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FJ를 만나러 공무원 퇴사한 I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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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몇 달 전에 만났던 첫눈에 반한 사람과의 글을 쓰려고 한다. 결국, 나는 두 번이나 그녀의 사랑을 얻는 데 실패했다.
그리고 장기적 시야를 가지고 그녀가 나를 찾도록 환경을 설계했다.
진로 탐색 부족부터 이어진 자존감 하락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놓쳤다는 점이…. 자아정체성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다.
반복되는 지겨운 출근길 아침 지하철에 몸을 실을 때마다 점점 색을 잃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책 읽고 글쓰기만으로 걸어왔던 대기업과 공무원
에서 8년간의 여정을 모두 버리고 퇴사했다. 안정적인 공무원 직장을 다녔을 때보다 오히려 정신이 더 단단해졌고 삶이 여유로워졌다.
이제는 삶이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고 구체적으로 나에게 질문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자본주의의 시장에서 내 가치가 얼마나 될지 궁금하고 설렌다.
단기적 보상은 없지만, 장기적인 성장으로 막대한 보상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INTP의 뇌를 알 수 있고, 썸남 또는 남자친구가 INTP라면 사랑의 접근방법도 알 수 있다.
더 나아가 MZ 공무원 중 퇴사가 고민되는 분들도 도움이 된다. 또한, 우울증, 수면장애, ADHD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공무원분들은 세상에 대한
성공의 관점과 본인의 정체성 문제를 재해석할 수 있다.
현대 시대에 불필요한 방어기제(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두려움)를 어떻게 극복하는지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사회 시선이나 평판유지 본능만 앞세워 안정 직인 직업을 선택하신 분들도 간접적이나마 도움이 된다.
자 그럼 나를 첫눈에 반하게 만든 ESFJ인 그녀가 INTP 남자를 찾도록 설계하는 여정을 다 함께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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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FJ를 만나러 공무원 퇴사한 INTP - Yeong Hwan Choi
ESFJ를 만 나 러
공 무 원 퇴 사 한 INTP
ESFJ를 만나러 공무원 퇴사한 INTP
지은이 슈갈매(최영환)
발 행 2023년 05월 15일
펴낸이 한건희
펴낸곳 주식회사 부크크
출판사등록 2014.07.15.(제2014-16호)
주 소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19 SK트윈타워 A동 305호
전 화 1670-8316
이메일 info@bookk.co.kr
ISBN 9791141028459
www.bookk.co.kr
본 책은 저작자의 지적 재산으로서 무단 전재와 복제를 금합니다.
ESFJ를 만나러
공무원 퇴사한 INTP
슈갈매
차 례
프롤로그 6
제1화 도박같은 사랑 9
제2화 주사위 그리고 확률 16
2-1 낯선 감정
2-2 상대적 가치
제3화 일반화의 오류 31
3-1 여자의 본능
3-2 부산 사람의 호기심
3-3 그녀는 어떤 사람일까?
3-4 각자 성향에 따른 유명인들의 사랑
제4화 관계가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 63
4-1 마지막으로 그녀를 본 날
4-2 무거운 저녁, 그 날의 이야기
4-3 약물과 도박중독
4-4 그녀가 본 나라는 사람의 관점
제5화 제가 당신에게 연락한 이유 102
5-1 진입장벽을 뚫으려면
5-2 상호보완 단계로 진입된다면
5-3 ∞는 무엇이었을까?
제6화 경우의 수와 선택 131
제7화 선택에 따른 대가 142
7-1 다시 만난 그녀
7-2 그녀가 남기고 간 메시지
제8화 갈림길에서 또 다른 선택 166
8-1 퇴사와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
8-2 구슬이 될 것이라는 주사위
에필로그 216
- 프 롤 로 그 -
혹시라도 살면서 누군가에게 한눈에 반한 적이 있는가?
한가로운 주말 오후 3시, 베란다 창 가득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컴퓨터 앞에 앉아서 글을 정리하고 있다. 25살 추운 겨울, 회사원이 된 후 현재 30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소개팅, 몇 번의 연애경험에도 없었던 감정이었다. 30대 남자들은 안타깝게도 이제 어떤 여자를 만나도 설레지 않고, 돈도 나름 있어서 원하는 취미 생활도 하며, 회사에서 위치도 점점 업무량이 많아지는 시기다. 이 시기에 우리는 오는 여자는 안 막으며 가는 여자는 잡지도 않는다. 연애가 무엇이고 사랑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이미 알아버린 그들이. 첫눈에 반할만한 사람을 만난다면?
나는 몇 달 전에 만났던 첫눈에 반한 사람과의 글을 쓰려고 한다. 결국, 나는 두 번이나 그녀의 사랑을 얻는 데 실패했다. 그리고 장기적 시야를 가지고 그녀가 나를 찾도록 환경을 설계했다. 진로 탐색 부족부터 이어진 자존감 하락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놓쳤다는 점이…. 자아정체성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다.
반복되는 지겨운 출근길 아침 지하철에 몸을 실을 때마다 점점 색을 잃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책 읽고 글쓰기만으로 걸어왔던 대기업과 공무원에서 8년간의 여정을 모두 버리고 퇴사했다. 안정적인 공무원 직장을 다녔을 때보다 오히려 정신이 더 단단해졌고 삶이 여유로워졌다. 이제는 삶이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고 구체적으로 나에게 질문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자본주의의 시장에서 내 가치가 얼마나 될지 궁금하고 설렌다. 단기적 보상은 없지만, 장기적인 성장으로 막대한 보상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INTP의 뇌를 알 수 있고, 썸남 또는 남자친구가 INTP라면 사랑의 접근방법도 알 수 있다.
더 나아가 MZ 공무원 중 퇴사가 고민되는 분들도 도움이 된다. 또한, 우울증, 수면장애, ADHD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공무원분들은 세상에 대한 성공의 관점과 본인의 정체성 문제를 재해석할 수 있다, 현대 시대에 불필요한 방어기제(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두려움)를 어떻게 극복하는지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사회 시선이나 평판유지본능만 앞세워 안정 직인 직업을 선택하신 분들도 간접적이나마 도움이 된다. 자 그럼 나를 첫눈에 반하게 만든 ESFJ인 그녀가 INTP 남자를 찾도록 설계하는 여정을 다 함께 떠나보자.
제1화 도박같은 사랑
ESFJ인 그녀와 INTP인 나는 회식에서 만났다. 퇴근 시간이 다가올 때쯤 오늘은 영환이도 가는 거지?
과장님께서 물었다. 월요일이라 회식을 더 가기 싫었지만 아…. 네
라고 대답했다. 짧은 시간에 감사함과 미안함이 교차했던 그녀를 예상치도 못한그곳에서 만났다. 그녀는 160 후반대의 키에 하얀 피부, 찰랑거리는 긴 생머리와 동양적인 눈을 가지고 있었고, 귀와 목에는 은은하게 맴도는 장신구를 하고 있었다. 누가 봐도 곱고 아름다운 여자였다. 그러나 나는 그녀를 잊어야만 했다
흔히 연애 초보 남자들이 자주 하는 실수인 급발진으로 관계를망친 상황이다. 그래서 이번 사태를 한참 분석해 보고 난 끝에INTP는 이성적으로 돌아와 펜을 잡았다. 저 때의 감정은 히키코모리 같은 사람들도 본능적으로 상대방이 정말 마음에 들면 어떻게 바뀌는지 경험해 본 순간이었다. 애초에 이기적인 인간들이라서 자기감정이 더 소중했을까? 상대방이 부담스러운지도 몰랐으니까 말이다. 사실 '자기감정이든 상대방 감정이든 일단 눈이 돌아갔다'가 맞을 것이다. 본래 내 모습보다는, 나도 잘 모르는 내 모습이 나와서 이루지 못한 관계에 아쉬움이 있다. 만약 발전적인 방향으로 갔다면 어땠을까? 돌이켜보면 내가 던진 주사위는 1 아니면 6 이였다. 아니, 던져진 주사위는 ‘6’ 이어야만 했다. 그래서 도박 같았다.
제2화 주사위 그리고 확률
나는 고등학교 때 배운 수Ⅰ 확률과 통계로, 그녀를 향한 사랑의 확률을 마음대로 정의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판도라의 상자에 주사위의 확률을 대입해보고 사랑의 확률을 만들었다. 우선 ‘판도라의 상자’ 배경을 알아야 한다.
신들의 우두머리였던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신만이 가질 수 있는 불을 준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프로메테우스의 동생인 에피메테우스를 이용해 인간들을 곤경에 빠뜨리기로 했다. 제우스는 대장장이의 신인 헤파이스토스에게 진흙으로 여자를 빚으라고 명령했다. 그 여자에게 제우스는 생명을, 아프로디테는 아름다움을, 헤르메스는 말솜씨를, 아폴론은 음악의 재능을 주었고, 이 아름다운 여인의 이름은 ‘판도라’였다. 판도라를 본 에피메테우스는 첫눈에 반했다.
신이 주는 선물을 좋아하지 마. 반드시 뭔가 꿍꿍이속이 있을 거야.
형 프로메테우스가 주의 주었지만, 에피메테우스는 판도라를 아내로 맞이했고, 제우스는 판도라를 보내면서 작은 상자 하나를 주었다.
이것은 신들이 인간에게 주는 선물이다. 하지만 절대로 열어 보면 안 된다.
행복하게 지내던 어느 날, 판도라는 문득 그 상자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궁금했다. 판도라가 상자의 뚜껑을 연 순간, 욕심, 원한, 질투, 복수, 슬픔 등의 재앙들이 세상으로 쏟아져 나왔다.
깜짝 놀란 판도라가 상자 뚜껑을 닫았을 때 그 안에 남은 것은 딱 하나, 희망이었다. 그것을 안 판도라는 희망을 꺼내 주었다. 사람들은 아무리 힘든 일을 겪더라도 희망 덕분에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다는 내용이다.
나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고, 6면을 가진 주사위를 던졌다.
즉, 나는 욕심, 원한, 질투, 복수, 슬픔을 주사위 ‘1~5’부터 그리고 희망을 ‘6’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녀가 떠난 뒤, 나만의 ‘사랑의 확률’을 만들었고, 확률은 다음과 같다.
그녀와 나의 사이는 극한으로 치 닫았다 = Lim
판도라의 상자에서 행운이 나올 확률 = 1/6
그 사람일 확률 = 1/80억 (세계인구)
그녀가 나를 알아가 볼 의지가 생길 확률 = 1/2
신이라는 존재가 나를 도와줄 확률 = 1/xn
(신은 다수가 있을 수 있다는 가정)
내가 신에게 기도했을 때 응답 = (X→0)
사랑의 확률 : Lim 1/6 x 1/80억 x 1/2 x 1/xn = ∞
(X→0)
제2-1화
낯선 감정
나는 IQ는 높지만, EQ가 낮은 사람이었다. 고등학교 시절은 공부하지 않았다. 그러나 모의고사 성적은 언어영역을 제외하고 늘 3~4등급을 유지했다. 심지어 고등학교 1학년 때는 전교 10등 안에서 놀았다.
대학은 토목공학과를 전공하고 현재는 관련 일을 하고 있다. 혼자 놀기를 좋아하는 나도, 이성에 눈을 떴던 시점은 대학생이 되고 나서다. 과거 연애 이야기로 내가 연애 초보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보려고 한다.
나도 20살이 돼서야 여자친구가 처음 생겼다. 군대 입대 전까지 만나고 차였지만, 이유는 굉장히 합리적이었고, 논리적이어서 붙잡을 생각조차 못 했다. 당찬 내 첫 번째 여자친구는 "2년을 기다리기도 싫고, 많은 남자를 만나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