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ver millions of ebooks, audiobooks, and so much more with a free trial

Only $11.99/month after trial. Cancel anytime.

마이스터 - Prophet 36권
마이스터 - Prophet 36권
마이스터 - Prophet 36권
Ebook190 pages1 hour

마이스터 - Prophet 36권

Rating: 0 out of 5 stars

()

Read preview

About this ebook

가상현실 성인게임을 전문으로 스트리밍 하던 한지우는 우연히 한 후원자가 보낸 쪽지를 받게 된다.
한지우는 그 쪽지의 링크를 클릭한 후 정신을 잃고, 다시 깨어나보니 게임에서와 같은 시스템 창을 얻는다.
이후 시스템 창을 이용해 그저 하루하루 쾌락에 빠진 삶을 즐기던 와중 우연히 한 뉴스를 보게 된다.
\"생존과 야생?\"
목표가 없이 지내는 것에 무료함을 느끼려던 찰나 보게 된 생존과 야생 모집 뉴스.
본능적으로 그것에 끌리게 되고 작은 삶의 목표가 되어 정신없이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30인의 후보 중 1인으로 생존과 야생에 참여한 한지우.
그곳에서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들과 앞으로 닥쳐올 미래와 맞닥뜨린다.

Language한국어
PublisherWHISTLE BOOK
Release dateSep 30, 2021
ISBN9791132789499
마이스터 - Prophet 36권

Related to 마이스터 - Prophet 36권

Titles in the series (39)

View More

Related ebooks

Reviews for 마이스터 - Prophet 36권

Rating: 0 out of 5 stars
0 ratings

0 ratings0 reviews

What did you think?

Tap to rate

Review must be at least 10 words

    Book preview

    마이스터 - Prophet 36권 - 플라 우드

    1. 2부 (149)

    광장의 한복판. 세종 대왕 동상이 가만히 이곳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자상한 미소를 띤 세종 대왕의 동상을 가만히 올려다보다 입을 열었다.

    …가죠. 봉인 과정은 처음 보죠?

    그렇지. 다 네가 혼자 했으니.

    그때야 뭐, 시간 효율상 그랬던 거고요.

    핀잔을 주는 주진태의 등을 툭 건드리고는 천천히 걷기 시작하자 주진태 역시 피식 웃음을 터트리고는 내 곁으로 다가와 걷기 시작한다. 서인표와 안지상은 아까 전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나는 가만히 거대한 크랙을 바라보며 손에 들고 있던 주머니를 뒤적거린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아요?

    내가 주머니에서 봉인구 말뚝 하나를 꺼내 들며 중얼거리자 모두의 시선이 내게 모인다.

    뭐가? 문제 있어?

    아뇨. 슬슬 사람들이 모여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데… 오히려 너무 조용하니까 이상하네요.

    적어도 전투가 두 시간에서 세 시간은 진행된 데다 주변을 정리하고 신전에 들르며 꽤 시간이 지났는데도 주변이 고요하기 그지없었다.

    아, 그거.

    피식 웃음을 터트린 서인표가 품에서 스마트폰 하나를 꺼내 들고는 뒤적거리더니 내게 건넨다. 그리고 그 화면에 보이는 건 지금 이 근방을 군인이 통제 중이라는 뉴스였다.

    이곳을 포위한 제1 기갑 여단에서 언론사와 민간인을 통제하는 중이라는데.

    언제 뉴스예요?

    두 시간 전. 우리 한창 전투하는 도중.

    흠, 그런데 아직까지 아무도 오지 않는 건 특이하네요.

    그러게. 그쪽 체계가 어떤지 아는 사람이 없으니.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무리 군대를 다녀왔네 어쩌네 해도 그저 일반병이었으니 상층의 수뇌부들이 어떤 대화 체계를 가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기다려보죠. 오늘 내로 뭔가 결론을 내야 하는데.

    이왕이면 언론 앞에서 봉인하는 과정까지 보여줄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된다면 촬영 말고는 답이 없을 것 같다. 통신기를 향해 손을 올리던 내게 서인표가 묻는다.

    각성은 언제부턴데?

    이 크랙 봉인하고 나서부터일 거예요. 물론 예측에 가깝고요.

    흠, 드디어 후배들이 생기는가.

    …아직도 후배 타령이야. 언제 정신 차릴래, 에휴.

    주진태가 한심하다는 듯 한숨을 내쉬자 서인표가 울컥한 표정으로 쏘아붙이려 하다가 이내 내가 피식 웃으며 입을 열자 가만히 주진태를 노려본다.

    강 팀장.

    ―예, 클랜장님.

    봉인 과정 카메라로 담아둘까 하는데.

    ―장 PD가 아직 드론을 회수하지 않았습니다. 곧장 촬영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음향이 지금 따로 녹음되진 않는 거죠?

    ―됩니다. 통신기가 마이크 역할입니다.

    그 말에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봉인 과정에서 녹음된 건 공개할 때 빼주세요.

    ―그리 전하겠습니다.

    네.

    통신기에서 손을 떼고 말뚝을 들고 크랙을 향해 걸어가자 주진태와 서인표, 안지상이 흥미로운 시선으로 날 바라보기 시작한다. 나는 그 시선을 느끼며 말뚝의 첨단을 대리석 바닥에 끼워두고는 그대로 머리를 발로 지그시 밟는다.

    그 순간 눈앞에 메시지가 떠오른다.

    [A등급 어비스 크랙을 발견하셨습니다.]

    [크랙을 봉인하시겠습니까?]

    ‘그래.’

    푸른 불꽃이 거대한 보랏빛 크랙 위에 피어오른다. 크랙의 크기가 크기 때문인지 피어오른 불꽃 역시 어마어마하게 거대했다. 세종 대왕 동상 크기의 세 배는 가뿐하게 넘는 것 같다.

    그리고 말뚝의 머리 부분에서도 푸른 불꽃이 피어오른다. 불꽃에서 흐른 푸른 전류가 크랙의 주변으로 퍼지며 원을 그려나간다. 대리석과 콘크리트, 아스팔트 위에 의미 모를 문양들과 글자가 새겨지기 시작한다.

    크랙의 크기 때문인지 상당히 봐줄 만한 광경이었다. 내겐 익숙한 모습이었지만 서인표는 신기한지 휘파람을 불었다.

    나는 눈앞에 떠오른 메시지창을 향해 시선을 들었다.

    [봉인구를 사용하시겠습니까?]

    [이미 봉인구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A등급 어비스 크랙을 봉인합니다.]

    [봉인진의 내부에 머물러주십시오.]

    [봉인 완료까지 앞으로 00:59:11 남았습니다.]

    나는 주변을 둘러보다 원의 넓이를 확인해 둔 뒤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는다.

    앉으세요. 이젠 기다리기만 하면 되겠네요.

    음.

    주진태와 서인표는 여전히 신기한지 주변을 둘러보며 차분하게 다가와 내 건너편에 앉는다. 안지상이 인벤토리에서 생수 네 병을 꺼내 우리에게 건네주었고 나 역시 고맙다는 시선을 보내고는 물병을 받아 단숨에 마개를 열어 입 안에 물을 부었다. 입과 식도가 그려지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시원하게 속을 타고 흐르는 생수의 느낌에 절로 한숨이 나온다.

    이야긴 어디까지 할 거니?

    안지상이 내게 조용히 물어오자 새벽하늘을 바라보던 내가 시선을 내리고는 턱을 쓸었다.

    대부분은 같아요. 하지만 제 이야기는 되도록 하지 않는 편이 좋겠어요. 다른 각성자들과 별 차이가 없는 수준에서 마치죠.

    그럼 이 봉인 과정은 몇몇 선택된 사람들만 가능하다는 콘셉트는 어때?

    그 정도는 어쩔 수 없겠죠. 봉인은 설명해야 할 테니까.

    그렇게 천천히 정보를 공개할 수 있는 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순간이었다. 이순신 동상 너머의 도로에서 불빛이 번쩍거린다.

    …오나 봅니다.

    엔진음은 잊기 어려운 소리였다. 군용 레토나의 엔진음과 둔탁한 바퀴 소리였고 뒤에는 군용 트럭이 두 대 따라오고 있었다.

    대비하세요. 만약 제압하려 하거나 신변 구속 혹은 임의 동행을 요구할 시에는 탈출할 겁니다.

    그래.

    내 말에 곧장 대답하는 주진태였고 서인표와 안지상의 얼굴도 조금은 굳어간다. 아니, 굳어간다기보다 무표정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내가 언급한 건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내심 그렇게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판단한다. 사실, 어느 나라나 수뇌부의 몰상식함은 똑같았으니까.

    비교적 우리나라 주변 국가들이 워낙 비이성적이라 정상처럼 보일 뿐이지 나는 우리나라 정치인들과 권력자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혐오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마뜩지는 않다.

    가만히 귓가의 통신기로 손을 가져간 뒤 입을 열었다.

    지금부터 녹음하세요.

    ―예. 준비 중입니다.

    강 팀장이 눈치가 있었기에 미리 대비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 말에 대답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내린다. 벌써 레토나 한 대와 두 대의 트럭은 이순신 동상까지 다가와 멈춘 채 우릴 향해 라이트를 비추고 있었다.

    저것부터 마음에 안 드는데.

    서인표가 투덜거리는 말에 주진태가 피식 웃는다. 동의한다는 웃음에 가깝다. 하지만 나는 대답하지 않은 채 가만히 양반다리를 하고서 레토나와 군용 트럭에서 내리는 사람들을 바라본다.

    그런데 장비들이 이상하다. 적어도 내가 아는 한국군의 장비완 조금 다른 모습에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순간 레토나에서 내리는 사람 중 하나가 굉장히 낯익었다.

    뭐야, 미군이네.

    그러네.

    주진태가 눈썹을 긁으며 중얼거렸고 서인표 역시 확인했는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중얼거린다. 나 역시 레토나와 군용 트럭에서 내린 게 미군일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선두에서 다가오는 건 다름 아닌 김포 공항에서 만났던 그 백인이었다. 검은 양복을 입은 채 내게 다가오는 백인 남자를 주시한다.

    ‘CIA가 벌써?’

    내게 케이드 타일러라고 소개했던 그 남자였다. 가만히 그를 바라보다 시선이 마주쳤고 빙긋 웃는 케이드의 얼굴을 바라보다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난다.

    안녕하십니까. 두 번째 만남인데 혹시 절 기억하시겠습니까?

    유창한 한국어가 백인의 입에서 흘러나온다. 꽤 부드러운 표정과 어조에 또다시 미간이 찌푸려 들려 했다. 처음 보는 얼굴이 언론일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CIA일 거라고는 더더욱 생각하지 못했다.

    대체 어떻게 국정원보다 빨리 왔는지 알 수가 없었다. 거기다 ‘나는 친절하다’라는 문장을 얼굴에 써 붙인 것 같은 표정이다. 내게 원하는 바가 있기에 저렇게 살갑게 대하는 것일 게 분명했기에 서둘러 표정 관리를 하며 입을 열었다.

    물론입니다. 케이드 타일러라고 하셨던가요. 그땐 신세 졌습니다.

    신세는요. 어휴, 그때 뵈어서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실 겁니다.

    농담처럼 대꾸하는 케이드가 손을 내밀려다 나와 그의 사이에서 파짓거리는 푸른 스파크에 움찔 놀란다. 다름 아닌 봉인진의 원과 봉인 과정에서 새겨지는 문자들이었는데 그 문자를 신기하게 바라보던 케이드가 날 향해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낸다.

    혹시 제가 더 다가가도 괜찮겠습니까?

    아뇨. 아직 일반인들에게 무슨 영향이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물론 사실이긴 했지만 큰 문제가 없을 게 분명하다. 하지만 만약 괜찮다고 한다면 저 뒤에서 총구를 아래로 내린 채 날 주시하는 미군들이 이 주변을 둘러쌀 게 뻔했다.

    저 살가운 얼굴 뒤에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 알 수 없으니 경계는 해야 했다. 물론 대처야 그리 큰 문제가 아니지만 굳이 불리한 지형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

    일부러 일반인이라는 단어를 선택했고 그 보람은 있었다.

    오, 일반인이라. 일반인. 너무 오랜만에 듣는 단어라서 반가운 마음이 드는군요.

    하긴 CIA 요원이 일반인 소리를 들어볼 일이 있었을까 싶기는 하다. 피식 웃음을 흘리는 케이드를 바라보며 나 역시 웃었다.

    일반인이 아니시란 말씀이군요.

    예상하지 않으셨습니까?

    그야… 말도 안 되는 일을 보았기 때문에 당연하다 대답해야겠지만… 저도 제 안의 상식이라는 게 붕괴되는 감각은 꽤 충격이었거든요.

    그간 CIA 요원을 보는 일반인의 감각이 그러했을지도 모르죠.

    그럼 정말 아쉽지만 악수는 다음을 기약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앉으시는 게 어떤가요?

    맨바닥에 앉기를 원하는 케이드의 얼굴은 아무렇지 않았다. 백인치고는 바닥에 앉자는 말이 꽤 자연스럽기에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이내 깔끔하게 주름이 잡힌 슈트 바지가 더러워지는 건 아랑곳하지 않고 바닥에 먼저 주저앉은 케이드가 입을 열었다.

    아직 이 앉는 법은 적응이 되질 않아 어색합니다마는…….

    그 말에 피식 웃은 나 역시도 가만히 대리석 바닥에 앉기 시작했다. 나와 케이드 사이에 푸른 스파크가 파짓거리며 튀었고 주진태와 서인표, 안지상은 표정을 싸늘하게 만든 채 주변을 경계한다.

    물론 거의 연기였다. 아마 같이 보내온 시간이 많은 각성자들이 있었다면 바로 눈치챘을 테지만 미군들이 곧바로 알아채긴 어려울 터였다.

    갑작스레 찾아온 게 많이 실례가 된 모양이군요.

    아닙니다. 다만 저희도 당황스럽긴 매한가지라서요.

    물론 이해합니다만 표정을 좀 풀어주시면 어떨지……. 우리 애들 저러다 오줌이라도 지리겠습니다.

    지린다는 말을 한국어로 우스꽝스럽게 말하는 케이드였다. 나름 아이스 브레이킹을 연신 시도하는 걸 보면 마냥 적대적이라 보기도 어렵지만 겨우 이 정도로 경계가 풀릴 주진태들이 아니었다.

    일단 제가 먼저 오게 된 건 국정원의 정보 요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제야 케이드는 자신이 여기 오게 된 연유를 설명하기 시작한다. 나와 주진태들이 가만히 그런 케이드를 바라보기 시작하자 말을 이어나가는 케이드였다.

    참… 이걸 방송해 버리실 줄이야. 그 바람에 미국 본청도 난리도 이런 난리가 아니지 뭡니까.

    케이드의 능청스러운 대답에 생각보다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히 좋은 방법이 없었습니다. 우리가 조용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기도 했지만 더 큰 문제가 있었으니까요.

    내 말에 고개를 주억거리는 케이드가 대답한다.

    좋은 선택이라고 보여집니다. 물론 미스터 한 입장에서 본다면요. 본부 입장에서야 날벼락 같은 일이었지만요. 그래서 각 국가 정보국이 정보 통제를 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워졌습니다. 뭐, 저 오성홍기가 휘날리는 나라와 그 아래 베트남은 통제가 가능할 수도 있겠죠.

    그 말에 가만히 고개를 끄덕인다. 더 정보를 줄 필요는 없었으니까. 아직 우리에게 협조적일 거라 내 마음대로 예상해선 곤란하다.

    그리고 미국 본부에서도 한국 지부장인 제게 정보를 요구했지만 제가 알 턱이 없지 않겠습니까? 저도 그 방송 시청 중이었는데요. 다만 제가 한국의 정보 요원 대신 올 수 있었던 건 미스터 한을 제가 직접 만난 적이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국정원에서도 제가 먼저 접촉하는 걸 바랐고요. 접촉 대상과 안면이 있다는 사실은 종종 걸림돌이 되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엔 오히려 유리한 부분이 되거든요.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케이드의 말에 그리 기분은 상하지 않았다. 나 역시도 아는 얼굴이 조금은 편한 건 사실이니까.

    그랬군요.

    CIA 입사할 때 면접 본 이후로 이렇게 긴장하는 건 처음입니다. 사실이니 믿어주시죠.

    너스레를 떠는 케이드를 바라보며 빙긋 웃자 케이드가 천천히 품으로 손을 집어넣는다. 그리고 품에 넣기 전 손을 멈추고 내게 조심스럽게 말을 잇는 케이드였다.

    손수건입니다. 땀이 이마에 가득해서. 꺼내도 되겠습니까?

    신경 쓰지 말고 꺼내셔도 됩니다. 사실 총을 꺼내도 상관없으니 마음에 위안이 되신다면 꺼내놓으셔도 됩니다.

    내가 아무렇지 않게 말하자 케이드가 휘파람을 불고는 품에서 손수건 하나를 꺼내 이마를 꾹꾹 누르며 땀을 훔친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시선은 나를 향해 고정된 채였다.

    역시 총기가 효과가 없는 건 같으신 모양이군요. 애초에 가져오지 않길 잘한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 본론으로 좀 넘어가도 되겠습니까? 이러다 우리 국장님과 한국 국정원장 숨이 넘어갈지도 모르겠군요.

    그러시죠.

    첫째로… 오늘 일에 대해서입니다만, 현재 CIA에서 판단하기로는 호주와 일본에서 발생한 괴생명체의 출현과 비슷한 결과가 아닐까 결론을 내렸습니다. 맞습니까?

    맞는다고 볼 수 있지만 다르기도 합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다르겠습니까?

    지금까지 출현했던 괴생명체… 우리는 오염체라고 부릅니다만.

    내 말에 오염체…….라고 중얼거리는 케이드에게 천천히 입을 열어 말을 이어나간다.

    "오늘 출현한 괴생명체 역시 저흰 그저 오염체라고 부르긴 합니다. 다만… 지금까지 출현했던 건 지구에 존재하는 생명체가 오염되어 변이된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오늘 출현한 건 외계 생명체 그 자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마 사진 자료가 있다면 비교해 보시면 바로 알 수 있을

    Enjoying the preview?
    Page 1 of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