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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 - Prophet 26
마이스터 - Prophet 26
마이스터 - Prophet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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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 - Prophet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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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ebook

가상현실 성인게임을 전문으로 스트리밍 하던 한지우는 우연히 한 후원자가 보낸 쪽지를 받게 된다.
한지우는 그 쪽지의 링크를 클릭한 후 정신을 잃고, 다시 깨어나보니 게임에서와 같은 시스템 창을 얻는다.
이후 시스템 창을 이용해 그저 하루하루 쾌락에 빠진 삶을 즐기던 와중 우연히 한 뉴스를 보게 된다.
\"생존과 야생?\"
목표가 없이 지내는 것에 무료함을 느끼려던 찰나 보게 된 생존과 야생 모집 뉴스.
본능적으로 그것에 끌리게 되고 작은 삶의 목표가 되어 정신없이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30인의 후보 중 1인으로 생존과 야생에 참여한 한지우.
그곳에서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들과 앞으로 닥쳐올 미래와 맞닥뜨린다.

Language한국어
PublisherWHISTLE BOOK
Release dateJun 30, 2021
ISBN9791132786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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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스터 - Prophet 26 - 플라 우드

    1. 2부 (84)

    웅성거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는 그대로 인벤토리를 열었다. 그러고는 낡은 종이 한 장을 꺼내 들고는 그대로 찢어버린다. 이러고 있을 시간이 아까웠다.

    [클랜 창설을 시작합니다.]

    [클랜명을 말씀해 주세요.]

    QPT.

    [클랜명 ‘QPT’가 정확합니까?]

    그래.

    [최초로 클랜 QPT가 창설되었습니다.]

    [최초 클랜 창설 보상을 지급합니다.]

    [클랜 관리 도우미 고용권 10장을 획득하셨습니다.]

    [클랜장이 선지자 한지우임을 확인했습니다.]

    [클랜 하우스가 용인 지부 제1 신전으로 자동 등록됩니다.]

    [선지자에게 지급된 클랜 경험치를 클랜 QPT에 사용하시겠습니까?]

    그래.

    이어지는 내 행동에 점점 모두의 웅성거림이 잦아들기 시작했다.

    설마…….

    이미 지은 모양이야.

    솔직히 클랜 이름이 아무렴 어떻냐.

    그래도… 클랜명 들었어?

    [클랜 등급이 F급에서 A+ 등급으로 상승했습니다.]

    [클랜 정보창에서 확인해 주세요.]

    뭐긴 뭐겠어, QPT지.

    가만 보면 지우도 좀 폭군 성향이 있다니까.

    침대 위에선 폭군 맞잖아.

    그러곤 미쳤다며 서로를 때려대는 송가영과 김지연을 애써 무시하고는 눈앞에 떠오른 시스템창을 닫는다.

    [클랜 정보]

    클랜명 : QPT

    클랜장 : 한지우

    클랜 등급 : A+

    클랜 인원 : 001/220

    클랜 하우스 : 제1 신전 용인 지부 ‘해원 체육관’

    ―추가 효과

    완제품 아이템 생성 확률 증가 : 120% 상승.

    소울 획득 비율 증가 : 120% 상승.

    스탯 경험치 획득 비율 증가 : 120% 상승.

    ‘40마리 정도 잡고 한 개를 얻었으니 2% 조금 넘는 확률이고… 120% 상승이면 5% 언저리 정도려나.’

    확실히 2%라는 수치보다는 5%라는 수치가 좀 더 체감이 높게 느껴지긴 한다. 다른 효과들 역시 나으니 괜찮다. 인원 역시 백 명을 기본으로 해서 등급당 열 명씩 늘어난 모양이다. 나머지 효과들도 마찬가지고. 클랜 하우스의 효과는 의미를 모르겠지만 천천히 알아갈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고는 심드렁하게 바라보며 손가락을 까닥이자 모두들 원래 앉아있던 자리로 하나씩 앉기 시작한다.

    괜히 물어봤다가 난리도 아니네요. 이건 내가 잘못했나 봅니다.

    주진태는 옆에서 잘했다는 듯이 고개를 주억거리고는 날 보면서 잠시 발언권을 청한다. 고개를 끄덕여 주자 주진태가 한 걸음 나서며 입을 연다. 그러자 한 명씩 주진태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클랜명은 그리 중요한 게 아닙니다. 혹시 이 클랜만 생길 거라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나 역시 귀가 기울여지게 만드는 말이었다.

    시간이 흐르고 나면 클랜은 계속 늘어갈 거고 우리 역시 점차 클랜원들의 수준이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하부 클랜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혹시 뭐, 자신만의 클랜을 만들고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아직은 그 꿈을 접어두는 게 좋겠죠. 혼자서 돌아다닐 게 아니라면.

    확실히 주진태는 게임이라기보다도 회사 운영에 더 가까운 마인드로 클랜을 생각하는 것 같았다. 일종의 사업 확장의 성격에 가까운 말이었으니까. 그때 서인표가 손을 번쩍 들고는 바라보자 주진태가 서인표를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지금 말씀하시는 게 우리 클랜장님께서도 아는 부분인가요?

    왠지 앞으로 날 부르는 호칭이 클랜장이 될 것 같다는 불길한 느낌이 느껴지지만 그래도 적당한 호칭도 없었으니 차라리 애먼 것보단 나을 것 같다.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지만 충분히 생각을 하셨으리라 봅니다.

    그럼 그때…….

    서인표가 하부 클랜 생성에 대한 질문을 할 것처럼 나오자 주진태가 손을 들어 서인표의 말을 막는다.

    지금 그 이야기는 좀 이르지 않습니까? 당장 F급 필드도 허덕인 우립니다.

    그렇죠. 너무 서둘렀네요. 알았습니다.

    서인표가 슬쩍 미소를 짓고는 자리에 앉는다. 서인표 역시 분위기를 환기할 겸 일부러 주진태에게 질문을 던진 모양이다.

    요즘 케케묵은 원한 같은 게 슬슬 사라지나 느끼긴 했는데 생각보다 죽이 잘 맞는다. 모두들 흥분한 기색을 가라앉힌 채 주진태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주진태는 한 걸음 물러나며 내게 시선을 던진다.

    그럼 지금부터 가입부터 하죠. 하나씩 제 앞으로 오세요.

    사실 나 역시 다른 이들을 가입시키는 방법을 몰랐기에 클랜 정보창을 뒤적거렸고 그사이 하나씩 자리에서 일어나 내 앞으로 줄을 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클랜 인원을 건드리고서야 메시지창이 출력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가입 거절 상태입니다.]

    [가입 승인 상태로 변경하시겠습니까?]

    ‘그래.’

    [승인 상태로 변경됩니다.]

    [클랜 지원서를 확인 후 서류 밑의 승인/거부 버튼을 눌러주세요.]

    [클랜 지원서는 클랜 명령어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조금 귀찮은 방식에 혀를 차지만 나중을 생각한다면 차라리 이 방식이 나았다.

    모두 클랜이라 외치시면 시스템창이 뜰 겁니다.

    내 말에 줄을 서서 이야기를 나누던 사람들이 중얼거리며 허공을 응시한다. 눈치 빠른 몇몇은 이미 지원서를 제출했는지 클랜 인원 항목이 작게 깜빡인다. 그 항목을 눌러보니 나타난 지원서 내역을 보며 바로 승낙 버튼을 눌러준다.

    오예, 내가 1등.

    의외로 서인표가 가장 빨랐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서인표의 도움을 받은 안지상이 2등이었고 주진태가 간발의 차이로 3등이 되었다. 그 이후로 권승철의 가입 신청서를 시작으로 계속 도착하는 가입 신청서를 승낙해 주자 순식간에 모두가 가입이 완료되었다.

    아직 효과는 세 가지뿐이지만 이번에 전투하신 분들은 고개를 끄덕일 법합니다.

    이미 클랜 시스템을 흥미진진하게 구경하던 서인표를 시작으로 얼굴에 놀라움이 번져나가고 있었다. 물론 이번 필드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은 그냥 그렇구나 정도의 표정이지만 다섯 명은 아니었다.

    이거면… 진짜 할 만해질 것 같은데?

    그러니까. 아이템 생성 확률이 그럼 5%가 넘는 건가?

    그럴 확률이 높지. 애초에 아예 생성률이 100%를 초과할 리는 없으니까.

    소울 획득도 그럼 꽤 쏠쏠해지겠어.

    이 정도 효과라면 무조건 클랜 활동을 강제하는 거나 다름없겠는데?

    서인표가 턱을 두드리며 중얼거리는 말에 김지연 역시 클랜 정보창을 읽다가 묻는다.

    왜, 오빤 별로 마음에 안 들어?

    아니. 전혀 아니지. 아직… 음, 아니야. 나중에 이야기하자.

    모두들 클랜 정보창을 읽어나가며 호기심을 채우고 있을 때 나 역시 해야 할 게 있었다. 인벤토리를 열어 클랜 관리 도우미 고용권이라는 문서 열 장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첫 장 하나를 찢자 빛무리가 생성되며 모두의 시선을 끈다.

    나 역시 꽤 심상치 않은 효과에 가만히 시선을 보내자 뭉쳐있던 빛무리가 서서히 위로 꾸물거리며 올라가더니 원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원 안이 조금씩 어두워지는 모습은 심상치 않았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들 그리 느낀 모양인지 하나둘 표정을 굳히며 그 광경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꺄륵?

    그리고 어두워진 원 안에서 불쑥 튀어나온 금발의 아기 얼굴에 모두가 한숨을 쉬지만 이내 파닥거리며 나타난 아기 천사의 모습에 여성 각성자들의 얼굴에 엄마 미소가 그려진다.

    꺄하.

    아기 천사는 손바닥만 한 작은 날개로 내게 파닥거리며 날아온다. 날아오는 아기 천사의 얼굴을 보니 왠지 낯이 익다. 거의 비슷하게 생겼던 아기 천사들이지만 내게 다가온 아기 천사는 나와 쎄쎄쎄를 한 그 아기 천사였다.

    꺄륵!

    내 앞으로 다가와 큰 머리를 꾸벅 숙이는 모습에 여성들의 신음 아닌 신음이 흐른다. 꽤 귀여운 모습에 나 역시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묻는다.

    정확히 너희는 무슨 일을 하는 거니?

    내 질문에 고개를 든 아기 천사가 허공에서 파닥거리며 밀걸레를 밀거나 설거지를 하는 행동을 한다. 또한 빨래를 털어 거는 마임에 절로 웃음이 흐른다.

    알았어. 그럼 다 불러도 상관없겠네.

    꺄륵, 꺄륵.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웃는 아기 천사가 뒤편에서 멍하니 그 모습을 보고 있던 각성자들에게 파닥거리며 날아가 고개를 숙인다. 이곳저곳에서 꺄악거리는 소리와 귀엽다는 소리가 흐른다.

    나는 재차 계속 고용권을 찢어나갔고 어느새 허공에는 열 명의 아기 천사가 파닥거리며 체육관 안을 날아다니고 있었다.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귀엽긴 하네.’

    각성자들도 마음에 들었는지 얼굴을 찌푸린 사람은 찾기 힘들었다. 그 와중에도 도성진은 남자애야, 여자애야? 중얼거리며 흰 호박 팬티를 들춰내려다 아기 천사의 뒤돌려 차기를 턱에 맞고는 차디찬 마룻바닥에 엎드린 채 기절했다.

    그 누구도 도성진을 걱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잘했다며 아기 천사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럼 이제 뭐가 남았나.’

    대부분 처리가 끝난 것 같다. 생각보다 빠르게 일 처리가 되어 다행이다. 굳이 여기서 일본행 팀을 꾸릴 필요는 없었다. 어차피 봉인하려면 내가 따라갈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놓는 게 우선이었으니까. 박수를 치며 아기 천사들과 인사를 나누던 모두의 주목을 이끌었다.

    그럼 오늘 회의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또 회의할 상황이 생기면 말씀드릴게요. 식사하시고 오후 훈련 준비하세요.

    오후 훈련 이야기에 이곳저곳에서 야유가 흐르긴 했지만 이내 모두들 식당으로 향했고 나 역시 모두의 손길에 휩쓸려 식당으로 끌려가던 중이었다.

    아, 승철이 형. 지연 누나.

    응?

    두 분 잠시 저랑 이야기 좀 해요. 금방 따라갈게요. 먼저들 식사하고 계세요.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인 주진태가 아쉬워하는 라미현이나 정지율을 챙겨 식당으로 향한다. 그리고 내 앞에 남아있는 권승철과 김지연이 고개를 갸웃하자 모두들 식당으로 사라진 걸 확인하고는 천천히 입을 열기 시작했다.

    일단 지연 누나는 당분간 장검 연습하는 게 나아 보여요.

    결국 그렇대?

    김지연이 내 말에 시무룩해지는 걸 보니 괜히 마음이 쓰여 서둘러 입을 열었다.

    치우가 무슨 생각이 있는 것 같았어요. 오늘 이야기해 보니 꽤 신경 쓰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한번 믿어보죠. 만약 실패하면 제가 어떻게든 누나 원하는 대로 도와드릴게요.

    괜찮아. 유명한 전투의 신이라는데 나보단 보는 눈이 좋겠지. 알았어.

    그러고는 권승철을 가리키는 김지연의 손짓에 고개를 끄덕이자 이내 몸을 돌려 식당으로 사라진 김지연이었다.

    형, 나 일본을 좀 가야 돼.

    그러잖아도 아까 크랙 열렸다는 말에 놀라긴 했어. 하지만… 내 능력으로는 좀 힘들 것 같다.

    왜?

    너 지금 일본 들어가면 출국 금지당할 가능성도 있어.

    설마 외국인인데 그렇게까지 억류를 해?

    외국인이니까 더 쉽지. 지금 거기 물불 가릴 처지가 아니야.

    사실 나보단 권승철이 이런 일 처리를 더 잘 알고 있으니 뭐라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얼굴을 굳힌 채 곰곰이 생각하는 날 보면서 권승철이 말을 잇는다.

    꼭 직접 가야겠어? 그리고… 사실 그냥 내버려 두는 건 선택지에 없을까?

    관리자들하고 거래가 조금 있었어."

    거길 처리하는 조건이야?

    응. 문제는 중국도 처리를 해야 하는데… 거기 제작사하고 미팅 약속 잡았다 했지?

    응. 내일이야.

    내일이야?

    어. 내일 점심 청담동에서. 갑자기 생긴 크랙 때문에 네가 설악산 가는 바람에 이야길 못 했어.

    아직 약속을 잡지 않았다면 촬영지를 한번 구경해 볼 수 있겠냐는 핑계로 그 섬에서 미팅을 잡을 수 없겠냐 물을 생각이었는데 이미 약속을 잡았다니 어쩔 수 없었다.

    시간이 너무 모자라는데… 어떻게 그 촬영지 한번 갈 수 없을까.

    내가 팔짱을 낀 채 중얼거리자 권승철이 입을 열었다.

    갈 수는 있어.

    어?

    갈 수는 있지. 계약하고 나서 촬영지 적응하겠다는 핑계로 먼저 들어가면 돼.

    그래?

    그런데 그 기간은 하루나 이틀 정도밖에 안 주거든. 그것도 촬영 개시 직전에. 그건 크게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말 안 했는데.

    사실 처음 영화 출연에 대해 이야길 나눌 때만 하더라도 그 이틀 정도의 기간은 너무 짧았다. 권승철의 판단이 맞았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매우 달라졌다. 이틀이면 충분하다.

    이틀이면 충분해. 가능해?

    일단 미팅할 때 이야기해 보자. 할리우드는 출연 배우가 환경 적응을 하겠다면 대부분 촬영 준비하는 시간을 이용해서 며칠 할애해 주기도 하거든. 오히려 좋아할 가능성도 있어. 중국 애들이 그런 거 좋아하거든. 시간 외 노동.

    계약하게 되면 촬영 시작은 언제라고 했지?

    4월 중. 내 예상은 4월 중순부터 4월 말일 확률이 높은데.

    그럼 일본 일 먼저 처리를 해야 하는데…….

    나도 방법은 알아보겠지만… 밀입국 말고는 답이 없는데 그거야말로 걸리는 순간 일본에 명분을 주게 되는 셈이라서.

    그렇게 할 건 없어. 적어도 우리가 외부로 보이는 건 합법적 그 자체여야 해.

    알지. 미안하지만 난 안 갔으면 좋겠다.

    일단은 알았어. 아, 그리고 진작 말해 뒀어야 하는데.

    뭔데?

    설수민 씨 집에서 핸드백 하나만 챙겨다 줘라.

    핸드백?

    뜬금없는 핸드백 이야기에 권승철이 고개를 갸웃거렸고 이내 내가 천천히 설수민과 있었던 이야기를 풀어놓자 권승철의 표정에도 심각함이 내려앉는다.

    알았어. 나머진 내가 수민 씨에게 물어보고 챙겨둘게. 신경 끄고 있어.

    응. 그리고 그 뉴스방 말이야.

    어. 어떻게 하냐, 그거.

    한숨을 내쉬며 마른세수를 하는 권승철이다. 절로 피곤함이 느껴져 천천히 소생을 걸어주자 권승철이 쓰게 웃는다.

    처음엔 이게 마냥 좋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

    미안해. 조금만 더 수고해 줘. 성진이라도 붙여줄까?

    그래 줄래? 성진이라면 쓸 만하지. 어차피 걔도 전투 직렬과는 거리가 멀다며.

    본인 의사가 중요한 건데 워낙 하고 싶어 하니까…….

    쩝.

    아무튼 그 뉴스방, 빠르게 처리해 버리자.

    그게 좋겠어?

    어. 그 대통령 식사 문제는 뉴스방 방영 이후로 하는 게 좋겠어.

    그러자. 더 미뤄봐야 미운털이나 박히겠지. 서둘러 관심 끄게 만드는 게 나아.

    내 생각도 그래. 뉴스방 나가서 생방송으로 이야기해 주면 청와대에서도 트집 잡진 않을 것 같고.

    그건 그렇지. 하긴 했지만 ‘러너즈 하이’ 결방 때문에 방송에 나가질 않았으니.

    다음 주 방영으로 내보내 줄 수 있으면 출연하겠다고 해. 못 하겠다면 미안하지만 거절해야겠다고 하고.

    "다음 주라고 해봐야 며칠 안 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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