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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 - Prophet 35권
마이스터 - Prophet 35권
마이스터 - Prophet 3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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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 - Prophet 3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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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ebook

가상현실 성인게임을 전문으로 스트리밍 하던 한지우는 우연히 한 후원자가 보낸 쪽지를 받게 된다.
한지우는 그 쪽지의 링크를 클릭한 후 정신을 잃고, 다시 깨어나보니 게임에서와 같은 시스템 창을 얻는다.
이후 시스템 창을 이용해 그저 하루하루 쾌락에 빠진 삶을 즐기던 와중 우연히 한 뉴스를 보게 된다.
\"생존과 야생?\"
목표가 없이 지내는 것에 무료함을 느끼려던 찰나 보게 된 생존과 야생 모집 뉴스.
본능적으로 그것에 끌리게 되고 작은 삶의 목표가 되어 정신없이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30인의 후보 중 1인으로 생존과 야생에 참여한 한지우.
그곳에서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들과 앞으로 닥쳐올 미래와 맞닥뜨린다.

Language한국어
PublisherWHISTLE BOOK
Release dateSep 30, 2021
ISBN9791132789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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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스터 - Prophet 35권 - 플라 우드

    1. 2부 (142)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겠다.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었지만 내 머리와 어깨에 먼지가 내려앉을 정도로 시간이 흘렀다.

    정신을 차려보니 하얗게 허벅지에 내려앉은 먼지가 보인다. 확실히 문혜진이 준 옷들이 망가지긴 한 것 같다. 하지만 내 머릿속은 성취감으로 가득했다. 흰 먼지들을 바라보며 중얼거린다.

    ‘…결국 성공했네.’

    ―그러게. 난이도가 확실히 높긴 했어. 지금 다른 무공들을 떠올려봐도 최상위권 수준의 난해함이야.

    ‘그래도… 꽤 쓸 만하겠지?’

    내 기대감 어린 물음에 린 역시 웃음기 띤 목소리로 대답한다.

    ―적어도 심상에서 별문제가 없었으면 현실에서도 큰 문제는 생기지 않으니까. 마지막의 이미지는 잘 기억하고 있지?

    ‘그럼. 대단했으니까.’

    ―이건 말 그대로 구명절기로 남겨두자. 시전 이후 어떤 반동이 올지 몰라. 함부로 확신하는 건 금물이야.

    ‘좋아. 그때도 잘 부탁해.’

    ―당연한 소리.

    나와 린이 동시에 피식 웃음을 터트린다. 아마 이 수련의 장소로 이동해 얻은 가장 큰 건 린과의 끈끈한 관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젠 린이 없는 시간을 생각하기란 어려워질 정도로 나 역시 린이 마음속에서 커진 걸 깨닫는다.

    ―…갑자기 그런 부끄러운 생각을 하면 어떻게 해.

    ‘싫어?’

    ―…좋아. 기절할 것 같잖아.

    까르르 웃는 린의 웃음소리를 들으면서 서서히 눈을 감고는 심상의 영역에서 탈출했다. 온몸에 휘감기는 공기가 변한 걸 느끼며 천천히 눈을 뜨자 아니나 다를까, 심상의 영역에서처럼 내 허벅지와 어깨에 먼지가 내려앉은 게 보인다. 고개를 들어 시계를 바라보니 40일 차였고 이젠 한 시간도 채 남지 않은 시계가 보인다.

    ‘슬슬 돌아갈까.’

    ―좋아. 왠지 기대되는데.

    린이 입맛을 다시며 속삭이는 말에 이 수련의 장소에 들어오기 전 권승철이 물었던 질문이 떠오른다. 할 수 있겠냐는 말. 장 PD가 물어봐 달라는 질문이긴 했지만 권승철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각성자들이 내게 차마 묻지 못한 말일지도 모른다 생각한다.

    대답하던 나 역시도 내심 불안한 느낌이 조금은 들었다. 미지에 대한 불안함이라 포장하긴 했지만 나 역시 조금은 불안했다. 하지만 지금 그 질문을 다시 받는다면 나는 단언할 수 있었다.

    ‘할 수 있어.’

    ―나도 확신해.

    가만히 중얼거리는 내 말에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답하는 린의 말이 들린다. 나는 가만히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차분하게 눈을 감는다. 이제 이 지긋지긋한 무의 세계에서 빠져나갈 날이 왔다.

    가부좌를 튼 자세 그대로 이 세계에서 빠져나가고 싶다는 의지를 명확하게 세우는 순간이었다.

    [수련의 공간에서 나가시겠습니까? 재입장은 불가능합니다.]

    [잔여 시간 01:01:52 남았습니다.]

    들어올 때만 하더라도 아무런 메시지가 없었던 걸 생각하면 뭔가 달라진 게 아닐까 또다시 의심병이 도지려 하지만 이젠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마지막 린과 같이 얻어낸 결과는 내게 느긋함에 가까운 자신감을 주었으니까.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 눈앞이 암전되었고 순간 빛이 터져 나오며 내 눈꺼풀 위를 붉게 물들인다. 그리고 허리께에서 순간 서늘한 기운이 흐르자 단숨에 내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달라진다.

    대리석 바닥의 느낌에 천천히 눈을 떠보자 어느새 내 눈앞에서 비치는 시야는 기도실로 바뀌어있었다.

    ‘…없나?’

    주변을 둘러보지만 아리뿐만 아니라 신농들도 보이지 않는다. 하긴 내가 돌아올 때까지 가만히 묶여있을 리는 없으니까.

    가만히 자리에서 일어나 내 온몸에 쌓여있는 먼지를 떨려 하지만 어느새 먼지가 죄다 사라져있었다.

    ―인공적인 세계다 보니까 이물질이 건너오지 못한 것뿐일 거야.

    ‘그런가.’

    차분하게 기도실을 훑어보다 중얼거린다.

    아리.

    다시 제단 앞에 빛무리가 생겨난다. 이번엔 두 개의 빛무리만이 터져 나오는 걸 가만히 응시하고 있자 이내 제단 위에는 아리와 치우 둘이 나타난 게 보인다. 그리고 둘의 표정은 평소보다 약간 긴장되어 있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가장 처음 내게 대답한 건 다름 아닌 치우였다.

    호, 성과가 있었나? 표정이 좋은데.

    뭐, 없다고 생각하진 않아.

    치우의 말에 대답하고 나서 아리에게 고개를 돌린다. 아리는 내 시선을 받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내가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예정 시간은 변함없고?

    아직까진 변화가 없다네. 내일 자정쯤일 거야.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오히려 약간 더 늦은 밤이지만 차라리 밤인 게 나을지도 모른다.

    아리는 내가 고개를 끄덕이는 걸 물끄러미 바라보다 천천히 입을 열었다.

    우리 쪽에서 준비해 주기로 한 장비가 완성됐어.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는데.

    손가락을 튕기는 아리였고 내 눈앞에 빛무리가 모여들었다. 상당히 큰 빛무리의 모습에 가만히 기다리고 있자 이내 나타난 건 다름 아닌 목조 마네킹이었다. 하지만 내 시선은 마네킹에 향한 게 아니었다. 마네킹의 위에 입혀진 장비들에 시선이 멈춘다.

    …….

    마네킹은 검은 망토를 흩날리고 있었다. 디자인 자체는 심플했다. 내피는 붉은색이었고 겉은 검은 게 나름 포인트로 삼을 만했다. 가슴에 보이는 짙은 흑색 가죽 갑옷의 모양은 심플한 게 상당히 괜찮았다. 바지는 가죽 재질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역시나 칠흑빛의 바지를 따라 시선을 내린다. 발에는 발목보다 한 뼘 정도 위로 올라오는 적당한 길이의 가죽 부츠가 보인다. 거기에 손등 문양이 꽤 고풍스러운 가죽 장갑이 시선에 잡힌다. 마네킹의 목에는 은빛 목걸이가 걸려있었다.

    나름 신경을 쓰긴 했지만 제한이라는 게 있기에…….

    변명하듯 내게 말을 덧붙이는 아리였지만 나는 썩 마음에 들었다. 온통 까매서 재미는 없었지만 실용적이라는 느낌은 확실하게 들었다.

    괜찮네. 잘 쓸게.

    ……?

    오히려 내게 의문 섞인 눈빛을 보내는 아리를 바라보며 피식 웃는다.

    왜, 내가 또 짜증 내지 않는 게 이상한가?

    아, 아니다. 그런 게 아니고 혹시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있으면…….

    괜찮아. 마음에 들어.

    …다행이구나.

    그제야 내게 미소를 보내는 아리였다.

    사실 아리가 잘못한 건 아니라는 걸 알고는 있다. 물론 여전히 섭섭한 것도 있고 아쉬운 것도 있다. 그때의 일로 결정 내린 내 마음은 변화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아리에게 짜증을 부려봐야 내가 얻을 것이라고는 없었고 아리를 이해하고는 있었다.

    그럼 이만 나가보지. 혹시 내게 할 말이 더 있나?

    …아니. 그저 무운을 바랄 뿐이다.

    걱정 마. 잘해낼 테니까.

    부탁하겠다.

    음.

    아리와 시선을 잠시 교환하다가 치우에게 시선을 돌렸고 치우는 굳은 표정으로 내게 가만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다 이내 빛무리를 몸에 휘감으며 제단 위에서 사라지는 둘을 바라본다.

    그런데 아리가 만든 빛무리가 사라지고 나자 치우를 휘감던 빛무리가 사그라든다. 내가 고개를 갸웃하며 뒷짐을 진 채 미소를 짓고 있는 치우를 바라본다.

    따로 하고 싶은 말이 조금 있어서.

    아, 네.

    반고의 최후는 어땠나?

    웃으면서 갔습니다.

    …그래.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었다.

    내게 머리를 가볍게 숙이는 치우였고 나 역시 그 인사를 가만히 머리를 숙여 받는다. 이내 머리를 든 치우가 부드럽게 웃으며 말을 잇는다.

    당분간 여와에게 볼일이 있어도 부르지 않는 걸 추천하겠다.

    무슨 일 있습니까?

    분명 헤어질 때 삐진 것 같기는 했지만 나쁘지 않았는데 싶어 묻자 치우가 피식 웃고는 대답한다.

    중국 대륙의 제1 관리자 권한을 얻은 것 같더군.

    아, 그랬죠. 그것 때문인가요?

    음. 지금 설명하긴 어렵다. 양해 바란다. 하지만 조만간에 설명해 줄 시간이 있을 거다.

    날 바라보는 치우의 시선을 받자 치우가 고개를 끄덕인다.

    확실히 기세가 정돈됐군. 보기 좋네.

    고맙군요.

    그럼 이만 가보지. 내일 일이 잘 마무리된다면… 기도실로 오면 될 거야.

    그러죠.

    음.

    내게 고개를 끄덕인 치우가 빛무리를 휘감은 채 사라진다. 아까 아리의 태도도 그렇고 무언가 할 말이 있는 것 같은데 치우가 언질을 해주는 걸 보면 그 느낌이 맞는 것 같았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또 사고를 친 게 아닐까 싶지만 설마 또 그랬겠냐 싶긴 했다. 일단 그게 중요한 건 아니었으니 기억만 해둔 채 시선을 돌린다.

    제단에서 흩뿌려진 빛이 사라지자 마네킹 위에 입혀진 장비들이 제대로 보인다. 나는 천천히 마네킹으로 다가가 장비들을 챙기며 하나하나 정보를 확인한다. 가장 먼저 내피가 붉은 검은 망토를 바라보다 가죽 갑옷의 어깨받이에 고정된 핀을 풀며 정보를 확인했다.

    [치우천왕의 붉은 망토](S)

    전신 치우가 인간 시절 사용하던 망토의 복사품.

    마법 방어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공격 속도 20% 증가.

    이동 속도 20% 증가.

    물리 피해 20% 감소.

    마법 피해 20% 감소.

    신체 체온을 상시 유지한다.

    스킬 ‘환복’ 사용 가능.

    크기 조절이 가능하다.

    마치 피처럼 짙은 붉은색을 뽐내는 망토를 바라보며 천천히 겉을 쓸었다. 재질도 나쁘지 않고 성능도 좋았다. 문제는 너무 눈에 띄는 것 같았지만 이 정도는 포인트 삼아 착용해도 나쁘진 않겠다 싶다.

    ‘그리고…….’

    망토를 벗겨 인벤토리에 집어넣은 뒤 천천히 드러나는 가죽 갑옷을 바라본다. 망토를 벗기자 드러난 가죽 갑옷의 모양새는 마치 티셔츠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 정도로 얇았다. 확실히 몸에 불편함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용왕의 가죽 갑옷](S)

    제천대성이 용왕에게 선물받은 가죽 갑옷의 복사품.

    착용자의 신체에 완벽하게 맞춰 변화한다.

    수중의 움직임에 제한이 사라진다.

    물리 방어력 20% 증가.

    마법 방어력 20% 증가.

    스킬 ‘수중 호흡’ 사용 가능.

    스킬 ‘환복’ 사용 가능.

    ‘…이건 좀 아쉬운데.’

    등급에 비해 성능이 좀 떨어지지만 유용한 기능이 두 가지 있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아야겠다. 수중에서의 움직임에 제한이 사라진다는 하나만으로도 입을 만한 가치는 있었다.

    가죽 갑옷을 인벤토리에 집어넣은 뒤 아래의 바지를 바라본다. 확실히 디자인은 좀 아쉽다. 그나마 가죽 갑옷과 잘 어울린다는 점을 위안 삼아야겠다 싶어 정보창을 열었다.

    [천잠사 내피 갑옷](S)

    천잠사로 이뤄진 내피 갑옷.

    등급 이하의 모든 하의와 결합하여 이하 성능을 부여한다.

    결합 이후 해제가 가능하다.

    체력 소모 10% 감소.

    마나 소모 5% 감소.

    물리 방어력 10% 증가.

    마법 방어력 10% 증가.

    신체의 청결도 상시 유지.

    신체의 체온 상시 유지.

    스킬 ‘환복’ 사용 가능.

    ‘…나쁘지 않네.’

    오히려 갑옷보다도 성능이 좋아 보이는 건 착각인가 싶을 정도였다. 없는 것보단 낫다는 정도가 아니라 이곳저곳에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유용했다. 아마 오래 사용하지 않을까 싶은 예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하의를 챙겨 인벤토리에 집어넣은 뒤 이번에는 부츠와 장갑을 한꺼번에 벗긴다. 장갑은 팔꿈치까지 올라오는 꽤 긴 것이었다. 손등에서 시작한 음각 문양들과 긴 팔목 부분이 여성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내 정보창을 읽어보니 왜 그런 디자인을 선택했는지 알 것 같았다.

    [오로치마루의 가죽 장갑](S)

    와이번의 가죽 위에 오로치마루의 뱃가죽을 덧씌워 제작한 가죽 장갑.

    자연스러운 착용감을 중점으로 제작되었다.

    전투 시 오로치마루의 가죽이 완갑의 형태로 나타난다.

    마나 소모량 10% 감소.

    모든 받는 피해량 10% 감소.

    모든 주는 피해량 10% 증가.

    착용감 상승.

    스킬 ‘환복’ 사용 가능.

    스킬 ‘마나 방패’ 사용 가능.

    ‘이건 한번 확인해 볼까.’

    곧장 가죽 장갑을 착용한 나는 조금 놀랐다. 맨손이나 다름없는 감각이었다. 아주 미세한 차이는 있었지만 이 정도 부담이라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기운을 흘려보자 팔꿈치에서 패왕기가 순간 가속화되며 흘러나간다. 그리고 패왕기가 닿는 부분에 물고기 비늘, 아니 뱀의 비늘 같은 게 돋아나며 가죽 갑옷을 덮는다.

    칠흑의 비늘로 뒤덮인 장갑은 나름 나쁘지 않았다. 거기다 손등 부분에 떠오른 작은 마법진은 오히려 신비롭게 느껴진다.

    ‘이게 마나 방패인가?’

    마나 방패라 중얼거리자마자 손등에 떠올라 있던 마법진이 30센티미터 정도로 순식간에 확장되며 빛을 뿌린다. 그리고 그 순간 파직거리며 스파크가 튀기 시작한 마나 방패는 이내 천천히 회색빛으로 물들어 간다.

    ‘…이것도 바꿔버리는 건가.’

    볼을 긁적이며 패왕기에 의해 색이 변해가는 마법진을 바라보다 이내 기운을 끊어버린다. 그러자 순식간에 다시 손등의 마법진으로 돌아간 마나 방패가 장갑의 손등으로 내려앉았고 천천히 비늘들이 다시 장갑으로 사라진다.

    ―괜찮은데?

    ‘그래? 좀 징그럽진 않아?’

    ―아냐. 오히려 심심했는데 더 멋진 것 같은데.

    린이 중얼거리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 나는 이제 부츠를 향해 시선을 던진다. 부츠 디자인이 거기서 거기긴 하지만 내 취향에 가장 잘 맞는 칠흑색 가죽 부츠를 가만히 바라보며 정보를 열었다.

    [혼천륜](S)

    나타가 맏형 금타를 위해 혼천릉의 자투리를 잘라 제작한 신발.

    혼천릉의 양이 너무 적어 보패에서 격하된 실패작이다.

    전투 시 착용자가 시전하는 스킬의 속성도에 따라 모습이 변화한다.

    이동 속도 10% 증가.

    보법과 신법 사용 시 소모 마나양 20% 감소.

    발에 가해지는 모든 충격 30% 감소.

    이동 방해 상태 이상에 면역.

    ‘…성능은 조금 아쉽네.’

    그래도 보법과 신법 사용 시 마나가 감소한다는 옵션은 나름 효과가 있겠지만 이미 내가 사용하는 모든 스킬에 뇌전이 묻어나다 보니 뇌정의 영향으로 마나를 돌려받는다. 그렇기에 별로 의미가 없는 항목이었다.

    ‘일단 신어볼까.’

    하지만 그간 쓸 만한 신발을 구한 적이 없으니 이게 어딘가 싶어 곧장 걸레가 되어버린 구두를 벗어 던지고는 부츠를 신는다. 약간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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