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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잘러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 직장에서 살아남는 72가지 심리 기술
일잘러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 직장에서 살아남는 72가지 심리 기술
일잘러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 직장에서 살아남는 72가지 심리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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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잘러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 직장에서 살아남는 72가지 심리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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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ebook

“일 잘하는 사람은 타인의 심리를 꿰뚫어 본다!”

보고서를 아무리 잘 써도, 발표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사람의 마음을 읽지 못하면 진정한 ‘일잘러’가 될 수 없다

직장에서 일을 잘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단순히 일의 기술과 요령을 익히고 자기 일만 성실하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직장은 고도의 ‘인적 네트워크’이므로 무엇보다 인간관계와 팀워크가 중요하다. 직장에는 사람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특유의 문법과 규칙이 존재한다. 이를 잘 파악하고 따라야만 순조로운 직장생활이 보장된다. 그러면서도 자기 마음을 잘 다스려 주변 환경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야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심리학’은 직장인의 훌륭한 무기가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세계 500대 기업인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에 입사한 뒤 밑바닥부터 꾸준히 성장해 대형 프로젝트를 책임지는 고위 관리직까지 올랐다. 오랜 직장 근무 경험을 통해 팀워크의 중요성을 절감한 저자는 타인을 진심으로 이해하기 위해 심리학을 독학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험난한 직장에서 체득한 실전 경험과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심리 기술을 접목해 ‘세상에서 가장 현실적인 직장 심리학 책’을 쓰게 되었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입사원부터 하나의 부서를 이끄는 팀장, 기업 전체를 운영하는 최고경영자까지 이 책에서 소개하는 72가지 심리 기술로 무장한다면 누구나 진정한 ‘일잘러’로 거듭날 것이다.

Language한국어
Publisher현대지성
Release dateNov 24, 2021
ISBN9791139700497
일잘러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 직장에서 살아남는 72가지 심리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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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잘러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 - 완자오양

    지은이

    완자오양萬兆陽

    베이징우전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뒤, 세계 500대 기업에 속하는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회사에서 밑바닥부터 꾸준히 성장해 대형 프로젝트를 책임지는 고위 관리직까지 올랐다. 오랜 직장 근무 경험을 통해 살벌한 생존 전쟁터인 직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단순히 일만 열심히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다. 무엇보다 팀워크의 중요성을 절감한 저자는 사람을 진심으로 이해하기 위해 심리학을 독학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험난한 직장에서 체득한 실전 경험과 타인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심리학 이론을 접목해 ‘세상에서 가장 현실적인 직장 심리학 책’을 쓰게 되었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신입사원부터 하나의 부서를 이끄는 팀장, 기업 전체를 운영하는 최고경영자까지 이 책을 읽고 심리학으로 무장한다면 누구나 진정한 ‘일잘러’로 거듭날 것이다.

    저자는 현재 차이나모바일 장시(江西) 지사 정보기술팀 매니저로 재직 중이다. 2018년~2020년에 팀을 이끌며 12개의 기술 특허를 획득했고, 전(全) 중국 우수 시범 사례 및 계획 수립 부문 최우수실천상(매니지먼트 분야)을 수상했다. 우수한 고객 서비스 정신과 뛰어난 조직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2018년에는 차이나모바일 ‘100점 만족 서비스 왕’에 선정되었다. 또한 탁월한 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정보시스템 프로젝트관리 전문가(고급 엔지니어)’와 ‘PMI-PMP(미국 프로젝트관리 연구소 인증 매니지먼트 전문가)’를 획득했으며, ‘제3세대 CRM(고객관계관리) 프로젝트 우수공헌상’을 수상했다.

    옮긴이 | 이지은

    동국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자막 번역을 했으며, 한국외대 한국어문화교육원에서 통번역 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현재 번역집단 실크로드에서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너에 대한 두근거리는 예언』, 『황권 4』 등이 있다.

    디자인 구경표

    incover

    5分鐘職場心理學

    Copyright ⓒ 2020 by 萬兆陽. Originally published by Tsinghua University Press Limited.

    Korean Translation Copyright ⓒ 2021 by Hyundae-Jisung

    This translation is published by arrangement with Tsinghua University Press Limited. through SilkRoad Agency, Seoul, Korea.

    All rights reserved.

    이 책의 한국어판 저작권은 실크로드 에이전시를 통해 Tsinghua University Press Limited.와 독점 계약한 ㈜현대지성에 있습니다. 저작권법에 의해 한국 내에서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재와 복제를 금합니다.

    추천의 글

    사람은 언제 가장 많이 성장할까? 어디서 교훈과 깨달음을 가장 많이 얻을까? 인생에 꼭 필요한 경험은 무엇일까? 나는 직장생활이 가장 중요한 인생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학교보다 직장에서 배우는 것이 훨씬 많다. 일류 대학을 나왔지만 직장 경험이 없는 사람과 평범한 대학을 나왔어도 직장 경험을 제대로 해본 사람이 있다면, 나는 후자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 책 『일잘러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은 일을 잘하는 사람, 이른바 ‘일잘러’에 관한 흥미로운 심리학 책이다. 무엇이든 명확한 정의가 중요한데, ‘일을 잘한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내가 생각하는 ‘일을 잘한다는 것’은 일이 되게끔 하는 것,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로 말하는 것이다. 이와 대척점에 있는 것은 ‘나르시시즘’이다. 혼자서만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이와 관련해 내가 주장하는 일에 관한 이론 두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일을 잘한다는 것은 몰입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구분하는 것이다.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하고 놀 때는 화끈하게 놀아야 한다. 일을 못하는 사람은 이도 저도 아닌 상태로 지낸다. 달걀 프라이를 만들려면 프라이팬을 뜨겁게 달궈야 한다. 달구는 데는 불도 필요하고 시간도 들지만 한번 달군 뒤에는 쉽게 프라이를 만들 수 있다. 달걀이 열 개든 스무 개든 상관없다. 일도 마찬가지다. 몸과 머리를 달궈서 일하는 모드로 전환해놓으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나는 이것을 ‘프라이팬 이론’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대부분의 직장인은 몸과 머리를 달구지 않고 늘 미지근한 상태로 일한다. 받는 월급만큼만 일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여러분은 일할 때 얼마나 잘 몰입하는가?

    둘째, 일을 잘한다는 것은 소통에 능하다는 것이다. 직장에서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소통은 ‘보고’다. 꽤 많은 직장인이 보고를 주요 업무가 아닌 부차적인 일로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사실 직장에서는 보고가 일의 대부분이다. 직장은 혼자 일하는 장소가 아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일에 필요한 자원은 무엇인지, 일을 언제까지 끝마칠 것인지 늘 상사나 동료에게 알려야 한다. 반대로 상사나 동료의 의견에도 항상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일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 회사는 보고를 주고받으며 일을 처리하는 곳이다. 내가 생각하는 보고의 기본은 ‘타이밍’이다. 상사의 말이 나오기 전에 보고하는 것이 좋다. 상사가 궁금해하거나 재촉한다면 이미 때는 늦었다.

    이 책에서 흥미로운 대목 중 하나는 ‘그랜드마 모지스(Grandma Moses) 효과’다. 한평생 땅과 씨름하며 살아온 농부 모지스 할머니는 76세에 관절염으로 더 이상 밭일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이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80세에 개인 전시회를 열고 101세까지 1,6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인생의 마지막 1년 동안에도 40여 점의 그림을 그렸다. 이 이야기를 굳이 꺼낸 이유는 직장에는 일찌감치 ‘늙는’ 사람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40대 중반만 돼도 공부를 게을리 하고 새로운 일을 시도하지 않으면서 기존의 방식만 고수한다. 사실 직장생활이 주어진 일만 하고 월급만 받아 가는 것이라면 본인에게도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직장생활에서는 타성에 젖는 일이 가장 위험하다. 20년간 일했다고 모두 전문가가 되는 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일은 오래 했지만 사실 비슷한 일을 반복한 것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해 책에서는 ‘모충 효과’를 소개한다. 프랑스 과학자인 장 파브르는 모충 여러 마리를 둥근 화분 가장자리에 일렬로 배치해 원으로 만든 다음 화분 주변에 모충이 좋아하는 솔잎을 뿌려놓았다. 모충은 앞에 있는 모충을 따라가며 화분 가장자리를 밤낮으로 돌고 또 돌았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자 기력이 다한 모충은 모두 굶어 죽고 말았다. 혹시 우리도 모충처럼 살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아야 한다.

    요즘 이른바 ‘파이어족’이 늘고 있다. 경제적으로 자립해 조기에 은퇴하려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그런데 나는 경제적 자립과 상관없이 죽을 때까지 일하며 살고 싶다. 일을 해야 존재의 이유를 느끼기 때문이다. 60대 중반이 된 나의 주변에는 일하는 또래 친구들이 별로 없다. 대부분 은퇴하고 골프를 치거나 등산을 하며 세월을 보낸다. 다들 일은 하고 싶지만 할 일이 없고 오라는 곳도 없다. 일을 오랫동안 잘하고 싶다면 늘 생각하면서 일을 해야 한다. 이 일이 무슨 일인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일을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 일을 열심히 했을 때 돌아오는 보상은 무엇인지…. 결론은 명확하다.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일을 하려면 내가 일자리를 지켜야 한다. 압도적인 전문성을 가지고 ‘직장의 고수’로 거듭나야 한다. 이 책 『일잘러의 무기가 되는 심리학』이 그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한근태_한스컨설팅 대표, 『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 저자

    들어가며

    파릇파릇한 학창 시절은 과거가 된다. 학교를 졸업하면 대부분 직장생활을 시작하는데, 직장은 연기 없는 전쟁터나 다름없다. 자욱한 안개에 휩싸인 사회에 진입한 당신은 모든 게 처음이라 누구를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지, 어떻게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지, 타인의 신뢰는 어떻게 얻어야 하는지 온갖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옥석을 가리기 힘든 환경, 치열한 경쟁 앞에서 당신은 능력을 발휘하기도 전에 번번이 좌절을 겪을 것이다.

    직장생활은 학교생활과 전혀 다르다. 당신이 신입이든 노련한 경력직이든 직장생활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임무를 지시받으면 능력 밖의 일이라도 어떻게든 해나가야 한다. 막연함, 긴장감, 두려움 속에서 정신없이 주어진 임무만 겨우 완수하는 시기를 지나 최고 레벨에 도달하는 것, 이것이 직장인으로 성장하려면 거쳐야 하는 필수 과정이다. 이 기간에 당신은 업무 환경에 익숙해져야 하고 조직에 융화되어야 한다. 타인에게 오만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으려면 인간관계에도 신중해야 한다.

    직장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되었다고 느껴진다면 당신의 날개는 좀 더 단단해지고 언제든 날아오를 준비가 된 것이다. 근질근질 욕구가 샘솟을 무렵, 문득 당신이 갈고 닦아온 것은 기초적인 스킬일 뿐, 직장이란 천하를 평정할 만큼 실력을 갖춘 것은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문득 깨닫는다. 상사에게 업무를 보고할 때면 핵심을 짚지 못한다고 지적받는다. 얼마 되지 않는 업무 경험으로는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지도 못하고 창의력도 부족하고 한 단계 점프하지도 못한다.

    그래서 여러 가지 스킬을 지속적으로 배워야 한다. 기본적인 PC 활용 능력부터 직무상 필요한 고급 기술까지, 때로는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전문교육 과정을 이수하거나 자격증을 취득해 전문성을 증명해야 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이렇게 노력해가다 보면 자신의 영역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일이 어디 뜻대로 되는가? 당신은 승진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신다. 자신의 감정을 잘 컨트롤하지 못하고 여러 형태의 협업과 소통에 지쳐 있다. 말실수가 잦고 적당히 분위기를 맞추는 연기력도 이제 바닥이 드러났다. 완벽함을 꿈꾸지만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많다. 미약한 자신의 힘으로는 회사의 자원을 활용하기도 여의치 않다.

    일상적인 수다 같은 사적인 일이나 업무 배분 같은 공적인 일에서도 마인드 컨트롤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다. 핵심을 건드릴 줄 아는 능력, 사람들 앞에서 말할 수 있는 용기, 듣기 좋게 말하는 대화법 등이 요구된다. 다행히 모진 역경과 시련을 이겨내고 마침내 중견 간부 자리로 승진한 상황이라면? 하지만 승진 후 또 다른 차원의 도전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각자도생, 각개전투식 업무 스타일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는 팀원들을 이끌 수 없다.

    어떻게 전술을 펼 것인가? 인재를 어떻게 적재적소에 배치할 것인가? 사장은 어떤 직원을 선호하는가? 어떻게 해야 동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가? 어떻게 해야 팀원들이 자기 일처럼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가? 열심히 일하는 당신의 모습을 어떻게 사장에게(또는 상사에게) 보여줄 것인가? 어떻게 눈치를 키워 동료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가? 어떻게 말조심을 할 것인가? 어떤 룰을 활용해 승진할 텐가? 첩첩산중이다.

    이렇게 많은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지만 아무런 해답이 보이지 않는 것은 단지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어리석고 둔한 편이라서? 그렇지 않다. 노력하지 않아서도, 우둔해서도 아니다. 당신이 아직 직장생활의 문법을 이해하지 못했고,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움직이는 근본 원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저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그저 열심히 하겠다는 것은 단계별로 직면하는 업무에서 직접적으로 필요한 업무 처리 능력만 신경 쓰겠다는 말이다. 하지만 다음 단계나 새로운 직위로 이동하면 그 능력의 쓸모는 대폭 줄어든다. 그렇다면 까마득하게 긴 30여 년이란 세월 동안 직장에서 버티려면 얼마나 많은 스킬을 익혀야 하겠는가? 일터네서 평생 적용되는 비법은 정말 없단 말인가?

    당연히 있다. 직장에서 성장하고 싶다면, 진정으로 즐기고 싶다면, 사업을 성공시키고 싶다면, 직장생활에 필요한 심리학을 배워 타인의 생각을 읽으면 된다. 이쯤에 혹자는 나 같은 비전문가가 배울 수 있다고? 직장 심리학은 또 뭐야?’라며 발을 뺄 궁리를 할지도 모른다.

    직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은 모두 심리학과 관련 있다. 직장이라는 곳은 고도의 협업이 필요한 인적 교류의 네트워크이므로 타인을 배제한 채 단독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자신은 물론 타인을 잘 알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사람의 심리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면 심리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유명한 심리학 책 몇 십 권을 파고들면 될까? 아니면 아예 학위라도 따야 할까? 열정을 품고 체계적으로 공부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겠지만 대다수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정신없이 바쁜 직장인에게 가장 좋은 심리학 공부 방법은 분할적 학습이다. 즉, 심리학의 역사에서 유명한 학자들이 남긴 핵심적인 심리학 개념을 마치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듯 선별적으로 공부하고 가슴에 새기는 것이다. 널리 알려진 ‘삶은 개구리 증후군’, ‘메기 효과’, ‘마태 효과’ 등의 개념은 이미 기업 관리에서도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심리학 이론을 아무리 공부해도 직장생활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고, 공부한 지식을 업무에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시간’이나 ‘쓸모’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일련의 핵심적인 심리학 개념을 차근차근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의 규칙이나 논리를 이해한다는 것은 직장에 존재하는 암묵적 규정을 알아가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대화의 원리, 인간관계 맺는 법, 퍼스널 브랜딩 전략 등 구체적인 수단과 방법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이런 규칙이나 논리는 시간이 흘러도 효력을 잃지 않는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고 직위가 바뀌더라도 한번 습득한 심리적 통찰은 업그레이드되어 직장생활의 원리를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 책에서는 직장에서 성장해나가는 시간 축을 기초로 인지, 도구, 감정, 관리 등 여러 관점에서 직장생활을 분석한다. 전형적인 심리학 사례를 5분 정도의 분량으로 풀어낸 이 책은 직장생활에서 당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72가지 심리학 법칙을 통해 평범한 초짜에서 탁월한 인재로, 궁극적으로는 ‘프로 일잘러’가 될 수 있는 지름길로 안내한다.

    저자 완자오양

    학교를 벗어나 사회로 진입한 풋풋한 사회 초년생은 수많은 ‘첫 경험’을 하게 된다. 경험이 아무리 많은 직장인도 회사가 바뀌면 한동안 적응이 필요한데, 하물며 사회 초년생은 새로운 환경이 얼마나 낯설고 당황스러울까!

    처음 들어간 직장에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과 갈등 없이 잘 지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주변에 널려 있는 직장의 자원을 잘 활용해 ‘초짜’에서 ‘고수’로 업그레이드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까?

    첫 단계에서는 배워야 할 것이 아주 많다. 직장은 학교처럼 순수하고 낭만적인 장소가 아닌 냉혹한 사회다. 직장에 존재하는 ‘암묵적 규칙’을 몰랐다가는 자칫 피해를 볼 수도 있다. 그리고 복잡다단한 직장 환경에서 뻔한 수법에 빠져들지 않도록 경계를 늦추지 말고 항상 몸과 마음을 수양해야 한다.

    어쨌든 직장에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업무 능력이든 마음 자세든 빨리 강인해지는 것이다.

    첫인상이 중요하다

    삼국시대, 방통이라는 사람은 처음에 오나라에 충성하고자 손권을 만났다. 모사가인 노숙은 방통을 받아들이라고 충언했지만 손권은 볼품없는 외모에 도도하고 자유분방한 성격을 소유한 방통을 거부했다. 장차 제갈량과 어깨를 나란히 할 인재를 제 발로 차버린 것이다.

    이 이야기는 전형적인 ‘구직 실패 사례’로 꼽힌다.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났을까? 방통이 무능해서인가 아니면 손권에게 책사가 필요하지 않아서인가? 사실 둘 다 아니다. 방통이 손권에서 좋은 ‘첫인상’을 남기지 못한 것이 이런 패착을 가져온 주된 이유다.

    초두 효과란 무엇인가?

    ‘초두 효과’는 미국 심리학자 A. S. 루친스가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처음 효과’, ‘우선 효과’, ‘첫인상 효과’라고도 부른다. ‘초두 효과’는 가장 처음 접촉한 정보에 따라 형성된 인상이 이후 그 사람에 대한 평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심리 효과다. 첫 만남에서 생긴 인상은 상대의 대뇌에 각인되어 잘 지워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첫인상이 매우 중요하다.

    한 심리학자가 진행한 매우 유명한 실험이 있다, 피실험자를 두 팀으로 나눠 동일한 사진 한 장을 보여주며 A팀에는 교화 불가능한 범죄자로, B팀에는 유명한 과학자로 소개했다. 사진을 보여준 다음 피실험자에게 사진 속 외모를 토대로 그 사람의 특징을 분석하게 했다. 그 결과 A팀은 움푹 파인 눈동자에 악의가 가득하고 툭 튀어나온 이마에는 마치 잘못을 절대 뉘우치지 않겠다는 고집이 표출되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B팀은 깊은 눈망울은 심오한 생각을 담고 있는 듯하고 볼록한 이마는 과학자의 탐구 정신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 실험은 첫인상을 통해 형성된 긍정적 심리가 이후 상대를 이해할 때 긍정적 면을 부각하려는 편향으로 나타난다는 점을 보여준다. 반대로 첫인상을 통해 형성된 부정적 이미지는 이후 상대를 이해할 때 결점을 찾아내는 데 치중한다.

    특히 어떤 상황에서 첫인상이 중요한가?

    직장에서 첫인상은 한 사람의 내적 소질이나 전문 능력, 직업적 소양 등과 거의 동등하게 인식된다. 임원이 그를 평가하거나 업무를 지시할 때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이후 업무 성과에 대한 평가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동료 관계에서도 첫인상은 매우 중요하다. 직장은 협업 시스템으로 이루어지는 곳이라 당신이 타인에게 좋은 이미지를 보여주지 못했다면 업무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신입 사원이라면 동료 직원의 도움과 지지 없이 직장에서 빨리 자리 잡기 힘들다.

    일반적으로 첫인상은 경력이 많은 직원에게는 비교적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것이 생경한 신입 사원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회사 입사 전 면접부터 업무 초기 여러 상황에서 남긴 첫인상은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1. 면접

    면접은 대다수의 사람이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첫 관문이다. 짧게는 10분, 길게는 1~2시간이 소요되는 면접 과정에서 맨 처음 몇 초간 보여준 첫인상이 가장 중요하다. 면접에서 보여준 전반적인 인상이 직장생활을 하는 아주 긴 시간을 좌우할 수 있다.

    2. 사무실 출근 첫날

    출근 첫날, 회사 임원이나 동료를 처음 만나게 된다. 처음 만났을 때 타인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심어준 장면이 그 사람의 첫인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동료들은 자연스럽게 신입 사원에 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동료 간에 나눈 의견은 신입 사원에 대한 첫인상을 더욱 굳어지게 한다.

    3. 엘리베이터 보고

    신입 사원은 꽤 오랜 기간 고위급 임원에게 업무 보고 기회를 거의 얻지 못한다. 하지만 가끔 엘리베이터에서 임원을 마주칠 경우가 있다. 일단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임원은 가벼운 대화를 나누다가 대략적인 업무 상황을 물을지도 모른다. 겨우 10여 초밖에 되지 않는 보고를 통해 임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줄 수도 있다. 이렇게 형성된 이미지는 오랫동안 바뀌지 않는다.

    4. 첫 번째 정식 회의

    정식 회의는 일반적으로 업무 보고, 발언, 정리라는 3단계로 이루어진다. 만약 두 번째 단계에서 발언 기회를 얻는다 해도 발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정식 회의는 아마도 고위급 임원과 접촉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다. 이런 짧은 발표를 통해서도 표현 능력, 전문 지식, 직업적 소양을 드러내 회의 참석자들에게 강한 첫인상을 남길 수 있다.

    어떻게 좋은 첫인상을 남길 것인가?

    직장생활 초기에 좋은 첫인상을 만들고 기선을 제압하려면 여러 스킬을 활용해야 한다.

    1. 믿음

    믿음은 나의 내부에서 시작되어 외부로 향한다. 자신의 능력과 자질, 직업적 소양에 대한 자긍심이 바로 믿음이다. 타인이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길 바란다면 먼저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2. 단정한 외모

    우리는 어떤 곳에서 누구를 마주칠지, 타인과 무슨 대화를 나눌지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당신의 옷차림이나 몸가짐은 모든 사람에게 보인다. 단정한 외모 유지는 어느 상황에서나 첫인상 점수를 깎아 먹지 않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3. 약속 시간 엄수

    만약 습관적으로 시간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일반적으로 두 가지 상황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약속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 둘째, 자신의 인격과 소양에 신경 쓰지 않는 사람. 어느 쪽이든 개인의 이미지에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

    4. 미소

    미소는 가장 훌륭한 명함이다. 진심을 담은 미소와 악수, 고개를 숙이며 안부를 묻는 인사 모두 상대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물론 타인과의 첫 만남에서는 미소도 과하지 않게 정도를 지켜야 한다.

    5. 예의

    확실하게 예의를 지키려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으로 타인을 존중해야 한다. 최대한 말이나 행동도 점잖아야 하며, 타인의 의견을 경청할 줄 알아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할 말과 행동은 삼가야 한다.

    맺음말

    ‘초두 효과’는 직장생활에서 매우 중요하다. ‘초두 효과’를 높이는 방법과 규칙을 습득하면 동료들 사이에서 좋은 첫인상을 만들어내는 데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물론 우리는 타인의 일시적 성과를 과신해서는 안 되고, 첫인상이 좋지 않다고 해서 편견을 가져서도 안 된다. 우리는 항상 객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전쟁터나 다름없는 직장에서 신입 사원은 첫인상이 좋을수록 상사와 동료에게 신뢰를 얻고 긍정적 평가를 받기에 자신만의 업무 분야를 좀 더 빨리 찾아낼 수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자.

    언제 어디서나 따라다니는 꼬리표

    직업군마다 명확한 특징이 있다. 그래서 특정 직업을 가진 사람은 그 직업군의 특징을 보일 거라는 선입견을 가진다. 이를 바탕으로 사람의 성격이나 취미, 능력 등을 판단하기도 한다. 심지어 도덕적인 부분까지 판단할 때도 있다.

    의사는 아프거나 다친 사람을 구하는 백의천사이므로 고귀한 성품을 지녔을 것이라 생각한다. 간호사도 착한 성품을 지닌 천사로 비유한다. 공무원은 출근하면 다리를 꼰 채 신문을 보면서 차를 홀짝거리는 한가로운 장면이 떠오른다. 선생님은 모범적이고 지식이 많아 모르는 게 없을 것 같다. 연봉도 높은 편이고 매년 두 달간 방학이 있는 널널한 직업이다. 경찰은 만능이다. 무슨 일이든 112에 신고하면 해결된다. IT 업계에 종사하는 남자들은 성실하고 무뚝뚝하지만 돈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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