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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에 휘둘리는 사람 무의식을 다스리는 사람: 심리학자가 들려주는 무의식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무의식에 휘둘리는 사람 무의식을 다스리는 사람: 심리학자가 들려주는 무의식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무의식에 휘둘리는 사람 무의식을 다스리는 사람: 심리학자가 들려주는 무의식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Ebook186 pages1 hour

무의식에 휘둘리는 사람 무의식을 다스리는 사람: 심리학자가 들려주는 무의식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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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은 정말로 그렇게 힘이 셀까?”
심리학자가 들려주는 무의식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도대체 무의식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작동하는 것일까?
무의식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정말로 그렇게 힘이 셀까?
무의식에 휘둘리는 대신 내 편으로 만들 수는 없을까?

프로이트는 무의식의 세계를 발견한 혁명가다. 그 프로이트를 축으로 한 심층심리학이 대중에게 본격 소개되어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한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무의식이 한 사람의 삶을 지배한다는 상식이 만들어졌고, 툭하면 무의식 탓을 하는 이상한 풍조가 생겼다.

심리학자인 저자는 그 동안 마음의 상처를 치유한다는 명목으로 대중 사이에서 심리학이 무분별하게 소비되는 사이, 오해되고 잘못 알려지고 왜곡되어 버린 무의식에 대해 그 올바른 개념부터 작동 방식, 그리고 통제하는 방법까지 차근차근 설명한다.

그런데 이렇게 무의식을 제대로 아는 것이 왜 중요할까? 이미 알고 있는 ‘의식’에 더해서 의식되지 않는 ‘무의식’까지 바로 알아야 비로소 자기 마음의 진정한 주인이 되기 때문이다. 즉, 무의식은 ‘의식되지 않는 의식’일 뿐이고, 모든 무의식은 언젠가 의식이었으며, 따라서 스스로 허락하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무의식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안다면, 현재의 내게 영향을 미치는 모든 무의식은 자기 스스로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개인의 무의식이란 그가 살아온 역사이기에 개인사의 질이 그 사람의 무의식의 질을 결정한다. 개인사가 거친 사람의 무의식은 거칠고, 개인사가 아름다운 사람의 무의식은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의 무의식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까?

나의 무의식의 정체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는 것, 나의 무의식에 좋은 것을 주면서 사는 것, 그리고 나의 무의식 속에 혹시 있을지 모를 상처를 찾아내 의식화하여 치유하는 것이다. 그럴 때, 나는 내 마음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다. 이 책이 그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Language한국어
PublisherMETASEQUO
Release dateJan 27, 2023
ISBN979119797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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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의식에 휘둘리는 사람 무의식을 다스리는 사람 - 김태형

    심리학자가 들려주는 무의식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무의식에 휘둘리는 사람 무의식을 다스리는 사람

    ©김태형, 2023

    발행일 2023년 1월 27일

    지은이 김태형

    펴낸이 노종한

    디자인 홍진기

    펴낸곳 메타세쿼(METASEQUO)

    출판신고번호 제357-2021-000008호

    주소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도면 고려왕릉로83번지 38-14

    이메일 books.metasequo@gmail.com

    ISBN 979-11-86665-29-9 (05180)

    •— 이 전자책은 《무의식의 두 얼굴》(유노북스 출판)의 개정판입니다.

    •— 이 전자책은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 메타세쿼(METASEQUO)는 글로벌 전자책 출판 전문 회사입니다. 수준 높은 기획력과 편집력으로 전자책을 출간합니다.

    •— 전자책 출간을 원하시는 분은 간단한 기획의도와 원고를 이메일(books.metasequo@gmail.com)로 보내주세요. 저자의 꿈을 키우는 신진 작가의 첫 원고와 절판 도서에 새 생명을 불어넣고자 하는 기성 작가의 원고도 환영합니다.

    들어가는 글

    자기 마음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법

    무의식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는 것 같다. 그 하나는 무의식은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 굳이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무의식은 중요하므로 꼭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흥미롭게도 무의식에 관한 심리학자들의 견해 역시 이와 동일하게 양분되어 있다.

    어떤 심리학자들은 무의식이 존재하며 사람에게 이런저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그 영향 정도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 마디로 무의식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의 주류 심리학자들을 비롯해서 다수의 심리학자들이 이 견해를 지지한다.

    반면에 어떤 심리학자들은 무의식에는 의식에는 없는 특별한 무엇인가가 포함되어 있고,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사람이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 존재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들에 의하면, 무의식을 알지 못하면 인간의 심리와 행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즉 무의식을 파악하지 못하면 인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프로이트주의를 비롯한 심층심리학을 신봉하는 심리학자들, 심리 치료 분야의 심리학자들이 대체로 이 견해를 지지한다.

    과연 어느 쪽 의견이 맞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양쪽 의견 모두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렸다. 나는 무의식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하는 것도 잘못이고, 무의식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하는 것도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의식에 관한 이 두 가지 잘못된 편향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본질에 관한 올바른 이해, 그리고 무의식에 관한 올바른 개념 정의가 부재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믿는다.

    따라서 나는 올바른 인간관에 입각하여 무의식을 올바로 정의하는 것에서부터 논의를 시작할 것인데, 이것은 무의식에 관한 각종 오해를 풀고 진실을 규명하는 진지하면서도 흥미로운 과정이 될 것이다.

    무의식을 그 어떤 미지의 존재처럼 신비화할 필요는 전혀 없지만, 무의식이 무엇이고 그것이 인간의 심리와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그래야만 나를 온전히 알 수 있고, 타인을 온전히 알 수 있으며, 나아가 인간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값비싼 명품 구입에 집착하는 누군가가 있다고 하자. 그는 의식적으로는 자신이 명품을 사랑하기 때문에 명품에 집착한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그가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명품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는 명품을 이용해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려는 것이다. 이 경우 명품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는 무의식의 영역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가 그것을 의식하거나 자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람이 자신의 무의식을 의식 혹은 자각하는 것은 그에게 도움이 될까, 아니면 별 의미가 없을까?

    만일 무의식을 들여다보지 않는다면, 그는 평생 동안 명품에 집착하며 살아가게 될 것이지만 결코 만족이나 기쁨을 얻지는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명품이 아니라 타인들의 관심이기 때문이다.

    만일 무의식을 들여다봄으로써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명품이 아니라 타인들의 관심임을 알게 된다면, 그는 적어도 한 가지는 얻을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명품에 대한 의미 없는 집착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해방되는 것이다.

    이 예가 보여 주듯 무의식을 들여다보는 것 자체가 우리 삶에 큰 도움을 준다.

    인류의 지적인 욕구는 원래 무엇인가를 지배하거나 통제하기를 갈망한 데서 비롯되었다. 어떤 대상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만 그 대상을 지배하고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원리는 무의식에 관해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내가 내 마음의 진정한 주인이 되려면, 나의 의식뿐만 아니라 무의식까지도 지배하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만일 무의식이 내 통제권에서 벗어나 있다면, 나를 내 마음의 진정한 주인이라고 말할 수 없다. 무의식이 나에게 미치는 이런저런 영향, 특히 악영향을 제거할 수도, 통제할 수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의식과 무의식을 모두 지배하는 내 마음의 진정한 주인이 되려면, 무의식이 무엇이고 그것이 사람에게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미 알고 있는 의식에 더해 무의식까지 알게 되면, 나의 통제력은 비로소 내 마음 전체에 미치게 된다. 프로이트가 무의식을 의식화함으로써 무의식을 의식의 통제권 아래 두는 것이 심리 치료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무의식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자신의 무의식을 들여다볼 수 있는 눈과 능력을 갖추는 첫 출발이자 지름길이다. 그리고 그것은 자기 마음을 치유하고 자기 마음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길로 안내해 줄 것이다. 이 책이 그 안내자가 되길 바란다.

    김태형

    "내 안에

    악마가 산다"

    예전에 엽기적인 연쇄살인 행각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살인범이 있었다. 그는 기자들에게서 왜 그런 짓을 했느냐는 질문을 받자 이렇게 대답했다.

    내 마음속에 악마가 있는 것 같아요.

    대다수 사람들은 이런 말을 자신의 범죄행위를 합리화하거나 변명하려는 살인범의 구차한 넋두리로 간주할 것이다. 그러나 일부 프로이트주의자들은 이 살인범의 주장에 동의할지도 모른다.

    프로이트Sigmund Freud에 따르면,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는 동물적 본능인 성 본능과 공격 본능이 자리 잡고 있다. 사람들은 이런 동물적 본능을 거의 의식하지 못하는 편인데, 동물적 본능이 무의식에 억압되어 있기 때문이다. 동물적 본능이 자기 마음대로 날뛰면 인류 문명은 붕괴되고, 사람은 다시 동물로 전락할 것이다. 사람이 역사 무대에 등장한 첫날부터 지금까지 동물적 본능을 억압해 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성 본능이나 공격 본능은 사라질 수 없고 힘이 강해서 완벽하게 억압할 수 없다. 항상 억압을 뚫고 분출하려는 동물적 본능은 적절한 계기가 생기면, 즉 억압이 약해지는 상황이 조성되면 ‘바로 이때다’라고 외치면서 뛰쳐나온다.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 악마가 살아서 그것이 밖으로 나오면 끔찍한 일이 벌어진다는 프로이트의 견해는 문학작품이나 공포 영화 등을 통해서도 반복적으로 표현된다.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에서는 신약의 부작용으로 마음 깊은 곳에 있던 하이드가 깨어나 지킬 박사를 파멸로 이끈다(엄격하게 말하면 ‘지킬 박사와 하이드’에 대한 이런 설명은 잘못이다. 이에 관해서는 《로미오는 정말 줄리엣을 사랑했을까?》(김태형, 2012, 교보문고)를 참고하라). 공포 영화에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마음 깊은 곳에 있던 악마를 풀어놓자 평범한 사람이 갑자기 괴물이 되어 끔찍한 사건을 저지른다는 줄거리가 단골 메뉴처럼 등장한다.

    마음 깊은 곳에 악마가 산다는 프로이트주의 견해에 따르면, 일부 사람들이 성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무의식에 있던 성 본능 탓이고, 폭력이나 살인을 저지르는 것 역시 무의식에 있던 공격 본능 탓이다. 한마디로 살인범이 내 마음속에 악마가 있다고 한 말이 옳다는 것이다.

    미지에 대한

    두 가지 반응

    그렇다면 흔히 말하는 무의식이란 과연 무엇일까? 무의식이 무엇이기에 그 안에 악마 같은 것이 숨어 있을 수 있고 그것이 때로는 사람들을 범죄자로 만든다는 믿음이 계속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사람들은 통상적으로 미지의 대상에 두 가지 상반된 심리에 기초한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서 두 가지 반응은 경외심과 동경심, 숭배심 등에 기초한 ‘신비화’, 그리고 공포와 불안, 적개심이나 증오심 등에 기초한 ‘악마화’다. 예를 들면, 인류는 영혼을 신비화하면서 ‘신’이라는 관념을 만들어 냈고, 그것을 악마화하면서 ‘악령’과 같은 관념도 만들어 냈다.

    미지의 대상에 대한 이런 반응은 무의식에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인류는 먼 옛날부터 오늘날이라면 무의식으로 간주될 수 있는 미지의 대상을 한편으로 신비화하고 다른 한편으로 악마화했다. 간단히 말해, 인류는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미지의 마음을 신이나 영혼, 악마와 동일시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인디언이 신기한 꿈을 꾸면 조상님의 메시지로 간주한 것이 전자의 대표적인 예라면, 프로이트주의 견해를 후자의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비록 옛사람들은 무의식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사람의 마음에는 평상시 알 수 없는 신비로운 존재나 악마적인 존재가 있으며 그것이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믿었다. 이는 프로이트가 대중화한 심리학에서 무의식 개념과 본질적으로 같다.

    사실 불과 200여 년 전만 해도 절대다수 철학자와 심리학자들은 무의식에 별 관심이 없었다. 그들은 의식이라는 개념만으로 인간의 마음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프로이트가 등장하여 무의식이라는 개념을 중요한 심리학적 개념으로 정식화하고 대중화한 뒤 사정이 크게 달라졌다. 심층심리학을 신봉하는 일부 심리학자들은 오늘날도 사람이 무의식에 지배되는 존재라는 프로이트주의 관점을 지지한다.

    물론 대다수 심리학자들은 이런 관점을 거부하지만, 그들도 인간 심리를 이해하고 설명하기 위해서는 무의식이라는 개념이 필요하다는 것, 의식뿐만 아니라 무의식도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는 동의한다.

    프로이트 이후에 무의식 개념이 널리 대중화됨에 따라 이제는 일반인도 무의식적으로 그런 거야, 무의식 때문이야라는 말을 일상적으로 사용한다.

    무의식은 얼마나

    힘이 셀까?

    무의식unconsciousness이란 과연 무엇일까? 심리학에서 무의식에 대한 견해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프로이트주의자를 비롯한 심층심리학자들이 고수하는 소수의 견해고, 다른 하나는 심층심리학자를 제외한 나머지 심리학자들이 지지하는 다수의 견해다.

    전자는 의식과 질적으로 다른 무엇이 무의식에 있다고 믿으며, 무의식이 사람을 지배한다고 주장한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에 성 본능과 죽음 본능(공격 본능)이, 융Carl Gustav Jung은 무의식에 그가 집단 무의식으로 정의한 원시인의 야수적인 본능이 숨어 있다고 보았으며, 그것이 사람을 지배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점에서 심층심리학적 견해는 무의식을 신비화한 옛사람의 견해와 본질적으로 동일하다. 과거의 인류는 대체로 무의식에 있는 미지의 존재를 신성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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