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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문명과 한국민족: 광기(光器)시대 홍익종군
인류문명과 한국민족: 광기(光器)시대 홍익종군
인류문명과 한국민족: 광기(光器)시대 홍익종군
Ebook513 pages4 hours

인류문명과 한국민족: 광기(光器)시대 홍익종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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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ebook

본서는 「인류문명과 한국민족」을 제명으로 하고 「광기(光器)시대 홍익종군」을 부제로 하고 있다. 이것은 우주적 시각을 취해, 인류문명의 형성과 전개과정에서 한국민족이 행했던 구체적 관여에 대한 고찰과 더불어, 또 금후 그것이 전개되어 나가게 될 과정상에서의 그 주도적 역할을 고찰해낸 인류문명사적 접근의 형태를 취한 한 한국문명에 대한 연구서이다.
이 책은 기존의 글로벌적 시각을 넘어 시간과 공간이 일원화된 우주적 시각을 취해 한국민족을 주축으로 해서 복합융합학적 접근을 통해 구체적인 고고인류학적·역사적 사례들을 근거로 해서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입증해 낸 인류문명사적 차원의 한국문화에 대한 연구서라 할 수 있다.
인류의 문명은 석기, 옥기, 청동기, 철기 문명의 형태로 전개해 나와, 이제는 철기문명의 한 구체화된 형태인 전기전자산업이나 반도체산업 등과는 괘를 달리하는 광기(光器)문명의 초입에 들어서 있다. 차후 그것은 분명 이 광기문명과도 괘를 달리하는 진공기(眞空器)문명, 예컨대 초극저온의 우주적 환경에서 행해지는 초전도체산업의 경우처럼 분명 한 단계 더 전진해 나가게 될 것이다.
그런데 한국민족은 인류문명의 이상과 같은 전개과정상에서 다음과 같이 깊이 관여해 왔었다고 하는 것이다. 한국민족은 신석기문명이 청동기문명으로 전환되어 나오는 과정에서 동아시아지역의 북방에 위치한 요하유역의 서편 요서지역에서 기원전 24세기 후반기에 출현했다. 그런데 석기시대에는 그 지역이 유라시아대륙을 가로지르는 스텝루트(초원로)의 동단에 해당되는 장소였을 뿐만 아니라,유라시아대륙과 그것을 감싸고 있는 대서양·인도양·태평양과의 연접지대들로 이루어진 해로(海路)의 동단과도 연접된 지역(발해연안)이기도 했던 것이다. 또 그 지역은 유목과 농경지대의 경계지역이었는데 다가, 이 지구상에서의 최다의 옥석매장지이자 신석기시대후반이래의 최대의 옥기생산지였던 지역으로서, 그 후반기 이후에 와서 석기문명으로부터 옥기문명을 출현시켜냈던 지역이었던 것이다.
유라시아대륙의 구석기인들은 그들의 원향인 아프리카대륙으로부터 유라시아대륙으로의 다음과 같은 세 갈래의 루트들, 즉 북대서양, 지중해, 그리고 아라비아해의 각각의 동 연안들을 통해 유라시아대륙의 내부에 도착하여, 해 뜨는 동쪽을 향해 끊임없이 이동해 나갔었다. 그들은 그 과정에서 신석기문명을 출현시켰다. 또 그들은 그 이동과정에서 지상에 펼쳐져 있는 하늘이 하루에도 수차례 변화해 가는 그 무상한 변모양상들을 체험해갔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결국 그들의 이동생활을 지배해가는 존재, 구체적으로 말해 연옥·청옥·홍옥 빛 등을 띄는 하늘(天)을 그들의 신앙적 대상으로 삼지 않을 수 없게 되었던 것이다.
석기문명에 후속되는 옥기문명이란 유라시아의 동단에 도착해 그 지역에서 정착해 거주하게 된 인류가 그러한 빛깔들로 인간과 하늘을 심적 내지 정신적 차원에서 연결시켜주는 옥기들을 가지고 일으킨 문명을 가리킨다. 그 문명을 일으킨 인류는 그것을 통해 물질문명의 기초가 된 신석기문명에 대응해, 또 다른 차원의 문명을 창출해냈었는데, 그것이 차후 물질문명과 대응관계를 취해 갔었던 정신문명의 기초가 됐었던, 다름 아닌 바로 옥기문명이었던 것이다.
현재 인류는 철기문명의 구체화된 최첨단 형태인 전자기(電子器)의 일종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 등과 같은 것들과는 괘를 달리하는 광기(光器)문명이라고 하는 새로운 시대의 초입에 처해 있다. 차후 인류는 오래잖아 그것에 후속되어, 진공기(眞空器)문명의 시대라고 하는 또 다른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될 것이다. 그것은 진공에너지로 가득 찬 우주를 주축으로 해서 형성된 우주중심적 사고에 의해 창출될 시대이다. 2050년대쯤에 가서는 그 시대가 일반화되어 나가게 될 것이다. 그 진공기시대는 단군연방조선제국(2333~
238,BC)시대에 하늘(우주)과 인간을 하나로 연결시켜내는 것을 목적으로 옥기문명을 일으켰었던, 단군민족의 후예인 우리 한국민족에 의해 단연코 주도되어 나가게 될 것이다.
현재 우리 인류가 처해 있는 시대는 광기(光器)문명의 시대이다. 이 시대는 기존의 철기문명이 확립시켜낸 자본주의적 가치체계로부터 벗어나 광기문명의 새로운 의미체계를 정립시켜나가고 있는 시대이다. 우리가 이 시대에 취해야 할 시대적 정신은 우리민족이 추구해 나온 고대의 초기 단군조선의 건국이념이자 근대의 초기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인 홍익인간이다. 그것의 실천 강령은 단연코 홍익인간과 백의종군(白衣從軍)이 결합된 홍익종군(弘益從軍)이다. 이 정신이 구현될 때에, 우리 한국은 세계를 주도해온 인접의 강대국들에 대한 사대주의적 근성으로부터 벗어나, 차후의 진공기문명의 시대를 주도해 나가게 될 것이다. 우리가 사대주의적 근성으로부터 벗어만 난다면, 우리의 현안들인 지역감정의 문제도, 좌우라고 하는 이념적 대립의 문제도, 그리고 분단의 문제도 자연 해결될 수 있는 것이다.

Language한국어
Release dateApr 15, 2023
ISBN9788990213020
인류문명과 한국민족: 광기(光器)시대 홍익종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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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문명과 한국민족 - 김 채수

    표지 중앙정렬

    김채수(金采洙 kim,chaesu)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졸업(영어영문학과)

    일본 쓰쿠바(筑波)대학 문예언어연구과 문예이론 전공(석・박사과정 졸업, 문학박사)

    하버드대학 동아시아 언어문명학과 포스트닥터 수료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교수(일어일문학과)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학에서의 〈죽음〉의 내재양식연구」(박사학위논문)

    문예문화이론 연구

    북경대 「비교문화연구소」에서 동·서양 문화에서의 「과정」 연구

    과정학(processology) 창시

    김채수저작집(전20권)출간

    인류문명과 한국민족

    광기(光器)시대 홍익종군

                      하

    발행처: 과정학센터: 주소 (우)02832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로 13길

    39-2 백호빌딩 7층

    등록: 2011년 06월 15일 (등록번호 성북 바 00014)

    발행인 김채수

    홈페이지: http://www.processology.com

    이메일: chaesu@korea.ac.kr

    발행일: 초판 2023년 4월 15일

    지은이: 김채수

    ⓒ 김채수 2023

    ISBN 9788990213020(05900)

    ₩ 7,000

    본 책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재사용하려면 반드시 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으셔야 합니다.

    표지 중앙정렬

    목차

    제6장 글로벌시대 한국의 보수우파

    서론 현대한국사회에서의 보수우익이란 어떤 존재인가

    제1절 ‘보수 우익’의 일반적 개념

    1. 현재 한국사회의 보수우파

    2. 현재 한국사회에 존재하는 두 부류의 보수우파

    3. ‘보수우파’의 정체

    제2절 보수우파의 사상적 계보

    1. 보수우파는 전향자들의 후예

    2. 전향과 인간성의 상실

    3. 한국인들의 대량학살 사건들의 원형

    제3절 한국의 보수우익이 지향해야할 가치

    1. 한국의 자칭 ‘보수우파’가 지향해 가는 가치

    2. 한국의 ‘보수우파’가 추구해 가야할 가치

    3. 글로벌사회와 ‘보수우파’

    결론

    제7장 현대한국인의 일제식민체험과 지역차별의식

    서론 현대한국사회에 지역적 차별의식은 어떻게 형성되어 나왔는가, 또 그것은 어떤 식으로 극복될 것인가

    제1절 일본의 근대화 과정과 지역차별의식

    1. 일본의 메이지유신과 지역차별성의 통일

    2. 번벌정부의 지역적 기반과 삿·초번의 지정학적 특성

    3. 삿·초 번벌 정부의 전횡과 토사·히젠 번 중심의 민권운동

    제2절 영국과 일본의 지역차별의식과 식민통치수법

    1. 영국의 지역차별의식과 식민통치수법

    2. 일제가 영국으로부터 배운 식민통치수법

    3. 일제가 한국에 적용한 식민통치수법

    제3절 전후 친일세력의 정치행태와 지역차별의식

    1. 친일세력의 일본중심의식과 국내정치

    2. 친일세력의 지역차별의식과 지역차별의식 정치

    3. 친일파의 지역차별의식이 몰고 온 결과와 남북 분단

    4. 인간의 지역차별의식의 본성과 그 활용방안

    제8장 포스트글로벌자본주의시대와 홍익종군(弘益從軍)

    서론 미국중심의 글로벌자본주의시대는 금후 어떻게 될 것인가

    제1절 미국중심의 글로벌자본주의세계와 그 전환양상

    1. 미국중심의 글로벌시대로부터 동아시아중심의 포스트글로 벌 시대로

    2. 글로벌세계의 한계성 노정과 한국의 홍익종군

    3. 우리가 처해 있는 글로벌세계의 문제점들과 그 극복방안

    4. 미국중심의 글로벌자본주의세계 속에서의 인간들의 자기 존재 가치의 향유방식

    5. 글로벌자본주의세계에서의 인간관과 세계관

    6. 일신교 문화권의 정치적 지도자들의 사고방식과 그 맹점

    제2절 현대한국사회의 문제점들과 미국의 자본주의

    1. 자본주의세계에 대한 일본의 문호개방과 일본의 한국지배

    2. 한국사회에서의 친일파의 출현경위와 그들의 득세경위

    3. 자본주의사회에서의 인간관계와 그들의 존재양태

    4. 현재 한국사회와 한국인들의 삶을 지배해가는 세력

    5. 현재 한국사회에서의 인간들의 존재의미의 향유방식

    6. 영국에서의 자본주의의 출현경위와 그것에 대한 일본의 수용 전제

    7. 한국인들의 자본주의의 수용 양상과 그 전제

    8. 민족과 국민적 통합의 3대 저해세력

    9. ‘좀비’의 정체 : 한미일 자본주의의 사생아 집단

    제3절 광기시대의 도래와 포스트자본주의시대

    1. 광기의 출현과 광기시대의 도래경위

    2. 광기시대와 포스트자본주의: 그 특징

    3. 후기자본주의 사상적 기반: 동아시아사상과 예술문화

    제4절 홍익종군과 동아시아중심의 글로벌자본주의세계 도래

    1. 미국중심의 글로벌세계와 미국우선의 글로벌세계

    2. 동아시아중심의 후기 글로벌세계의 도래와 그 도래논거

    3. 포스트글로벌자본주의 시대의 인간들의 관심은 ‘창조주’에 대한 관심에서 ‘자연’에 대한 관심으로

    4. 동아시아중심의 후기글로벌자본주시대의 시대적 이념 ‘홍익종군’과 그의 사상적 기반

    제9장 광기시대 포스트자본주의 출현과 홍익종군의 굴기

    서론 포스트글로벌자본주의시대는 어떤 식으로 도래할 것인가

    제1절 철기문명의 동아시아로의 전파가 한민족(韓民族) 에 미친 영향

    제2절 철기문명의 마지막 산물들 – 자본주의와 그리스도교 의 신교

    제3절 자본주의사회에서의 인간관계와 그들의 존재양태

    제4절 자본주의가 글로벌사회에 몰고 온 병폐들

    제5절 한반도의 분단원인과 한국사회에서의 지역차별의 원인

    제6절 현대한국사회에서의 차별의식과 그것의 만연원인

    제7절 광기(光器)시대의 도래로 인한 미국중심의 글로벌 자본주의세계의 퇴조와 전기동아시아중심의 후기자본 주의세계의 도래 조짐

    제8절 자본주의의 대안으로서의 우주 중심적 사고에 의거한 예술문화주의의 부상

    제9절 글로벌사회에서의 홍익종군과 그 실천의 의미

    종장 광기(光器)시대 그 후 글로벌세계에서의 한국의 위상

    서론 광기시대 그 후는 어떤 시대일가

    제1절 진공에너지의 속성

    제2절 진공기(眞空器)와 진공기시대의 도래시점-2050년대

    제3절 진공기시대의 시대적 특징

    1. 진공시대 이전의 진공기구들(眞空器具)

    2. 우주속의 진공영역이 일상생활 속에서 활용되어 가는 시대

    3. 인공태양열에너지 사용이 보편화되는 시대

    4. 반도체산업을 발판으로 한 초전도체산업의 시대

    5. 인간의 ‘영혼’이 살해되는 시대

    6. 감각적 삶을 기반으로 하는 예술문화가 확립될 시대

    제4절 초전도현상- 진공에너지-영적 현상과의 관계

    제5절 영적 현상을 일으키는 존재(영적 존재: 영혼)

    제6절 옥기시대의 단군조선과 진공기시대의 한국

    1. 옥기시대 옥기(玉器)의 역할과 진공기시대 진공기(眞空器) 의 역할

    2. 단군조선제국의 건립경위와 옥기문화

    3. 단군조선제국 제후들의 신앙 대상(하늘)과 신앙수단(옥기)

    4. 진공기시대의 한국문화와 글로벌문화

    결장 본서의 주창내용들의 핵심들

    제1절 인류문명

    ◇ 인류문명의 성립과 전개양상: 석기·옥기·청동기·철기·광기·진공기

    ◇ 인류의 자연환경에 대한 도전과 순응 방식

    제2절 서아시아와 동아시아

    ◇ 신석기와 청동기문명이 서아시아지역에서 최초로 출현한 이유

    ◇ 선고대와 고대 서아시아와 동아시아와의 문화적 소통양상

    ◇ 동서양에서의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의 형성과 전개경위

    제3절 단군연방조선

    ◇ 단군조선의 천교와 환웅신화

    ◇ 아카드제국의 건립시점과 단군조선의 그것의 시차1년이 의미하는 것

    제4절 『환단고기』

    ◇ 『환단고기』(桓檀古記)의 위서성(僞書性)의 문제

    ◇ 『환단고기』가 취하고 있는 한국민족의 역사관과 그것에 기 술된 역사적 사실성의 여부에 대한 문제

    제5절 이스라엘민족과 단군조선민족

    ◇ 이스라엘민족의 철기문명과의 접촉을 통한 민족국가의 성립 과 그것의 전개양상

    ◇ 이스라엘민족의 형성경위, 『구약성서』의 「창세기」의 성립경 위, 그리고 그것들과 단군조선의 국교 천교와의 관계

    ◇ 유대교에서의 천신이 창조주로 전환해 나오게 된 경위

    ◇ 이스라엘민족과 한국민족의 공통점과 차이점

    제6절 인간중심세계와 자연중심세계

    ◇ 자연중심의 창세신화와 인간중심의 창세신화가 동서양에 끼 친 영향

    ◇ 동아시아의 자연중심의 세계관과 서구의 인간중심의 세계관

    제7절 철기문명

    ◇ 철기문명의 동아시아로의 전파와 그로 인한 요하문명권의 추락과 황하문명권의 부상

    ◇ 철기문명의 전개과정에서 16~18세기에 대서양 연안국들에서 일어난 종교혁명과 산업혁명, 그리고 그것들의 전개양상

    제8절 광기문명과 진공에너지문명

    ◇ 철기문명, 광기(光器)문명, 그리고 진공에너지문명

    제9절 대종교

    ◇ 한국의 근대화과정에서 「대종교」가 출현된 경위

    ◇ 환웅신화 속의 천부인(天符印)과 대종교의 천부경(天符經)

    제10절 사대주의와 그 극복방안

    ◇ 한국인들이 지닌 사대주의적 근성의 형성경위와 그 원인

    ◇ 한국인들이 지닌 사대주의적 근성의 극복방안

    ◇ 한문자표기와 가림토(加臨土)문자 표기

    ◇ 요하문명이 주축이 되어 파악되는 한국고대사

    제11절 친일세력과 분단의 문제

    ◇ 퇴계의 성리학이 일제의 한국침략에 미친 영향

    ◇ 일제의 한국 식민지배 방식, 그 출처, 그리고 그 영향

    ◇ 미일의 유착, 일제의 한국식민 지배, 그리고 한국민족의 남 북 분단

    제12절 지역감정의 문제

    ◇ 일제의 한국 식민지배 방식, 그 출처, 그리고 그 영향

    ◇ 영호남간의 지역감정의 발생경위와 그것의 해소방안

    제13절 자본주의

    ◇ 미국중심 전기글로벌자본주의가 동아시아중심 후기글로벌자 본주의로 전환해 나가는 양상

    ◇ 후기글로벌자본주의 세계에서의 한국민족의 역할

    제14절 한국민족과 문화는 중국과 일본의 민족과 문화의 기초

    ◇ 고대초의 한중관계

    ◇ 알렉산더대왕 동방원정이후에 형성되어 나온 고대한중일 관 계

    제15절 인류 혼

    ◇ 진공기시대의 종교 – 천교(天敎)

    ◇ 민족혼과 인류혼

    찾아보기

    미주

    영문요약 The English Summary

    후기

    [상권] 목차

    서설 본서의 주제와 표제 해제

    제1절 본서의 주제 출현의 배경

    제2절 본서의 부제 「광기(光器)시대 홍익종군」의 의미

    1. 「광기」(光器)의 의미

    2. 「홍익종군」(弘益從軍)의 의미

    제3절 본서의 개요

    제4절 각장들의 내용 약술

    목차

    서장 금후 한국은 미일과 중국과의 대립 양상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취해가야 할 것인가

    제1절 우리가 직면해 있는 사회적·시대적 현실

    1. 사회적 현실의 문제들

    2. 시대적 현실의 문제들과 문명사적 전환기

    3.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야기되는 문제들의 대처방법: 전지구사적 차원의 대처

    제2절 한국이 금후 미·중에 대해 취해야할 태도

    제3절 우리가 글로벌자본주의세계에 대해 취해야 할 태도 ­ 홍익인간과 홍익종군

    제1장 옥기문명과 단군연방조선제국

    서론 인류에게의 정신문명은 단군연방조선제국을 일으킨 옥기 문명을 통해 출현된 문명인가

    제1절 단군연방조선제국의 성립경위와 아카드제국

    제2절 단군연방조선제국의 강역과 그 명칭

    제3절 단군연방조선제국의 제후국들과 ‘보석 로’

    제4절 단군조선의 국교 천교(하늘신앙)와 그것의 형성경위

    제5절 단군민족의 신앙 대상-하늘과 그것의 신앙수단-옥기

    제6절 옥기(玉器)문명의 성립과 그것을 통한 인류의 정신문명의 출현

    제7절 단군조선의 천교와 이스라엘민족의 유대교와의 관계

    1. 공통점은 하늘과 산에 깊게 관련된 종교들이라는 것

    2. 단군조선의 천교와 이스라엘민족의 유대교와의 관련양상

    3. 천교와 유대교의 신관의 차이점과 그것의 형성경위

    결론

    제2장 철기문명과 광자문명

    서론 현재 우리는 어떤 문명시대에 처해 있는가?

    제1절 철기문명과 창세신화

    1. 철기문명의 성립과 아리안 족

    2. 새로운 민족국가집단들과 제국(帝國)들의 출현

    3. 각 민족들의 신앙적 대상과 건국신화

    4. 유일신 신화의 전개와 각지에서의 문화권의 형성

    제2절 철기문명과 유일신신화의 전개양상

    1. 나침판과 대서양시대의 도래

    2. 프로테스탄티즘의 출현과 그 전개양상-산업혁명과 자본주의 의 성립

    3. 산업혁명과 자본주의의 전개양상

    제3절 광자문명의 출현과 철기신화의 퇴각

    1. 광자문명의 출현과 전망

    2. 광자세계관의 출현과 새로운 우주관의 정립

    3. 철기신화의 소각과 신에 대한 개념 해체

    4. 미국중심의 자본주세계의 퇴각과 새로운 가치체계의 형성 결론

    제3장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성들과 그 극복방안

    서론 한국사회, 무엇이 문제인가

    제1절 한국인들이 직면한 정치·경제적 문제

    1. 정치적 문제

    2. 경제적 문제

    제2절 한국인들이 직면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들

    1. 지역 간의 정치적 대립이 주도해가는 사회

    2. 일제의 식민지 정책 하에서 형성된 문제

    3. 전근대적 사고의 건재로 인해 야기된 문제

    4. 자본주의사회 화로 인해 야기되는 문제

    제3절 현대 한국인들의 사고방식

    1. 한국인들의 논리는 흑백 논리

    2. 한국 지식인들의 사고는 양비론적 사고

    3. 한국인들의 사고는 귀납법적 사고보다는 연역적 사고

    4. 횡적 사고보다는 종적 사고

    제4절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성과 그 소재(所在)

    1. 해방 후 미국의 동아시아전략과 한미 간의 군사적 종속성

    2. 문제성 소재의 형성배경: 결국은 토지와 노동의 문제

    3. 한국인들의 수동적 세계인식

    제5절 문제성의 해결 방안 : 결국은 인식의 전환

    1. 한국인의 의식·인식 구조의 특성에 대한 고찰

    2. 일제강점기에 형성된 한국인의 인식구조와 사회체 제의 해체

    3. 한국인들의 글로벌시민의식의 확립과 그들의 글로벌리즘 에 대한 완벽한 이해

    결론 주체성의 회복

    제4장 현대 한국인의 윤리의식과 그 배후에 깔려 있는 근대일본인의 신국의식

    서론 현대한국인들이 지금까지도 일본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제1절 현대 한국인의 윤리의식의 특징

    1. 현대 한국인의 윤리의식과 일본인의 윤리의식

    2. 현대 한국인의 사회의식과 자아의식

    3. 현대 한국인의 윤리의식과 독선적 자아의식

    제2절 한국인의 독선적 자아의식과 일본인의 「신국」의식

    1. 현대 한국인들의 근·현대화 체험

    2. 근현대화의 추진세력과 메이지초의 정한론

    3. 정한론의 변형과 그것의 추진과정

    제3절 일제의 한국침략과 일본인의 「신국」의식

    1. 메이지유신과 정한론의 출현경위

    2. 일본인의 신국의식과 그 형성경위

    3. 일본인의 「신국」의식이 근현대 한국인에게 끼친 영향

    결론

    제5장 일제의 한국에 대한 식민정책과 그 본원(本源)

    서론 일제는 한국에 대해 어떤 식민지정책을 취했으면, 그는 그것을 어디로부터 취해온 것인가

    제1절 근대 한국에서의 일제의 식민정책과 동화정책

    1. 일제가 한국을 자신의 식민지로 전락시킨 주된 이유

    2. 일제가 식민정책으로 한국에 취한 동화정책의 본의

    3. 일제가 이해한 서구열강의 결속력의 기반

    제2절 일제의 동화정책과 영국의 인도통치원리

    1. 일제의 동화정치의 형성배경

    2. 일제의 동화정책의 실상

    3. 일제의 「단군신화」 말살 정책과 단군교

    제3절 일제의 동화정책의 원형과 인도의 카스트제도

    1. 일제의 한국통치정책의 구축에서의 영국의 인도통치정책

    2. 인도에서의 구 카스트제도와 신 카스트제도

    3. 카스트제도와 아리안민족의 자연신화

    결론

    제6장 글로벌시대 한국의 보수우익

    서론  현대한국사회에서의 보수우익이란 어떤 존재인가

    본장은 현재 한국사회에서 ‘보수우익’ 또는 ‘보수’라 불리는 정치적 세력이 과연 어떤 존재인가의 문제를 근현대사의 시각과 글로벌적 시각을 취해 규명해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 일차적 이유는 그들이 뒤집어쓴 가면과 그것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실체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1990년대 초 소련의 해체(1991년 전후)를 계기로 해서 이 지구상에서는 미국을 주축으로 한 자본주의세계의 글로벌화가 진행되어 나왔다. 미국 주축의 그러한 글로벌화의 진행과 맞물려, 각 지역의 국가들 내에서는 그 지역문화들의 글로벌화와 미국 주축의 글로벌자본주의 문화의 로컬화가 동시에 진행되어 나갔다.

    각 지역 국가들의 국민들 차원에서 생각해볼 것 같으면, 로컬문화들의 글로벌화는 국민들 중에서 알게 모르게 진보주의적 입장을 취해가는 자들을 통해서, 또 글로벌자본주의문화의 로컬화의 경우는 보수주의적 입장을 취하는 자들을 통해서 행해져나갔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상 모든 로컬문화들이 글로벌화 되어 가는 이러한 세계 속에서의 각국의 인간들은 각국들 차원에서 행해지는 이러한 문화적 현상들을 통해 자신들의 존재 기반들을 탄탄히 구축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만일 이러한 문화적 현상들이 원활히 행해지지 못할 경우에는 이 글로벌사회 속의 각국의 국민들이 자신들의 삶을 원활히 실현시켜 가는데 있어 적잖은 문제들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일 것이다. 현재 한국사회의 경우, 전 지구적 차원에서의 보편성이 확보된 글로벌문화가 로칼 화되는 과정에서 적잖은 문제들이 야기되고 있다. 그 대표적 일례가 ‘보수우익’에 대한 문제이다. 이 ‘보수우익’은 각국들의 정치문화계에서 보편화된 용어이다. 또 그것의 개념 또한 보편화되어 있다. 그런데 한국의 경우는 그 개념이 아직껏 보편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 처해 있다고 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사회에서의 ‘보수우익’의 문제에는 많은 문제성들이 내포되어 있다. 따라서 그것에 대한 다각적 차원에서의 체계적 검토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본고는 ‘보수우익’에 대한 여타의 문제들은 차치하고, 다음의 두 문제만을 중점적으로 검토해보기로 한다. 첫째 현재 한국의 보수우익은 어째서 반(反) 민족주의적이며, 또 그것은 어째서 반(反) 국가주의적인가? 둘째 금후 한국의 ‘보수우익’이 추구해가야 할 가치는 과연 무엇인가? 이 두 문제를 중점적으로 고찰한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의 정치계에서는 자신들을 자칭 보수우익이라 자칭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이 문제이다. 분명 ‘보수’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신들을 ‘보수’로 부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그들을 반민족적·반국가적 단체라 할 말해볼 경우, 그들은 분명 자신들의 정치적 활동들이야말로 가장 민족주의적이고 가장 국가주의적이라고 주장해갈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는 그들의 그러한 언행들이야 말로 반민족·반국가적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이다. 우리가 해방이후부터 현재까지 한국에서 행해지는 정치적 성향을 이웃 일본의 경우와 비교해 검토해볼 것 같으면, 현재 한국사회에서 일컬어지는 자칭 보수우익과 민족·국가와의 관계가 바로 그러한 대립적 차원에서 맺어져 있다고 하는 사실이 확연히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현재 한국과 일본에서는 ‘보수우익’(保守右翼)이라는 말이 다 같이 쓰이고 있다. 또 19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사실상 그것은 한국과 일본에서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었다. 일본인들에게 통용되었던 그것들의 의미가 민족과 문화가 다른 한국인들에게도 그대로 통용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1990년대 이후의 글로벌시대로 들어와서부터는 양국에서 사용되는 그것들의 의미가 한국 쪽에서 상당히 달라졌다고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1990년대 이후, 일본 쪽에서 사용되는 ‘보수우익’의 말에는 ‘민족주의’나 ‘국가주의’ 등과 같은 의미가 한층 더 첨부되었고, 한국 쪽에서는 그 말에 그러한 의미가 한층 더 희석되어진 것 같고 하는 것이다. 그 결과 현재 한국에서는 그것의 의미가 필자로 말할 것 같으면 ‘반민족주의’ 내지 ‘반 국가주의’적 의미까지 띄게 되었다고 하는 것이다.

    1990년대 이후의 글로벌시대로 들어와서, 한국에서 ‘보수우익’이 서서히 반민족·반국가적 의미를 띄게 된 것은 우선 일차적으로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행방직후 미군정하에서 친일파들은 과거에 자신들이 저질렀던 반민족적 행태들을 호도해가기 위한 한 방안으로 ‘민족’·‘국가’의 의미가 짙게 배어 있는 보수우익이라 명칭을 취했던 정치 단체들 속에 숨어 있었다. 그러다가 한국의 정치적 상황이 바뀌자, 그들이 자신들의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친일파들이나 그들의 후예들은 자신들을 보수우익이라 부르고 있다. 그런데 그것은 마치 다음과 같은 행위와도 유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실상 그것은 마치 일제강점기에 「태극기」에 대해 부끄러운 짓들을 정말 많이 저질렀던 인간들과 그들의 후예들이 그것을 광장에 가지고 나가 냅다 휘둘러대고, 심지어는 그것으로 자신들의 몸을 휘감아서 그동안 자신들의 역사적 죄과를 어떠한 형태로든 지간에 호도해보려는 바로 저 「태극기부대」의 술책들과도 같은 것이었다고 하는 것이다.

    해방과 함께 다시 한반도는 유엔의 신탁통치정책에 의거해 남북으로 분단되었다. 북은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소련의 통치하에, 남은 정치 이념적 차원에서 그것과 대치되는 자본주의를 신봉하는 미국의 통치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해방 전 한반도를 식민 지배하던 일본은 군국주의국가였기는 했었지만, 자본주의를 기반으로 성립된 제국주의국가였었다는 점에서는 미국과 동일한 정치적 노선을 취했던 국가였다. 전 지구적 차원에서 고찰해볼 것 같으면, 소련은 왕조국가를 무너트린 좌파세력들이 건설한 국가였는데 반해, 미국은 투쟁을 통해 왕조국가인 영국으로부터 독립해 나온 국가이다. 왕조국가체제를 부정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지닌 국가들이다.

    그러나 소련은 국정의 주체가 노동자층이 되어야한다는 입장이었고, 미국은 자본가 층이 되어야한다는 점에서 서로 다른 국가들이었다. 이 차이점에 의거해 미소간의 대립이 형성되었던 것이다. 해방정국 하에서 한반도에 신탁통치가 실시되자, 정국은 그것에 찬성하는 자들과 반대하는 자로 양분되었다. 찬성하는 자들은 소련과 미국의 정치적 세력에 밀착되어 있던 자들이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독립운동을 행해가던 과정에서 소련이나 혹은 미국과 정치적 관계를 갖게 되었던 자들이었다. 그러나 김구 등의 경우처럼 중국의 장개석 정부와 관계를 가졌던 자들은 끝까지 반탁의 입장을 취했었다.

    그런데 필자가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해방 정국 하에서 미군정에 밀착해 찬탁의 입장을 취했던 자들이 ‘우익’세력이라 불리었고, 소련군정에 밀착해 찬탁의 입장을 취했던 자들이 ‘좌익’세력이라 불렸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필자가 여기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이것이다. 남한 내에서의 찬탁세력들은 친미파 이승만 일당 외에 미군정의 비호 하에 있었던 친일파들이었다고 하는 것이다. 미국의 군정청 요원들은 신탁통치기간에 국정운영이 안정적으로 수행되려면, 일본과 강점기 총독부 편에 있었던 친일파세력들과 그들을 후방에서 도와주는 일본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해서, 친일파세력을 군정청의 국정에 적극 참여시켜 그들을 통해 국정을 수행해 갔던 것이다. 그 결과 남한에서의 우익세력은 친미파와 친일파를 기반으로 해서 형성되어 나오게 되었던 것이다.

    미군정하에서의 남한에서의 좌익세력은 사실은 일제 때에 「조선공산당」 등과 같은 정치단체를 조직해 소련과 연계되어 있던 공산주의조직을 통해 독립운동을 행해갔었던 독립운동세력들이 주축이 된 세력들이었다. 미군정 치하에서의 그들은 북한에서 정권을 장악하게 된 공산주의자들과 연계해 「남조선노동당」을 1946년 11월에 결성해 활동해갔다. 그러다가 그 「남로당」은 1949년 6월에 가서는 북한의 「북조선로동당」과 「조선로동당」으로 합당해 6.25전쟁을 치러갔다. 남한에서의 「조선노동당」이 해산된 것은 1955년 6월 30일이었다. 이렇게 해서 이승만정권 하에서의 ‘좌익’세력은 사실상 없어지게 되었던 것이다.

    한편 철저한 반공정책을 취했던 미군정하의 남한에는 우익세력이 득세하고 있었는데, 그들 중에는 북한에서의 소련군정과 김일성정권의 친일파 배제정책의 실시에 불만을 품고 남하한 반공세력들도 끼어 있었다. 해방이후 남한에서의 자칭 보수우익에 대립되어온 정치세력은 현재 자칭 보수우익에 의해 소위 ‘진보좌파’라 불리는 세력이었다. 해방이후 한미일의 준엄한 반공정책 하에서의 한국의 ‘진보좌파’ 세력들은 한미일의 그 탄탄한 안보체제를 기반으로 해서 활약해 가는 자칭 보수우익세력에 대립해, 사실은 ‘보수우익’이 행해가야 할 역사적 과업, 즉 민족적 정체성을 어떠한 형태로든지 간에 지켜간다는 입장을 취해나갔다. 이렇게 자칭보수우익과 대립된 ‘진보좌파’가 보수우익이 취하지 못하는 민족주의적·국가주의적 입장을 취해가다 보니까, 당연 자칭 보수우익은 반민족적· 반국가적 단체라는 인상을 줄 수밖에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의 자칭 보수우익은 좋게 말해 민족보다는 국가를 우선시 하고, ‘진보좌파’세력들의 경우는 국가보다는 북한이 포함된 민족을 우선시한다고 봐야할 것 같다. 그런데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한국의 자칭 보수우익이 생각하는 국가는 민족에 기초한 국가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그들이 생각하는 국가는 외국의 강대국에 기초한 국가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진보좌파’가 생각하는 국가는 어디까지나 민족에 기초한 국가이다. 이렇게 봤을 때, 자칭 보수우익이 생각하는 국가는 민족과 완전 분리되어 있는 국가이다. 좀 더 극단적으로 말할 것 같으면, 그들이 생각하는 국가의 기반은 한반도의 통일을 저해 온 미·일 등과 같은 인접의 강대국들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진보좌파’가 생각하는 국가의 기반은 우리의 ‘단군민족’이다. 그러한 이유로 인해, 그들은 국권신장 방안의 일환으로 민족 통일을 우선시하고 있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자칭 보수우익 쪽의 경우는 강대국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일본과 미국에 대한 우호정책, 즉 친일·친미정책을 우선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사실상 이 ‘보수우익’라든가 ‘진보좌파’는 국민국가시대와 그것을 발판으로 해서 형성되어 나온 냉전체제 시기의 산물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시대에 처해 있는 우리가 새삼스레 그것들을 문제시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상 이 글로벌시대에서의 ‘보수우익’은 퇴물에 지나지 않은 존재이기는하지만, 어쨌든 그것은 현재 한반도에서 이전의 냉전체제 시기의 경우처럼 행세해 가려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

    그러면 이 글로벌시대에 현재 한국의 ‘보수 우익’이 추구해가는 가치는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당연 글로벌리즘에 대응되는 로컬리즘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현재 그것이 과연 그런 방향에서 추구되고 있는 것인가? 또 한국의 정통 ‘보수우익’은 현재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가? 또 그것은 응당 어떤 입장을 해야 하는가? 필자는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러한 문제들을 더 심도 있게 고찰하겠다.

    제1절 ‘보수 우파’의 일반적 개념

    이 지구상에서 ‘보수우익’의 ‘우익(la droite)이라는 말이 처음 쓰인 것은 프랑스 대혁명시기 직후였다. 혁명의 주체세력들이 새로운 헌법제정을 위해 「국민공회」(Nation Convention)를 소집했었다. 첫날이 1792년 9월 20일이었다. 그 때 의장석으로부터 봤을 때, 왼쪽에는 급진파였던 자코뱅(Jacobin)당원들이, 오른쪽에는 보수파였던 지롱댕(Girondin) 당원들이 위치해 있었다.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우익‘이라는 말의 의미가 바로 그러한 상황으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¹)

    그러면 ‘보수우익’에서의 ‘보수’란 말은 어떻게 출현된 것인가? 다 알다시피 프랑스대혁명(1789)은 인류역사에서 최대의 획기적 사건이었다. 간단히 말해, 평민층의 인간들이 귀족계급을 대표했던 국왕으로부터 정권을 탈취하고, 또 그를 단두대에서 처형한, 그야말로 역사적으로 일찍이 유래가 없었던 최대의 정치적 사건이었다. 평민층이나 귀족 계급 중에서도 그 혁명, 그 혁명정신, 그리고 그것의 실천방법 등에 대해 반대 내지 소극적 입장을 취했던 자들이 있었고, 또 그것들에 대해 찬성했던 자들도 있었다. 혁명이후 귀족 층의 대다수는 그것을 계기로 자신들의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했었기 때문에 반대 입장이었고, 이에 대해 평민층의 대다수는 사회적으로 귀족층과 동등한 관계를 형성시켜갈 수 있었기 때문에 찬성의 입장이었을 것임에 틀림없었을 것이다.

    이 경우 기존의 귀족 층 출신은 프랑스 민족이 오랫동안 추구해온 전통적 가치와 전통문화를 보호하고 지켜간다고 하는 보수주의적 입장을 취했다. 반면 그들의 그러한 입장에 대해 대립적 입장을 취했던 자들은 프랑스에 아직껏 존재해 본적이 없는 새로운 문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가기를 원하는 진보주의적 입장을 취했던 자들이었다. 결국에 가서 재판을 통해, 1793년 1월 21일 루이16세를 처형한 정치세력은 「국민공회」였고, 그 당시 그 회를 주도해 갔었던 당은 좌익의 자코뱅 당과 우익의 지롱댕 당이었다. 그런데 우익의 지롱댕 당원들의 경우는 국왕의 유죄를 인정은 했지만, 그의 사형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취했다.²)

    이에 대해 이 우익 지롱댕당의 그러한 입장에 대해 가장 강력한 반대의 입장을 취했던 쪽은 다름 아닌 바로 좌익의 자코뱅 당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우익의 지롱댕 당이 대혁명이전의 프랑스인들이 추구해왔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해야한다는 입장이었고, 이에 대해 좌익의 자코뱅 당의 경우는 과거의 그러한 가치보다는 그것과의 확실한 단절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에 더 역점을 두었다는 입장이었음을 말해준다. 루이의 처형 5개월 만에 자코뱅 당원들은 과격파와 합세해 우익의 지롱댕 당 지도자들을 「국민공회」에서 숙청해버리는 사태가 벌어지는데, 이러한 사실도 당시 구시대를 대표하는 우익과 신시대를 대표하는 죄악의 대립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현재 역사에서의 이 프랑스 대혁명은 근대의 기점으로 기술되고 있다. 사실상 이 역사적 대사건은 유럽에서뿐만 아니라 이 지구상에서 그때까지의 왕조국가를 근대국민국가로 전환시킨 소위 근대시민혁명이라고 하는 것의 모범으로 규정되었던 것이었다. 그 대혁명이후의 근대문명들을 선도해온 국가들의 경우에서도 이 ‘우익’이라는 용어의 의미는 이 용어를 창출해낸 프랑스의 정치계에서와 마찬가지로 거의 같은 뜻으로 사용되어 나왔다.

    ‘보수우익’에서의 ‘보수’는 ‘우익’이 추구하는 이념을 강조하는 형용구이다. 앤 여왕(Anne, 1665~1714) 이후 의원내각제를 성립시켜 온 영국의 국회가 창출해낸 것이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영국은 17세기후반의 산업혁명을 계기로 사회가 급변해, 결국에 가서 1832년의 선거법 개정이 행해졌다. 그것을 계기로 국회에서 자본가와 지주들의 대표를 기반으로 토리당(Tory)이, 산업가와 소시민들의 대표를 지지기반으로 해서 휘그당(Whig)이 각각 성립되어 나왔다. 그 후 토리당은 농촌과 영국국교회세력까지를 끌어들여 보수당(Conservatives)으로, 휘그당은 도시상인계급과 신교도들을 끌어들여 자유당(Liberals)로 발전해 나왔다. 1900년대로 들어와서, 영국은 노동 계급의 성장으로 1906년 노동당이 결성되고, 1차 대전 이후 현재형태의 보수당과 노동당의 양대 정당에 의한 양당체계가 확립되어 나왔던 것이다. 이렇게 봤을 때, ‘보수우익’에서의 ‘보수’라는 말은 1830년대에 형성되어 나왔던 영국의 ‘보수당’으로부터 취해진 말이고, ‘우익’이라는 말은 그것보다 40년경 이전인,1790년대에 출현한 프랑스의 「국민공회」의 ‘우익’ 에 위치해 있던 지롱댕 정당으로부터 취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일본에서의 정당 정치는 국회개설의 공약칙유가 행해진 1881년(메이지 14년)을 기점으로 해서 성립되어 나왔다. 1885년에는 내각제가 창설되어,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가 초대총리대신이 되었고, 1889년에 가서는 「대일본제국헌법」이 발포되어, 그것에 명기된 귀족원과 중의원이라고 하는 양당제가 실시되었다. 의원의 수는 동수였지만, 귀족원의 의원은 황족·화족(華族:藩主)·칙선에 의했고, 중의원은 민선에 의했다.

    이렇게 볼 때 일본의 천황을 주축으로 한, 일본민족의 전통적 가치를 수호해가려는 인간들을 대표하는 인사들로 이루어진 이 귀족원은 영국의 토리당이나 미국의 상원, 그리고 프랑스의 지롱댕 당에 대응되는 정치단체였다. 이에 대해 각 정당들의 대표자들로 구성된 중의원은 영국의 휘그당, 미국의 하원, 그리고 프랑스의 좌익 자코뱅 당에 해당된다고 말해볼 수 있다. 그런데 좀 더 엄격히 말하자면, 일본의 실질상의 정당정치는 전후에 성립된 「일본국헌법」에 기초해 이루어진 참의원과 중의원이라고 하는 양당제 하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양당의 모든 의원은 민선에 의했다.

    그런데 일본에서 ‘우익’과 ‘좌익’이라는 말이 언론계에서 쓰이기 시작된 것은 ‘좌익’의 경우 1927년경부터였고, ‘우익’은 1932년경의 일이었다.³) 또 ‘보수우익’에서의 ‘보수’라는 말이 정치계에서 쓰이기 시작된 것은 ‘보수주의’의 형태를 취해, 「제국헌법」 발포직전경인 1887년경이었던 것으로 고찰된다.⁴) 또 이들 ‘보수’와 ‘우익’ 두 용어가 결합되어 ‘보수우익’의 형태로 쓰이기 시작된 것은 패전이후부터였던 것으로 고찰된다.

    근대화과정에서 천황제를 취했던 일본의 정부는 패전 시점까지 법적으로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를 정치적 이념으로 했던 정치적 단체들의 정당 설립을 불허해 갔었다. 그러다가 패전을 기해 미 점령군에 의해 간접통치가 행해지는 과정에서 그동안 불허 당해왔던 「일본공산당」,「일본사회당」 등과 같은 진보좌익 계열의 정당들이 합법적으로 결성되어 나왔다. 그러자 이들에 대항해 ‘보수우익’ 계열에서는 패전 전의 구 「정우회」와 「민정당」 계열을 이어받아, 「일본자유당」과 「일본진보당」의 2대 보수정당이 결성되어 나왔고, 한반도에서 휴전협정이 이루어졌던 1955년 7월의 정치적 분위기를 타고, 이 두 보수정당이 그해 11월에 「자유민주당」(자민당)로 통합되었다.

    55년 체제 이후, 미국의 소련에 대한 반공정책의 기반 위에 설립된 전후일본의 정치는 사실상 ‘반공’을 정치적 이념으로 내건 보수정당 「자민당」에 의해 1980년대 말까지 주도되어 갔다. 그러한 정치체제하에서 ‘보수우익’은 ‘진보좌익’에 대응되어 쓰였던 말로서,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우익’은 「애국」의 의미로, 「좌익」은 「매국」으로 통용되었던 것이다. 해방이후 한국에서의 남한의 정당정치는 미·일의 그러한 반공정책을 기반으로 해서 행해졌다. 그러했었기 때문에, ‘진보좌익’에서의 ‘좌익’의 의미는 양국에서 ‘반국가’(反國家)적 정치단체의 의미로 통용되어 나왔던 것이다.

    근대이후 각국에서의 ‘보수우익’ 이라 불리는 정치적 집단과 그의 구성원들은 동일한 종교와 동일한 언어문화를 매개로 해서 형성된 민족 집단 내지 국가를 통해서 자신들의 삶을 실현시켜 나가려는 입장을 일관되게 취해나가는 자들로 이해되고 있다. ‘보수우익’은 자신들의 종교와 언어를 중핵으로 해서 확립된 자신들의 정통문화를 수호해가는 자들이라는 의미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민족과 국가를 지켜가려는 민족주의자들인 동시에 애국주의자들이다. 이에 대해 ‘진보좌파’들의 경우는 자신들의 전통문화보다는 외부로부터 들어온 새로운 문화에 가치를 두는 자들이다. 예컨대 동아시아 삼국이 지닌 2세기 간 체험해온 근현대화 과정에서 각국들에서의 ‘보수우익’이라 불렸던 자들은 외부로부터 도래한 서구문화보다는 자신들의 전통문화에 더 관심을 가졌던 자들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지켜온 것을 통해 자신들을 실현시켜간다는 입장의 인간들이다. 그러나 ‘진보좌파’의 경우는 서구로부터 도래한 신문명을 통해 자신들의 삶을 실현시켜간다는 입장이었던 것이다.

    일본의 경우 메이지유신(1868) 이후 일본의 ‘보수우익’은 일본의 국토를 기반으로 형성되어 나온 일본민족과 일본국의 상징적 존재라 할 수 있는 천황을 지지해가는 정치적 세력 단체와 그 일원들이다. 현재 집권 여당인 ‘자민당’도 일본에서 최대의 ‘보수우익’ 집단으로 규정될 수 있는 정치적 집단이다. 현재 일본의 ‘보수우익’은 동아시아에 대한 「제국일본의 침략과 식민지지배」, 그리고 미국의 일본 「지배」에 대한 기억들에 의거해서 현실을 맞아가고, 일본의 장래를 설계해가는 정치적 집단과 그 일원들이다.⁵) 그들은 이민족들과의 대결을 통해 민족적·국가적 자긍심과 수치를 체험한 정치적 집단으로 규정될 수 있는 정치적 집단과 그 일원들이라는 것이다.

    중국의 경우는 북방의 만주족으로부터 3세기 간 밀려나 있던 중원지역의 한족(漢族)이 근대화 과정에서 중국대륙을 되찾아서 결국에 가서는 공산주의 국가를 건설했다. 공산주의란 러시아에서의 경우처럼 전근대의 왕조국가체제를 무너트린 정치적 이념으로서, 이것은 근현대화과정에서의 보수주의에 대립되는 진보주의에 해당되는 이념이다. 이렇게 봤을 때, 중국의 경우는 ‘진보’세력이 근대화과정에서 이전에 이민족 만주족이 세웠던 청의 왕조국가를 무너트리고, 우선 일차적으로 중화민국을 세웠고, 이어서 한족의 전통문호를 고수해가려는 손문·장개석정부까지를 무너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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