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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 - Prophet 37권
마이스터 - Prophet 37권
마이스터 - Prophet 37권
Ebook192 pages1 hour

마이스터 - Prophet 3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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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ebook

가상현실 성인게임을 전문으로 스트리밍 하던 한지우는 우연히 한 후원자가 보낸 쪽지를 받게 된다.
한지우는 그 쪽지의 링크를 클릭한 후 정신을 잃고, 다시 깨어나보니 게임에서와 같은 시스템 창을 얻는다.
이후 시스템 창을 이용해 그저 하루하루 쾌락에 빠진 삶을 즐기던 와중 우연히 한 뉴스를 보게 된다.
\"생존과 야생?\"
목표가 없이 지내는 것에 무료함을 느끼려던 찰나 보게 된 생존과 야생 모집 뉴스.
본능적으로 그것에 끌리게 되고 작은 삶의 목표가 되어 정신없이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30인의 후보 중 1인으로 생존과 야생에 참여한 한지우.
그곳에서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들과 앞으로 닥쳐올 미래와 맞닥뜨린다.

Language한국어
PublisherWHISTLE BOOK
Release dateDec 1, 2021
ISBN9791132790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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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스터 - Prophet 37권 - 플라 우드

    1. 2부 (155)

    리타오 박사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방금까지 고글을 쓴 채 바라보고 있던 유리판이었다. 장정 서넛이 팔을 벌려야 겨우 닿을 정도로 넓은 유리창이었다.

    내부는 콘크리트가 다 드러난 모습뿐이었고 유리창으로 막힌 방의 천장에는 동그란 광원이 비치는 묘한 기계 장치가 있었다.

    하지만 시선이 잡히는 건 다름 아닌 유리 실험실 내부에 놓여있는 물체였다. 아니, 물건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저게 뭐예요?

    유리관 안에는 작은 장난감 자동차가 들어있었다. 왠지 익숙한 디자인에 뒤를 돌아보니 이동걸이 고개를 끄덕인다.

    맞아, 내 가게에서 가져온 프라모델.

    리타오 박사의 이야기를 들으라는 듯이 손을 내젓는 이동걸의 모습에 리타오 박사를 돌아보았다. 부드럽게 웃고 있던 리타오 박사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입을 열었다.

    일단 디자인이 너무 유치한 부분은 있지만 당장 장난감 자동차를 구할 데가 없더군. 어차피 디자인은 상관없었으니까. 이야기는 대충 들었나?

    예. 제가 해드렸습니다.

    이동걸의 공손한 말에 리타오 박사가 고개를 끄덕였고 이내 입을 열었다.

    잘 보게.

    리타오 박사가 목에 걸려있던 고글을 쓰고는 가만히 두 손을 뻗는다. 그러자 실험실 주변의 마나가 리타오 박사에게 흘렀고 이내 리타오 박사의 두 손바닥에 은은한 빛무리가 모이기 시작한다.

    그 빛무리는 이내 천천히 유리창을 지나 실험실 바닥의 작은 모형 자동차로 모이기 시작했고 점점 모형 자동차를 휘감은 빛무리가 짙어진다.

    어?

    문혜진이 조금 놀란 듯이 탄성을 내뱉는다. 빛무리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어느새 유리창으로 막힌 실험실 내부가 흰빛으로 가득 찼고 그 빛은 리타오 박사가 주먹을 쥐는 순간 단숨에 사라진다.

    …오.

    나 역시 실험실 내부의 모습에 탄성을 내뱉고 말았다.

    대단하지 않은가?

    그러네요.

    어느새 주먹만 하던 프라모델 자동차는 유리창 안에서 거대하게 변해있었다. 어렸을 적 본 애니메이션의 일대일 비율의 모형이라 봐도 적절한 듯하다.

    거기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네. 아까까지만 해도 작았던 그 프라모델의 재료가 무엇인지는 아는가?

    …설마?

    맞네, 은이었지. 이동걸의 고집에 표면에 도료를 칠해야 했지만 대부분이 은과 구리라네. 그리고 프레임은 뼈를 이용했고 내장재는 가죽을 사용했지. 너무 작은 공정이라 내게는 무리였지만 이동걸이 꽤 손재주가 좋더군.

    뒤를 돌아보니 이동걸이 뿌듯한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이고 있었다.

    역시 천배가 한계로군. 이걸 한번 보게.

    유리판 하단부에 붙어있는 작은 콘솔을 그대로 잡아당겨 바라보던 리타오 박사는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중얼거리다 내게 콘솔을 넘긴다. 마치 모니터암처럼 연결부가 늘어나면서 내 앞으로 다가온다.

    이게 뭔가요?

    콘솔의 화면에는 녹색으로 표시된 숫자들이 가득했다.

    변화된 수치일세. 이 부분이 무게와 질량일세. 질량은 컴퓨터로 산출했기에 부정확할 수 있지만 무게는 아니지.

    단위가 변경되어 바로 이해하긴 어려웠지만 바라보니 대부분의 수치가 천배로 늘어있었다. 리타오 박사의 중얼거림이 이해되었다.

    1킬로그램짜리 모형이 1톤이 됐단 말입니까?

    내 어이없는 목소리가 흐르자마자 이동걸과 리타오 박사의 얼굴에 뿌듯함이 번져나간다.

    그거지. 문제라면 여기서 분해하거나 구조가 변경되는 즉시 인형화가 해제되어 모형으로 돌아간다는 점이 있다네. 이탈한 파츠는 붕괴되더군. 마나의 공급이 문제가 아닐까 짐작 중이네. 하지만 연구하다 보면 나아질 가능성은 농후하네. 특히 이동걸의 전투 인형 같은 경우를 보면 팔다리가 잘려도 충분히 기동을 했으니까. 물론 잘린 팔다리는 마나가 공급되지 않아 1분 내로 붕괴되었지만. 그럼 묻겠네. 이걸 순금으로 제조했더라면 무슨 일이 벌어졌겠는가.

    …금값이 바닥을 치겠네요.

    그렇게 되겠지. 그리고 우리는 세계 금 선물 시장의 지배자가 될 걸세. 금뿐만이 아니지. 은도 ETF가 있다지 뭔가? 지우 군 자네가 날짜만 정해주면 우리가 알아서 리버스에다 몰빵, 아니 남은 인생을 갈아 넣을 준비를…….

    박사님, 아직도 선물해요?

    뾰족한 문혜진의 말에 움찔 놀란 리타오 박사가 흐르는 땀을 품에서 꺼낸 손수건으로 닦는다. 그러자 뒤편에서 문혜진의 말이 이어진다.

    말도 마. 박사님이…….

    무, 문 디자이너. 알았으니 그건…….

    뭔데요?

    서둘러 문혜진의 입을 막으려는 리타오 박사였지만 문혜진은 마침 잘됐다는 듯이 내게 종알거리기 시작한다.

    연구비로 쓰라고 권승철 씨가 준 돈. 투자해서 반 이상 날려먹으셨어.

    그 말에 리타오 박사에게 고개를 돌리자 리타오 박사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돈이 필요하셨어요?

    아, 아니네. 그냥… 여기에 혼자 있어 무료하다 보니까. 가만히 주식 차트만 보고 있으니 재미도 없고… 투자를 시작하니 마음도 안정되는 것 같고 떨리던 손도 점점 멎는 게… 꼭 회춘하는 것 같았다네.

    잠시 그런 리타오 박사를 바라본다. 그러자 연구실의 분위기가 갑작스레 내려앉는다. 문혜진도 이런 분위기가 될 줄은 몰랐는지 우물쭈물한다.

    그리고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충격을 받거나 실망하진 않았다. 이미 연구비로 쓰라고 준 돈이었고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건 알지만 충분한 결과를 내보였으니까.

    하다못해 이동걸의 청소 차량만 하더라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리타오가 제시한 건 청소 차량보다도 비전이 좋아 보였다. 굳이 차가 아니라도 다른 부분에 적용될 여지가 충분했다.

    거기다 방금 본 실험실의 모습까지. 오히려 그 돈으로 리타오의 멘탈을 챙겼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고생했다 어깨라도 두드려주고 싶었다.

    이미 지난 거니까 어쩌겠어요. 그래도 연구비로는 그러지 마세요.

    알았네. 미안하네. 자네들 고생하는데 나만 생각해서. 하지만 지금은 하지 않네. 동걸 군도 그렇고 문 양도 많이 도와주고 있고…….

    아닙니다. 일단 금 선물 시장 관련 이야기는 농담으로 듣겠습니다. 시도조차 하지 마세요. 나중에 밝혀지기라도 했다간 복잡해집니다.

    이 정도만 이야기해 놔도 알 터였다. 의도는 알겠고 나 역시 조금은 혹했지만 지금 그런 게 중요한 건 아니었다.

    알았네.

    그런데 굳이 자동차를 이용해 실험하는 건 왜 그렇습니까?

    내 물음에 조금이나마 분위기가 풀려나갔고 이내 리타오 박사가 헛기침하더니 입을 열었다.

    자동차라는 건 생각 이상으로 단순한 기계일세. 한성사의 가상 현실 기기에 비하면 한 차원 떨어지는 물건이라 봐도 무방하네.

    박사님 의견이야. 난 아니야. 나한텐 충분히 자동차도 복잡해.

    이동걸이 손사래를 치면서 질렸다는 표정을 짓는다. 결과물과는 달리 이동걸은 꽤 스트레스를 받았던 모양이다. 즐겁게 일하는 줄 알았더니 마냥 그런 것만은 아닌가 보다.

    아닐세. 따지고 보면 동력 계통과 구동계 그리고 조향 장치만 있으면 자동차라 볼 수 있다네. 그 외는 껍데기나 다름없지.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와 모터, 구동계, 거기다 전자 기기와 공개된 소프트웨어만 설치하면 충분히 굴러가지. 동걸 군이 복잡하게 느끼는 건 아직 자동차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기 때문일세. 그나마 가장 복잡한 전자 제어 계통이 우리 능력으로 단순화되었으니 이제 차는 그저 철 덩어리 수준에 불과해. 그렇다면 우리가 만든 마나 구동계의 차량이 나타나면 어떻게 되겠나.

    확신 어린 표정을 짓던 리타오 박사가 날 바라보며 말을 이어나간다.

    내연 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 넘어갈 때의 그 충격. 그 이상이 될 걸세. 각성자가 점점 늘어나게 된다면 점점 대중화가 될 게 뻔하네. 일반적인 내연 기관 차량의 가치가 한 단계 하락하게 되겠지. 특히 이 마나를 어떻게든 유형화만 한다면 일대 혁명, 그 이상일세.

    가만히 열망이 가득한 리타오 박사를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인다. 마나 구동계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감은 잡힌다. 그리고 그 방법은 나 역시 꽤 기대되는 일이었다.

    풀 죽어있는 모습이 아닌 정력적인 리타오 박사의 모습은 꽤 보기 좋았다. 몇십억 정도의 연구비를 주식으로 날린 모양이지만 충분히 그 값을 한 것 같다.

    그럼 저 역시 거기에 한 손 보태야겠군요.

    내 말에 리타오 박사가 부드럽게 웃으며 손사래를 친다.

    그게 무슨 말인가. 이게 다 우리 클랜을 위해서가 아니던가. 그리고 이 개념이 특허가 될진 모르겠지만 지우 군이 내게 보인 호의에 보답하고 싶네.

    아무래도 내가 이 연구 결과에 욕심이 생겼다 받아들인 모양이다.

    물론 욕심이 나지 않는 건 아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는 능력이자 아이디어였다. 다만 이게 가능한 건 리타오 박사와 이동걸뿐이었으니 내가 욕심낸다고 될 일이 아니었다.

    그런 건 아닙니다. 이걸 일단 보시죠.

    인벤토리를 열어나가는 내 얼굴에 미소가 어린다. 리타오 박사가 지을 표정이 절로 궁금해졌다.

    내가 내민 푸른 구슬을 바라보며 호기심 가득한 표정을 지은 리타오 박사가 늘어졌던 안경을 손가락으로 밀어 올리고는 묻는다.

    이게 뭔가?

    마나 코어라고 합니다.

    …마나 코어?

    멍하니 내 손에 들려있는 푸른 구슬을 바라보는 리타오 박사의 표정이 점점 경악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고 번쩍 고개를 들어 날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설마!

    맞아요. 이게 일종의 마나를 유형화한 겁니다. 결정화라 해도 좋겠네요.

    어떻게! 어떻게 했나?!

    굉장히 흥분한 모습에 가만히 리타오 박사의 어깨를 두드린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갑작스러운 감정 변화가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다. 오늘 깨달은 건 리타오 박사의 중요도가 굉장히 높다는 점이었다.

    리타오 박사도 스스로가 굉장히 흥분했다는 걸 인지한 모양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는 심호흡을 한다. 심호흡하는 리타오 박사의 호흡이 잘게 떨린다.

    진정되셨어요?

    아, 음. 미안하네. 그런데… 흥분하지 않을 수가 없군. 대체 어떻게 했나?

    그건 이야기하기 복잡하긴 합니다. 수급도 그리 자유롭진 않고요.

    몇 개, 몇 개가 있나?

    지금 당장은 한 개가 있고 내일 두 개가 더 추가될 수 있습니다.

    세 개… 세 개나…….

    가만히 내 손에 들린 푸른 구슬을 귀하디귀한 무언가인 듯 조심스럽게 매만지는 리타오 박사에게 말을 건넨다.

    이거면 제가 숟가락 좀 얹어도 되겠죠?

    그렇다마다. 숟가락이 뭔가, 국자 없나? 마음껏 퍼 가게. 이게 핵심이나 다름없는 것을.

    그런 리타오 박사의 모습에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리타오 박사의 손을 잡고 편 뒤 그 손바닥 위에 마나 코어를 올려놓는다.

    아직 그리 많이 확보하진 못했지만 연구하는 데는 아끼지 말고 쓰세요. 모자라시면 말씀해 주시고요.

    명심하지. 내, 반드시 지우 군, 아니 클랜장이 만족스러워할 만한 결과를 내겠네.

    그 모습에 진지한 모습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리타오를 바라보면서 나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리타오가 조심스럽게 내게 말을 건넨다.

    다만 내가 에너지 관련 분야에는 굉장히 취약하네. 연구가 늦어질 수 있어. 그래서 말인데…….

    편하게 말씀하세요.

    내가 아는 지인이 있네. 에너지와 핵물리학의 권위자인데 굉장히 도움이 될 거야. 가히 천재라고 말해도 틀리지 않는 사람이지. 혹시 괜찮다면 이곳으로 불러와도 되겠는가?

    그 말에 잠시 고민하기 시작한다. 사실 리타오 박사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 스튜디오 청의 세 사람은 중요하기 그지없었다.

    특히 내일부터 시작될 각성자들을 사람 구실을 하게 만드는 데에 해원 체육관만큼이나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곳이다.

    아이템발이라는 건 중요했다. 나는 쌍룡검과 착용한 장비만으로도 워낙 스킬 조합이 잘되어 있기에 의존할 필요는 없었지만 다른 이들은 다를 수밖에 없었다.

    믿을 만한 분입니까?

    그렇다마다. 내가 중국…의 연구소장을 맡으면서 외국의 지식인들과 교류가 잦았다네. 실제 유명한 권위자보다 더 대단한 사람이 세상에 몇몇이 있지. 그중 한 명일세. 내가 아는 한 그보다 더 순수하고 뛰어난 연구자는 없을 거야. 내 얼마 남지 않은 목숨을 걸고 장담하겠네.

    무슨 그런 험악한 말씀을. 그럼 연락 한번 해보세요.

    정말인가?

    내 말에 표정이 단숨에 밝아지는 리타오 박사였다. 조금 조심스럽긴 하지만 어차피 내일부터는 각성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할 터였고 오늘 당장 연락하더라도 접촉하게 될 날은 내일 이후가 될 게 분명했으니까.

    그 정도라면 상관없다 생각했다. 물론 권승철에게 말해 이곳의 보안을 조금 더 신경 쓸 필요가 생기긴 했다.

    네. 같이 보면 좋겠지만 확답하긴 힘드네요.

    염려 말게. 내 도착하자마자 소개하러 찾아갈 테니.

    그리고 그 이름 모를 박사라는 사람이 오겠다고 할지도 의문이었다. 사실 그리 기대는 하지 않는다.

    알겠습니다.

    요즘처럼 내 의견이 이렇게 잘 받아들여진 게 언젠지 기억도 안 나는군. 인정받는다는 기쁨이 이렇게 크다는 걸 오랜만에 느끼네. 좀 사람 사는 것 같아.

    회한이 묻어나는 리타오 박사의 말이었다. 하긴 제정신을 유지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한 충격이었을 테니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아직도 생각이 많이 나십니까?

    어쩔 수 없지, 꽤 오래 머문 곳이니까. 그래도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네.

    순수하게 웃는 리타오 박사를 바라보며 나 역시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자, 그럼 핵심적인 연구는 보았으니 우리가 부가적으로 찾은 연구를 한번 보겠나?

    좋죠. 기대되는군요.

    내 대답에 해맑게 웃은 리타오 박사가 이동걸을 불렀고 둘이 실험실을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내게 설명하기 시작한다. 문혜진은 이미 많이 들었는지 조금 질렸다는 표정으로 내 팔을 안아왔고 그렇게 실험실을 차분하게 둘러본다.

    맛은 좀 괜찮아요?

    맛있어요. 요리 잘하네요?

    장을 봐놨어야 하는데…….

    그렇게 리타오, 이동걸의 실험실을 둘러본 뒤 모두와 간단한 브런치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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