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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생산성, 창의성, 혁신성을 높이는 6단계 생각법
탁월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생산성, 창의성, 혁신성을 높이는 6단계 생각법
탁월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생산성, 창의성, 혁신성을 높이는 6단계 생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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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생산성, 창의성, 혁신성을 높이는 6단계 생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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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ebook

‘괜찮은’ 생각 대신 ‘탁월한’ 생각이 필요할 때
나와 팀과 조직을 바꾸는 생산적 사고의 힘

** 전 세계 MBA 교과서**
** 포춘 500대 기업 CEO 추천 도서**

순전히 재능이 있다고 해서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생각은 단순한 재능이 아니라 일종의 ‘기술’이다. 즉, 누구나 배우고 연습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
많은 조직들은 현상 유지에 만족하지만 최고의 조직들은 다르다. 그들은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안전한’ 길에서 벗어나 놀라운 아이디어로 혁신을 일으킨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생산적 사고다. 『탁월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생산성, 창의성, 혁신성을 높이는 생산적 사고를 소개한다. 세상을 다르게 보는 방법에서 시작하여 텅 빈 머릿속을 아이디어로 가득 채우는 법, 쏟아지는 아이디어를 현실로 끄집어내는 법, 괜찮은 아이디어를 탁월한 해결책으로 변화시키는 방법까지 생산적 사고의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았다.

Language한국어
Publisher현대지성
Release dateJun 8, 2020
ISBN9791190398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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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월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팀 허슨

    지은이 팀 허슨Tim Hurson

    팀 허슨은 누구나 생산적 사고 능력을 배우고 기를 수 있다고 전적으로 확신한다. 그는 기업, 정부, 학교는 물론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생산적 사고의 힘에 대단히 관심이 많다. 팀은 평생 동안 포춘 500대 기업부터 소규모 비영리단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조직과 함께 작업하면서 혁신, 마케팅, 신제품 관련 계획을 수립해왔다. 그러면서 창의적 사고의 길을 뚫으면 조직의 성공과 개인적 성공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조직과 개인이 생산적 사고를 활용해 장애물을 제거하고, 창의적 업무 환경을 조성하여 혁신을 촉진하도록 강연하고 교육한다.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생산적 사고 및 혁신 분야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씽크엑스 인텔렉추얼 캐피털(ThinkX Intellectual Capital)의 창립 파트너인 팀은 여러 비영리기관 이사회의 일원이며 인큐베이터·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론치 유(Launch U)에서도 활동 중이다. 미국 창의교육재단(Creative Education Foundation)의 전 이사이자 유럽과 남아프리카의 창의력협회(Creativity Association) 회원이기도 하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태어나 맨해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현재 토론토에 거주하면서 아내를 비롯한 가족, 친지들과 창의력에 대한 열정을 나누고 있다.

    옮긴이 강유리

    성균관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펍헙번역그룹에서 좋은 책을 발굴하고 옮기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나는 퇴근 후 사장이 된다』, 『스타벅스 웨이』, 『크리에이터의 생각법』, 『감정 식사』, 『실리콘밸리의 잘 나가는 변호사 레비 씨, 스티브 잡스의 골칫덩이 픽사에 뛰어들다!』, 『인벤톨로지』, 『딴생각의 힘』, 『깊이 있는 관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등이 있다.

    『탁월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쏟아진 찬사

    더 나은 비즈니스 성과를 내기 위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간략히 소개한다. 그 안에는 타당성과 마법이 있다.

    메건 미첼, 존슨앤존슨 혁신과 리더십 개발 디렉터

    훌륭하다! 모두가 읽어야 할 생산적 사고의 힘에 관한 실용 안내서.

    글렌 비숍, 야후! 유럽 엔지니어링 디렉터

    두통을 일으키지 않고 뇌를 단련시켜줄 읽을거리.

    폴 호퍼트, 하버드대학교 특별연구원

    브랜드 자산을 높이고 회사의 성공에 크게 이바지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든든한 아이디어 창고.

    앤디 보인튼 박사, 보스턴칼리지 캐럴경영대학 학장, 『최강팀의 7가지 성공전략』 저자

    이론과 실제의 완벽한 균형.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읽어라!

    로저 J. 번스, 머서휴먼리소스컨설팅 월드와이드 파트너

    단순히 읽어야 할 책이 아닌 하나의 행동 선언.

    케빈 바이런 박사, 영국고등교육아카데미 선임 연구원

    이제껏 내가 만나본 것 중 가장 큰 영감을 주는 사고 프로세스. 이 프로세스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다!

    롭 더바인, 싱가포르의 리더십 컨설턴트

    혁신적 사고에 관해 내가 읽은 최고의 책. 훌륭한 사례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 접근하기 쉽고 흥미로우며 매혹적이다.

    그레그 프랠리, 『잭의 노트』(Jack’s Notebook) 저자

    팀이나 조직, 혹은 세상의 미래를 창조하고 싶다면『탁월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집어 들어라.

    콜린 펑크, 밴프센터 리더십러닝랩 소장

    업무와 생활 속에서 더 나은 사고를 하고자 하는 사람 모두에게 생생하고 실용적이며 특별한 통찰이 깃든 이 책을 진심으로 추천한다.

    티머시 S. 메스콘 박사, 케너소주립대학교 콜스비즈니스칼리지 학장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한 권씩 나누어 주고, 그에 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눈 다음,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시작하라. 이 책이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이언 퍼시, 『부를 부르는 목적의 힘』(The Profitable Power of Purpose) 저자

    관리자, 리더, 창업자 등 경쟁적인 환경을 헤쳐 나가야 하는모든 사람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케인스 K. 라자 박사, 런던 그리니치경영대학원 기업가정신센터 소장

    이 책은 굉장하다! 『탁월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관한 생각을 멈출 수가 없다.

    스티븐 샤피로, 『24/7 이노베이션』 저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자극하는 효과적인 시스템.읽어볼 만한 정도가 아니라, 반드시 읽어야만 하는 책이다.

    로저 본 외흐, 『꽉 막힌 한쪽 머리를 후려쳐라』 저자

    아름답게 구성되었고, 철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하며, 단순함 속에 세련미가 넘치고, 놀랄 만큼 풍성한 통찰이 담겨 있는 데다,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켄 월, 호주의 리더십 컨설턴트

    내가 책에 이 정도로 흥분하는 일은 드물다. 『탁월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선도적이다. 생산적으로 혁신하는방법에 관한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담긴 중요한 자료집이다.

    시드니 판즈 박사, 국제창의연구센터 명예교수

    기발하고, 생각을 불러일으키며, 쉽게 읽을 수 있는, 내가 30년 동안 읽어본 중 최고의 창의성 책! 사서 읽고 인생을 바꾸어라.

    아서 B. 밴건디 박사, 오클라호마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 교수

    incover

    일러두기

    * 따로 표시하지 않은 각주는 모두 지은이가 쓴 것입니다.

    * 숫자로 된 각주의 내용은 인용 출처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THINK BETTER

    Original edition copyright ⓒ 2008 by The McGraw-Hill Companies

    All rights reserved.

    Korean edition copyright ⓒ 2020 by Hyundae Jisung

    All rights reserved.

    This edition is published by arrangement with The McGraw-Hill Companies Holdings, LLC, through Shinwon Agency.

    이 책의 한국어판 저작권은 신원 에이전시를 통한 The McGraw-Hill Companies Holdings, LLC사와의 독점 계약으로 ㈜현대지성이 소유합니다.

    저작권법에 의하여 한국 내에서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재 및 복제를 금합니다.

    나의 아내이자, 파트너이자, 선생님이자, 영감이 되어주는 최고의 친구 프랑카 리슨에게

    서문

    2007년 첫 출간 이후 『탁월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전 세계 경영대학원에서 교재로 사용되었다. 동료들과 나는 40개국 이상에서 민간 기업, 비영리기관, 정부 조직을 대상으로 생산성, 창의력, 혁신성을 높이는 방법을 가르쳐오고 있다.

    그런 작업을 하면서 나는 이 책에 소개된 사고 도구들이 어떤 식으로 쓰일 수 있는지 생각하다가 또 하나의 중요한 용도를 발견했다. 이제부터 만나게 될 원칙과 도구들은 단순히 혁신의 속도를 앞당기는 일에만 필요한 게 아니다. 오히려 인생에서 꼭 필요한 삶의 기술이다. 우리 고객들은 이 간단한 도구들 덕에 생각을 더 잘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행동을 개선했으며 심지어 더 나은 인간으로 살게 되었다고도 확인해주었다. 그들은 이 도구를 직장과 가정 그리고 공동체에 적용하면서 생각하는 법을 배우면 자신과 주변 사람의 삶이 나아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런 이야기가 꽤 거창하게 들린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과학과 경험으로 뒷받침할 수 있으며 이를 차례차례 밝힐 예정이다.

    순전히 재능이 있다고 해서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재능은 도움이 되지만, 생각은 단순한 재능이 아니라 일종의 ‘기술’임을 알아야 한다. 즉, 배우고 연습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시작점이 어디든 올바른 태도와 올바른 원칙, 올바른 도구만 있다면 더 잘 해낼 수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첫 번째 요소는 태도다. 더 나아지고 싶다면 변화를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자발성, 용기, 지구력도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런 것들을 가르쳐주지는 않는다. 어느 누구도 가르칠 수 없다. 태도는 내면에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두 번째 요소는 원칙을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드는 일이다. 이 부분은 교육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모호한 상태를 감수하며 과제를 탐색해나가는 사람은 더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유리한 위치에 있음을 어렵지 않게 입증해 보일 수 있다. 이 내용은 4장 질문 안에 머물기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다른 장에서는 생산적 사고와 재생적 사고, 생성적 판단, 세 번째 3분의 1 등의 원칙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러한 원칙들은 입증할 수 있고 이해하기 쉬우며 실행 가능하다. 어느 기술이나 마찬가지로 완전히 내 것이 되기까지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배울 수는 있다. 이런 원칙들을 활용하도록 연습을 통해 뇌를 단련시킬 수 있다.

    세 번째 요소는 도구 상자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생각과 관련해서 10개 정도의 핵심 도구가 있고, 이를 배우기는 어렵지 않다. 대부분은 놀라울 정도로 간단하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노원더(KnowWonder)가 그런 예다. 이 책의 모든 사고 도구는 원래 혁신 과제 해결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일상생활에도 적용 가능하다.

    이처럼 원칙과 도구는 교육과 학습이 가능하고 당신의 생각에 녹아들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솔직하게 밝혀두자면 정작 어려운 부분은 그렇게 배운 원칙과 도구를 사용하는 ‘습관’을 기르는 일이다. 이 새로운 사고방식이 무척 유용하지만 당신은 아마 과거의 사고방식에 익숙해져 있을 것이다. 따라서 편한 옛 습관으로 되돌아가기 쉽다. 습관이 습관으로 자리 잡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그만큼 오랫동안 몸에 배었기 때문이다. 습관은 언제든 다시 튀어나오려고 몸부림친다. 나는 이 현상을 ‘과거 중력 효과’라고 부른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보겠다. 어느 날 회사 동료가 당신에게 이렇게 말한다. 굉장한 새 워드 프로세서를 알게 됐어요. 레트라(Lettra)라고 하는데 정말 훌륭해요. 배우기도 쉽고 사용하기도 쉽더라고요. 며칠 만에 웍스(Werx)를 삭제했는데 속이 다 후련하지 뭐예요! 그래서 당신도 노트북에 레트라를 설치하고 조금씩 사용하기 시작한다. 단축키 조합을 새로 배워야 하고, 메뉴 체계도 기존에 사용하던 프로그램과 다르지만 흥미롭게 느껴진다는 점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오래전부터 웍스를 사용하면서 짜증이 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신은 레트라를 한번 본격적으로 사용해보기로 한다.

    그날 오후, 상사가 난데없이 자리로 들이닥쳐 당신이 그동안 작업해 올린 50쪽짜리 마케팅 보고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퍼붓고 간다. 내일까지 대대적으로 뜯어고쳤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 작업에 어느 워드 프로세서를 사용하겠는가? 레트라인가, 웍스인가? 답은 뻔하다. 당연히 이미 익숙하게 사용해온 프로그램을 사용할 것이다. 새 소프트웨어에 적응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이 들 테니까. 며칠 뒤 웍스를 쓰면서 또 한번 욕을 퍼붓지만 새 프로그램을 어디에 저장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그게 이름이 뭐였더라? 레터스였나? 변화는 그렇게 물거품이 된다.

    업무용이든 개인용이든 도구 사용 능력을 기르고자 할 때 권장하는 방법은 작게 시작하는 것이다. 걸음마부터 시작하라. 중대한 문제가 아닌 간단한 문제 해결에 적용해보라. 당신에게 효과가 있는지 살펴보라. 그런 다음 조금 더 복잡한 과제에 적용하고, 차츰 더 큰 문제로 확대해 나가라. 운동화를 처음 신자마자 마라톤에 나서는 것은 미친 짓이다. 100미터를 뛰어보고, 그다음에 200미터, 그다음에 400미터로 늘려가는 방식이 훨씬 합리적이다. 한 발짝 한 발짝 걸음마를 떼라.

    내가 소개하는 ‘생산적 사고 모델’(Productive Thinking Model)은 어느 한 사람의 통찰에서 완성된 것이 아니다. 이것은 비범한 다수의 업적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17세기부터 과학적 탐구 절차로 널리 통용되던 과학적 방법론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며, 더 멀리는 아랍의 박식가 이븐 알하이삼(Ibn al-Haytham, 965~1040)*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알하젠(Alhazen)으로도 알려진 그는 가설, 심문, 검증을 통해 자연 법칙을 규명하는 체계적인 절차를 처음 제안한 사람이었다. 다빈치에 버금가는 천재였던 알하젠은 여러 방면에서 현대적인 사고법을 보여준 선구자다.

    *광학, 천문학, 수학, 철학 등 여러 방면에서 빼어난 업적을 남긴 이슬람 학자 —옮긴이

    생산적 사고는 또 한 명의 위대한 학자 시드니 판즈(Sidney Parnes)의 연구 업적을 기반으로 한다. 그는 오즈번-판즈 창의적 문제 해결(Creative Problem Solving, CPS) 프로세스를 공동 개발한 사람으로, 이 방법은 시네틱스(Synectics)*와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을 비롯한 다른 여러 체계적 사고 모형의 모태가 되었다. 나는 시드니 교수와 수차례에 걸쳐 흥미진진한 대화를 나누면서 헤아릴 수 없이 큰 도움을 받았고, 그는 이제 나의 멘토이자 친구가 되었다. 생산적 사고 모델은 CPS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다양한 내용이 추가되고 정제되면서 개선되었다. 여기에는 나의 사업 파트너 크리스틴 피터슨과 레너드 무뇨스를 비롯한 CPS 실무자 수백 명의 통찰과 기여가 큰 역할을 했다.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것들을 조합하여 새로운 것을 도출해내는 집단 아이디어 발상법 —옮긴이

    **디자이너의 사고와 감각을 비즈니스에 적용해 창의적인 해결 방법을 찾아내는 과정 —옮긴이

    이 책은 학문적 연구를 위한 것이 아니다. 동료들과 나는 현실에 직면한 실제 조직을 상대로 일한다. 우리 작업의 상당 부분이 대외비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서 곤란한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나는 사례를 제시할 때 고객사의 기밀 정보가 드러나지 않도록 일부 핵심 정보를 변경했다.

    『탁월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14개의 장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무엇을 아는가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더 중요하다에서는 생각법을 익히면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 논거를 제시하고 책 전반을 관통하는 뜻밖의 연결(unexpected connection)이라는 개념을 소개한다.

    2장 원숭이 마음, 악어 뇌, 코끼리 사슬은 생산적 사고를 가로막는 장애물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가 여러 상황에서 그다지 창의적으로(혹은 효과적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이유에 관해 이야기한다.

    3장 세상을 다르게 보게 하는 힘은 생산적 사고와 재생적 사고라는 개념을 비교 소개하고 그것을 조직 변화에 적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4장 질문 안에 머물기는 시간을 들여 문제를 충분히 탐색하기 전에 성급히 결론으로 뛰어드는 경향에 관해 이야기한다.

    5장 기적이 시작되는 지점은 좋은 브레인스토밍과 나쁜 브레인스토밍을 비교해보고, 브레인스토밍 초반보다 끝부분에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는 이유를 설명한다.

    6장 생산적 사고의 구조에서는 생산적 사고의 6단계를 개괄적으로 설명한다.

    7장부터 12장은 이들 각 단계를 수행하는 방법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사례와 함께 보여준다. 생산적 사고의 6단계는 다음과 같다.

    1.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해결이 필요한 문제 확인 및 탐구

    2. 무엇을 성공으로 삼을 것인가?: 성공에 대한 기준 수립

    3.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 해결할 핵심 문제를 심도 있게 분석

    4. 답변 생성: 해결을 위한 기초 수준의 아이디어 도출

    5. 해결 방안 벼리기: 초기 아이디어를 강력한 해결 방안으로 전환

    6. 자원 조정: 해결 방안 실행을 위한 자원 파악 및 할당

    13장 다시 보는 생산적 사고는 생산적 사고 모델을 정리하고 각 단계와 도구를 활용하는 데 필요한 팁을 제공한다.

    14장 훈련과 체화는 생산적 사고 능력을 기르고 조직에서 이를 내재화하는 데 필수적인 네 가지 요건을 제시한다.

    부록은 생산적 사고 용어 해설, 핵심 도구, 생산적 사고의 적용 사례로 구성된다.

    업무상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거나 일상생활의 어려운 과제를 헤쳐 나가야 할 때도, 이 책에서 발견한 생산적 사고의 진가를 제대로 만끽하길 바란다. 생산적 사고를 시도해보면 이 간단한 모델이 문제를 더 명확하게 이해하고, 해결 방안을 더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실행 방법을 더 효과적으로 계획하는 데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생산적 사고는 간단하게 배울 수 있고 실무에 적용 가능하며 무엇보다 효과적이다. 올바른 태도와 올바른 원칙, 올바른 도구만 있다면 우리는 모두 생각을 더 잘할 수 있다!

    팀 허슨

    상상력은 창조의 출발점이다. 당신은 원한 것을 상상하고, 상상한 것을 행동에 옮기며, 그렇게 행동에 옮긴 것을 창조한다.

    조지 버나드 쇼, 작가

    이 책은 미래를 창조하는 일을 다룬다. 더 또렷하게 보고, 더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더 효과적으로 계획하는 법에 관한 책이다. 또 삶의 모든 영역에서 제대로 생각하고, 제대로 일하며, 제대로 살아가기 위한 책이다. 우리에게는 더 나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그 첫 단계는 우리를 옭아매는 비생산적인 사고 패턴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행렬털애벌레(processionary caterpillar)라는 작고 재미있는 곤충이 있는데, 우리를 억누르는 일상적 사고 습관에 관해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 행렬털애벌레는 독특한 행동 습성 때문에 이런 이름이 생겼다. 녀석은 먹이를 찾으러 보금자리를 나설 때 마치 서커스단의 코끼리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한 줄로 이동한다. 선두 애벌레는 기어가면서 가느다란 실을 뽑아 흔적을 남긴다. 다음 애벌레는 그 실을 따라 기어가면서 자기 실을 한 줄 덧붙인다. 수백 마리의 애벌레가 줄줄이 대형을 이루며 숲을 통과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선두 애벌레라고 해서 딱히 특별한 점은 없다. 어쩌다 보니 선두에 섰을 뿐이다. 선두 애벌레는 한참 기어가다 가끔 멈춰 서서 고개를 들고 가장 가까운 먹잇감이 어느 쪽에 있을지 감을 잡은 후 행진을 계속한다. 선두 애벌레를 치워보면 두 번째 애벌레가 선뜻 정찰 임무를 넘겨받는다. 뒤따르는 애벌레들은 선두의 변화에 별로 개의치 않는 듯 보인다.

    애벌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곤충학자 장 앙리 파브르를 매료시켰다. 현대 곤충학의 아버지로 인정받는 바로 그 사람 맞다. 파브르는 수년간 온실과 자연에서 행렬털애벌레를 연구했다. 파브르는 관찰자였다. 그는 아무것도 기지의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았고, 아무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았으며, 어떤 가정도 하지 않았다. 자신의 과학적 신념에 관해 이렇게 쓰기도 했다. 무지라는 방법이다. 내가 읽은 책은 너무 적고 …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그래서 더 좋다. 빛이 들어오는 대로 이번에는 이쪽으로, 다음에는 반대쪽으로, 나의 탐구는 한껏 자유로워질 테니까.¹

    파브르는 선두를 따르려는 애벌레의 본능이 얼마나 강한지 확인하고픈 호기심이 생겼다. 애벌레를 원형으로 늘어놓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뒤따르려는 본능으로 무한 루프를 그리며 계속 빙빙 돌까? 1896년 1월 30일, 파브르는 한 가지 실험을 구상했다. 줄줄이 행진하는 애벌레를 유인해 흙을 채운 커다란 항아리의 테두리를 따라 빙글빙글 돌게 한 것이다. 그는 원을 이루기에 충분한 애벌레들이 기어오르자마자 나머지는 쓸어냈다. 그런 다음 선두를 살짝 건드려 마지막으로 따라오던 애벌레의 꽁무니를 뒤따르게 해서 원을 완성했다. 그 순간, 선두가 없어졌다. 원 안의 애벌레 각각은 앞서가는 애벌레가 만든 실을 따르기만 했다. 원에서 약 30센티미터 거리에 애벌레가 제일 좋아하는 먹이를 놓아두었는데도 이를 못 보고 지나쳤다.

    엿새 뒤인 2월 5일, 애벌레들은 여전히 원을 그리며 돌고 있었다. 다수가 지치고 굶주려 나가떨어지기 시작한 뒤에야 비로소 원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기력이 남은 몇 마리만 탈출을 감행할 수 있었다. 파브르의 계산에 따르면 애벌레들은 항아리를 500바퀴 이상 돌았고 이동 거리는 400미터를 넘겼다. 사람으로 치면 약 145킬로미터, 즉 먹지도 마시지도 쉬지도 않고 3.5번의 마라톤을 완주한 것과 맞먹는 여정이었다. 파브르는 이 실험에 대한 설명을 이런 말로 마무리했다. 애벌레들은 지치고 배고프고 쉬지도 못하고 밤에는 추위에 떨면서도 수백 번 지나간 실크 띠에 고집스럽게 매달린다. 그것을 포기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할 희미한 논리력조차 없기 때문이다.²

    우리는 어쩔 수 없을 때만 변한다

    우리도 살면서 이 애벌레와 비슷한 처지가 된 적이 있을 것이다. 단지 눈앞에 있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이유 없이, 무작정 실크 길을 따라가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너무나 쉽게 행렬의 일부가 되지만, 그 행진에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다. 거의 매일 우리는 익숙해진 패턴을 따라 살아간다. 일도 예전부터 해오던 방식대로 한다. 우리에게 이 일상은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패턴을 따른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목표가 아닌 정해진 일과에 시선을 두기 때문에, 기회도 간과하고 경고 신호도 못 본 채 무작정 일만 한다. 우리 모두에게 일어나는 일이다.

    우리는 파브르의 실험에 등장하는 애벌레들처럼 상황이 심각하게 잘못되어 어쩔 수 없이 행렬에서 이탈할 때에야 비로소 다른 길을 찾기 시작한다. 기존 패턴이 지나치게 역효과를 낳고 있어 만들어놓은 원이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경우다. 그렇게 원이 무너지면 새로운 업무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처럼 우리는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변한다. 인간도 이 애벌레와 별로 다르지 않다.

    물론 줄을 따르는 게 실제로 의미 있을 때도 있다. 즉, 항상 해오던 방식대로 일하는 게 유용하고 효율적일 때가 있다. 사회적 관습, 사고 규칙, 모범 관행은 분명 우리 삶에서 중요하고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나는 이런 유형을 ‘재생적 사고’(reproductive thinking)라고 부르는데, 3장에서 자세히 다룰 것이다. 삶의 많은 영역에서는 이런 재생적 사고를 해도 크게 잘못되지는 않는다. 어쨌거나 애벌레의 행동은 수백만 년 동안 생존 기제로 무리 없이 작용해왔으니까.

    하지만 파브르가 관찰했듯이 이런 재생적 사고는 때로는 비생산적이고 심지어 재앙에 가까운 결과를 불러온다. 이 책 전반에서 입증하겠지만, 우리에게는 더 효율적으로, 더 생산적으로, 더 창조적으로 생각할 만한 잠재력이 있다. 단지 자극이 필요할 뿐이다. 실크 길은 매혹적이다. 안전하고 쉽고, 대부분 별문제가 없다. 그 길을 고집한다고 해서 비난받지도 않는다. 대다수 사람이 리더를 따르는 역할에 만족하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하다. 생각을 더 잘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위험이 따를 수도 있다. 인기 없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굳이 왜 이렇게 해야 할까? 나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더 나은 삶은 가능하다

    첫째, 생각으로 질적・양적 개선을 이룰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시스템 사상가 조지 애인스워스-랜드(Ainsworth-Land) 박사가 언젠가 들려준 이야기는 내 삶을 180도로 바꾸어놓았다.* 랜드 박사는 상담 심리학자로 일하면서 전국의 학교 시스템 개선을 위해 힘썼다. 한번은 어떤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애리조나의 한 고등학교를 교장과 함께 둘러보는 중이었다. 복도를 걷다가 그들은 두 소년이 사물함 앞에서 싸우는 현장을 목격한다. 한 녀석이 다른 녀석을 사정없이 두들겨 패는 중이었고, 상대방은 공격을 피하느라 진땀을 뺐다. 교장은 두 아이의 목덜미를 잡아 교장실로 앞세웠다. 아이들을 자리에 앉히고 진정시킨 교장은 공격한 아이에게 물었다. 브라이언을 왜 그렇게 때렸지?

    *그는 『성장하거나 죽거나』(Grow or Die: The Unifying Principle of Transformation)의 저자다. 이 책에서 그가 탐구한 변혁적 변화 이론을 전 세계의 기업, 정부, 교육 기관이 채택하고 있다.

    소년은 고개를 들더니 말했다. 그거 말고 할 일이 생각나지 않아서요.

    ‘그거 말고 할 일이 생각나지 않는다’니, 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대답인가! 개인 생활과 업무, 공동체 생활과 지정학적 관계에서, 그거 말고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나지 않아서, 더 나은 방법을 찾지 못해서, 낡고 제한된(게다가 자유를 억압하는) 패턴에 따라 행동하고 반응하느라, 우리 역시 얼마나 많은 불행을 키우고 견디면서 힘들어하는가? 더 나은 방법을 찾기만 한다면, 선택의 폭을 늘릴 수만 있다면, 우리 생활, 업무, 세상은 얼마나 더 좋아지겠는가?

    단지 더 나은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서 하던 대로 계속하는 행렬털애벌레 증후군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정말 멋지지 않겠는가? 이 책에서 차차 살펴보겠지만 생산적 사고 프로세스에서는 일련의 방아쇠 질문(trigger questions)을 사용해 문제를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도록 자극한다. 그러한 질문에 사용할 말 중에 ~하면(라면) 대단하지 않을까?(Wouldn’t it be great if…?)가 있다. 세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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