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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으로 더 부자 13권(완결)
각성으로 더 부자 13권(완결)
각성으로 더 부자 13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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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으로 더 부자 13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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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ebook

"대한민국, 아니 세계 제일 부자가 될 때까지 벌어보자!"
돈복 하나는 타고 난 재벌 4세 조인성.
각성으로 자신에 대한 타인의 신뢰도를 볼 수 있게 된다.
안 그래도 부자인데 특별한 능력으로 점점 더 부자가 되어 간다.
머니코드를 읽어내는 주인공의 모험담이 펼쳐진다!

Language한국어
PublisherWHISTLE BOOK
Release dateMay 12, 2022
ISBN9791132797548
각성으로 더 부자 13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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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성으로 더 부자 13권(완결) - 빌포드

    82.

    진현아는 다른 건 몰라도 결단력 하나는, 부친인 진성욱 회장을 닮았다.

    하겠다고 정하면 바로 그 일을 추진했는데, 조인성을 만나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대신 자신의 비서를 통해 조인성의 비서에게 연락을 취해서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자신이 조인성을 만나고 싶어 한다는 뜻을 전했다.

    조인성은 바로 그 미끼를 물었다.

    진현아의 비서가 전화하기 무섭게 10분도 되지 않아 답이 온 것이다. 바로 만나자고 말이다.

    호호호호, 조인성. 그 녀석 제법이네.

    조인성도 이 일에 끼어들면서 떨어질 콩고물이 많다는 걸 바로 알아차린 것이다.

    물론 제일 중요한 떡고물 안의 떡은 자신의 차지겠지만.

    진현아는 한일그룹의 중역들, 그러니까 진성욱 회장의 가신들이 진씨가 아닌 다른 자를 회장에 세우는 일은 없을 거라 확신했다.

    그만큼 고(故) 진성욱 회장에 대한 가신들의 충성심이 대단했다.

    하지만 그녀는 몰랐다. 인간이란 존재 자체가 표리부동(表裏不同)하다는 것을 말이다.

    특히 진우석이나 진현아나 진성욱 회장처럼, 그룹 중역들을 압도할 만한 카리스마를 갖추지 못했다.

    그런 상태에서 진 회장의 독자(獨子)라는 이유로, 진우석이 그나마 회장이 되려고 고군분투하고 있었는데, 그런 그에게 진현아는 찬물을 끼얹으려 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과연 한일그룹의 중역들이 어떻게 바라볼까?

    당연히 그들은 쌍년 소리를 듣고 있는, 요즘 여론이 너무 안 좋은 진현아보다 그나마 조금 나은 진우석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 또 다른 선택지가 있다면 어떨까?

    진현아와 진우석을 훨씬 능가하는, 제3자로서 능히 한일그룹을 경영하고 남을 존재가, 그들을 향해 손을 내민다면…….

    진현아는 바로 그런 위험한 존재를, 지금 자신의 오빠와 자신의 경영권 분쟁에 끌어들이려 하고 있었다.

    잠깐 숍에 들렀다가 가자고.

    조인성과 약속 시간을 불과 한 시간 남겨 놓고, 태평하게 미용실이나 찾는 진현아가 그런 것까지 생각할 리 없었다.

    그사이 조인성은 진현아와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로 가던 중 무슨 생각이었던지 불쑥 양 비서에게 말했다.

    임종석이 말인데, 지금 불러. 만나게.

    네? 하지만…….

    그리고 진현아가 지금 어디 있는지 알아 봐.

    그, 그건 또 왜…….

    뭐가 왜야? 진현아가 어떤 여잔지 몰라? 그런 여자가 행여나 약속 시간을 지키겠다.

    아아, 알겠습니다.

    양 비서도 이제는 조인성이 뭐라고 하면, 그 이유를 한 번 듣고 이해하는 수준에는 이르렀다. 조인성은 지금 어차피 약속 시간보다 늦어질 진현아라고 보고, 그 빈 시간에 임종석을 만나서 그를 YPN 엔터로 바로 영입하려 하고 있었다.

    양 비서는 즉시 임종석에게 연락을 취했고, 마침 그 근처라며 임종석이 백제호텔로 달려왔다.

    그로서는 마왕 아이디를 쓰며, 인터넷 웹소설 시장을 사실상 폭격하고 있는 작가와의 만남이 상당히 기대가 되는 모양이었다.

    회장님. 진현아는 지금 강남에 있는 자신의 단골 미용실에 있다고…….

    양 비서의 말에 조인성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말했다.

    거기 숍 직원 하나 포섭해서 그 여자가 나올 때 연락이나 해달라고 해. 그리고 또 모르니까 그녀가 숍을 나오면 바로 사람 붙이고.

    네.

    조인성은 백제호텔에 도착하자 진현아와 만나기로 한 호텔 커피숍에서 노트북을 가져 오게 하고는 뭔가를 열심히 타이핑했다.

    당연히 그 타이핑은 그 양반이 하고 있었다.

    조인성은 이렇게 할 일 없이 기다려야 할 때면, 그 양반이 글을 쓸 수 있게 지금처럼 배려를 해주었다.

    그래야 그 양반이 하루 분량을 다 쓰고 밤에 자신도 잘 시간이 늘어 날 테니 말이다.

    * * *

    용산에서 새로운 노트북을 하나 구입한 임종석.

    그는 그 노트북으로 제대로 된 글을 써 보리라 다짐했다.

    그가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은, 다 요즘 뜨고 있는 한 인터넷 웹 소설 작가 때문이었다.

    연쇄폭참마라는 자신을 훌쩍 뛰어 넘는 필력에다가 매일 써 내는 분량도 어마어마한데 거기다 각기 다른 장르의 소설을 다섯 편이나 쓰고 있었다.

    그러면서 소설의 퀄리티가 떨어지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었다.

    그 근거로 임종석은 ‘마왕’이란 아이디를 쓰는 그 작가의 작품 다섯 개가, 서로 번갈아 가며 계속 1위를 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니까 각기 자기 나름의 개성과 재미를 지닌 그 다섯 작품이, 그날 좀 더 재미가 있고 흥미를 끄는 작품 쪽이, 근소한 차이로 1위를 계속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그 다섯 작품이 다 훌륭하다 보니, 다른 작품은 5위 안에 들지 못하고 있었다.

    좋아. 내가 그걸 뚫어보겠어.

    임종석은 그럴 각오로 새로운 노트북을 구입했고 투지를 활활 불태웠다.

    그래서 원래 계획은 노트북을 구입하자마자, 바로 집으로 가서 신작 집필을 시작하려 했다. 하지만 이동 중 YPN 엔터 쪽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안 받을 이유가 없었기에 임종석은 그 전화를 받았다.

    네? 그게 정말입니까?

    근데 놀랍게 YPN 엔터에서 어떻게 마왕 아이디를 쓰는 그 작가를 알아냈는지 모르지만, 지금 당장 그 작가가 자신과 만나주겠다고 했다는 게 아닌가?

    당연히 만나야죠. 백제호텔이요? 아아. 여기서 가깝네요.

    마침 지나가는 중에 임종석의 눈에 백제호텔이 보였다.

    그렇다면 여기서 차 방향을 돌리면 그만이었다.

    마왕 작가가 자신과 당장 만나 주겠다는데 어서 가야지.

    그렇게 백제호텔로 목적지를 바꾼 임종석.

    그가 약속 장소인 백제호텔 커피숍에 들어섰을 때, 그는 한눈에 마왕 작가가 누군지 알아봤다.

    왜냐하면 그 커피숍에서 노트북을 잡고, 타이핑 중인 사람은 딱 한 사람뿐이었으니까.

    물론 저 사람이 마왕 작가가 아닐 수는 있다.

    하지만 작가들은 안다.

    타이핑되는 속도와 리듬감만으로, 저게 머릿속 생각을 타이핑하는 것인지 아니면 뭔가를 보고, 그저 따라서 카피 타이핑하기만 하는 것인지를 말이다.

    ‘확실해.’

    가까이 다가갈수록 들려오는 타이핑 소리에, 임종석은 저 사람이 마왕 작가임을 완전히 확신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임종석이라고 연쇄폭참마로 유명한… 헉!

    그때 임종석은 무심한 듯 타이핑 중에 자신의 말에 고개를 돌린 마왕 작가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럴 게 마왕 작가가 자신도 아는 사람이었던 것.

    당, 당신이 왜 여기…….

    기겁한 임종석은 자신이 지금 예의 없게 손가락으로 그 사람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도 모르는 모양이었다.

    왜겠어요? 당신이 나를 보고 싶다고 했다던데? 그래서 보니 어떤가요?

    마왕 작가는 쓰던 글을 저장하고는 노트북을 접었다. 그 말은 임종석과 본격적으로 대화를 나누겠다는 소리.

    일단 앉으세요.

    마왕 작가가 자리를 권했고, 임종석은 얼떨떨한 얼굴로 일단, 그와 커피숍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본 채 앉았다.

    * * *

    임종석은 눈앞의 마왕 작가가 사성그룹과 다이다이 깐 그 조인성이란 사실까지는 몰랐다.

    조인성이란 이름을 쓰는 사람이 그 조인성만 있는 건 아니니까.

    그가 아는 조인성은 아직 무명 배우란 사실과 자신이 아직 그를 좋아하고 있단 점에서 여전히 특별했다.

    조인성은 황당한 얼굴로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임종석을 보고 바로 용건에 들어갔다.

    내가 듣기에 나를 만나게 해주면 YPN 엔터와 계약하겠다고 했다던데. 맞습니까?

    네. 맞아요.

    자. 그럼 여기 사인하세요.

    확인이 끝나자 조인성은 바로 준비되어 있던 임종석과의 작가 계약서를 내밀었고, 반쯤 넋이 나간 임종석은 조인성이 내미는 건 뭐든 다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듯, 그 계약서의 내용을 제대로 살피지도 않고 바로 사인을 해서, 그 계약서를 조인성에게 되넘겼다.

    조인성은 받은 계약서를 곧장 자신의 비서에게 건넨 뒤, 임종석에게 말했다.

    앞으로 우리 잘 해봐요.

    그, 그럼요. 그런데 인성 씨도 YPN 엔터와 배우 계약을 한 건가요?

    아뇨. 전 배우 계약을 하진 않았어요.

    네?

    그게 무슨 소리냐며 두 눈이 동그래진 임종석.

    그가 YPN 엔터와 계약을 한 건 다 조인성 때문인데, 그가 YPN 엔터 소속 배우가 아니라니? 하지만 이어진 조인성의 말에 임종석은 바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대신 직원으로 거기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임종석은 YPN 엔터에서 아이돌을 키우고 있는 만큼, 그들의 연기를 트레이닝 시킬 목적으로 조인성을 직원으로 고용한 게 아닌가 생각했다.

    아아, 그렇군요. 어쨌든 YPN 엔터에서 볼 수는 있는 거네요?

    그렇죠.

    조인성은 임종석에게 자신이 YPN 엔터의 대표란 사실을 끝까지 밝히지 않았다. 대신 그에게 거짓말도 하지 않았다.

    그가 YPN 엔터와 배우 계약을 맺지 않은 것도 사실이었고, 또 그가 거기 직원인 것도 팩트였다. 물론 그 직원 중에서 제일 높은 대표였지만. 뭐 어쨌든 임종석을 속인 건 없었다.

    ‘여전하군.’

    조인성은 자신을 애틋하게 바라보는 임종석에게서 그가 아직 자신을 마음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조인성은 동성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었다.

    그에게 동성은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듯 같이 일하는 동료나 친구, 딱 그 정도 의미였다.

    임종석처럼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라면 아무래도 거북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런 사람도 능력이 된다면, 한 회사에서 일하는 게 문제 될 건 없다는 게 조인성의 판단이었다.

    왜냐하면 임종석이 아예 대놓고 커밍아웃을 선언하지 않는 한, YPN 엔터에서 그는 최대한 조심을 할 테니 말이다.

    아무래도 자신의 성 정체성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은, 그 역시 원치 않을 테니까.

    자아. 그럼 저는 써야 할 게 아직 많아서…….

    네, 그러셔야죠. 저 때문에 집필에 방해받으신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같은 작가랍시고 마왕 작가 조인성의 처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해 주는 임종석.

    조인성은 아무래도 자리가 불편하다 보니 먼저 일어섰고, 커피숍을 나가는 척하다가 화장실에 들어갔다.

    그리고 다시 나왔을 때 임종석은 이미 그곳을 떠나고 없었다.

    그래서 조인성은 좀 전에 그가 앉았던 자리로 돌아가서 앉았고, 오늘 진짜 만나기로 한 진현아를 기다렸다.

    타타타타탁! 타타타탁!

    물론 그 기다리는 시간 동안 그 양반이 조인성에 빙의해서 열심히 글을 썼지만.

    * * *

    진현아는 자신의 단골 미용실에서 머리를 손보고 화장까지 받았다.

    그런데 화장하기 전에 그녀 피부 손상이 심하다는, 숍 원장의 말에 그냥 넘어가서 에스테틱(aesthetic, 피부 미용 전문가에게 마사지, 마스크 등 피부 관리를 받아 아름다운 피부를 가꾸는 것)을 받으면서 그만 약속 시간보다 30분 늦게 미용실을 나왔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약속 장소까지 가는 시간을 고려하면 1시간 이상 늦어 버린 것이다.

    쳇! 오늘따라 시간이 왜 이렇게 잘 가는 거야.

    투덜거리며 대기 중인 차에 오른 진현아. 그녀가 아까부터 안절부절못하는 자신의 비서에게 소리쳤다.

    빨리 전화해서 그쪽에다 사고가 좀 나서 늦는다고 해.

    네. 부사장님.

    거짓말이지만 지금은 그런 거짓말이 필요할 상황. 진현아의 비서는 곧장 조인성의 비서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고가 좀 나서 늦어지고 있습니다. 네. 네. 정말 죄송하게 되었다고 저희 부사장님께서 꼭 사과의 말씀을 조 회장님께 전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네. 네. 잘 알죠. 조 회장님 바쁘신 거 모르는 사람 있나요. 네. 20분이면 가니까……. 네. 양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굽실거리며 통화를 끝내는 자신의 비서를 보고 진현아가 중얼거렸다.

    바쁜 거 좋아하시네. 여자 만나고 돈 쓰러 다니는 것도 바쁜 건가? 흥. 남자들은 다 똑같아. 예쁜 년만 있으면 그냥 못 자빠트려서 환장을 하지.

    그러면서 조금 전 조인성의 비서와 통화한 자신의 비서를 경멸 어린 시선으로 쳐다보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의 비서도 여자인데, 남편이 최근에 그녀에게 잘해 주는 걸 몇 차례 목격했기 때문이다.

    변호사인 남편과의 사이에 아이 둘을 두고 있는 진현아.

    하지만 사실 그녀와 남편 사이는 좋지 않았다. 특히 회항 사건 이후 남편이 그녀에게 대놓고 이혼을 요구하고 있었는데, 안 그래도 키 크고 잘생긴 남편 때문에 의부증 증세가 심했던 진현아.

    남편이 이혼까지 요구한 마당이다 보니 그의 주위 여자들은 다 의심하고 있는 그녀였다.

    그러면서 재미있는 건 그녀의 이중성이었다.

    바로 자신은 어젯밤에도 호스트바를 찾아서, 그곳 꽃미남들과 온갖 추잡하고 난잡한 짓을 다 저지르고 즐겨 놓고는, 자기 남편은 딴 여자와 만나는 것조차 절대 허락하려 하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어머머!

    그러다 자신의 얼굴이 차창에 비치자 뭘 봤는지 놀라며 가방 속에서 황급히 거울을 꺼냈다. 그러곤 자신의 얼굴을 거울에 비춰 보고는 불만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아우우. 이 잡티들 좀 봐. 괜히 오늘 만나자고 했나?

    오늘 숍에서 화장하기 전, 기초 클렌징부터 팩밖에 하지 못한 진현아. 그래도 그 덕에 화장이 잘 먹기는 했는데 원래는 마스크에 팔, 다리 관리, 제모까지 다 받았어야 했다.

    그러려면 족히 2~3시간은 더 걸렸을 텐데, 그녀가 제아무리 개념 없는 쌍년으로 불린다지만 조인성과의 약속 시간을 3~4시간 늦게 갈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해서 가고는 있지만 여전히 자신의 얼굴에 머리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 진현아였다.

    * * *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약속 시간보다 무려 한 시간 넘게 늦은 진현아.

    그녀는 비서를 대동하고 약속 장소인 백제호텔 커피숍에 들어섰다.

    그러자 바로 그녀의 비서가 전화를 했고, 그 커피숍 안에 대기 중인 조인성의 비서가 전화를 받으면서 동시에 손을 들었다.

    그걸 보고 진현아의 비서가 위치를 진현아에게 바로 알려주었다.

    저쪽입니다.

    진현아는 비서가 가리킨 쪽으로 걸어갔는데, 그곳에 웬 젊고 잘생긴 남자가 한 명 앉아 있었다.

    그가 그녀를 보고 몸을 일으키자 그 남자에게서 큰 키라는 매력 포인트가 하나 더 늘어나면서, 그녀 입에서 절로 탄성이 흘러나왔다.

    아아…….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잘생긴 남자라면 질리도록 봐온 진현아였다.

    어제 갔었던 그녀의 단골 호스트바 만해도 잘생긴 남자들이 득실거렸다.

    ​하지만 단언컨대 그들은 지금 눈앞의 남자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물론 얼굴 생긴 것만 놓고 본다면, 조각 같은 그들과 눈앞의 남자는 막상막하다.

    하지만 그들에 비해 눈앞의 남자는 적어도 10센티미터가량 키가 컸고, 체구도 더 좋았으며 무엇보다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가 장난 아니었다.

    호스트바의 미남들은 오로지 그녀의 돈 때문에, 그녀 앞에서 남자로서의 자존심을 다 버렸다. 그런 비굴함으로 인해 그들에게는 카리스마라는 권위적인 모습은 1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게 늘 불만이었던 진현아. 그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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