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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으로 더 부자 10권
각성으로 더 부자 10권
각성으로 더 부자 10권
Ebook199 pages2 hours

각성으로 더 부자 1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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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ebook

"대한민국, 아니 세계 제일 부자가 될 때까지 벌어보자!"
돈복 하나는 타고 난 재벌 4세 조인성.
각성으로 자신에 대한 타인의 신뢰도를 볼 수 있게 된다.
안 그래도 부자인데 특별한 능력으로 점점 더 부자가 되어 간다.
머니코드를 읽어내는 주인공의 모험담이 펼쳐진다!

Language한국어
PublisherWHISTLE BOOK
Release dateMay 12, 2022
ISBN9791132797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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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성으로 더 부자 10권 - 빌포드

    61.

    조인성은 특급 호텔에서 벌어진 재벌 3세의 망언과 망동에도, 이를 무마하기 바쁜 호텔 측의 모습에 실망하며 자신이 쓸 스위트룸으로 올라갔다.

    그러곤 거기 컴퓨터를 켜서 인터넷에 들어간 다음, 그가 찍은 동영상을 전부, 편집도 없이 SNS에 올려버렸다.

    제목은 ‘재벌 3세의 난동’이 좋겠네.

    그런 뒤 씻고 나온 조인성은 침대에 누워서 잠깐 생각한다는 게 그대로 자버렸다. 그리고 깨어나니 아침이었고 출근하는 길에 보니 세상이 난리였다. 어느 제정신 아닌 재벌 3세가 청소부 어르신을 욕하고 때리는 동영상이 세상에 널리 퍼져 있었으니까.

    그 일을 두고 대한민국이 들썩이는 가운데 조인성은 IS컴퍼니에 출근하고 한 시간여 동안 재빨리 자신의 책상에 쌓여 있는 서류를 처리한 다음 곧장 성동병원 장례식장으로 달려갔다. 오늘 금적산이 작고한 지 사흘째로 드디어 고인의 유해를 떠나보내야 하는 날이 된 것이다.

    조인성이 장례식장에 도착했을 때는 고인이 모셔져 있는 관이 리무진에 실리고 있었다. 그 뒤 유가족과 친인척들이 버스로 이동해야 하는데 그 유가족이 달랑 금나라와 조인성뿐인지라 버스는 두고, 두 사람은 그냥 조인성의 차를 타고 화장장으로 향했다.

    아빠, 흑흑흑흑…….

    화장장에서 금나라는 많이 울었다. 하지만 떠날 사람은 떠나야 하는 법. 그렇게 화장이 된 금적산의 유해를 두 사람은 선산의 납골묘에 모셨다.

    그 뒤 힘없이 기대오는 금나라를 가볍게 안아준 조인성. 그는 그녀를 앞으로 그녀가 살게 될 이태원의 대저택으로 데려갔다.

    어머? 아줌마!

    아가씨!

    거기서 금나라는 예전 자신이 살았던 집에 같이 살았었던 사용인들이 다 모여 있는 걸 보고 기쁨을 금치 못했다.

    아저씨도…….

    죄송합니다. 그런 일이 있었는데 같이 있어 드리지 못하고…….

    아니에요. 그게 하늘의 뜻인데 인간이 어떻게 막아요.

    부친을 떠나보내고 이제 혼자란 생각에 우울증이 밀려왔는데 평소 가족같이 지내왔던 그들을 보니 그런 우울증이 훌훌 날아가 버리는 것 같았다.

    고마워요.

    자신을 이렇게나 신경 써주는 조인성이 금나라로서는 고맙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 그가 없었다면 장례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을 거고, 부친도 쓸쓸하게 보냈어야 했을지 몰랐다.

    금나라도 3일장 첫날에는 몰랐지만, 이튿날에는 알게 됐다. 파리 날리던 장례식장에 왜 그리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는지 말이다. 그게 다 조인성이 힘을 썼기 때문이었다.

    하긴 강남 빌딩 재벌이 금나라의 옆에 있는데, 누가 감히 그녀를 무시할 수 있겠는가? 막말로 그녀가 조인성에게 고자질이라도 하면, 그 사람은 지금 누리고 있는 모든 부를 잃게 될지 몰랐다. 그러니 바로 달려와서 금나라에게 알랑방귀를 뀌어댈 수밖에.

    선친도 돌아가시기 전에 그러셨다. 조인성은 적이 되면 제일 무서운 놈이지만 내 편으로 두면 세상에서 제일 안전하고 믿을 만한 놈이라고 말이다. 그런 조인성이 앞으로 평생 자신의 곁에 있어줄 테니 뭐가 걱정이겠는가?

    그럼 재단 운영에 대해서는 더 생각해 보시고 내일 보도록 해요.

    그 말 후 집을 나서려는 조인성에게 금나라가 재빨리 물었다.

    그러면 오늘 밤에… 안 오실 건가요?

    밤에요? 오늘 축구하고 나서 미팅도 한 건 있고, 아무래도 여기 오기는 힘들 거 같네요. 대신 내일 저녁을 같이 먹죠. 보고 싶은 연극이나 뮤지컬, 영화 같은 거 있으면 미리 얘기해 주세요, 예매해 놓게.

    네!

    조인성의 그 말에 신나서 큰소리로 대답하는 금나라. 조인성의 말은 내일 저녁을 통째로 자신을 위해 쓰겠다는 소리였다.

    금나라는 이왕이면 그와 더 오래 있게 네다섯 시간은 족히 걸리는 오케스트라 공연을 알아보려다가, 그럼 그가 질색할 거 같아서 그냥 요즘 보고 싶었던 영화나 보기로 했다.

    * * *

    금적산의 장례와 금나라의 집을 구해주는 것까지 처리하고 나서 회사로 가니 벌써 퇴근 시간이 다 됐다. 더 일을 하기도 애매하고 해서 조인성은 곧장 서울 월드컵경기장으로 가려 했는데 한 통의 전화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내일 주주총회인 거 아시죠?

    바로 본론부터 들어가는 여자. 사성호텔 대표 이연희다. 그날 차 안에서 뜨거웠던 그녀가 맞나 싶게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이연희의 목소리는 쌀쌀맞았다.

    당연히 알죠.

    ―문제없게… 확실히 준비되어 있는 거 맞죠?

    걱정 마십시오. 내일도… 이기는 것은 나일 테니까. 당신 오빠는… 내 상대가 못 돼.

    ―그 말은 정정해야 할 거 같네요. 내일 이기는 전 당신이 아니라 나예요. 내가 이겨서 사성호텔의 경영권을 지켜낸 게 될 테니까.

    그녀 말이 맞았다. 내일 주역은 그녀가 맞았다. 단지 그 뒤에서 피 터지게 싸우는 건 나와 이재경이 되겠지만 말이다.

    그 싸움의 승자도 이미 정해진 상황. 이재경과 그의 미래전략실은 아직도 나와 이연희가 손잡은 사실을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그러니 이 싸움은 확실한 나의 승리인 거다.

    그때 이연희가 시크하게 지나가는 말로 내게 물었다.

    ―오늘 시간 어때요?

    저녁에 말인가요?

    ―네.

    오늘 저녁은 좀 많이 바쁩니다. 그쪽 외사촌 오빠와 축구도 해야 하고 따로 미팅도 잡혀 있고.

    ―네? 외사촌 오빠면 진석 오빠 말하는 건가요? 그 오빠랑 저녁 축구라니… 거기다 야밤에 무슨 미팅을…….

    사는 건 제각각이죠. 내가 저녁에 그쪽 외사촌 오빠와 축구를 하든 누굴 만나든, 내가 사는 방식이 그런 겁니다. 그건 서로 존중해 줘야 할 부분 아닐까요?

    ―맞아요, 존중해 줘야죠. 제가 말실수를 한 거 같네요. 미안해요.

    사과는 바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전 누구처럼 속 좁은 남자는 아니라서.

    그 속 좁은 남자가 누군지는 이연희도 잘 알았다. 하긴 조인성과 이재경 그 두 사람은 이미 한 하늘 아래서 살 수 없는, 철천지원수 사이였으니까.

    ―근데 모델 일은 왜 하는 거죠? 평소에도 이렇게 바쁘신 분이?

    누, 누가 모델이라는 겁니까?

    ―당신이 ‘필립 조’잖아요. 설마 저한테도 그걸 숨기시려는 건 아니죠?

    숨기는 게 아니라, 그건 인생을 살다 보면 어느 날 우연히 겪게 되는 일탈 같은 겁니다.

    ―일탈이요? 일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멋있는데. 정말 저희 호텔 모델 하실 생각 없으세요?

    조인성은 이연희의 속이 빤히 들여다보였다. 그때 육체적 관계도 맺었겠다, 조인성을 살살 꼬셔서 사성호텔 모델로 써먹으려는 그녀의 얄팍한 그 수작에, 그냥 넘어갈 조인성이 아니었다.

    저 바쁩니다. 그 모델 일할 시간에 사업을 하면 제가 버는 돈이 얼마나 될 거 같습니까?

    ―…….

    조인성은 강남 빌딩 재벌로 주로 불리지만 다른 별명도 있었다. 그건 바로 ‘주식 투자의 신!’ 여태 그가 한 주식 중 크게 말아먹은 건 전무했다.

    그렇다 보니 주식으로 벌어들이는 그의 일 년 수익이 그의 일 년 빌딩 임대료와 맞먹는다는 소문도 있었다. 그만큼 주식 투자에 능한 조인성인 만큼, 그가 모델 일하는 대신 그 시간에 주식 투자에 매달리면 벌어들이는 수익은 수백, 수천억도 넘을 것. 그걸 알기에 이연희도 입을 다물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세계적인 톱모델도 조인성이 며칠 사이 벌어들이는 수입에 비할 바가 못 됐다. 그런 마당에 무슨 모델 얘기를 더 꺼낸단 말인가?

    내일 주주총회 때 봅시다.

    조인성이 이연희와는 더 할 말이 없다는 듯 전화상의 축객령을 내리자 그녀가 다급히 물어왔다.

    ―내일 직접 오실 건가요?

    가야죠. 당신 오빠가 화내면서 주주총회장을 나가는 거, 그거 보려고 당신 돕고 있는 건데.

    ―단지 그게 단가요?

    살짝 서운한 음성의 이연희. 하지만 사실 그게 다다. 이연희와 그날 불붙은 건 장소와 분위기가 그래서 그랬지, 지금 만나면 과연 그때처럼 불이 붙을 수 있을까? 조인성은 바로 고개를 내저었다. 이건우 회장을 빼닮은 그녀를 보면서 그 짓은 다시는 못 할 거 같았다.

    네, 그게 답니다.

    그래서 이연희에게는 확실히 그 선을 그었다.

    ―알았어요.

    그러자 그걸 알아들은 듯 이연희가 차갑게 말하며 먼저 전화를 끊었다.

    오늘은 정리할 여자가 많네.

    이연희에 이어서 밤에는 정지연과 인연을 끊어야 했다. 또 최근 임수정과의 관계 역시 정리를 생각 중이었다.

    임수정과의 관계를 끊어내는 건 쉬웠다. 대신 그녀를 대신해서 YPN 엔터를 맡아줄 인재를 찾아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 * *

    이연희와 통화 후 조인성은 YPN 엔터에서 임수정과 같이 실장을 맡고 있는 문동수에게 연락을 취했다.

    ―네, 대표님.

    뭐 좀 물어보려고 전화했어요.

    ―말씀하십시오.

    엔터 회사를 전반적으로 맡아서 경영해 나갈 만한 책임자급 인사를 혹시 아나 해서요.

    ―그런 사람이라면 저희 회사에 이미 있지 않습니까?

    문동수가 말하는 사람은 임수정이었다. 하지만 그녀와 결별이 예감되는 나로서는, 그녀가 떠난 뒤를 대비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임수정은 자기 친구인 유혜미를 버리지 못했다. 그렇다면 중이 떠나야지 어쩌겠는가? 절이 떠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유능한 사람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법 아니겠습니까?

    ―글쎄요. 매일 신생 연예 기획사가 생겨나고 또 매일 폐업하는 게 이 바닥이다 보니 사람이야 넘쳐 나는 편이긴 한데… 일단 알아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네, 그럼 부탁 좀 합시다.

    내가 잘 모르는 분야에서 내가 설쳐봐야, 제대로 된 인재를 찾기 힘들다. 그럴 바에야 문동수 실장에게 맡겨서 사람을 찾아보는 게 좋다. 쓸 만한 사람이 있다면 내가 만나보고 특기와 나와의 상성을 확인한 뒤 괜찮으면 고용하면 될 일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임수정은 언제든 교체가 가능한 인력에 불과했다. 단지 그 부분이 주요 부품이고, 나와 잘 맞는 부분도 있어 여태 참아왔지, 그동안 그녀는 내게 너무 실례되는 짓을 해왔다. 그러고도 또 실례되는 짓을 하려 했고 그걸 관철시켰다. 그 과정에서 나는 완전히 비위 상해버렸고.

    아무래도… 정리해야겠어.

    임수정에게도 기회를 주고 있었는데, 그녀는 그 기회를 친구 때문에 계속 걷어차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내가 굳이 안고 가야 할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도 없었다.

    문동수가 추천해 주는 사람이 웬만하면, 나는 그 사람을 쓰고 대신 임수정을 자르기로 했다. 더불어 임수정이 연예계에서 벌어먹고 살 일은 없게 만들어놓을 생각이다.

    나는 그녀가 훗날 나를 찌르는 칼로 성장하는 걸 보고 싶지 않았다. 연예계에 계속 두면 그녀가 얼마나 커버릴지 누구보다 내가 잘 알았다. 그녀의 능력을 잘 아니까 말이다.

    해서 그녀가 YPN 엔터를 나가는 순간, 그녀는 연예계의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르게 될 것이다. 내가 알기로 그녀는 경영학과를 나왔으니, 어디든 회사에 취직해서 먹고사는 데 지장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계속 연예계에 기웃거리며 신경 쓰이게 한다면… 완전 매장시켜 버리는 수밖에 없었다. 내가 그렇게까지 하지 않게 그녀가 현명하게 잘 대처해 주길 바랄 뿐이지만, 세상일이란 게 한 치 앞도 모르는데 어떻게 될지 나라고 알겠는가?

    그렇게 문동수 실장과 통화한 후 잠깐 생각에 빠졌던 나는 마 실장에게 전화를 하면서 차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으로 가게 했다.

    ―네, 회장님.

    지금 어딥니까?

    ―정확히는 서울 월드컵경기장과 가까운 식당입니다.

    식사 중이셨군요?

    ―네. 아무래도 7시 경기다 보니 선수들과 좀 일찍 저녁을 먹고 있습니다.

    저도 가는 길에 그럼 저녁을 먹고 6시 30분까지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으로 가겠습니다.

    ―네. 그럼 그때 뵙겠습니다.

    식사 맛있게 하세요.

    ―아아! 선수들이 회장님 덕분에 식사 잘 하고 있다는 말을 단체로 전해달라네요.

    뭘 또, 같은 동료들끼리…라고 선수들에게 전해주십시오.

    ―그러죠.

    그렇게 마 실장과 가볍게 대화 후 통화를 끝낸 나는 저녁으로 뭘 먹을까 생각하다가, 마침 눈에 추어탕 간판이 보여서, 몸보신도 할 겸 그 식당으로 들어가 추어탕 한 그릇을 뚝딱 비우고 축구를 하러 서울 월드컵경기장으로 향했다.

    * * *

    IS컴퍼니 경호실 축구팀이 K리그 프로 축구팀인 인천 유나이티드와 연습 경기를 가지기로 한 바로 그날. 저녁 7시에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었기에 그 전인 6시부터 IS컴퍼니 경호실 축구팀 선수들은 일찌감치 저녁 식사를 하고 이곳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이번 주 일요일 저녁 7시에, IS컴퍼니 경호실 축구팀과 대경그룹 경호실 축구팀 간의 체육대회를 가장한 1조 원가량의 내기 축구가 벌어질 예정이었다.

    해서 가급적 공정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기 위해, 양쪽은 남은 기간 번갈아 가면서 경기가 펼쳐질 이곳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쓰기로 했다.

    그러니까 오늘은 IS컴퍼니 경호실 축구팀이 여기를 쓰기로 한 날이었고, 이날 바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연습 경기가 펼쳐지게 됐다.

    IS컴퍼니 경호실 축구팀의 감독 겸 단장인 마 실장은, 바쁜 K리그 일정 중임에도 불구하고 IS컴퍼니 경호실 축구팀과 연습 경기를 해주겠다고 하는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에 이미 전화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물론 마 실장은 연습 경기를 해주는 조건으로 10억을 받기로 한 사실까지는 몰랐다.

    그렇게 저녁 식사 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본격적으로 몸을 풀기 시작한 IS컴퍼니 경호실 축구팀은, 이미 주전 멤버를 정하고 선수들끼리 손발을 맞추는 훈련을 일요일부터 하고 있었다.

    그건 오늘도 마찬가지로, 11명의 베스트 멤버들은 이곳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폭넓게 그라운드를 활용하며 훈련을 이미 오전, 오후에 걸쳐 했었다.

    그렇게 IS컴퍼니 경호실 축구팀 선수들이 얼추 몸을 다 풀었을 때쯤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나타났다.

    * * *

    마 실장은 친히 그쪽으로 가서 인천 유나이티드의 감독인 박용철 감독과 악수를 했다.

    이거 팀 이끌고 리그 소화하기도 힘들 텐데 이렇게 연습 경기까지 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아니 뭐 괜찮습니다. 내일 쉬고 모레 홈경기니까요.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에는 이미 고마움을 전했지만 그래도 팀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건 감독인지라, 마 실장은 인천 유나이티드 박용철 감독에게도 확실하게 이쪽의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렇게 두 감독은 서로 기분 좋게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각자 벤치로 향한 뒤 선수들의 정비에 들어갔다.

    집합!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던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인 마 실장은 오늘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연습 경기에 뛸 선수들에게 오늘 전술에 대해 얘기했다.

    "오늘 우리는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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