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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분식집 1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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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195 pages1 hour

기적의 분식집 1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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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여고 앞 분식집 사장님.
밤에는 판타지아 대륙을 누비는 사냥꾼.
그의 단칸방에 이계로 통하는 비밀의 문이 열린다.

Language한국어
PublisherWHISTLE BOOK
Release dateJul 1, 2019
ISBN9791132758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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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의 분식집 11권 - 캘리버

    1. 제안 (2)

    스튜디오의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었다. 이예정 피디는 새삼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과거의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었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컨셉에 대해선 조금 오락가락하는 면이 있다. 시청자 채팅창도 1회에는 있었는데 없애버렸고. 메뉴를 추측하는 것도 1회와 2회가 다르다. 하지만 그걸 신경 쓰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영상과 사운드가 워낙 좋기 때문에.

    그녀는 지금은 폐쇄된 미튜브 부산어부의 열혈 구독자였다. 귀가 간지럽다고 느껴질 정도로 생생하게 들려오던 소리에 큰 영향을 받았다. 고기 자르는 소리, 음식물 씹는 소리, 콜라 캔 따는 소리, 탄산이 보글보글 올라오는 소리 등. 이 모든 소리가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줄 것이 분명했다. 거기에 메인 카메라는 특별히 색감이 좋다는 것을 회사에서 빌려왔다.

    쏴아아아―

    흥기와 채연이 게스트로 나왔다. 젊은 친구들답게 치킨을 좋아한다고 말했고, 성호는 곧장 치즈치킨을 튀겨냈다. 채연은 색이 너무 예쁘다고 연신 박수를 쳤다.

    형, 이런 거는 가게에서 팔아야 되는 거 아니에요?

    팔고 있어. 전에 부산에서 치맥 페스티벌 했잖아. 우승할 때 썼던 게 이거야.

    충분히 튀겨져 거름망에 담기는 치킨들. 뜨겁지도 않은지 성호가 가슴살을 잡아 째자 크리스피 치킨 특유의 바삭함과 치즈의 쫀쫀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일일이 칼집을 내서 액상 치즈를 넣고 치킨 가루를 입혀서 속살에서도 치즈가 느껴지도록 했다.

    동훈은 아까부터 음식 오르가슴을 느낀다고 되도 않는 신음 소리를 흘리고 있었다. 저 눈빛을 보면 영락없는 변태다.

    오빠가 한 거니까 맛있겠지만, 그래도 먹어봐야죠. 잘 먹겠습니다.

    채연은 치즈치킨을 한 입 베어 먹고 무척이나 억울해했다. 왜 서울에는 이런 치킨이 없는가? 닭다리의 부드러운 식감과 치즈의 쫄깃함 식감, 마지막으로 겉옷의 바삭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살짝 느껴지는 단맛이 치킨의 풍미를 한껏 끌어올려 주고 있었다. 소스가 필요 없다. 그녀는 정신없이 닭다리 하나를 먹어치웠다. 흥기가 그녀에게 물었다.

    10점 만점에 몇 점?

    12점!

    엄지를 척하니 내미는 채연. 나경이는 그걸 보며 확실히 연예인이라 저런 제스처가 어울린다고 느꼈다. 보통 사람이면 안 어울릴 텐데. 채연이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다.

    아, 진짜! 오빠 왜 서울로 안 오세요? 분식집 접고 서울로 올라오면 떼돈 벌 텐데!

    돈이야 뭐, 지금도 충분히 벌고 있고, 고향이니까.

    아니면 분점이라도 내주세요. 이거 서울에서 팔면 맨날 시켜먹을 텐데.

    그럼 나도 한 번 먹어봐야지.

    야! 니가 주문한 거 아니잖아.

    동갑인 채연과 흥기가 투덕거렸다. 이윽고 나경이가 요리하던 맥주캔 치킨이 오븐 밖으로 나왔다. 이 요리랄 것도 없는 요리는 사실 흥기가 몇 개월 전에 2박 3일에서 시도했던 것이다. 캔도 안 따고, 닭도 제대로 안 씻고 하여튼 개판이어서 시청자들에게 욕을 꽤 들어먹은 적이 있다. 그 후에 어떤 예능에 나와 인터넷으로 레서피를 찾아봤다고 고백하기도 했었고.

    아무튼 성호와 나경이가 만든 음식이므로 흥기가 했던 그것과는 때깔이 차원이 다르다. 주된 작업은 나경이가 했지만 얼마나 구우면 될지 몰라 성호의 조언에 따랐다. 동훈이 받침대 위에 올라온 왕좌에 앉은 치킨을 보고는 흥분하기 시작했다.

    어우, 아프겠다. 제가 저 느낌 알죠.

    …예?

    다들 긴장했다. 이 변태 같은 아저씨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거야. 동훈이 맥주캔 위에 올라앉은 치킨을 라텍스 장갑 낀 손으로 찰싹 때렸다. 채연이 빵 터져서는 그야말로 스튜디오가 떠나가라 웃어대었다.

    푸하하하하! 동훈 오빠 너무 변태 같아요. 아니 이걸 보고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죠?

    흥기와 성호가 그를 이상하게 쳐다봤다. 그는 쩔쩔매며 사태를 수습했다.

    아니이. 다들 이런 거 한 번씩 해보지 않아요? 나만 그런가?

    이예정 피디가 황급히 카메라 감독들에게 사인을 보냈다. 여기서 끊으라고. 동훈은 능수능란한 섹드립을 구사할 줄 아는 사람이지만 가끔은 위험수위로 치달을 때가 있다. 그도 자기가 너무했다는 걸 깨달았는지 피디를 보며 겸연쩍게 웃었다.

    하여간에 맥주캔 치킨은 흥기에게서 대호평을 끌어내었다.

    아무래도, 2박 3일에서 요리사 행세하는 건 안 써야 될 것 같아요. 나도 레서피대로 했는데 왜 이런 맛이 안 나오지?

    아저씨가 했으면 더 맛있었을 텐데, 제가 해서…….

    나경 씨가 한 것도 맛있어요, 기운 내요.

    그녀는 채연의 응원에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이 영화배우가 아저씨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걸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하루 세끼에서부터 지금까지 그녀는 꾸준히 성호에게 호감을 어필해 왔다. 그게 진심인지 아닌지는 참 애매하지만 저런 걸 보면. 지금도 그녀는 성호가 흥기와 얘기하고 있을 때 몰래 성호에게 눈을 찡긋했다.

    나경이의 속이 다시 한번 부글부글 끓었다. 참 이상한 일이다. 생각해 보면 그녀와 아저씨는 별 사이도 아닌데. 분식집 사장과 그 직원……. 당장 내일 본체만체해도 이상할 것 없는 사이다.

    들이대고 들이박았지만 아저씨는 무덤덤했다. 그녀를 여자로 보지 않는다는 말이다. 전략의 수정이 필요한 걸까? 차라리 미혜나 유현이처럼 딸내미 포지션을 잡아 봐? 경쟁자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지금 들어가 봐야 아저씨가 어색해할 테고.

    그녀가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 사이에도 촬영은 계속되고 있었다. 마침내 모든 촬영이 끝났을 무렵, 채연이 성호의 두 손목을 덥석 잡고는 진지하게 말했다.

    오빠, 진짜 서울에 자리 잡을 생각 없어요? 제가 강남에 작은 건물이 하나 있거든요. 학교 앞인데……. 거기 세 드릴게요. 싸게요.

    김 여사에 이어 두 번째 제안이다. 돈 좀 번다는 사람들이 이렇게 제안해 오니 성호도 흔들렸다. 서울로 올라가면 지금과는 앞자리 수가 다른 돈을 벌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고향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돈 좀 덜 벌면 어떤가. 사람은 살고 싶은 대로 살아야 하는 법이다.

    채연아, 난 어쩔 수 없는 촌놈인 것 같다.

    돌려서 말하자 그녀가 아쉬워했다.

    오빠, 영화도 찍고 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혹시 다음에 마음 바뀌면 저한테 바로 연락 주세요.

    그럴게.

    성호와 나경이는 사람들과 인사하고 스튜디오를 나왔다. 채연은 나중에 클래식 바에 가서 술이나 한잔하자고 했지만 내일도 장사를 해야 하기에 어쩔 수 없다. 지하주차장에 있는 차에 올라탄 후 나경이가 넌지시 물었다.

    아저씨. 서울 올라갈 계획 있으세요?

    아니. 없어.

    올라가면 채연 언니 말마따나 돈 많이 벌 것 같은데.

    돈이 좋기는 하지. 나도 조금 더 벌면 좋겠는데 싶을 때가 있고. 그런데 나경아.

    네.

    과하게 욕심을 부리다 보면, 탈이 날 때가 있어. 꼬마빌딩을 올리는 거나, 서울로 기반을 옮기는 거나. 어떻게 보면 과감한 투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난 과한 욕심을 부리고 싶지 않아.

    아저씨 능력으로 충분히 감당할 만한 수준이잖아요. 저 하루 매출 대충 얼마 나오는지 아는데.

    니 말도 맞아, 맞는데. 이걸 뭐라고 해야 되나.

    작은 성과를 거뒀다. 성호는 그 성과를 흐트러트릴 수 있는 시도를 하고 싶지 않았다. 큰돈 못 벌면 뭐 어떤가. 판타지아와 지구를 왔다 갔다 하면서 주위 사람들과 오순도순 살 수 있는 그 정도면 족하지. 대충 그렇게 둘러서 말하자 나경이도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그래도 꼬마빌딩 정도는 시도해볼 만하지?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일단 미혜 아줌마 아파트로 옮기면 좋을 것 같은데. 거기서 살아도 된다고 하셨잖아요.

    말이 그렇다는 거지……. 그리고 내 집이 아니면 이게 쉬어도 쉬는 게 아니라니까.

    둘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차가 지하주차장을 벗어나 도로를 달렸다.

    오늘은 촬영시간이 꽤 늦었다. 서울의 퇴근 시간엔 차가 엄청나게 밀리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김 여사네 아파트에도 들르지 않고 바로 부산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네. 아줌마. 지금 시간이 너무 늦어서요. 저희 바로 내려갈게요. 네네. 네에.

    통화가 끝나자 성호는 액셀을 깊숙이 밟았다. 스포츠카가 우렁찬 소리를 내며 고속도로를 질주했다.

    * * *

    부산어부 계정이 폐쇄된 그날 이후. 그의 열렬한 구독자였던 사람들은 허탈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었다. 비슷한 방송을 시청하려 해도 이건 수준이 맞아야 말이지. 부산어부처럼 스케일 있고 때깔 좋은 영상을 뽑아내는 미튜버는 한 명도 없었다.

    더군다나 호주의 특이한 자연환경과 동물들이 나오는 콘텐츠는 아예 비교도 할 수 없었다. 그 어떤 미튜버도 캥거루 먹방은 시도하지 못했을 테니까.

    부산어부의 열혈 구독자들은 그의 방송을 따라 하는 수많은 아류 미튜버들에게 있어 골칫거리였다. 분명 악플은 아닌 것 같은데 맞으면 뼈가 아픈 댓글을 단다.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부산어부는 이랬네, 이 부분에서 어설프네 하며 훈계하려 드니 화나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리하여 부산어부의 구독자들은 낚시/캠핑 카테고리를 점령한 아류 미튜버들에게서 밴을 당했다. 그들은 별로 아쉬워하지도 않고 이곳저곳 떠돌아다녔다. 미튜브 시청자들은 그들을 난민으로 불렀다. 어디 한 방송에 정착하지 않으니까.

    시간이 흘러 부산어부를 그리워하는 구독자들도 사라져갔다. 하지만 불쌍맨은 여전히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부산어부를 기다리는 모임」이라는 팬 페이지까지 만들어 열혈 구독자들을 끌어모았다. 놀랍게도 그는 부산어부가 올린 영상을 전부 소장하고 있었다.

    그래서 부산어부 계정이 삭제되었지만 시청자들은 모든 영상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구독을 해야 볼 수 있는 비공개 영상이지만. 불쌍맨은 조금씩 모이는 후원금을 한 푼도 정산하지 않았다. 그건 자기가 가질 돈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언젠가 부산어부 아저씨가 돌아오면 그때 선물로 안겨주기로 했다.

    하지만 그런 소꿉놀이도 끝이 났다. 무차별적인 저작권 신고가 들어온 것이다. 저작권자가 없는데 무슨 저작권이냐고 항변했지만 미튜브는 매정했다. 불쌍맨이 만든 팬 페이지는 폐쇄되었고, 구독자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팬 페이지를 다시 만들었다. 저작권 신고가 들어올 경우를 우려해 영상은 올리지 않았다. 대신 개인 서버를 만들어 구독자들이 영상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게 했다.

    그의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었는지 팬 페이지의 구독자가 하나둘 늘어나고 있었다. 영상 하나 없는데도 무려 천 명이다. 불쌍맨은 자신이 만든 결과물에 만족했다. 언젠가 그가 돌아오면 혹시 영상을 다 지웠을지도 모르니까, 이런 식으로 복원해둬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드디스크를 통째로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러면 주소를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는 어이없는 상상을 하며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근데요. 저번에 어그로 있었잖아요. 호주 정부에 신고한다던 사람. 걔가 진짜 신고를 했나 봐요. 호주 현지 언론에 짤막하게 기사가 났던데.

    사람들은 결과부터 빨리 말하라고 난리를 쳤다. 정보를 물어온 사람은 자기가 알고 있는 내용을 주욱 나열했다.

    ―경찰은 캥거루 학대 신고를 접수했지만 내사를 종결했다. 미튜브 본사에서 아이피를 확인한 결과 호주가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 호주 당국은 캥거루 밀수출을 의심하고 있으나,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기에 당혹해하고 있다…정도임.

    └아니 애초에 그게 무슨 학대임? 야생 캥거루한테 먹이 주는 것도 학댄가?

    └호주 야생동물보호법인가에 걸리지 않겠음? 접근하지도 건드리지도 말고 보기만 하라고 되어 있을지도 모름.

    └근데 호주가 아니라니…부산어부 아저씨 대체 어디서 살았던 건지 모르겠네요.

    └흠좀무…

    └진짜 어디 다른 세계에서 영상 찍어온 거 아님?

    └설마…차라리 cg라는 게 설득력이 있음.

    대체 부산어부 아저씨가 있던 곳은 어디란 말인가. 왕도마뱀도 호주 현지에 사는 종은 아니라고 하고. 그에 대한 모든 것이 수수께끼였다. 사람들은 해명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다시 미튜브 했으면, 하고 바랐다. 그건 불쌍맨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부산어부 계정은 다시 활성화되지 않았다. 대신 비슷한 느낌을 주는 다른 사람이 등장했다.

    2. 파프리카

    파프리카는 인터넷 방송 업계 1위 플랫폼이다. 최근 미튜브가 급성장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파프리카의 아성을 넘지는 못하고 있었다.

    ‘원조이자 1위란 말이지.’

    그러나 1위치고는 어째 인터페이스나 시스템 등이 조잡해 보인다. 성호는 파프리카를 둘러보고는 해괴한 시스템에 혀를 내둘렀다. 해상도를 올리려면 파프리카와 파트너를 맺어야 하고, 심지어 시청자 수 제한까지 있다. 중계방은 대체 왜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미튜브처럼 한 방에 들어오게 하면 안 되는 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호에겐 선택지가 없었다. 미튜브는 이용 불가. 미래팟은 이용자 수가 적고 남은 것은 파프리카 정도다. 물론 여러 군소 인터넷 방송 플랫폼이 있긴 하다. 그러나 여캠이 주력이라서 성호와는 어울리지 않았다.

    ‘어디 보자…….’

    파프리카 프로그램을 켠 후 몇 개의 단어를 검색해 본다. 낚시, 캠핑, 요리, 먹방 등등. 확실히 파프리카에선 먹방이 인기다. 지금 당장 시청할 수 있는 먹방만 해도 10개 정도고 저녁이 되면 30개가 넘을 것 같았다.

    그런데 미튜브 먹방 원탑을 찍었던 성호가 보기엔 어째 콘텐츠들이 조잡해 보인다. 기껏해야 배달음식 위주. 주변에서 흔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전부였다. 요리를 해서 직접 먹는다는 개념이 아직 퍼지진 않은 것 같았다. 물론 그런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고, 했을 것이다. 제대로 된 콘텐츠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 아직 없을 뿐.

    ‘여긴 겜방이나 캠방이 인기네.’

    게임 BJ들과 캠 BJ들이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었다. 성호는 일단 파프리카에 가입했다. 계정명은 강성호.

    ‘이거 생방송을 어떻게 하는 거야.’

    장비를 세팅하고 시험 삼아 생방송을 눌러본다. 한 명이 들어왔다가 사라졌다. 왜 들어왔는지 모르지만. 이것저것 세팅하고 있으니 두 명이 더 들어왔다.

    ―사칭이네. ㅅㅂ 그렇게 살고 싶냐?

    ―ㅂㅅㅋㅋㅋㅋ신고해야징.

    그걸로 끝이었다. 둘은 사라졌고 그들에게 인사하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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