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동이의 비밀

By 안 인숙

길고양이 삶을 통해 바라본 현대인들의 소외된 삶의 모습과 생과 사의 고찰 또는 생명에 관한 주제를 다루며, 해학적인 대화와 다이나믹한 스토리 전개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작가의 글\'에서 인간과 인간 사이, 스스로의 생명에 대해, 그리고 인간들과 인간들이 반려묘, 반려견이라고 부르는 생명 사이에, ‘팔동이’란 슬픈 이름이 사라지길 소망한다고 말하고 있다.

• Language: 한국어
• Publisher: 오송숲
• Release date: Oct 19, 2020
• ISBN: 9791197188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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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동이의 비밀

팔동이그림2

차 례

1. 작가의 말

2. 나오는 사람

3. 1장

4. 2장

5. 3장

6. 4장

7. 5장

8.에필로그

◊ 작가의 말

  예전에 살던 동네 숲길에 ‘팔동이’라는 이름의 점박이 무늬 길고양이가 있었습니다. 사람을 잘 따르고 예뻐서 저절로 눈길이 가고 정이 가는 고양이였습니다. 어느 날 한 소녀가 팔동이에게 간식을 주고 있었습니다. 곁에서 지켜보다 보니 소녀가 묻지도 않았는데, 이야기를 합니다. 팔동이는 팔 단지에서 왔으며, 흰 고양이와 친하게 지낸다고. 사람들이 정겹게 ‘팔동이’라고 부르면 아는 체를 하는 고양이입니다. 부를 때마다 마음이 아린 이름이었습니다. 이 글은 팔동이를 떠올리며 창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안쓰럽다고 보고 있는 길고양이에게 인간들은 어떤 군상으로 보일까도 상상해 보았습니다. 인간과 인간 사이, 스스로의 생명에 대해, 그리고 인간들과 인간들이 반려묘, 반려견이라고 부르는 생명 사이에, ‘팔동이’란 슬픈 이름이 사라지길 소망해 봅니다.

2020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