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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읽수다) 벨벳 토끼 인형
(원서읽수다) 벨벳 토끼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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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156 pages1 hour

(원서읽수다) 벨벳 토끼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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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ebook

“When you are Real you don\'t mind being hurt.\"
\"진짜가 되면 아픈 건 아무렇지도 않단다.\"

이 동화에 등장하는 가죽말이 토끼 인형에게 한 말입니다. 마저리 윌리엄스는 장난감들이—그리고 사람들이—사랑이라는 지혜와 경험을 통해 진짜가 되는 과정을 들려줍니다. 이 동화는 라디오, 텔레비전, 영화 뿐 아니라 어린이 연극에서 수많은 각색을 통해 한 편의 고전 문학으로 남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토끼 인형이 소년과 함께 사랑과 성장, 상실을 깨우쳐 나가는 이야기 속에서 작가 특유의 감상과 슬픔이 잔잔히 흐릅니다. 1922년 첫 출간된 판본의 오리지널 삽화들이 실린 이 클래식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위대한 사랑의 마법이 펼쳐지기를 바랍니다.

— 어느 독자의 감동적인 서평

내가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책은 『벨벳 토끼 인형The Velveteen Rabbit』이다. 이 동화는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아서 진짜 토끼가 된 봉제 토끼 인형의 사랑스러운 이야기이다. 나는 책장이 너덜너덜해지고 책등이 찢어질 때까지 이 책을 읽고 또 읽었다. 그러자 나는 더 이상 책을 펼치지 않고도 많은 구절을 기억하게 되었고, 언제든지 작은 토끼와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이 책과 인연을 맺은 지 40년이 지난 지금도 어떻게 진짜가 될 수 있는지 설명해주는 가죽말과 토끼 인형의 대사들을 읊조리곤 한다.

“Real isn\'t how you are made,\" said the Skin Horse. \"It\'s a thing that happens to you. When a child loves you for a long, long time, not just to play with, but REALLY loves you, then you become Real.\"
\"Does it hurt?\" asked the Rabbit.
\"Sometimes,\" said the Skin Horse, for he was always truthful. \"When you are Real you don\'t mind being hurt.\"

“진짜는 네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말하는 게 아니란다. 네게 일어나는 것이지. 아이가 그저 너를 가지고 노는 게 아니라 아주 오래오래 너를 아껴주고 정말로 사랑하면, 비로소 진짜가 되는 거란다.” 가죽말이 말했다.
“그러면 아파요?” 토끼 인형이 물었다.
“그럴 때도 있지. 하지만 진짜가 되면 아픈 건 아무렇지도 않단다.” 가죽말은 늘 그렇듯 진심을 다해 말해주었다.

어렸을 때 많은 책을 읽었지만, 그중에서 『벨벳 토끼 인형』은 내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준 첫 책이었다.

— 누가 읽으면 좋을까?

제목은 알고 있지만, 내용이 궁금한 독자
우리말 번역서를 읽었지만, 영어로 읽고 싶은 독자
영어 원서 읽기에 입문한 독자
영어로 베껴쓰기 하고 싶은 독자

마저리 윌리엄스(1881∼1944)

1881년 7월 22일 런던에서 태어난 마저리 윌리엄스는 인기있는 동화책들을 펴낸 영국계 미국 작가이다. 19살부터 전업 작가로 나선 그녀는 41세에 자신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며 고전의 반열에 오른 『벨벳 토끼 인형The Velveteen Rabbit』(1922)을 미국에서 출간하여 불후의 명성을 얻게 된다. 그 이후로도 글쓰기를 쉬지 않고 뉴베리상의 영예를 안겨준 『Winterbound』(1936)를 비롯한 많은 동화책을 더 저술한다. 1944년 마저리 윌리엄스는 2차 세계 대전이 끝나는 걸 보지 못하고 병상에 누운 지 3일 만에 63세 일기로 숨을 거둔다.

글나르미

글나르미는 책보요여의 번역·편집팀이다. 작품 선정부터 기획, 번역, 편집까지 정성을 다해 전자책을 만들고 있다. 독자가 유익한 디지털 독서 경험을 누릴수 있도록 작지만 알찬 책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
Language한국어
Publisher책보요여
Release dateApr 17, 2020
ISBN9791190059107
(원서읽수다) 벨벳 토끼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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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서읽수다) 벨벳 토끼 인형 - 마저리 윌리엄스 지음

    원서읽수다 : 벨벳 토끼 인형

    영어라는 언어 주머니를 채우는 기쁨

    고대 중국 춘추시대의 정치가 · 사상가 · 교육자였던 공자(기원전 551~479)는 이런 말씀을 남겼습니다.

    學而時習之 不亦說乎(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때때로 배우고 익히니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하지만 이 말씀처럼 우리는 배우고 익히는 것을 기쁘게 하고 있을까요? 특히 영어 공부 말입니다.

    흔히 영어 공부하면 토익, 토플, 수능, 회화, 비즈니스 등 주로 시험이나 업무 관련 영어를 떠올립니다. 이럴 경우 주로 단기간에 목표를 세우고 눈에 띌 정도로 영어 실력을 키워야 하기 때문에, 영어 노하우를 알려준다는 강사나 학원, 책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일부 학원이나 책 광고를 보면 영어를 '뽀개다, 정복하다, 끝장내다, 마스터하다' 등 굉장히 전투적인 말로 영어 학습자들을 붙잡습니다. 이렇게 시작부터 정신 무장을 단단히 하고 고지를 점령하려는 전사처럼 영어를 배워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물론 직무를 수행하거나 일상 생활에 필요한 영어를 못하면 크게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본 영어를 익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아무리 그래도 정복하고, 마스터하고, 끝장내고, 뽀개야만 하는 대상으로 영어를  대해야 할까요? 이쯤 해서 처음에 제시한 공자의 말씀을 다시 되새겨 봄 직합니다. 배움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내가 어제보다 더 성장하고, 뭔가 깨닫고, 누군가에게 배운 것을 나눠주는 등 배움에서 파생된 기쁨을 누리는 것 아닐까요? 그 배움의 과정이 조금 더디고 성과가 당장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그 과정에서 머리와 가슴에서 뜨거운 열정과 기쁨이 샘솟는다면 한 달 만에 영어를 정복하지 못했다고 해서 아쉽거나 패배감을 느끼지는 않을 것입니다.

    책보요여의 번역·편집팀 '글나르미'는 이러한 공자님의 진리를 담아 원서 읽기 시리즈 '원서읽수다'를 기획하였습니다. ‘열’심히 읽되 즐겁게 읽는 것. 그것이 우리글로 된 책이든 영어로 된 책이든 읽는 기쁨으로 언어의 주머니를 풍성하게 채우는 것이 이 책을 기획한 목표입니다. 영어 정복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모든 부담을 내려놓고 이야기에 집중하면서 이야기의 재료가 된 단어와 표현, 이야기의 뼈대가 된 문법과 구문을 만나는 신선한 경험을 하는 '열(기쁨)'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책보요여 번역·편집팀 글나르미

    이 책의 구성과 원서 읽는 방법

    이 책에서는 본문을 읽기 전에 작가와 작품에 대한 정보를 독자들이 미리 읽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작품에 관한 사전 정보들을 알고 나서 본문을 읽으면 내용을 이해하는 폭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독자 여러분이 혼자서 원문 읽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번역문 대신 독해에 도움이 되는 영어 자료들을 실었습니다. 또한 다시 읽으면 독서 효과가 크기 때문에 전문을 한 번 더 읽으면서 어휘나 표현을 되새길 수 있도록 '빈칸 채우기'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마지막에는 본문과 함께 정리한 어휘집을 넣었습니다. 정리하자면, 독자 여러분이 한 작품을 자연스럽게 반복해서 읽을 수 있도록 '작품 소개-읽어 보기-빈칸 채우기-단어 정리' 순으로 구성하였습니다.

    글나르미는 독자 여러분 스스로 원서를 끝까지 읽고, 내 안에 있는 영어 감각을 깨우는 것을 목적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그러니 이 책을 읽고 단순히 영어 공부의 차원을 넘어서 다른 원서들을 계속 읽고 싶은 동기와 자신감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원서를 즐겁게 읽는 방법

    노트와 펜을 준비한다.

    내용 또는 단락 단위로 조금씩 나눠서 읽는다.

    글의 방향과 작가의 의도에 따라 배치된 단어, 문장의 어울림을 눈여겨본다.

    이해되지 않는 단어나 표현, 구문, 문장을 만나면 이야기 흐름 속에서 어떤 의미일지 고민해 본다.

    읽은 부분까지 유튜브에 등록된 원어민의 낭독을 들으며 따라 읽는다.

    앞에서 고민했던 단어나 표현을 사전이나 인터넷에서 직접 찾아보고, 정확한 의미를 알아낸다.

    본문을 다 읽고 나서 자신만의 원서 읽기 노트를 정리한다(단어 및 표현, 좋아하는 문장 또는 구절).

    친한 친구 또는 여러 사람과 함께 읽는다.

    마음에 드는 부분을 베껴 써본다.

    『원서읽수다: 영어 읽기를 위한 작은 길잡이』

    원서를 읽기 전에 참고할 만한 내용들(영어의 역사, 영어의 특징, 독해력 기르는 법, 나만의 어휘집 만들기, 맥락단서)을 정리한 책입니다. 원래는 최대한 짧게 정리해서 '원서읽수다' 시리즈에 함께 수록하려다가 내용이 늘어나는 바람에 단행본으로 따로 출간했습니다. 본격적인 원서 읽기에 앞서 준비운동 하는 마음으로 읽기를 바랍니다.

    책 보러 가기

    작가 소개

    마저리 윌리엄스(1881∼1944)

    1881년 7월 22일 런던에서 태어난 마저리 위니프레드 윌리엄스Margery Winifred Williams는 법정 변호사와 저명한 고전학자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마저리 윌리엄스는 생생한 상상력으로 자신의 장난감들에 저마다 독특한 성격들을 부여하곤 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자녀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독서야말로 10살 이전의 아이들에게 교육의 중요한 밑거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아버지의 교육 철학 덕분에 마저리 윌리엄스는 독서를 좋아하는 아이로 자랐고, 어린 시절에 쌓은 교양을 활용하여 이내 저술에 대한 열정을 키워나갔다. 마저리 윌리엄스가 일곱 살 무렵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홉 살에 미국으로 건너간 그녀의 가족은 처음에는 뉴욕에서 살다가 이후 펜실베니아 주에 있는 한 농장에서 정착한다. 마저리 윌리엄스는 펜실베니아 주 샤론 힐에 있는 수녀원 학교Convent School에 입학하여 열일곱 살까지 다닌다. 이 무렵 마저리 윌리엄스는 예전에 퇴짜를 맞았던, 자신이 쓴 이야기들을 거울삼아 작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리고 런던의 한 회사에 동화를 써서 크리스마스에 출판하게 된다. 1902년 마저리 윌리엄스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첫 소설 『The Late Returning』도 발표한다. 그 뒤로도 청소년 소설을 몇 편 출간하지만 마저리 윌리엄스는 이렇다 할 성공은 거두지 못한다.

    1904년 마저리 윌리엄스는 도서매니저인 프란시스코 비앙코Francisco Bianco와 결혼한다. 3년 동안 런던에서 살면서 마저리 윌리엄스는 저술 활동을 잠시 접고 두 아이인 세코Cecco와 파멜라Pamela를 키운다. 이후 마저리 윌리엄스의 가족은 유럽 곳곳을 옮겨 다니다가 마침내 이탈리아 토리노에 정착하고, 그녀의 남편은 이탈리아군에 입대하여 1차세계대전에 참전한다. 아이들을 홀로 키우면서 마저리 윌리엄스는 오로지 아이의 관점에서 글을 쓴 시인, 월터 드 라 메어Walter de La Mare의 작품에 큰 흥미를 느끼게 된다. 그녀는 그의 작품을 대단히 흠모한 나머지 나중에 그를 기리는 『De La Mare』라는 에세이를 저술한다. 1921년 즈음 가족이 미국에 정착하게 되자 마저리 윌리엄스는 다시 펜을 잡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마저리 윌리엄스는 그녀의 아이들에게 시선을 맞추며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고, 아이들이 장난감과 동물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영감을 받는다.

    이러한 영감에 힘입어 1922년에 그녀는 곧 가장 유명한 동화 『벨벳 토끼 인형The Velveteen Rabbit or How Toys Become Real』를 써내게 된다. 이 동화에서 그녀는 윌리엄 드 라 메어가 아이들의 관점에서 창의적으로 본 경이로움과 기적(wonders and miracles)이라는  문학적인 주제들을 표현해 낸다. 『벨벳 토끼 인형』에서 소년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토끼 인형을 받는다. 처음에 토끼 인형에 관심이 없던 소년은 나중에 토끼 인형을 좋아하게 되고, 그 사랑이 커진 나머지 토끼 인형은 소년에게 진짜가 된다. 소년이 성홍열로 앓아눕게 되자, 가족은 병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토끼 인형을 태워버리기로 한다. 마침 그때 요정이 나타나 마법을 부려 토끼 인형을 진짜 살아 있는 토끼로 변하게 한다. 『벨벳 토끼 인형』은 일부 평론가들에게 아이들이 보는 책치고는 ‘지나치게 감정적이다(too sentimental)’라는 평가를 받긴 했어도, 대부분 호평을 받았다. 살아 있는 토끼로 변하는 토끼 인형 이야기는 라디오와 영상(비디오, 영화) 등 여러 매체에서 각색되어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1925년 마저리 윌리엄스는 『Poor Cecco』를 출간하고, 1927년에는 『Skin Horse』를 출간한다. 이후 두 작품과 시선을 맞춰 장난감과 기적을 소재로 나온 소설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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