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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삶을 안다는 것: 나는 누구이며 왜 사는가에 대한 물음
사람, 삶을 안다는 것: 나는 누구이며 왜 사는가에 대한 물음
사람, 삶을 안다는 것: 나는 누구이며 왜 사는가에 대한 물음
Ebook246 pages6 hours

사람, 삶을 안다는 것: 나는 누구이며 왜 사는가에 대한 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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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ebook

“가장 중요한 내 자신을 잃어버리는 삶,
왜 사는가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보는 시간!”

-눈에 보이지 않으면 안 믿는 세상

눈에 보이는 것은 믿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믿지 않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나아가 보이는 것만이 진리라고 웅변하는 시대에 우리는 산다. 과연 무엇을 보고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의 기준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 것일까? 박명우의 책 “사람, 삶을 안다는 것”은 보이는 모든 것은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인가에 근거하고 있다고 조리있게 접근한다. 구체적이고 친절한 글 전개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형상화하는 능력으로 보여주는 저자의 사상세계는 구체적인 현장의 경험 없이는 이루기 힘든 부분이다.

-너무나 익숙해서 잘 모르는 나

저자는 책 속에서 보통 ‘나’는 자기자신을 잘 안다고 생각하면서 익숙한 대상으로서의 자신을 탐구하려 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책의 얼개로 삶는 멀리뛰기 그 자체나 그 각 과정이 제시하는 삶의 원리 또는 성찰은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우리자신을 볼 수 있게 하는 좋은 현미경과 같을 수 있다. 즉 우리자신을 저자가 제공하는 이해와 성찰을 통해서 관조할 때 ‘나’를 알아가는데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더 쉬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서 우리가 이해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자신감 넘치고 아름다워질 것이다.

-깨닫음과 발견을 통한 공감

특히 이 책에서 드러나는 친절함의 한 방편인 동서 고전들에 대한 구체적 인용과 제시는 그 고전들을 직접적으로 접하게 하고 그 사상가들의 생각으로 직접 인도하는 깊은 의도가 숨어 있는듯해서 좋다. 독자가 그것을 깨닫든지 또는 그렇지 못하든지 그 고전과 접촉 함으로서 벌어질 결과들을 기대케 하는 효과가 있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그리고 어려운 것을 쉽게 이야기하려고 애쓴 부분이나 단순한 그림 같은 우화를 삶의 기준으로 까지 끌어당기는 저자의 노력에 독자들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리라 여겨진다.

-내 자신이 해보기전에는 나의 삶이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저자의 노력이 아무리 지대해도 독자의 진지함 없이는 아무리 깊은 물속일지라도 헤아리기 어려울 것이다. 단순히 읽기만 하기보다는 생각으로 가다듬는 것을 요구하는 저자의 생각처럼 깊은 물속에 빠져본 사람만이 그 물속의 무서움을 그냥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은 대화의 장으로 나아가는 좋은 지첨서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이 과정 속에서 사람에 대한 질문은 나는 무엇이며 왜 사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답해 질 것이다.
Language한국어
Publisher이엘 북스
Release dateDec 25, 2018
ISBN978896784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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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preview

    사람, 삶을 안다는 것 - 박 명우

    지은이 박명우

    박명우 교수는 에든버러대학교(The University of Edinburgh, UK)에서 앤드류 월스 교수(Prof. Andrew Walls)의 지도 아래 서구와 비서구 그리고 문화와 종교간 비교 - 해석학적 관점의 지평을 넓혔다. 동시에 모든 종교를 뛰어넘는 인간 본연의 겸허함에 기초한 데이비드 커 교수(Prof. David Kerr)의 세계와 역사에 대한 통섭적 관점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영향을 비서구적 지역 이해의 학문 가능성 속에 담아서 그 이론적 틀을 정립해 박사학위를 마쳤다. 그리고 옥스퍼드대학교(University of Oxford, UK)의 콜린 브록 교수(Prof. Colin Brock)의 모두를 위하는 따스한 인문학적 관점에 깊이 영향을 받았다. 이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단지 유예나 준비를 고민하는 것이 아닌 자기자신으로 나서고 자신의 모습으로 거듭나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더불어 다석 유영모의 삶과 사상에 대한 관심이 이 시대를 꿰뚫어보는 세계관 그리고 '나' 자신의 이야기로 어떻게 바뀌어져야 할 지 고민하고 있다.

    일러두기

    이 책은 인용이나 각주도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정도에서 멈출 것이고 규칙준수에 얽매이기 보다는 독자의 감성과 눈높이를 맞추는데서 만족할 것이다. 그래서 논문이 나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사람이나 자신을 관조하는데 필요한 읽을거리나 생각할 거 리 그리고 말할 거리를 찾는 지점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한다. [인물사진 또는 사건사진 은 출처가 Wikipedia임을 밝혀둔다] 

    사람, 삶을 안다는 것 

    프롤로그

    자기 과잉과 자기중심적 세태가 이 시대의 트렌드다. 그래서 뭐든 많이 가지면 좋고, 더 많은 능력을 쌓으면 다 해결된다고 말한다. 주위에는 온통 그런 성공의 신화를 마케팅 하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남은 어떻게 되든 그리고 종국적으로 ‘나’ 역시 어떻게 되든 상관치 않고 성공의 사다리만 보고 경쟁한다. 피 터지는 경쟁으로 어색해지는 관계도, 내면으로부터 파괴되는 본성도, 상대방의 고통에 대한 무감각도 덤으로 오는 것이다. 세상에는 그 사다리 말고도 무수한 많은 길이 있는데도.

    그러므로 이 책은 길을 제시하지 않는다. 가 봤다면 가본대로, 가지 못했다면 가지 못한 대로 의미가 있어지는 것이 삶이다. 그 길의 난이도나 거리로 그것을 평가하는 것이 아닌 덕분이다. 그렇다고 푸념이나 알림으로 독자의 생각을 피곤하게 할 생각은 없다. 어쩌면 지금 쯤, 바로 지금 어떤 제안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추임새 역할이면 좋겠다. 그 이유는 사람이 변화 앞에 서면 꼭 필요한 것이 자신의 느낌을 믿어줄 누군가의 격려이기 때문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아니 본격적인 스타트 라인에 서는 육상 선수처럼 자기에게 주문을 걸고, 각오를 다지는 사람이거나 세대(보통은 20대 초반이겠지만)에게 그렇고. 자신의 실패나 경험을 재해석하고 다시금 새로운 열정을 끄집어내려는 ‘아재’ 세대들에게도 그렇다. 삶은 언제든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이고, 과거의 경험치 보다는 지금부터 나아갈 것에 대한 기대치가 더 높은 까닭이기 때문이다.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는 그의 시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에서 나의 길과 다른 길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다. 내가 가는 길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나의 길 말고도 얼마나 많은 길과 가치들이 존재하는지.

    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몸이 하나니 두 길을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한참을 서서

    낮은 수풀로 꺾여 내려가는 한쪽 길을 

    멀리 끝까지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똑 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걸어야 할 길이라 생각 했지요.

    풀이 무성하고 발길을 부르는 듯 했으니까요.

    (중략)

    그날 아침 두 길은 똑같이 놓여 있었고

    낙엽 위로는 아무런 발자국도 없었습니다.

    아, 나는 한쪽 길은 훗날을 위해 남겨 놓았습니다!

    길이란 이어져 있어 계속 가야만 한다는 걸 알기에

    다시 돌아올 수 없을 거라 여기면서요,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기 할 것입니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고

    그리고 그것이 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고

    로버트 프로스트(1910)

    이 시를 기억하고 그가 살았던 버몬트 생가를 방문하면 농장이랄 수도 없을 정도로 우거진 숲들이 잇대어 있고, 그 사이로 난 복잡한 길들을 접하게 된다. 그래서 그의 시가 별 새로울 것이 없는 듯 여겨진다. 여행자의 관심이래야 시간을 뛰어넘어 만나는 묘한 기분 외에는 건질 것이 없지만, 아쉬움과 추억으로 도배된 시인의 흔적 속으로 들어가 보면, 시인은 시 속에 어려움을 겪으며 방황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20 중반의 삶을 투영해 놓았다는 것을 비로소 발견케 된다. 그러면서 그가 겪었던 과감한 한 발걸음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내가 선택하고 나면 남는 그 한 길도 누군가가 선택할 것이지만 결국은 내가 선택한 것에 의해서 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을 수 있었다고. 이런 양면성이 인생 수업인 것이다. 덧붙여서 혹자가 선택하고 남은 선택되지 않은 길조차 인생수업은 관심을 기울이면서 그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선택이 있다면 남은 것은 실행하는 것일 텐데, 그 실행도 쉬운 게 아닌 것을 모두들 안다. 요즘처럼 인공지능이나 다른 것의 도움으로 세상을 사는 것이 쉬웠던 적은 역사 속에서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사람이 지닌 지식을 봐도 매양 빅 데이터 속에서 존재하고 디지털 공간에서 재생산 되는 것을 나의 것인 양 여긴다. 그래서 나의 생각 속에서 가장 훌륭하고 매력적인 인간 행위는 겨우 운동장 안에서 벌어지는 육상에서나 찾아 볼 수 있을 거 같다. 계속해서 더 빨리, 더 멀리, 더 높이 뛰는 인간의 모습이야 말로 누구의 도움도 더하지 못하는 가장 인간을 자극하는 스포츠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육상 중에서도 이런 빨리, 멀리, 높이를 동시에 강조하는 종목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멀리뛰기 이다. 인간 능력의 무한 내지는 극치를 수치로 드러내 주는 행위인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가장 원초적으로 흥분할 수 있는 스포츠 종목이 바로 멀리뛰기Long Jump인 것이다.

    멀리뛰기의 과정은 네 가지로 구분해 볼 수도 있는데, 도움닫기, 발 구르기, 공중자세, 착지 이 네 가지가 총체적으로 결합되어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다. 인생 수업도 결국은 우리가 원하거나 목표하는 어떤 결과에 맞춰져 있는 것이라면 이 네 가지 과정이 원만하게 이루어져야 하고, 그 각각의 과정에 지켜야 하거나 필요한 것들이 수반되어야 한다.

    ● 전체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각 단원 속에 입체적 전개를 담으려 애쓰고 있다. 단원의 주제가 목표하는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보여주는 부분으로서 ‘왜’냐는 질문에 해답하는 측면을 담으려 한다. 그리고 독자가 책을 읽으며 고민한 내용을 논의해 볼 수 있는 질문들을 던지고자 한다.

    ● 이 책은 인용이나 각주도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정도에서 멈출 것이고 규칙준수에 얽매이기 보다는 독자의 감성과 눈높이를 맞추는데서 만족할 것이다. 그래서 논문이나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사람이나 자신을 관조하는데 필요한 읽을거리나 생각할 거리 그리고 말할 거리를 찾는 지점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한다. [인물사진 또는 사건사진의 경우 출처가 Wikipedia임을 밝혀둔다]

    당신이 세상에 나타났을 때,

    당신은 울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모두 기뻐했다.

    이 세상을 떠날 때는

    당신은 기뻐하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울도록 삶을 살아야 한다.

    -레프 톨스토이 

    사람 1부 – 도움닫기

    나의 탐험

    올림픽이나 열려야 겨우 구경이 가능한 스포츠 종목들이 있다. 자본의 혜택을 누리는 몇몇 구기 종목들을 빼고는 ‘저런 종목으로 어떻게 먹고살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공정함이 가장 큰 잣대인 스포츠에서 정작 공정함보다는 자본의 횡포가 모든 것을 좌우하는 시대에 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들이 걸려 있는 종목들은 바로 비인기종목들이다. 이들 중 트랙에서 벌어지는 여러 종목들은 사람의 원초적 능력들을 대결하는 가장 원시적이고 가장 오래 지속될 종목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종목은 아주 조금의 차이에 의해서 결과가 결정 나고 그 작은 차이가 주체할 수 없는 열광과 흥분을 이끌어 낸다. 오래전 수렵시절부터 겨뤄왔던 더 빨리, 더 멀리 그리고 더 높이가 강조되는 육상 종목에서 이 모든 것을 잘 버무려 놓은 것이 멀리뛰기이다. 멀리뛰기는 다양한 기술이 맞물려 결과를 내는 경기로서 신체적 재능이 최고도로 발달되어야 한다. 그래서 멀리뛰기이지만 사실은 가장 빨리 달릴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더 높이 그리고 더 멀리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빠른 도움닫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이야기하기를 멀리뛰기에서 이 도움닫기는 90%의 중요성을 지닌다고 한다. 로스앤젤레스 및 서울올림픽 100미터 우승자였던 칼 루이스가 올림픽 멀리뛰기 4연패를 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그의 환상적인 40미터 도움닫기 때문이었다.

    이 도움닫기가 육상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삶 전반에 걸쳐 이 도움닫기를 필요로 한다. 사람이 삶을 움직여 가는 과정에서 대부분 주목받는 것이 결과인 반면, 시작이나 과정은 잘 기억되지 않는다. 최종 목적으로 여기는 결과들도 결국은 어떤 시작, 어떤 과정이었나에 의해 좌우될 때가 많다. 사실 배고픈 사람이 작은 물건을 도둑질하기 전, 친절한 누군가의 도움이 있었다면 그는 범죄자로 전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반대로 법 없이도 살 수 있을 만큼 착한 사람이어서 매번 다른 사람들에게 치이고 배반당하는 사람에게 적절한 타이밍의 도움이 있었다면 그는 착한 성향을 유지하면서도 다른 사람과의 정당한 경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사람의 삶에서 도움닫기란 이런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의 삶을 탐험하고자 길을 떠나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도움닫기는 무엇일까? 결국 그 삶을 책임지고 탐험하는 나 자신을 파악하는 일 아닐까?

    어디에 소속될 거냐, 어떤 계층에 속할 거냐 그리고 어떤 됨됨이나 가치 를 가질 거냐는 것이다. 이것이 긍정적이든 아니면 부정적이든 사람은 이 렇게 틀에 의해 구체화되어 인식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사람은 사람대우 받고 사람값을 할 수 있게 된다.

    내가 아는 나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 ‘사람’이란 무엇일까? 사실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고, 특별하게 그것에 대한 답을 구해본 적도 없을 것이다. ‘사람이 이래서 되느냐’또는 ‘사람이 그럴 수가 있냐?’이런 항변은 들어봤어도 정작 그 ‘사람’이 무엇이기에 그토록 중요한지 잘 알지 못한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는 것을 배우지 못했다고 탓하는 것 아니다. 많은 이들이 당연하게 여기고 그 질문 자체를 의아하게 생각한다. 이것은 자신이 가진 자신의 경험에 대한 과신으로부터 비롯된 것일 수 있다.

    사람에 대한 의미를 대략 두 가지 정도로 정리해 보면, 먼저 사람의 옛말인 ‘사ᄅᆞᆷ’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살다(生)의 어간 ‘살’에 접미사 ‘ㅁ'이 결합된 것이다.[박갑수. 2014. 우리말 우리문화. 역락] 다르게 이야기 해보면 사람은 살아있는 것 곧 하나의 생명체란 의미이다. 그래서 ‘사람’이 죽으면 사람이라 부르지 않고 ‘주검’이라 부른다. 다른 하나로는 살+암의 구조로 살다 또는 생명의 의미에 ‘암’이라는 접미사가 붙어서 이루어진 단어 형성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즉 생을 사는 것을 아는 것이라는 정체 불분명한 접미사가 붙어야 뭔가 의미가 구조가 파악이 되고 전달되는 그런 단어인 것이다.[1]

    이런 두 가지 견해 중 두 번째의 의미가 더 타당하게 여겨진다. ‘인인인인인(人人人人人)’이 무엇이냐는 한자 수수께끼가 있는데, 그 답은 반복되는 사람 인(人)자의 숫자만큼 다양한 구색을 갖추어야 한다는 의미로서 사람이 다 사람인 것은 아니며, 사람이 사람다워야 사람이란 의미다. 사실 시중에 출간된 많은 서적들이나 출판물들이 담고 있는 단편적인 편린들은 사람을 위한 것일게 분명한데, 그 구분조차도 우릴 힘들게 만든다. 저 하늘의 공기도, 주위를 감싸고 있는 자연도 그리고 그 속에서 분출하는 갈등과 액션들도 결국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닌가? 이런 중요한 본질은 없어지고 사람을 힘들고 어렵게 만드는 것들로 가득 차는 세상은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 아니다. 아무리 돈이 많이도 권력이 아무리 강해도 사람이 빠져 있다면 무언가 잘못된 출발과 과정을 겪고 있는 것이다.

    분명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어야 하고 누구나 쉽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설명을 시도하는 자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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