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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사들은 어떻게 어학의 달인이 되었을까? 시즌2
통역사들은 어떻게 어학의 달인이 되었을까? 시즌2
통역사들은 어떻게 어학의 달인이 되었을까? 시즌2
Ebook187 pages2 hours

통역사들은 어떻게 어학의 달인이 되었을까?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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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방법론이라면 수많은 전문가를 비롯하여 외국어깨나 한다는 사람이라면 자서전 내듯 한 권 이상은 낸 터라 서점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가 있다. 사실, 방법을 몰라 공부를 못했다면 거짓말일지도 모른다. 인터넷에 유익한 자료가 널려있고, 각종 매체가 외국어 공부에 크나큰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책과 영상이 넘쳐나는데도 외국어 실력은 제자리걸음인 경우가 허다하다. 매년 초, 새해 계획에 빠지지 않는 목표로 다이어트와 외국어 정복이 상위를 차지한다는 사실이 그 방증이다. 교보문고는 출판동향 세미나(2018)에서 중장년도 영어학습법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닉 퓨리가 세계적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흩어진 어벤져스 히어로를 찾아 한 데 모았듯, 투나미스도 ‘외국어 어벤져스’를 어렵사리 소환했다. 단지 영어나 일어, 중국어나 러시아어 등의 방법론을 듣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그들이 외국어라는 고지를 정복하기까지 겪었던 경험을 들려줌으로써 도전의식과,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 강경화 장관도 외교관의 어학실력을 탓하며 그들이 “통역사 수준까지 이르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만큼 통역사의 외국어 실력은 자타가 공인한다.

반기문 사무총장 전담통역사를 비롯하여 천재 피아니스트 통역사와 대학원 교수 및 현직 국제회의 통역사(동시통역사) 및 통역대학원 졸업생들은 어떻게 영어를, 일본어를, 러시아어를, 중국어와 프랑스어, 스페인어 및 독일어를 공부했을까? 통역사들이 들려주는 외국어 정공법에 귀를 기울여 보라.
Language한국어
Publisher투나미스
Release dateFeb 29, 2020
ISBN979118763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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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역사들은 어떻게 어학의 달인이 되었을까? 시즌2 - 김병두

    통역사들은 어떻게 

    어학의 달인이 되었을까? 

    시즌2

    김병두 김원아 곽은경 김지은 문소현 

    이주아 이주연 오현숙 최승호

    투나미스

    프롤로그

    עַל־כֵּ֞ן קָרָ֤א שְׁמָהּ֙ בָּבֶ֔ל כִּי־שָׁ֛ם בָּלַ֥ל יְהוָ֖ה שְׂפַ֣ת כָּל־הָאָ֑רֶץ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음이니라(창세기 11:9)

    καὶ ἐπλήσθησαν πάντες πνεύματος ἁγίου καὶ ἤρξαντο λαλεῖν ἑτέραις γλώσσαις καθὼς τὸ πνεῦμα ἐδίδου ἀποφθέγγεσθαι αὐτοῖς.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사도행전 2:4)

    언어가 혼잡해진 원인이 되는 사건과 통일된 사건을 기록한 성경구절이다. 바벨탑은 신의 경지에 이르려는 오만한 본성이 구현된 것이나 신은 이를 방관하지 않고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건설을 중단시켰다. 하지만 신약시대의 사도들은 오순절에 임한 성령을 체험한 후 잠깐이나마 서로 다른 언어를 구사했다고 한다. 현장에 있던 이방인들은 자신에게 익숙한 언어가 외국인의 입에서 유창하게 나오고 있다는 데 놀라움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언어가 바벨탑 사건 때문에 나누어졌다는 주장은 진위가 분명하지 않지만(언어가 70개로 갈라졌다는 기록은 바벨탑 사건 이전인 창세기 10장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 어쨌든 본문은 언어적 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때 생기는 참담한 결과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언어는 소통의 매개체이고 소통은 곧 확산으로 이어진다. 같은 종교와 기업이 해외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게 된 것도 언어의 소통이 이루어낸 결실로 봄직하다. 

    이 책을 쓴 작가들 또한 소통과 확산의 중심에 서있는 현역 통역사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전담 통역사를 비롯하여 천재 피아니스트 이사도라 킴(김지은), 통역대학원 현직 교수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외국어의 달인이라 해도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는 위인들이다. 

    통역사는 언어구사력도 중요하지만 순발력과 담력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고위공직자나 정상들이 회동하는 자리뿐 아니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회담에서 뉘앙스만 빗나가도 언론의 표적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예컨대,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만난 자리에서 통역사가 (노 대통령을) 편한 상대가 아니라 쉬운 상대easy partner라 통역하여 국제적 망신을 당한 사례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새해가 되면 다이어트에 버금가는 소원이 바로 ‘외국어 마스터’일진대 전문가는 많지만 통역사만큼 실력이 공인된 사람은 많지 않을 듯하여 현직 통역사를 다시 섭외했다. 외국어를 어떻게 습득해야 좋을지 방향을 잡지 못했다면 이들의 경험에 귀를 기울이라. 여기서 인사이트를 찾아낸다면 2019년과는 다른 2020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발행인 유지훈

    통역사의 정공법

    김병두

    한국외대 영어과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한국외대 BK21통번역특화사업단연구원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영한번역강의

    한국외대 통번역센터 사무국장

    한국외대 통번역센터 한영과 번역팀장

    김병두어학원 원장

    번역으로 독해력 끌어올리기

    ‘영어를 잘한다’는 기준을 두고는 여러 시각이 있겠지만 필자는 ‘독해력’에 방점을 찍을까 한다. 

    어릴 적부터 영어가 모국어인 나라에 가서 오랜 기간 노출된 경우를 제외하면 한국인들은 영어를 배우는 과정이나 공부하는 습관이 대개 비슷하다. 이를테면,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 시절 교실영어를 시작으로 다양한 영어시험을 치르고 이 과정에서 영어 때문에 온갖 고민과 스트레스로 골머리를 앓게 된다. 중‧고등학교에 진학해서는 대부분 내신공부와 대입시험에 치중하다가 성인이 돼서야 비로소 말하기나 듣기, 혹은 글쓰기의 중요성을 깨닫는 경우가 많다. 정말 필요해서 말이다.

    물론 영어의 모든 영역이 중요하겠지만 성인이 되어 말하기와 듣기 및 쓰기를 잘하려면 우선 ‘읽기’라는 기본기가 탄탄해야 한다. 실제로 청취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도 소위 독해력은 필수다. 

    여기서 ‘독해력’ 즉, 읽기능력이란 빠른 속도로 읽을 수 있는 속독력과 어감까지도 정확하게 파악하고 감상할 수 있는 이해력을 일컫는다. 독해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으로서만 중요한 것이라 아니라 청취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청취의 궁극적인 역량은 메시지를 들으면서 이해하고 정리하는 능력인데, 이때 듣고 이해하는 능력은 문장을 읽고 이해하는 것과 방식만 다를 뿐 원리는 같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거의 모든 영어시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역 또한 독해력이다. 대학입학을 위한 수능시험에서부터 지문의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한 편입시험, 공무원시험, 임용시험이나 각종 입사시험, 토플TOEFL, 토익TOEIC, 텝스TEPS 등의 영어능력측정을 위한 공인시험, 그리고 미국의 대학이나 대학원 진학을 위한 SAT, GRE, GMAT, LSAT 등을 비롯한 거의 모든 영어시험에서도 단연 독해력의 비중이 가장 크다.

    물론 시험은 난이도와 형식면에서 아주 큰 차이가 있다. 비교적 단순한 사지선다형 객관식을 비롯해, 객관식이기는 하나 GRE와 GMAT, LSAT처럼 정답을 맞히기가 매우 어렵고 정교한 논리가 필요한 오지선다형 객관식, 그리고 중등교사 임용시험처럼 기입형, 서술형, 요약형 등으로 나누어 서술해야 하는 주관식 문제도 있다. 이처럼 문제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흔히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자신이 볼 시험에 맞추어 해당 시험을 준비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강의를 듣거나 수험서를 보게 된다.

    당장 몇 달 뒤에 시험을 치러야 하는 탓에 점수를 높이는 데만 치중한다면 유형에 가장 적합한 수험서나 모의고사 문제집을 공부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실력 자체를 기르기보다는 시험의 감만 익히는 공부만 고집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한 동안 준비했던 유형과 다른 시험을 볼라치면 새로운 유형에 다시 익숙해져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때문에 발상을 바꾸어 모든 영어시험에 공통적인 독해력을 탄탄하게 키워놓고 난 후 이 실력을 바탕으로 시험을 대비하는 것이 오히려 좋은 방편일 수 있다. 그럴 수 있다면 어떤 시험이든 훨씬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형이 다른 시험에서도 훨씬 수월하게 적응해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시험의 종류를 막론하고 독해력이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험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능력, 즉 ‘범용 독해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그동안 영어로 된 글을 읽을 때 잘못 익힌 습관이나 공부법을 버리고 새로운 시각에서 제대로 된 공부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독해를 고민하는 사람들은 글의 논리적 전개와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요약‧정리하며 읽는 연습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대개 이런 문제는 잘못된 습관을 바꾸지 않고 같은 방식을 계속 고집해온 탓이 크다. 그러다 보니 시간과 노력은 쏟아 부었지만 실력이 향상되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 것이다. 그럼 잘못된 습관을 간단히 짚어보고 해결책을 생각해보자.

    첫째, 문장을 이해할 때 영어의 품사대로 한국어 단어를 집어넣고 ‘직역’해 생각하는 습관이다. 다시 말해, 문장에 특정한 영어 단어의 일대일 대응어를 그대로 끼워넣고 해석한 다음(직역한 다음)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생각해 보는 식의 해석법이다. 글의 내용이 추상적이라 어렵거나 문장구조가 복잡하면 우리말 구조도 덩달아 복잡해지고 읽는 속도도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흔히들 하는 이야기가 있다. 

    해석은 되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무슨 뜻인가? 이해를 못했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해석은 된다’는 말은 단어를 기계적으로 넣어 일차적인 직역은 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 숨은 뜻이나 메시지는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이니 문장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아니라 갸우뚱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글을 정확하게 읽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지 갸우뚱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착각하는 경우도 아주 없진 않겠지만 이런 기준은 대체로 정확한 편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다음 예문을 읽어보자.

    Ignorance of the law is no excuse.

    ‘법의 무지가 변명이 될 수는 없다’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법을 모른다고 해서 핑계거리가 될 수는 없다’고 옮기는 것이 더 정확하다. 흔히 우리는 문장에서 단어가 주어 자리에 있으면 무조건 ‘은/는/이/가’라는 한국어 조사 중 하나를 미리 넣고 생각하는 습관이 있다. 이 습관이 문장에 대한 이해를 가로막는 경우가 허다하다. 위 문장의 주어도 단순히 ‘주어’로 간주하기보다는 법을 모른다고 해서라고 부사처럼 처리하면 훨씬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위 문장에서 ‘of’는 언뜻 보기에는 소유격의 ‘of’와 같아서 기계적으로 ‘~의’라고 옮기면 될 것 같지만 사실 의미상으로는 ‘모른다’는 동사적 성격을 가진 명사 ‘ignorance’의 대상인 ‘the law’를 연결해 주는 목적격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자세한 내용은 『나만 알고 싶은 영어의 비밀_NOMINALISM』이나 『명사독파』를 참조하라—편집자주).

    위 문장을 다른 문장으로 바꾸어 보면 아래와 같다.

    Even though you are ignorant of the law, there is no excuse for that.

    Even though you do not know about the law, it cannot be used as an excuse.

    다음 문장도 이치는 같다.

    There is a lot of public ignorance about how the disease is spread.

    그 질병이 어떻게 퍼져 나가는지에 대한 많은 대중의 무지가 있다라는 식으로 해석해놓고 생각하기보다는 병의 전염경로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라고 이해하면 훨씬 더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다.

    위 문장의 공통점은 사물이 주어가 된다는 것이다. 소위 ‘물주구문’이라는 용어로도 많이 회자되고 있는 유형인데 이때는 주어를 우리말의 주어로 간주하지 말고 부사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좋다.

    그럼 이번에는 주어가 조금 더 긴 문장을 살펴보자.

    Failure to submit assignments by the due date will result in an automatic failing grade.

    His failure to return her phone call made her realize that something was wrong.

    위의 두 문장에서 첫 번째 문장의 주어는 ‘Failure to submit assignments by the due date’이고 두 번째 문장은 ‘His failure to return her phone call’이다. 주어는 조금 더 길어졌지만 문장을 어떤 방식으로 이해해야 할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주어를 부사적으로 처리해보라.

    Failure to submit assignments by the due date will result in an automatic failing grade.

    제 날짜에 숙제를 제출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낙제점수를 받게 된다.

    His failure to return her phone call made her realize that something was wrong.

    그가 전화를 해주지 않자 그녀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문장을 읽을 때는 항상 주어와 동사의 관계를 보고 아이디어를 정리해야 한다.

    조금 더 복잡한 문장을 보자.

    Concern about the effects of global warming has fostered renewed interest in the Earth’s recurrent ice ages.

    주어는 ‘Concern about the effects of global warming’이다. 이를 먼저 처리해야 한다. 단순히 명사구로 된 주어지만 여기에는 ‘지구온난화의 결과를 우려하고 있다’는 서술적 의미가 담겨있다. 하나의 문장으로 만들자면 ‘Many people are concerned about the effects of global warming’으로 풀이할 수 있겠다. 동사구는 ‘has fostered.’ 즉, A has fostered B라는 단순한 구조로 3형식 문장이다.

    그럼 문장을 한 눈에 이해하려면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지구온난화의 여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구에 빙하기가 다시 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두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로 생각하면 번역도 훨씬 자연스러워질 것이다.

    이번에는 난이도를 더 높여 아주 복잡해 보이는 문장을 읽어보자. 

    The attempt to conceive imaginatively a better ordering of human society than the destructive and cruel chaos in which mankind has hitherto existed is by no means modern: it is at least as old as Plato, whose Republic' set the model for the Utopias of subsequent philosophers.

    장황하지만 독해를 공부하는 데 시사하는 바가 큰 문장이다. 언뜻 보면 아주 복잡해 보이고 명료하게 이해하기 힘든 문장처럼 보일 것이다. 이 문장은 일대일 대응어를 끼워넣는 단순한 직역으로는 이해할 수 없으나, 글의 구조를 보고 논리적으로 차근차근 풀어나간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The attempt to conceive imaginatively a better ordering of human society than the destructive and cruel chaos in which mankind has hitherto existed’까지가 주어다. 주부의 의미를 빨리 이해해야 문맥을 짚어나갈 수 있으니 무조건 한국어 단어를 영어의 어순에 끼워넣지 말고 논리적으로 잘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우선 ‘The attempt to conceive ~’는 ‘~한 것을 생각해보려는 시도’로 생각하고 나서 ‘a better ordering of human society than the destructive and cruel chaos in which mankind has hitherto existed’라는 구절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살펴봐야 한다.

    인류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파괴적이고 가혹한 혼란상태the destructive and cruel chaos in which mankind has hitherto existed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 역사적으로 극소수의 특권층이 부와 권력을 장악하고 있던 ‘불평등한 사회’를 지칭한다는 것을 신속히 간파해야한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단어의 뜻보다 숨은 뜻을 찾아내는 습관을 길렀다면 이를 발견했을 것이다. 그러고 나서 기자는 ‘그보다 더 나은 사회환경a better ordering of human society than’이라 했으니 이는 논리의 흐름상 뒷부분에 나오는 유토피아Utopia를 가리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전후맥락으로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is by no means modern’도 ‘절대 현대적이 아니다’라고 처리하면 어색하다. 뒷부분에 ‘거슬러 올라가면 최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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