빛내며 나를 쳐다보는 홍세영. 하지만 살은 그냥 빠지지 않는 법이다. 절대로.

    * * *

    홍세영은 내 말에 점점 어깨부터 시작해서 힘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더니, 이내 고개를 푹 숙인 채 긴 한숨을 내 쉬었다.

    하아아…….

    그런 홍세영에게 내가 이어서 말했다.

    누나, 수영은 생각보다 칼로리 소모가 크고 대신 덜 힘들어요.

    흥, 누구한테 사기 치려고. 나도 수영 배워봤거든. 힘은 좀 덜 들지만 대신 더 많이 운동시키잖아. 누가 그걸 모를 줄 알고.

    보아하니 홍세영은 정말로 수영을 통해서 살을 빼려 한 모양이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게 아니었다.

    누나, 수영을 통해서 오늘 저녁에 누나가 먹을 칼로리만큼을 미리 소진하고 저녁을 먹으러 가자는 거지, 거기서 살을 빼자는 건 아니잖아요?

    어? 그건 또 그러네.

    수영이 싫으시면 줌마댄스 추고 가던지요. 1,000칼로리 쫙 빼고 삼겹살에 소주 마시러 가요.

    줌마댄스란 말에 홍세영이 혀를 내둘렀다. 새벽에 하는 줌마댄스가 홍세영은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그 줌마댄스를 새벽에 이어서 초저녁에도 하라니, 그건 도저히 못 하겠는 모양이었다.

    그냥… 수영할게.

    그녀는 결국 수영을 선택했고,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가기 전, 스포츠 센터에 들러서 한 시간 정도 수영을 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수영은 나도 제법 하는 편이었고 몸매 관리가 꾸준히 되어 왔기에, 겉으로 보기에 수영장에서 나는 킹카로 볼 수 있었다.

    더불어 홍세영의 비키니 몸매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을 테고. 홍세영은 살짝 아랫배가 나오긴 했지만 팔다리가 가늘었다. 거기다 가슴도 C컵까지는 아니지만 작은 편도 아니었고.

    해서 수영복을 입으면 보기 나쁘지는 않을 몸매였다. 그녀도 어느 정도 몸매에 자신이 있으니, 내가 수영을 하자고 해도 따라나선 거지, 그게 아니었다면 수영장에 오는 거 자체를 거부했을 거다.

    여기예요.

    저번에 나의 전 운전기사와 그 가족들이 실종된 가운데… 평창동 내 집에서 가까운 내 소유의 스포츠센터는, 지금 새로운 센터장이 부임해서 제법 잘 운영이 되어나가고 있다고 제 과장에게 전해 들었다.

    그곳 평생 VIP 회원인 나는 최대 다섯 명까지 데려가도 공짜다. 신분 확인을 거친 뒤, 나는 홍세영과 같이 남녀 탈의실에서 수영복으로 환복을 한 후, 수영장으로 입장했다. 그런데 수영장 안에서 약간 시끄러운 일이 일어나 있었다.

    …제발 부탁 좀 드릴게요.

    4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연신 수영 강사에게 굽실거리고 있었다.

    아주머니, 저한테 이러셔도 소용없어요. 저는 여기 일개 수영 강사에 불과하다고요. 그리고 따님 수영을 가르칠 만한 실력도 못 되고요.

    그렇다면 수영장이라도 좀 쓸 수 있게 해주세요.

    그러니까 그게 어렵다고요. 따님이 수영장을 쓰게 되면 여기 이용하는 다른 회원님들은요?

    사람이 없는 저녁 늦게나, 아침 일찍 쓸게요.

    그러니까 왜 그 말을 저에게 하냐고요. 여기 센터장님에게 하든지 아니면 여기 주인한테 하셔야죠.

    센터장님이요?

    네. 여기 스포츠 센터에서는 제일 높은 분이니 그분께 하소연하세요.

    그분 어디 계신대요?

    수영장 나가시면 회원 접수 창고 있죠? 거기서 물어보세요. 그럼 알려줄 겁니다.

    네, 고맙습니다.

    수더분하게 생긴 아주머니는 딱 봐도 세파에 찌든 티가 역력했다.

    그 아주머니가 나가고 나자 수영 강사가 절레절레 고개를 내젓더니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수영도 돈 없으면 못 하는 스포츤데, 사람들은 그걸 모른단 말이지.

    마침 그 수영 강사와 가까이 있었던 나와 홍세영이 그 말을 들었다.

    홍세영은 잔정이 많고 착했기에 좀 전 그 일이 그냥 넘어가기 힘든 모양이었다. 표정이 뭐 마려운 강아지 같았다. 하지만 나와 같이 있다 보니 내 눈치를 살폈다.

    괜찮으니까 물어볼 거 있으면 물어보세요.

    내 말에 그제야 홍세영이 환하게 웃더니 수영 강사에게로 다가갔다.

    강사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회원님.

    수영 강사는 이곳 수영장을 찾는 회원들에게 친절함이 몸에 배어 있는 사람 같았다. 그런 그에게 홍세영이 물었다.

    좀 전에 그 아주머니는 누구고, 강사님이 하신 그 수영이 돈 없으면 못 하는 스포츠란 건 또 무슨 말이에요?

    네? 아아, 혹시 다 보셨습니까?

    네, 뭐…….

    하아, 그 아주머니는 서울체고에 수영하는 딸을 둔 학부형이고, 여기 온 이유는 여기 수영장을 이용하고 싶어서입니다.

    수영장이 그렇게 없나요? 서울체고라면 그 학교에도 수영장은 있지 않나요?

    홍세영의 말에 수영 강사가 안타까워하며 말했다.

    말씀하신 대로 체고에는 있죠. 고등학생 수영 선수가 제대로 훈련할 수 있는 50m 풀은 전국에 있는 체육고등학교 수영장뿐이라고 보면 되니까요. 레인 10개를 갖춘 50m 수영장 하나가 생기면, 선수 200명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는데 수영장이 생기지 않으니까 우리나라에 수영 선수가 늘지 않는 거죠. 대한수영연맹 등록 선수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변화가 없으니 말 다 한 거지만요.

    수영 강사는 자기도 모르게 넋두리를 늘어놓다가 흠칫 놀라며 홍세영에게 하던 말을 이어서 했다.

    지자체에 50m 정규 규격을 갖춘 수영장이 아예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있어도 일반인을 상대로 영업을 해야 연 2억 원에 달하는 관리비를 충당할 수 있고요. 좀 전에 보셨던 그 여고생 수영 선수의 어머니도 딸이 훈련할 50m 풀이 없어서 여기 와서 부탁하는 겁니다. 체고라도 수영장 이용 시간은 정해져 있거든요. 특히 주말에는 수영장 문을 아예 열지도 않고요.

    아니 왜요?

    그거야 그 학교에서 그러겠다는데 뭘 어쩌겠습니까?

    수영 강사는 그 말 후 씁쓸하게 웃었다.

    그런 사정을 잘 아시는 걸 보니 강사님도 혹시 수영 선수셨어요?

    하하하하, 네 뭐…….

    자기 자랑하는 게 부끄러운 듯 뒷머리를 긁적이는 수영 강사.

    * * *

    수영 강사의 말을 요약하자면 수영 선수들이 전용으로 쓸 수 있는 시설이 없다는 거다. 특히 장거리 선수들은 물에서 훈련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훈련 시간이 길다 보니 일반인 수영장 이용 시간에 걸릴 수밖에 없을 테니까 말이다.

    수영을 하는 딸을 둔 엄마 입장에서야 얼마나 답답하면, 이곳 스포츠 센터까지 와서 아쉬운 소리를 다 하겠는가? 하지만 사업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특별한 한 사람을 위해서 수영장 운영을 멋대로 조정해 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리고 아까 제가 한 돈 없으면 수영도 못 한다는 말은 수영뿐만 아니라 현대 스포츠가 다 그런데, ‘기록은 곧 돈이고, 돈은 기록을 만든다.’라는 말처럼, 세계적인 수영 선수들은 코치, 물리치료사, 영양사 등 전담팀이 붙어 다닙니다. 근데 우리는 국제대회에 나가도 마사지사 1명이 선수 10명을 맡아야 하는 실정이고요. 그러니 제대로 몸도 못 풀고 경기에 나가도 좋은 기록이 나올 수 없는 거죠.

    수영 강사의 말을 전부 듣고 난 홍세영. 그녀가 뭔가 잠시 골똘히 생각을 하더니 수영 강사에게 물었다.

    혹시 수영 선수들을 후원 같은 거 할 수 있나요?

    홍세영의 후원이란 말에 그제야 수영 강사가 홍세영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헉! 혹, 혹시… 트로트 여제… 홍세영 님?

    화장을 하지 않은 홍세영을 수영 강사가 바로 알아보지 못했지만 가까이서 보게 되면 그녀가 홍세영이라는 건 금방 알 수 있었다.

    쉿! 여기 있는 사람들에게 제가 홍세영이란 걸 다 알릴 셈인가요?

    아, 아니요. 진짜 팬입니다.

    나가면 사인해 줄 테니까 그때까지는 비밀로 해주세요.

    그, 그럼요.

    나는… 수영을 안 해본 지 얼추 7~8개월은 된 거 같다. 그 결과 50m 풀을 한 번 왔다 갔다 하는 것도 힘들었다. 몸에 잔뜩 힘만 들어가 ‘헉헉’거리는 날 보고 홍세영이 깔깔거리며 웃었다.

    하지만 그녀도 도긴개긴이었다. 50m 풀을 수영으로 건너가긴 했지만 거기서 지쳐서 돌아오는 데 애를 먹고 있었다. 그때 그녀에게 수영 선수 출신인 강사가 다그쳤다.

    중간에 쉬지 말고 끝까지 헤엄치세요.

    그때 하늘이 노래졌다는 홍세영. 그녀는 그렇게 50분 수영을 하고 비틀거리며 체중계로 향했고, 체중을 재보더니 날 보고 말했다.

    1kg이나 빠졌다.

    그러더니 수영 강사가 한 말이라며 내게 이어 말했다.

    우리는 100m를 쉬지 않고 헤엄칠 자신도 없잖아? 근데 수영 선수들은 하루 2만m 이상을 헤엄친다네. 진짜로 존경스럽지 않아?

    나는 하루 2만m도 안 걷는 거 같은데……. 그렇게 한 시간 동안 수영을 하고 나서 수영장을 나온 우리, 아니 홍세영은 수영 강사에게 사인을 해주었다.

    어?

    그때였다. 아까 수영장에서 봤던 그 아주머니가 이곳 스포츠 센터 직원들에 의해 강제로 밖으로 쫓겨나고 있었다. 그런데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그 딸이 거기 나타났다.

    엄마!

    은지야!

    그런데 저 아주머니 딸의 머리에 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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