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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영혼의 문제: 양자론과 현대우주론에 의거
사랑과 영혼의 문제: 양자론과 현대우주론에 의거
사랑과 영혼의 문제: 양자론과 현대우주론에 의거
Ebook955 pages9 hours

사랑과 영혼의 문제: 양자론과 현대우주론에 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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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ebook

본서의 제창 내용 핵심

◎ 인문과 자연과학의 융·복합학 과정학이론
◎ 글로벌시대의 새로운 세계관과 인간관
◎ 이 우주 속에서 인간들이 행해가는 사랑과 영혼의 본질적 특성
◎ 인간에게서의 영혼의 존재여부와 영적 현상의 논거
◎ 과정학에 의거한 힘의 대통합이론

본서는 양자론과 현대우주론에 의거해 인간들에게 제기되는 사랑과 영혼의 본질에 대한 문제를 논한 책이다.
본서는 이 문제를 논함에 있어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융합시킨 복합 학, 그 구체적 실례를 들자면 빅뱅론에 의거해 확립된 과정학(Processology)의 입장을 취했다.
그러한 입장에 의거해, 본서는 우선 일차적으로 인간과 그가 처해 있는 우주에 대한 통합적 통찰을 통해, 인간과 그가 처해 있는 우주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가의 문제를 고찰했다. 또 이 우주는 어떻게 이루어졌는가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해서, 인간의 삶이 이 우주 속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가 논해졌다.
다음으로 인간에게 과연 영혼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가, 그것이 존재한다면 어떠한 형태로 존재하는가, 또 그것은 인간에게 어떻게 형성되어 나왔으며, 그것의 원향은 어디인가, 또 인간에게서의 사랑의 본질은 무엇이며, 그것이 영혼과는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 것인가 등에 대한 문제들에 대한 규명이 행해졌다.
본서는 인간에서의 사랑은 인간이 의식해 가는 대상들과의 알찬하나가 되어 가려는 의식과 행위로 정의한다. 인간에게서의 영혼은 그러한 대상들에 대한 인간의 의식이 그러한 대상들과의 완벽한 하나가 된 상태의 실체로 정의한다.

Language한국어
Release dateOct 16, 2023
ISBN9788967843953
사랑과 영혼의 문제: 양자론과 현대우주론에 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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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preview

    사랑과 영혼의 문제 - 채수, 김

    1697085321382_0

    본서의 주요 제창내용

    ◎ 인문과 자연과학의 융·복합연구 이론

    ◎ 글로벌시대의 새로운 세계관과 인간관

    ◎ 인간들이 행해가는 사랑의 본질적 특성

    ◎ 인간들의 영(靈)적 체험과 영적 현상의 논거

    ◎ 과정학에 의거한 힘의 대통합이론

    일러두기

    ◎ 본 도서의 각주는 붉은색, 미주는 녹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김채수(金采洙:Kim,chae su: 1949 생)

    고려대문학사(영어영문학과)

    일본 쓰쿠바대 석·박사(문예언어연구과)

    하바드대 박사후기 과정 이수

    고려대교수(일어일문학과:1985~2014)

    「가와바타야스나리 문학에서의 <죽음>의 내재양식연구」(박사학위논문)

    문예문화이론 연구

    북경대 「비교문화연구소」에서 동·서양 문화에서의 「과정」 연구

    과정학(processology) 창시

    김채수저작집(전20권)출간

    사랑과 영혼의 문제

    양자론과 현대우주론에 의거

    전자책 발행일 2023년 10월 13일

    지은이 김채수

    발행처 과정학센터

    출판등록 2011 06월 15일(등록번호 성북 바 00014)

    주소 (우) 02832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로 13길 39-2

    백호빌딩 7층

    대표전화 02-926-7381

    홈페이지 www.processology.com

    ISBN 978-89-6784-395-3 (05110)

    ⓒ김채수 2019

    본 책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재사용하려면 반드시 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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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과 영혼의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자들만이

    이 우주 속에서 그것들을 활용해

    자신들의 존재의미를 백분 향유해 갈수가 있다 

    머리말

    현재 우리인간들은 차원들이 다른 3종의 세계, 즉 진공에너지의 세계, 빛(광자)의 세계, 그리고 물질의 세계, 바로 이 3종의 세계들이 중첩(重疊)되어 있는 세계에 존재해 있다.

    우리인간들은 바로 이러한 세계 속에서 생존해가면서 진공에너지로 이루어진 영혼, 빛으로 이루어진 의식, 그리고 물질로 이루어진 육체라고 하는 3종의 존재들을 만들어내 그것들을 이용해서 우리자신들의 삶을 실현해가고 있는 것이다.

    우선 영혼의 활동공간인 진공에너지의 세계는 현재 우리의 육체가 처해 있는 이 우주의 존재기반을 이루는 대 진공(大眞空)이라 명명되는 세계이다. 이렇게 이 우리우주는 진공에너지들이 가득 차 있는 이 대진공의 세계 속에 깊숙이 침잠해 있는 존재인 것이다. 현재 이 우주는 빅뱅(대폭발)과 연이어 일어났던 인플레이션(급팽창) 이래 그 자신이 처해 있는 대진공의 세계와의 완전한 물리적 합일을 목표로 해서 사방팔방으로 끝없이 팽창해나가고 있다. 또 우리우주가 처해 있는 이 대진공의 세계에는 이 우리우주 이외에 타 우주들도 존재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가 영적 존재를 물질적 존재의 우위에 두는 것은, 다시 말해 영혼을 육체의 상위적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물질적 존재인 우주가 현재 추구해 나가는 세계라고 하는 것이 다름 아닌 바로 영적 존재로 추정되는 진공에너지로 이루어진 세계이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다음의 의식(자아의식)의 활동공간인 빛의 세계는 빅뱅이전 이 대진공의 세계 속에서 원자보다도 더 작은 형태로 농축되어 있었던 초밀·초고온 상태의 아기우주가 빅뱅과 인플레이션을 계기로 해서 대 진공 세계 속으로 끝없이 팽창해 나오는 과정에서 생성되어 나온, 다양한 진동수들을 취하는 광자들로 이루어진 세계이다. 인간의 내면세계, 즉 다양한 사물들의 형상(形象)들로 이루어진 의식세계란 빛(광자들)이 직진·반사·굴절·회절 등의 현상들을 통해 형성된 세계이다. 나머지 인간의 육체적 활동이 행해지는 공간인 물질세계는 광자들의 우주공간의 직진이동 과정에서의 그것들의 속도지연의 결과로 출현된 질량을 취하는 다양한 물질입자들로 이루어진 세계이다.

    이렇게 현재 우리인간은 차원들이 다른 바로 이러한 3종의 세계들이 중첩되어 공존해 있는 세계들 속에 존재해 있는 것이다. 우리의 현실세계를 이루는 이들 3종의 세계들은 사실은 이 우주의 물리적 존재기반을 이루는 진공에너지가 3 단계의 진화과정을 통해 출현된 것들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 세계들은 에너지양자(量子:Quantum)라고 하는 측면에서의 계층적 상관관계의 형태를 취해 존재해 있다. 또 이들 세계들은 차원들이 서로 다른 세계들이어서, 이들 세계를 이루는 에너지입자들 또한 그 형태와 양상들이 다른 존재들, 예컨대 첫째 파장이나 진동수를 취하지 않는 진공에너지와 같은 에너지입자들, 둘째 그것들을 취하는 입자들, 그리고 셋째 그것들뿐만 아니라 질량까지를 취하는 물질적 입자들로 이루어져 있는 세계들이다.

    그런데 우리우주의 물리적 존재기반인 대 진공 영역을 이루는 진공에너지입자들은 광자들이 취하는 파장(진동)이나, 혹은 물질입자들이 취하는 질량을 지니는 그러한 존재들이 아니다. 그것들은 그러한 것들을 취하지 않고 있는 존재로서, 시공을 초월하는 비국소(非局所)적 특성, 즉 영적 특성을 지니고 있는 존재들이다. 그것들은 우주의 빅뱅과정에서는 암흑에너지로 출현해 나와 우주의 물질적 존재기반을 이루는 힉스입자들로 전환해 나온 존재들이다. 이렇게 암흑에너지나 힉스입자들은 진공에너지로부터 전환된 것들이기 때문에 그것들은 진공에너지가 취하는 영적 특성을 지닌 존재들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들에게 일어나는 텔레파시 현상이라든가, 무의식 차원에서 일어나는 꿈 등과 같은 인간의 생명현상들은 사실은 진공에너지입자들과 암흑에너지입자들과 같은 바로 이러한 에너지입자들로 구성된 에너지 장들을 통해서 일어나는 생명현상들이다. 빛의 세계를 이루는 광자들은 다양한 파장과 진동수들을 취하는 순수한 입자들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광자들은 물질적 존재들로부터 생명력을 일으켜 가고, 또 그 생명력을 키워 나가는 열에너지입자들을 이루는 존재들이다. 또 그것들은 우리인간들에게 그것들의 산란밀도라 할 수 있는 온도를 부여하는 존재들이다. 그뿐만 아니라, 광자들은 심리적 내지 의식적 현상을 일으켜가는 존재들인 것이다. 이에 반해 질량을 취하는 물질적 입자들의 경우는 우리의 신체와 그것의 존재기반을 이루는 물질적 세계를 구성하는 존재들이다.

    이렇게 우리인간은 그러한 존재들로 이루어진 3종의 세계들 속에서 그러한 것들이 취하는 물리적 특성들을 활용해가면서 생존해가고 있는 존재들인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세계들 속에서 자신들의 삶을 실현해 가는 인간들 중에는 적잖은 인간들이 그 동안 우리인류가 우리자신들의 삶의 실현수단들로 창출해 낸‘사랑’과‘영혼’등과 같은 것들에 사로잡혀 한평생 그것들의 노예로 살아가다가, 결국에 가서는 그것들의 먹이 감으로 그들의 생을 마감해버리고 마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 것이다. 필자가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들이 그것들의 그러한 노예로 살아가는 그 주된 이유라는 것이 다름이 아니고 그것들의 속성들에 대한 그들 자신들의 절대적 이해부족으로 인한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본고는 바로 그러한 자들에게 그것들의 진면목을 드러내보여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것이다.

    우리는 1990년대 이후의 글로벌시대로 접어 들어서, 그동안 우리가 30여세기 이상 살아온 철기 시대와는 또 다른 문명시대임에 틀림이 없는, 바로 이‘광기(光器)시대’라고 명명될 수 있는, 또 하나의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사랑’과‘영혼’에 대해서, 그동안 우리 자신들이 취해왔던, 그야말로 지극히 수동적이고 소극적 태도를 과감히 청산해 내고, 훨씬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 입장을 취해 우리의 실생활 속에서 그것들을 백분 활용해 가지 않을 수 없는 시대에 처해 있게 된 것이다.

    필자는 글로벌시대 이후 우리가 취해온‘사랑’과‘영혼’에 대한 기존의 신화적 차원이나 종교적 차원 등과 같은 그러한 관념적 차원의 입장이 바로 이 글로벌 시대의 우리들에게 비극적 삶의 단초(端初)를 제공해가고 있다고 생각해 왔다. 그래서 필자는 그러한 입장으로부터 과감히 벗어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오랫동안 본 기고(起稿)의 필요성을 절감해 온 것이다.

    이 기획의 기본적 방향은 우선 일차적으로 양자론과 현대우주론과 같은 최첨단의 자연과학 이론들을 적극 끌어내서, 그것들을 기반으로 하여 인문학의 핵심적 논제인 「사랑과 영혼의 문제」를 고찰한다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필자는 본고를 통해 본 논제와 관련되어 있는 양자론의 기초를 이루는 빛(광양자)의 특성들에 대한 고찰과 그것에 대한 우주론(빅뱅론)적 차원의 접근을 통해, 본고의 논제‘사랑’과‘영혼’의 본성 규명을 시도한다고 하는 것이다.

    본고는 우선 「서설」을 통해 필자의 그것들에 대한 접근방법과 그 논거를 제시한다. 다음의 「본론」에 해당되는 각장들에서는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서설」에서 제시된 입장과 논거에 입각해 고찰된다.

    인간이 처해 있는 세계란 과연 어떤 곳인가? 이 우주 속에서의 생명체로서의 인간이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 또 인간은 자신이 처해 있는 우주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가? 그러한 인간에게서의 사랑과 영혼이란 과연 무엇인가? 영혼이라는 것이 인간에게 정말 존재하는가? 또 사랑과 영혼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 것인가? 그것들의 본질을 이루는 빛이란 과연 어떠한 존재인가? 본 논제는 이상과 같은 문제들이 주축이 되어 고찰된다고 하는 것이다.

    필자는 각장에서의 이러한 고찰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명제들에 대한 필자자신의 구체적 입장을 결론에서 제시한다. 우리가 처해 있는 이 우주는 그 깊이와 넓이의 가늠이 결코 불가능한, 이 대 진공 속에 침잠(沈潛)해, 다른 우주들과 더불어 공존해 있는 하나의 물리적 실체이다. 우리가 처해 있는 이 우주에서 일어나는 여러 차원의 다양한 현상들에 대한 체계적 이해는 이 우주가 처해 있는 이 저 대 진공으로부터의 아주 조심스럽고 또 과감한 접근들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 저 대 진공은 이 우주 내에서 모든 물질적 존재들에게 질량을 부여했다고 하는 힉스입자, 바로 그것의 질료라 할 수 있는 진공에너지들로 가득 채워진 공간이다. 이 우주가 처해 있는 그러한 진공세계에는 인간이 감지해 낼 수 있는 어떤 시간이나 공간 같은 것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그 진공은 비국소적 특성, 즉 영(靈)적 특성을 지닌, 그야말로 시간과 공간이 일체화된 상태의 존재인 셈이다.

    이 우주공간에서의 태양계나 혹은 은하계의 경우가 그러하듯이, 이 우리우주의 경우도 이 대 진공 속에서 어느 한 구체적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하나의 통일된 물리적 존재임에 틀림없다. 빅뱅이 일어나기 이전에도 그러했었고, 지금도 그러한 존재인 것이다. 현재 우리우주에 가득 차 있는 광자들의 모체였다고 할 수 있는 그 힉스 입자들, 바로 그것들의 질료라 할 수 있는 진공에너지는 현재 우리우주가 처해 있는 대 진공을 가득 채우고 있고, 이 우주가 생성 되어나오 기 이전에도 그러했었음임에 틀림없다.

    그러면 우리우주는 그 대 진공으로부터 어떻게 출현하게 된 존재인가? 우리우주가 그 대 진공으로부터 출현하기 이전, 어떤 이유에서였는지 현재로서는 확실히 결코 알 수 없지만, 초끈 이론(the Theory of Super string)도 그러한 견해를 제시하고 있듯이, 대 진공 내에 어떤 미세한 파동과도 같은 것이 일게 되어 그것으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그 파동으로 인해 야기된 진공에너지입자들 간의 중력 작용으로 인해 그 전(全) 진공에너지 장의 중압이 그 진공에너지 장의 어느 한 공간으로 모이게 됐었을 것이다. 그 결과 진공에너지의 자체압력이 그 공간에 집결되어, 결국 그 공간이 전 진공에너지 장의 중심부로 형성되어 나왔었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그 중심부를 이루는 진공에너지들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그 진공에너지장의 전 압력에 짓눌려, 결국에 가서는 중성자보다도 더 작은 초 고밀·초고온 상태로 압축되었고, 또 그 압축이 어느 임계점에 이르게 되어 급기야는 대폭발(빅뱅)을 일으키게 됨으로써, 결국에 가서는 그것이 현재의 우주를 형성시킨 급팽창(인플레이션) 으로 이어지게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이 진공에너지 장으로 끝없이 팽창해 나가는 과정에서 현재의 형태를 취하게 됐다는 입장을 취해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봤을 때, 우주는 진공을 이루는 진공에너지입자들의 압축, 대폭발, 급팽창, 그리고 진공으로의 팽창 등의 과정들을 통해 현재의 형태로 진화해 나왔다는 입장이 취해진다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봤을 때 우주는 진공에너지입자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거대한 에너지 장(場)을 기반으로 해서 현재의 형태로 진화해 나온 존재로 파악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우주의 이러한 진화는 진공을 가득 채우고 있던‘존재소’(存在素)이라 명명해볼 수 있는 진공에너지입자들로부터 시작해, 압축된 진공에너지입자들이 일으킨 대폭발과 연이은 급팽창(대폭발 시점으로부터 10-36~10-34초)을 통해 형성되어 나온 2종의 존재들, 즉 힉스입자(원 존재)와 광자(‘제1의 존재’),그 후의 우주 팽창과정에서 형성된 물질(‘제2의 존재’),생명체(‘제3의 존재’),그리고 도구(‘제4의 존재’,예컨대 인공지능)의 형태들로 행해져 왔다. 또 차후 그것은 오래지 않아 분명 시공 초월의 능력을 지닌 영물(靈物,‘제5의 존재’)의 출현으로 전개 될 것이다. 이 영물은 인간의 영혼이 구체화되는 존재일 수 있고, 또 그것은 인공지능들의 협업을 통해 힉스입자들 등과 같은 입자들로 제작되어질 존재일 수도 있다. 이렇게 우리인간은 진공에너지입자(‘존재소’)를 포함해서, 차원들과 형태가 다른 5종류의 존재들이 중첩이라고 하는 형태로 공존해 있는 바로 공간세계에 존재해 있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인간은 우선 인간의 영혼이 활동하는 우주의 내외부에 존재하는 진공에너지 장, 그 다음 우주의 내부에 존재하는 힉스 장, 또 그 다음 인간의 의식(자아의식)이 활동하는 우주내의 예컨대 사이버 공간 등과 같은 전자기 장, 끝으로 인간의 육체가 활동해가는 질량을 취하는 물질적 입자들로 이루어진 물질적 공간세계 등이 중첩된 세계 속에 존재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인간들의 삶은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차원들이 서로 다른 3종의 세계들을 이루는 존재들의 다각적 차원의 활용을 통해 실현되어 나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인간이 이 지구상에서 체험해 가는 모든 현상들, 예컨대 물질적, 생물학적, 의식적, 그리고 영적 현상 등과 같은 일체의 현상들은 상기의 차원들이 서로 다른 3종의 세계들로 이루어져 있는 우주(현재–270°C상태)라고 하는 것이 절대영도(–273.16°C)상태의 진공에너지와 합일(合一)해 가는 과정과 맞물려 일어나는 것들이라 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은 우주관, 세계관, 그리고 인간관에 입각해 행해지는 본 고찰의 목적은 인간들에게 아직껏 밝혀지지 않은‘사랑’과‘영혼’의 진면목들을 한층 더 명확히 드러내 보이고, 또 인간들에게서의 그것들이야말로 이 우주 속에 존재해 있는 인간들이 자신들의 존재의미를 백분 향유해갈 수 있는 최고의 실현수단들이라고 하는 사실을 논리적으로 규명해 내는 것이 할 수 있다.

    목차

    머리말

    목차

    서설. 본고의 입장과 논거

    1. 본고의 논제: 사랑과 영혼의 문제

    2. 본 논제의 고찰목적과 방법

    3. 본고의 주된 제창 내용

    4. 본 논제의 접근방법과 그 제창 논거

    5. 본고가 제시하는 통일장이론

    6. 본고가 취하는 세계관

    서장. 인간의 존재기반과 존재의미에 대해

    본장의 내용 요지

    서론: 시대적 상황과 그것의 물리적 기초

    1. 존재의 형이상학적 인식과 현대인의 우주론적 세계관

    2. 지식에 대한 한계성 자각과 「진리의 문」

    3. 인간이 현존해 있는 땅은 형이상학의 땅

    결론: 인간의 존재기반과 존재의미

    제1장 사랑의 유형과 그 본질

    본장의 내용 요지

    서론: 인간에게서의 사랑이란 무엇인가

    1. 사랑의 본성- 합일 과정

    2. 인간에게서의 지구적 차원의 삶과 생물학적 사랑

    1) 지구적 차원의 삶의 인식과 인간의 생명체 의식

    2) 지구상에서의 생명체들의 생명현상과 생명작용

    3) 생물체의 본질과 감성적 사랑

    (1) 생명체의 지구적 차원과 우주적 차원의 존재이유

    (2) 인간의 생물학적 차원의 존재이유

    (3) 인간에게서의 본능적 사랑의 본질

    3. 태양계 차원의 삶과 이성적 사랑

    1) 태양계 차원의 삶에 대한 인식과 물질적 현상

    2) 물질적 현상과 인간의 이성적 사유

    3) 이성적 사랑

    4. 은하계 차원의 삶과 영적 사랑

    1) 인간들의 은하계 인식과 그 체험 양식

    2) 은하계와 플라토닉 사랑

    3) 인간에게서의 영적 사랑의 본질

    5. 우주적 차원의 삶과 본질적 사랑

    1) 우주적 차원의 삶의 인식

    2) 우주의 온도와 우주 밖의 진공

    3) 우주적

    차원의 사랑과 우주와 우주 밖 진공과의 합일 과정

    결론: 사랑은 우주적 차원의 완전한 합일 추구에 있다

    제2장 지구상의 인간세계와 영혼의 출현경위

    본장의 내용 요지

    서론: 인간들은 이 지구상(地球上)에서 왜 시를 쓰는가

    1. 현대문명 속에서 「뱀」이 의미하는 것

    2. 현대인에게서의 「악」의 원형

    3. 인간세계에서의 「악마」의 탄생경위

    4. 빛은 세계관들의 존재기반

    5. 현대인에게서의 선과 악의 원형

    6. 영혼과 자연의 문제 : 「훗날의 추억으로」

    결론: 결국은 도덕적 의식이 사랑에 영혼을 잉태한다.

    제3장 인간에게 영혼은 과연 존재하는가

    본장의 내용 요지

    서론: 인간에게서의 영혼의 문제

    1. 필자의 영적 체험들의 사례

    1) 꿈을 통한 영적 체험

    2) 현실세계 속에서의 영적 체험

    2. 우리는 우리의 영적 체험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1) 인간의 인식의 한계와 영혼의 존재여부에 대한 문제

    2) 영혼이란 무엇인가?

    3. 영혼이란 존재하는가?

    1) 필자의 본능은 무엇에 의해 어떻게 조절되는가?

    2) 인간에게서의 ‘영’적 현상과 자기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본 능적 행위

    3) 자아와 영적 자아

    결론: 영혼은 존재한다.

    제4장 인간에게서의 영혼의 존재양상

    본장의 내용 요지

    서론: 영혼은 어떤 형태로 존재하는가?

    1. 영혼의 존재 공간은 의식세계

    2. 의식세계에서의 영혼의 출현 경위

    3. 영혼의 존재양상

    1) 영혼은 의식세계 속에서 영적 자아로 존재한다.

    2) 영혼은 무의식세계에서 자아의식으로, 뇌에서는 열에너지 로 존재한다.

    3) 영혼은 무의식세계에서 열에너지의 형태로 존재한다.

    결론: 영혼은 영적 자아이다.

    제5장 영혼의 존재기반

    본장의 내용 요지

    서론: 인간에게서의 물질적 존재기반과 영적 존재기반

    1. 지구와 태양이 인간의 생명활동에 미치는 영향

    1) 지구가 인간의 생명활동에 미치는 영향

    (1) 지구의 지표와 인간의 감각세포

    (2) 신경세포와 전기력

    (3) 인간에게서의 언어와 의식작용

    2) 태양계가 인간의 생명활동에 미치는 영향

    (1)태양계는 우주공간 속에서의 인간의 제2의 존재기반

    (2) 인간의 천계(天界)에 대한 인식과 이성적 사유

    (3) 이성적 사유의 기초와 전자기력

    2. 우리은하계가 인간의 생명활동에 미치는 영향

    1) 인간에게서의 우리은하계란 어떠한 존재인가?

    (1) 우리은하계는 인간의 제3의 물질적 존재 기반

    (2) 우리은하계의 존재양상

    (3) 우리은하계의 물리적 법칙을 지배해가는 존재

    2) 우리은하계 중심의 블랙홀

    (1) 우리은하계 내의 별들의 공전 양상과 궁수자리 A별

    (2) 블랙홀은 중성미자를 방출한다.

    3) 중성미자와 암흑물질

    (1) 중성미자의 특성

    (2) 은하계내의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

    (3) 인체를 구성하는 원소들과 암흑물질과의 약한 상호작 용

    3. 인간과 은하계와의 관련양상

    1) 인간에게서의 의식세계와 무의식세계

    2) 인간에게서의 무의식작용과 무의식세계

    3) 은하계와 약 핵력

    4) 약 핵력과 인간의 영(靈)적 체험

    결론: 인간에게서의 육체와 영혼의 존재기반

    제6장 인간들의 우주에 대한 의식과 그것으로부터의 영혼의 출현경위 –도교와 은하계와의 관계에 대한 고찰을 통해- 447 본장의 내용 요지

    서론: 도교에 대한 종교적 접근과 과학적 접근

    1. 도교와 천신

    1) 종교로서의 도교와 창조주로서의 옥황상제

    2) 최고의 천신으로서의 옥황상제의 출현경위

    3) 기호로서의 옥황상제와 도교의 「도」

    2. 도교에서의 도(道)의 기원

    1) 『도덕경』의 도와 은하계

    2) 고대바빌로니아의 점성학과 고대 중국의 점성학

    3) 바빌로니아의 점성학과 고대 동서양의 세계관

    4) 수메르인의 세계관과 도교적 세계관의 기원

    3. 주역의 성립배경과 수메르인의 우주관

    1) 고대 중국에서의 8괘의 성립배경

    2) 8괘가 나타내는 음양사상의 기원

    3) 고대메소포타미아문명과 고대중국문명의 기원

    4) 도교의 사상적 기초와 수메르 인에게서의 「태고의 바다」

    결론: 인간의 본성은 불멸과 불변을 지향한다.

    제7장 사랑의 실천과 평등의 논거

    본장의 내용 요지

    서론: 그것들은 어째서 평등해야 하는가?

    1. 우주의 구성성분들과 그것들의 구성 원리

    1) 우주의 구성 성문들

    2) 인간의 특성을 이루는 요소들

    3) 우주와 인간의 구성 원리

    2. 물질들의 물리적 현상과 그 원리

    1) 물질과 빛

    2) 물질적 현상과 사회적 현상

    3) 물질적 현상들과 사회적 현상들의 지배 원리

    3. 생명체의 생명작용과 생명원리

    1) 생명체와 그 존재 공간

    2) 생명체들의 생명작용

    (1) 생명작용의 에너지원-빛에너지

    (2) 생명작용의 에너지원-물과 열

    (3) 생명체가 일으켜가는 물질대사의 에너지원

    (4) 자기복제와 자기복제의 원형

    3) 생명작용의 원리

    4. 열에너지와 그 본질

    1) 열이란 무엇인가

    2) 에너지란 무엇인가

    3) 에너지의 본질

    결론: 결국 세상은 불평등한 상태에서 평등한 상태로 나간다.

    제8장 광기(光器)시대 인공지능과 영혼의 문제..................597 본장의 내용 요지

    서론: 광기시대 제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1. 광기시대란 어떤 시대인가?

    1) 광기시대에 대한 개념

    2) 광자의 특성

    3) 제4차 산업혁명의 지적 기반과 광자의 특성 활용 연구

    2. 광기시대의 영혼과 인공지능

    1) 광기시대의 영혼과 그 존재양상

    2) 광자의 진동수와 인공지능

    3) 인공지능의 출현경위와 그 전개전망

    3. 알고리즘과 지능물의 출현전망

    1) 알고리즘의 개념과 유전자알고리즘

    2) 지능물의 출현과 광컴퓨터

    3) 인체생명시스템 알고리즘과 지능물의 지능적 특성

    4) 광자의 특성과 알고리즘을 통한 인공지능의 제작

    결론: 생명체험의 빅 데이터 DNA와 ‘제5의 존재’ 출현

    종장 | 영혼의 원향

    본장의 내용 요지

    서론: 영혼의 본질과 그 원향에 대해

    1. 인간에게서의 육체와 영혼과의 관련양상

    1) 물질과 빛

    2) 생명현상과 영적 현상의 본질

    3) 영적 현상의 실체는 영적 에고

    2. 영적 에고의 본성

    1) 영적 에고의 의미와 영적 현상의 본질

    2) 에고의 본성

    3) 에고의 영적 존재로의 전환과 그 논거

    3. 빛의 존재양태와 진공

    1) 빛의 물리적 특성

    2) 홀로그램과 영적 현상

    3) 영혼과 절대영도의 진공

    결론: 진공의 비국소성과 영혼의 원향

    결장 | 사랑과 영혼의 본성

    1. 사랑의 본질은 타자들과의 일체화에 대한 욕망

    2. 사랑의 원동력

    3. 인간에게서의 의식과 의식세계

    4. 영혼의 본질은 자아의식

    5. 영적 지능 물과 새로운 영혼 관의 출현

    6. 광자의 영적 특성과 영혼의 본성

    7. 영혼의 실존 논거

    8. 사랑의 원천과 영혼의 원향

    9. ‘신’과 ‘내세’의 문제

    10. 사랑과 영혼: 인간에게서의 존재의미의 최고의 향유 수단

    11.「사랑과 영혼의 문제」에 대한 담론의 총결산

    영문요약: The Summary and Total settlement on This Book

    색인

    후기

    서설

    본고의 입장과 논거

    요지

    본 고찰은 인간들에게서의 사랑과 영혼이란 과연 어떤 것들인가에 대한 본질적 이해의 달성을 목표에 둔 작업이다. 우리들 중 어떤 사람들은 사랑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만끽해 가기도 하고, 또 영혼을 통해서는 그것의 의미를 향유해 가기도 한다. 반면 또 어떤 사람들은 그것들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받아 좌절하고 또 정신적 상처를 받아 어떤 상황에서는 자신들의 소중한 삶을 헌신짝처럼 던져버리는 자들도 적잖다. 이와 같이 인간들에게의 그것들은 어떤 자들에게는 약이나 혹은 천사가 되고, 또 어떤 자들에게는 독약이나 악마가 될 수 있는 존재들인 것이다. 어쨌든 우리가 그것들을 잘 선용만 해간다면, 분명 그것들은 우리들에게 명약이 되고 천사가 될 수 있지만, 그러나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분명 독약이 되고, 악마가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어떠한 형태로든지 간에 우선 그것들에 대해 다양한 차원에서의 폭넓은 이해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그것들에 대해 그렇다할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한마디로 말해 우리가 그것들 속에 깊숙이 빠져있기 때문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그것들의 전모(全貌)를 파악하려면, 우선 무엇보다도 그것들 속으로부터 빠져나와야 한다. 그래야 그것들의 전모가 파악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그것들로부터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인가? 그 구체적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가 그것들의 전모를 파악할 우리의 의식이 우선 일차적으로 사랑과 영혼을 형성시켜온 것들, 예컨대, 인간과 우주 그리고 그것의 존재기반인 진공 등으로부터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의식 그 자체로부터 까지도, 그것들이 한눈에 훤히 다 내려다보이는 지점으로 빠져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의식이 그 지점에 이르렀을 때만이 우리가 그것들의 전모와 그것들의 관계들이 제대로 파악되어 질수 있다는 것이고, 사실상 그렇게 될 때만이 우리가 그것들로부터 완전히 빠져나와서 그것들을 우리의 삶의 유용한 도구나 수단으로 활용해갈 수 있게 된다고 하는 것이다.

    본 「서설」은 본고의 연구목적의 제시와 더불어, 본고의 주제를 이루는‘사랑’과‘영혼’을 형성시켜낸 존재들, 구체적으로 말해 우리의 의식, 인간, 우주, 그리고 그것들의 존재기반인 진공 등에 대한 기본적 지식들을 위시로 해서, 필자가 과정학적 차원에서 파악한 그것들의 특성과 관련성에 대한 언급 등을 6 항목들로 나뉘어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그것들은 1) 본고의 논제: 사랑과 영혼의 문제, 2) 본 논제의고찰목적과 방법, 3) 본고의 주된 제창 내용, 4) 본 논제의 접근방법과 그 제창 논거, 5) 본고가 제시하는 통일장이론, 그리고 6) 본고가 취하는 세계관으로 되어있다. 그런데 이러한 담론들은 양자론과 현대우주론에 의거해, 현재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들이 현재–270°C상태의 우주가 그것이 처해 있는 절대온도(–273.16°C)상태의 진공과 온도상의 측면에서 합일(合一)해가는 과정과 맞물려 일어나는 것들이라고 하는 과정학적 입장에서 이루어진 것들이라고 하는 것이다.

    우리인간들은 다양한 차원에서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세계 속에 처해 있다.

    자아의식들 속에 감싸여 있는 우리인간들에게서의 사랑과 영혼은 우리자신들이 처해 있는 바로 그러한 세계와의 합일을 추구해나가는 수단들이라 할 수 있다. 본서는 이러한 명제를 규명해 낼 목적으로 저술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1. 본고의 논제 「사랑과 영혼의 문제」에 대해

    본고의 논제, 인간에게서의 「사랑과 영혼의 문제」는 사실상 인간 개개인들의 행불행과 가장 직접적이고 또 가장 깊게 관련된 문제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이것은 르네상스시대이래, 아니 좀 더 근원적으로 말할 것 같으면, 기원전 5,4세기의 플라톤 시대이래, 인문학의 핵심적 주제로서의 위치를 줄곧 차지해 왔다. 또 인간들에게서의 사랑은 삶의 최고의 실현수단이고, 또 그들에게서의 영혼은 죽음에 대한 최고의 극복수단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들은 그것들에 대해 그 토록 지대한 관심을 가져왔던 것이다. 특히 사랑은 죽음과 함께 문학의 영원한 주제이고, 또 철학의 맨 밑바탕에 깔려 있는 명제이다. 또한 그것은 종교가 추구하는 최종적 해답이기도 한 것이다.

    사랑은 인간의 생물학적 특성에 기초해 인간의 본성이 파악될 때는 관능적 차원에서 접근될 수 있는 대상인가 하면, 인간의 철학적 사유나 종교적 신념에 기초해 그것이 파악될 시에는 정신적 차원에서 접근될 수 있는 대상이기도 한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우리가 한번 본격적으로 그것의 정체를 규명해 내보겠다는 입장을 취해볼 것 같으면, 당연 인간의 생물학적 특성의 기반을 이루는, 예컨대 화학적 특성이나 물리적 특성 등과 같은 물질적 특성을 통해서도 그것의 정체가 규명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 우리에게 취해지는 것이다.

    영혼의 문제, 특히 그것의 존재여부에 관한 문제는 인간들에게서의 삶의 형태를 규정짓는 내세의 존재여부와 관련된 문제이기도 하려니와, 또 종교의 성립여부 그 자체와도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것들과 관련시켜, 이 영혼의 문제를 생각해봤을 때, 이 문제야 말로 우리의 삶의 형태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인간들의 삶에는 사실상 세 가지 유형이 존재한다는 입장이 취해진다. 우선 하나는 종교에서 말하는 내세의 존재를 인정하며 살아가는 예컨대 성직자들이 행해가는 삶의 형태이다. 다른 하나는 그것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살아가는 삶, 예컨대 주로 과학자들이 행해가는 삶의 형태이다. 나머지 하나는 그것의 존재여부에 대해는 인간의 지적 능력으로는 결코 알 수 없으며, 설혹 그것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현세의 형태와는 전혀 다른 형태일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의 존재여부나 존재형태에 대해 하등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는 예컨대 괴테와 같은 예술가들의 이 취해가는 삶의 형태이다.

    내세의 존재여부의 근거가 되고, 또 현세와 내세를 연결시켜 준다고 하는 이 영혼의 존재여부의 문제는 바로 이런 식으로 우리의 삶과 직결 되어 있는 문제인 것이다. 또 인간들에게 심리적 차원이든 종교적 차원이든 그들이 생활 속에서 때때로 경험해가는 영적 현상이란 그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존재와 삶이 범상한 것들이 결코 아닌 것들로 인식케 한다. 어쨌든 우리는 인간들에게 영혼이 존재하기 때문에 인간들에게 영적 현상이 일어난다는 입장을 우선 일차적으로 취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영혼은 무엇으로 이루어진 존재인가? 그것이 무엇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시공을 초월하는 그러한 초월적 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인가? 영혼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그야말로 끝이 없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플라톤(427~347,BC)의 『사랑에 관한 심포지엄』과 아리스토텔레스(384~322,BC)의 『영혼에 관해서』가 저술된 이래, 「사랑과 영혼의 문제」는 근 2400여년에 걸쳐 주로 종교, 철학, 문학, 사회학, 그리고 심리학 등의 관심 영역의 것으로만 치부되어 왔다. 이러한 현상은 다음과 같은 상황 하에서 이루어졌던 것이다. 르네상스시대 (14~16세기) 이후 자연과학의 부상을 계기로 인간들의 연구 활동은 기존의 신학자들이 행해온 신과 인간에 대한 연구와 천체와 자연에 대한 연구가 양분 화 되어 나왔다. 또 사랑과 영혼이 인간의 특성을 규정짓는 것들로 이해되어, 결국 그것들이 자연과학이나 혹은 과학적 연구대상으로는 취급되어 오지 않고, 전자의 신과 인간에 대한 연구, 즉 문학의 대상으로만 취급되어 나오게 되었다. 그렇지만 현재 우리가 이해하고자 하는 그것들의 본성 그 자체는 현재의 시점에서는 사실은 인문학보다는 후자의 자연과학의 레벨에서 접근되었을 때만이 제대로 온전히 파악될 수 있다는 입장이 취해진다.

    본고가 본 논제 「사랑과 영혼의 문제」에 대해 양자론과 현대 우주론에 의거해 과학적 입장을 취해 그것들의 본질을 규명해내고자 하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본고는 인문학 주제의 정수, 「사랑과 영혼의 문제」가 현대 최첨단의 과학이론인 양자역학과 현대우주물리학 이론으로 고찰된다는 점에서 최첨단의 인문학 교양의 정전(正典)들 중의 하나로 취급될 수 있는 특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될 수 있을지 모른다. 필자는 이 시점에서 자신의 이러한 생각이 어디까지나 필자 자신의 희망사항으로만 끝나버리지 않도록, 본고의 논점과 논제들에 대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측면에서의 접근들이 행해진다.

    2. 본 논제의 고찰 목적과 방법

    1) 본 논제의 고찰 목적

    현재 우리는 분명 우주중심의 시대에 처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단적으로 말해, 현재 우리 인간이 우주 속에 생존해 있다고 하는 확고한 의식, 즉 우리인류가 우주 속에 존재해 있는 지구라고 하는 하나의 천체 위에 생존해 있는 존재라고 하는 의식을 통해 우리의 삶을 실현시켜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우리 인간이 우주 속에 생존해 있다고 하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고, 또 그때 이후 그러한 의식에 사로잡히게 된 것은 20세기 후반 인간의 달 착륙 이후의 일로서 극히 최근의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의 일반적 사고와 그것에 의거한 우리의 사회적 통념은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어떤 신이 이 우주를 창조해 냈다고 하는 신 중심의 사고라든가 혹은 인간이 우주의 중심적 존재라고 하는 인간중심적 사고가 지배하는 시대에 머물러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말해, 분명 현재 우리는 인간세계를 지배해가는 것이 우주라고 하는 사고에 감싸여 있는 우주중심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우기들 중의 적잖은 사람들은 아직도 르네상스 시대(근세) 이전의 신 중심적 사고라든가 인공위성을 통한 우주로의 진출이전 인간들이 행해갔던 인간중심적 사고에 깊숙이 빠져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로 인해 현재 우리사회에서는 크고 작은 많은 사회적 문제들이 야기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우리가 우선 일차적으로 해결해가야 할 것은 기존의 그러한 신 중심적·인간중심적 사고의 틀들로부터 과감히 벗어나서, 그러한 시대의 가치관을 하루 빨리 소거해 내 가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본 저술은 인류 문화의 초창기 이래 인간이 줄곧 지대한 관심을 가져온‘사랑’과‘영혼’에 대한 이 우주중심시대의 개념 정립의 작업을 통해 기존의 그것들의 개념을 깔끔히 소거해 내 가는 것을 일차적 목적으로 한다. 간단히 말해, 필자는 본 저술을 통해 기존의 그러한 통념들이 야기해 가는 제 사회적 문제들을 다소라도 해결해 보겠다는 취지에서 본서를 저술한다는 것이다. 그 구체적 방법이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현대과학의 최첨단에 위치해 있는 양자역학과 현대우주물리학이 드러내온 새로운 과학적 사실들을 근거로 해서 이 우주중심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이 구축해 낸 세계관과 우주관에 의거해서 이 글로벌 시대의 인간들이 합리적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새로운 사랑 관과 영혼 관을 정립(定立)해 낸다고 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이 우주는 천차만별의 다양한 수많은 존재들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 인간도 사실은 그러한 것들 중의 하나에 불과한 존재이다. 또 우리 인간들 한사람 한 사람은 모두가 다 독자적으로 물리적 차원에서만은 그야말로 완벽히 우주와 맞물려 있는 존재들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것과 구체적으로 어떻게 완벽히 맞물려 있는 존재들인가에 대해서, 의식적 차원에서 또 지적 차원에서 한번 완벽히 이해해보겠다는 입장을 취해볼 것 같으면, 사실상 현재의 우리들로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 취해지지 않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한마디로 말해 우리의 지적 능력의 한계성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우리는 우리의 지적 능력의 한계와 또 우리자신들과 우주에 대한 지식들의 부족으로 인해 우리와 우주와의 관계를 완벽히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 하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우리자신들과 우주와의 관계에 대해 지적 차원에서 완벽히 이해된 상태에 처해 있다고 한다면, 우리는 그것이야 말로 의식적 차원에서 우주와 완벽한 하나가 된 상태에 처하게 되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한 상태야말로 우리 인간이 이 우주 속에서 처해볼 수 있는 최고의 경지,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우리와 우주가 일체환 된 상태의 경지라고 하는 것이다. 인간들에게서의 그러한 경지야 그야말로 최고의 지적 황홀경의 경지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아닌 게 아니라, 그동안 우리 인간들은 우선 일차적으로 종교적 측면에서 그러한 상태의 경지를 끊임없이 추구해 나왔다. 우리는 그러한 경지를 추구해오는 과정에서 그것의 추구수단들 중의 하나로‘의식’,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자아의식’이라고 하는 것을 창출해 냈다.좀 더 자세히 말해보자면, 우리는 이 우주 속에서의‘자아’라고 하는 존재의 독자성을 유지해 가기 위한 방법으로, 우리자신으로부터 자아의식, 즉 우리 자신들에 대한 의식을 창출해 내서, 그것으로 우리 자신들의 지적 능력을 키워내 온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이 자아, 즉 자아의식라고 하는 존재로 인해, 현재 우리 인간들로서는 우리와 우주와의 관계가 우선 지적 차원에서 완벽히 이해될 수 있는 바로 그러한 상태의 경지에 대한 도달이 결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 취해진다고 하는 것이다.

    한 발짝 더 나가서 말해볼 것 같으면, 바로 이 자아에 대한 의식이 창출해 낸 우리의 지적 능력, 바로 그것의 한계성으로 인해, 이 우주 속에서의 우리와 우주와의 연관성에 대한 우리인간의 총체적 이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불가능성에 대한 대가는 두 말할 나위 없이 개인적, 집단적, 그리고 전 인류적 차원에서의 인간들의 무지(無知,ignorance)가 불러일으키는 불행들, 예컨대 , 자기기만과 자기혐오, 질병, 사기, 범죄, 교통사고, 소송, 그리고 전쟁 등과 같은 것들이 몰고 오는 각종의 불행들로 고스란히 지불되어 왔던 것이다. 사실상 인간사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대다수의 문제들이란 사실은 이 의식, 특히 자아의식이라고 하는 것으로부터 기인된다고 하는 입장이 취해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본서의 논의 대상,‘사랑’과‘영혼’도 사실은 인간들에게서의 자아의식이 일으키는 구체적 현상들의 일종들이라 할 수 있다.

    본고는‘사랑’과‘영혼’이 사실은 자아의식의 구체적 형상들의 일종들이라는 것을 양자론(양자역학)과 현대우주물리학(빅뱅우주론)을 통해 논증해 냄으로써 그것들의 본질을 규명해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입장이다. 필자가 본서를 통해 그러한 사실을 규명해 내려는 것은 우리의 일상적 삶을 지배해가는‘사랑’과‘영혼’이라는 것이 사실은 우주적 특성을 본질로 한다고 하는 사실에 대한 확실한 자각에 근거해서, 사실 현재 우리의 인간 존재가 다각적 차원에서 우주와 완벽히 합치되어 있다고 하는 사실을 우선 지적 차원에서 받아들이기 위해서라 할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현재 우리는 알게 모르게 개인적·가족적 차원의 사욕이나, 혹은 학연·지연적 차원의 집단적 이기심이나, 또는 민족적·국가적 차원의 이기심에 깊숙이 빠져 있다. 그 결과 우리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지식, 즉 현재 우리 자신들이 사실은 우주와 완전 일체화 되어 있는 존재들이고, 또 우리 자신들이 그것과 한 층 더 완벽한 일체화 상태로 나가고 있는 존재들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확실하고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우리인간들은 모르는 것들에 대해서 모른다는 입장을 견지해 가야하는데, 그렇지 않고 그것들을 자기의 한정된 지적 차원의 입장에서 자의적으로 처리해버린다. 그 대표적 일례가 신(神)에 대한 입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인간들에게 그러한 자의적 해석들로 인해 그러한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이 야기되고 있는 것이다.

    인간자신들에게 사랑과 영혼 등과 같은 이러한 존재들을 출현시켜낸 자아의식의 본질이란 사실은 의식적 차원에서도 물리적 차원의 경우에서와 마찬가지로 자아라고 하는 존재가 그것의 존재기반을 이루는 우주와의 완벽한 일체화를 추구하는 인간적 의지의 한 구체적 형상이라는 입장을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우리 자신과 우주와의 그러한 관계를 사실 대로 받아들여서, 그것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실현시켜나간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들이 직면한 불확실한 미래와 불확실한 내세에 대한 의식으로부터 느껴져 오는 어떤 불안감 같은 것을 한층 더 해소시켜 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2) 본 논제의 고찰방법: 융·복합 학의 입장

    본서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양자역학과 현대우주물리학에 의거해 인문학의 핵심적 주제인 인간들에게서의 「사랑과 영혼의 문제」를 논한다는 입장이다. 필자는 이러한 자연과학이론들을 도입해서 인문학자들이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한 「사랑과 영혼」 대한 새로운 진면목들을 드러내 보일 목적으로 기고(起稿)했다는 것이다. 사실상 필자의 본고를 통한 이러한 시도란 학술적으로 말할 것 같으면, 근년에 급부상한‘융·복합 학’라고 하는 새로운 연구영역의 정립 작업의 일환으로도 규정될 수 있다. 필자는 처음부터 본고를 바로 이러한 연구영역의 것으로 규정해 놓고 기고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단수안적 시각으로 접근된 인문학은 이제는 더 이상 들어설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드러내지 못해온 어떤 진실들을 새롭게 드러내려면, 이제부터는 융·복합적 시각 차원의 접근이 필수불가분하다는 입장이 취해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특히, 우리가 본서를 통해 논하고자 하는 명제, 즉 인문학의 핵심적 주제라 할 수 있는 이 「사랑과 영혼의 문제」에 대한 본질과 그 기반을 명료하게 드러내 보이기 위해서는 우선 무엇보다도 그것에 대한 복수안적 접근이 필수 불가분하다는 입장인 것이다.

    그런데 근래의 이 「융·복합 학」의 부상을 계기로 해서, 우리 학술계의 일각에는금후 자연과학과 통합된 학문으로서의 인문학이란 과연 어떻게 연구되어야 하는 것인가 ?의 문제 등이 줄곧 논의되어 왔다. 사실상 우리의 학술활동은 불행하게도 지난 2세기 이상 인문과학(인문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의 형태로 양분되어 행해져 왔다. 이러한 양분상태의 행태가 사실상 최근까지 우리의 학술연구 활동의 주축을 이루어 온 것이다. 이 경우 인문과학의 연구대상은 기본적으로 인간의‘의식’이었고, 자연과학의 그것은‘의식’의 대상인‘자연물’이었다. 그런데 근래에 와서는 인간도 의식을 소유하고 있는 인간이기 이전에,‘자연세계’를 구성하는 생명체들 중의 하나라고 하는 생각이 일반화되어 나오게 됨에 따라, 인간의 의식현상 그 자체도 생명체로서의 인간이 일으키는 자연현상의 하나로 인정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 취해지게 된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인문과학의 연구대상인 의식현상 그 자체도 근래에 와서는 자연과학 분야의 연구대상인 광자(photons)들이 일으키는 물리적 현상의 일종이라는 입장이 일반화되어 나오게 되었다. 이러한 입장들은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의 경계를 허무는 선도적 역할을 행해 왔다. 최근 학술계에서의 융·복합 학의 출현은 다름 아닌 바로 인간관에 대한 이러한 변화의 분위기를 타고 이루어지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근래에 행해진 이 융·복합 연구 영역의 부상은 사실은 그동안 우리에게 인문학의 연구대상으로만 인식되어 왔던 인간의 의식현상이 자연현상의 일종으로 인식되어 나옴에 따라,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이 하나로 통합되어 나가고 있다고 하는 사실을 역력히 말해 주는 한 사례라 할 수 있는 것이다. 필자는 인간의 의식현상도 엄연 자연현상들 중의 하나라는 생각에 의거해, 이 문제에 대해서 하나의 확실한 입장을 취해 나왔다.

    필자는 바로 이러한 입장을 가지고 본서의 주제고찰에 접근한다고 하는 것이다. 사실상 본서의 주제 「사랑과 영혼의 문제」는 인문과학이 성립된 16세기 이래 줄곧 그것의 핵심적 위치를 차지해 왔다. 우선 본서에서 필자는 우리가 그동안 인문과학의 고찰대상을 인간의‘의식’으로, 자연과학의 그것을 인간의 의식대상인‘자연물’로 규정해온 기존의 그러한 입장을 지양하고,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을 융합시킨 복합적 차원에서의 인간의‘의식’현상에 대한 고찰을 통해, 본 논제 「사랑과 영혼의 문제」에 접근한다는 입장을 취한다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필자는 인문과학의 연구대상으로 규정해온‘의식’과 자연과학의 그것으로 규정되어온‘자연물’,즉‘의식대상’이란 사실상 서로 분리될 수 없다는 입장에 의거해, 융·복합 학이 성립되어 나왔다고 하는 것이다. 예컨대 어떤 한 의자가 우리 앞에 존재하려면, 우선 우리 앞에 그것이 있어야 하고, 또 그와 동시에 우리가 그것을 보고서 의식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의식과 의식대상은 분리불가능하다는 인식론적 입장에 의거해 그 동안 대립적 관계로만 인식되어 나온 두 학문을 하나로 융·복합해 연구한다는 입장이 취해지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하는 것이다.

    ¹

    본고는 「사랑과 영혼의 문제」에 관한 10편의 논고들로 엮여진다. 이들 논고들은 다양한 차원들로부터 이 우주의 일부를 이루는 지구의 한 표면에서 일어나는 빛, 물질, 생명, 그리고 인간의 의식 현상들의 특성들을 파악해서 그것들을 가지고, 인간들에게서의 시대를 초월해서 존재하는 최대의 관심대상들이라 할 수 있는 '사랑'과 '영혼'의 특성들과 그것들의 관련성을 규명해낸다는 입장에서 접근된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양자론과 우주론적 차원의 접근을 통해서 인간들에게서의 '사랑'과 '영혼'의 본질적 특성을 파악해서 그것들이 인간들에게 과연 어떠한 것들인가에 대한 한층 더 깊고 폭넓은 과학적 이해를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규정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인간에게 인식되는 우주속의 모든 현상들을 총체적 차원에서 접근해 볼 것 같으면, 사실상 우리는 그것들이 빛의 물리적 현상을 기초로 해서 일어난다고 하는 입장이 취해지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그러한 현상들을 좀 더 세분화시켜 말해볼 경우, 그것들은 우선 물질들의 물리·화학적 현상에 기초한 물질적 현상, 그 다음 그것을 기초로 해서 일어나는 생명체들의 생명현상, 끝으로 그것들을 기반을 해서 일어나는 인간의 뇌 속에서 일어나는 의식현상으로 삼분 화 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뇌는 뉴런이라고 하는 신경세포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신경세포들은 전자들이 일으키는 전기·화학적 작용들을 통해 정보들을 교환한다. 그런데 필자가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러한 전기·화학적 작용을 기초로 해서 뇌 속에서 일어나는 의식작용이란 사실은 신경세포들 속을 이동하는 전자들이 발산해 내는 광자들을 통해 일어난다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봤을 때, 우리의 의식작용에 대한 과학적 차원의 엄밀한 고찰은 양자론 적 측면에서 행해지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 취해지는 것이다.

    양자론(quantum theory,量子論)이란 한마디로 말해 에너지양자들에 관한 이론을 가리킨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원자, 전자, 광자 등과 같은 물질적·비물질적 에너지입자들이 취하는 질량(質量)이나 힘(에너지)의 최소량을 단위로 해서 그것들의 상호 관련성 등을 파악해 내는 학문이다. 20세기로 들어와서 물리학계에서는 플랑크의 「양자가설」(1900)을 계기로 하여, 그러한 양자들이 취하고 있는 힘의 역학적 관계를 문제시 하는 양자역학이라고 하는 학문이 성립되어 나왔다.

    양자역학에서 다루어지는 주된 연구대상들 중의 하나는 20세기 초에 프랑크의 「양자가설」을 바탕으로 해서 나온 아인슈타인의 「광량자설」(1905)에 의거해 확립된 광자(photon) 론이다. 그것에 근거해서, 현재 광자란 초 간 진동수를 f로 해서 초속 30만 km로 직진하는 순수한 에너지입자로 규정되어 있다. 본서에 도입되어 활용될 양자론이란 바로 이 광자론 뿐만 아니라, 그것을 주축으로 해서 확립된 이론, 즉 힘들이 장(fields)을 통해서 작용한다는 장이론(the theory of field)도 포함된다.

    3) 광자와 인간의 의식작용

    인간의 뇌세포들은 10¹⁰개 정도의 뉴런(신경세포)들로 이루어져 있다. 인간에게서의 의식작용이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그러한 뉴런을 구성하는 전자들이 생명작용을 일으켜가는 과정에서 발산해 내는 광자들(양자),즉 광 에너지 입자들이 일으켜가는 생명작용의 일종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들에게서의 이러한 의식작용은 기존의 인문과학의 차원에서 말할 것 같으면, 인간의 뇌 세포들의 그러한 생명작용을 통해 형성되어 나온 자아(의식)라고 하는 존재가 일으켜가는 상상(想像)작용을 주축으로 해서 생명작용의 일종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렇게 인간들에게는 그들의 뇌를 이루는 뇌세포들의 인지작용과 언어활동 등과 같은 의식작용을 통해서 상상작용 등이 행해진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들에게서의 그러한 상상작용이 행해지는 과정에서 광자들이 외부로부터 인체로 들어가 각막에 박혀 있는 다양한 형상들을 자극해 가게 되고, 또 그러한 자극과 연동되어 행해지는 뇌의 의식작용을 통해서 광자들이 형상화되어 그것들이 뇌 속에 축적되어 결국에 가서는 그것들이 의식세계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의식작용을 통해 형성된 사물들의 형상 내지 마음속의 영상(映像)들이란 사실은 한마디로 말해 빛을 이루는 광자들이 만들어 내는 사물들의 다양한 표상(表象)들로 이루어 진 것들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인간들에게서의 그러한 의식작용들과 상상작용이란 그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광자들의 활용을 통해 항상 행해지는 생명작용들이다. 그것들은 우선 인간들로 하여금 언어활동을 가능케 할뿐만 아니라, 문학과 예술 등과 같은 문화적 활동을 가능케 하고, 또 인간들로 하여금 논리적·철학적 사유를 가능케 해 간다고 말할 수 있다. 이렇게 인간들에게서의 그러한 것들을 가능케 하는 수단으로서의 빛이란 그야말로 인문학의 성립기반을 이루는 물리적 실체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존재이다. 그뿐만 아니라, 또 그것은 자연과학의 성립기반을 이루는 실체이기도 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해, 빛을 이루는 광자들이란 이 대자연 속에서 인간의 의식현상만을 일으켜가는 것들이 결코 아니다. 그것은 빅뱅이후 이 우주 속에서 모든 자연현상들을 일으켜 가는 최소 단위라고 하는 것이다.

    우리는 물리학에서 말하는 쌍생성(pair creation)이라든가 쌍소멸(pair annihilation)등과 같은 현상들을 통해, 전자와 같은 물질적 입자들이 질량을 0으로 하는 순수한 에너지입자들인 광자들로 분해될 수 있고, 또 그 광자들이 질량을 지닌 전자로 전환될 수 있다고 하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필자는 앞에서 광자가 진동수를 0으로 취하게 되면 그것이 진공에너지(암흑에너지)로 전환해 나간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우리가 이러한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바로 그러한 광자가 이 우주공간 속에서의 자연현상들을 일으켜가는 물질적 존재들을 구성하는 기본입자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광자란 다름 아닌 바로 이러한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가지고 이 대자연 속에서 일어나는 빛(光)·물질·생명·의식 등과 같은 차원들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들을 다 설명해 낼 수가 있다는 입장을 취해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빛(광자)은 자연과학의 연구대상인 자연현상도 일으켜가고, 또 인문학의 연구대상인 의식현상도 일으켜가는 존재인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빛의 특성을 통해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통합시킬 수 있는 것이다. 필자가 최첨단의 자연과학분야의 학문인 양자론과 빅뱅우주론을 끌어내서 인문과의 보편적 주제 「사랑과 영혼의 문제」를 논하게 된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 할 수 있다.

    3. 본고의 주된 제창(提唱) 내용

    1) 인간의 존재 공간과 그것의 구성인자

    인간들이 처해 있는 공간은 우선 일차적으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공간이다. 지구상의 이 공간이란 지구가 태양계에 있기 때문에 태양계의 공간이기도 하다.그 뿐만이 아니라, 태양계의 공간은 은하계 내의 공간이고, 또 그것은 다른 은하계들과 더불어 우주 내에 존재해 있는 공간이기도 한 것이다. 이렇게 현재 인간들이 처해 있는 이 공간은 우선 일차적으로 지구, 태양, 은하, 그리고 우주 등과 같은 다양한 물질적 존재들이 취하는 중력들로 엮여 있는 공간이다. 이렇게 우리들은 이러한 중력장에 처해 있는 존재들이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우리는 그러한 물질적 존재들의 질료들인 광자들로 이루어진 공간에 처해있는 존재이기도 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전자들이 발산해내는 전자기파들로 이루어진 전자기장에 처해 있는 존재이기도 한 것이다. 또 우리는 이 우주의 생성과정에서 출현한 에너지입자들로서 광자의 질료라 할 수 있는 힉스입자들로 가득 채워진 우주공간에 처해 있다. 그뿐만 아니라, 그 힉스입자의 질료에 해당되는 진공에너지로 채워진, 우주 밖의 대 진공 세계 속에서도 그 에너지를 활용해가면서 생존해 가는 존재이기도 한 것이다.

    2) 각 구성인자들의 물리적 특성과 영적 특성

    이렇게 인간들은 질량을 취하는 물질입자, 질량을 0으로 취하고 진동수만을 취하는 순수한 에너지입자(광자), 진동수를 0으로 취하는 힉스입자, 진동수와 질량을 0으로 취하는 진공에너지입자²,이들 4종의 입자들이 중첩해 공존해 있는 공간에 존재해 있다. 이들 중 물질입자들은 사실상 같은 물질들로 이루어졌어도 물리적 특성과 물리량이 각각 다른 존재들이다. 또 질량을 취하지 않고 진동수만을 취하는 각 광자들의 경우도 그것들이 취하는 진동수들은 각기 다른 존재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설혹 그것들이 합쳐진다 해도, 하나의 통일된 물리적 특성은 취해질 수 없다. 그러나 어떤 동일한 점들이나 어떤 동일한 끈들의 형태를 취해 우주 공간을 빈 뜸 없이 가득 채우고 있는 힉스입자들이나 혹은 진공에너지입자들의 경우는 그것들 각자가 0이라고 하는 공통된 진동수를 취하고 있다. 입자물리학자들은 힉스입자가 0의 스핀(각운동)을 취하는 스칼라 보손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다시 말해 그들은 그것들이 각운동을 하지 않고 또 이동방향도 취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러나 그것들은 어디까지나 힘의 매개자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것들이 각운동을 하고 있지 않다고 하는 것은 그것들이 진동수를 취하지 않는다는 하나의 확실한 증거일 수 있다. 힉스입자들은 그것들이 0이라고 하는 공통된 진동수를 취하고 있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근거로 해서 우주공간 속에서 하나의 통일된 물리적 특성을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이 취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동일한 힉스입자들로 엮인 전 우주공간은 하나의 힉스입자가 취하는 하나의 물리적 특성을 지닌다. 우주공간은 진동수를 모두 0으로 하는 동일한 힉스입자들로 채워진 공간이다. 따라서 힉스 장으로 명명될 수 있는 우주공간은 비국소적 특성, 즉 영적 특성이 확보된 물리적 공간이라는 입장이 취해진다. 진동수를 취하지 않는 진공에너지입자들로 채워진 진공에너지장의 경우도 힉스장과 만찬가지로 비극소적 특성을 지닌 공간이라 말할 수 있다.

    어떤 공간이 비국소적 특성, 즉 영적 특성을 취하려면, 그 공간이 동일한 진동수를 취하는 광자들이나 혹은 0의 진동수를 취하는 힉스입자들이나 진공에너지입자로 채워져야 한다. 우주의 외부에 존재하는 진공의 경우도 그것이 동일한 진공에너지들로 채워진 공간이기 때문에 그것이 시공을 초월하는 영적 특성을 지닌 공간으로 파악될 수 있다는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가끔 영적 체험을 한다. 그것은 어떤 형태로든지 시공을 초극해보려는 자아의 욕망 바로 그것이 우리인간이 처해 있는 우주공간 속에 내재해 있는 힉스입자와 진공에너지와 접합해 그것들의 영적 특성을 활용하게 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체험이다. 따라서 영적 특성의 발휘여부의 문제는 시공을 초극해보려는 인간의 욕망 그 강도 여부의 문제라 할 수 있다.

    3) 절대온도와‘절대 질량’

    우리는 물질의 어떤 특이성에 의존하지 않은 절대적인 온도를 절대온도(absolute temperature) 혹은 캘빈 온도(K)라고 한다. 캘빈 온도로 0 도(0 k)를 절대영도 (Absolute Zero)라고 한다. 그것은 섭씨온도로–273.16°C에 해당되는 온도이다. 그 절대영도(0 k)의 상태는 모든 에너지입자들의 운동이 일체 정지된 상태를 가리킨다. 그런데 이러한 절대온도의 상태는 이 우주의 외부의 물리적 상태이지, 우주의 내부에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 물리적 상태라고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절대 0도 상태의 공간을 절대진공, 혹은 절대진공 상태의 공간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주공간을 직진해가는 광자들이 진동수를 0으로 취하게 되는 상태가 되면, 그것들은 결국 우주크기나 혹은 무한대의 파장을 취하게 된다. 다시 말해, 우주의 외부를 향해 직진하던 광자들이 진동수를 0으로 취하게 되는 사태에 이르게 되면, 그것들의 파장은 우주의 크기로 확장되어 결국에 가서는 우주와의 일체화가 이루어진다. 어떤 에너지입자가 우주와 일체화되는 상태가 된다는 것은 사실은 우주의 전체가 언젠가는 바로 그러한 에너지입자들로 이루어지게 될 존재이기도 하다는 뜻이기도 하고, 또 그것들의 파장이 무한대가 되면, 그것들이 우주외부의 진공 영역을 채우고 있는 진공에너지입자 장과 일체화 된다는 의미이기도 한 것이다. 그런데 우주내의 공간을 직진해 다니던 광자들이 진동수 0을 취하게 되는 상황이 되면, 그것들은 특수한 물리적 상태에 처해 있는 우주 내 공간속에서는 우선 힉스입자들로 전환된다. 그러니까 힉스입자란 진동수를 0으로 하고 파장을 우주의 크기로 하는 존재라고 하는 뜻이기도 한 것이다. 진동수를 0으로 한다는 것은 우주 내에서의 공간이동을 하지 않는 에너지입자를 뜻한다. 다시 말해 그것이 우주 내에서 우주크기의 파장을 취하는 존재라는 것은 그것이 파장을 취하지 않는 입자가 된다는 뜻이기도 한 것이다. 그렇다면 힉스입자의 질량은 어떤가? 질량이 있는 존재라면 그것은 얼마나 되는가? 순수한 운동에너지입자인 광자가 정지에너지입자가 되면, 당연 그것은 그 운동에너지분량의 질량을 취하게 된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는 2013년 여름 그것의 질량이 125.9±0.4기가볼트(GeV/C2)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양성자의 질량이 약 1기가볼트라니까, 그것의 질량은 양성자의 126배정도라 할 수 있다. 현재 우리는 힉스입자가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적 존재들에게 질량을 부여하는 존재라고 파악하고 있다. 또 우리는 우주 내 공간이 힉스입자로 채워진 힉스입자 장으로도 파악하고 있다. 우리가 현재 인간이 처해 있는 이 우주의 물질적 존재기반을 이루는 것들이 다름 아닌 바로 이 힉스입자들이라는 입장을 취해볼 볼 때, 우리는 이 힉스입자들이 취하는 질량을‘절대 질량’이라 감히 명명해 볼 수 있다. 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적 존재들은 그것들에게 질량을 부여한다고 하는 그 힉스입자의 질량을 기반으로 해서 질량을 취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힉스입자의 질량을‘절대 질량’이라 명명해 볼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우주 속에서 어떤 존재가 질량을 하게 될 때는 그 존재의 질량이 힉스입자의 질량보다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입장을 취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3) 힉스입자와 광자와의 관계 그리고 힉스입자의 생성경위

    대다수의 현대입자물리학자들은 힉스입자와 광자가 빅뱅과정에서 생성되어 나왔다는 입장을 취한다. 이‘빅뱅’(Big Bang)은 시기와 연구자들에 따라 그 의미가 다소 다르다. 우선 『우주사용설명서』(2010)의 저자 데이브 골드버그(Dave Goldberg) 등과 같은 물리학자들의 경우는‘우주의 궁극적 시발점’을 빅뱅의 시점으로 파악했고, 그 시점으로부터 프랑크시간으로 알라진 10-43초의 시점에서부터 그 빅뱅의 물리적 현상이 일어났다는 입장을 취했다.³이러한 의미는 초기의 빅뱅론 학자들에 의해 통용된 것이었다. 그러나 그 후 1980년 스탠퍼드대의 앨런 구스(Alan Guth,1947~)에 의해 제안된 인플레이션(급팽창)이론에 와서 그것의 의미는 좀더 확대되었다. 그는 그 빅뱅시작 시점으로부터 10-35초에‘인플레이션’(급팽창, 급히 부풀어 오름 )이 일어났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그런데, 그것이 주축이 된 그의 빅뱅론에도‘우주의 궁극적 시발점’으로서의 빅뱅의 의미는 포함되었다. 그런데 교토대 출신의 다다 쇼(多田將)의 경우는 구스의 그러한 제안을 받아들여서, 「빅뱅은 정확하게 말해서‘급팽창(inflation)이 끝났을 때’부터‘맑게 갠 상태=우주배경복사의 형성’에 이르기까지를 의미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⁴이렇게 그는‘우주의 팽창’을 주축으로 해서 빅뱅의 의미를 파악했다. 그 다음 콜롬비아대의 브라이언 그린(Brian Greene,1963~) 교수 등의 경우는 다다 쇼가 강조한 우주의 팽창과정이 포함된‘빅뱅의 전 과정’을 가리키는 것으로 사용했다.

    표준빅뱅론에 의하면, 이 우주공간속에서의 힉스입자의 출현은 그러한 빅뱅이 시작되어, 우주가 진공으로 팽창해나가는 과정에서 전자기약력으로부터의 전자기력의 분리가 행해졌던 3번째의 상전이(phase transition:相轉移:상태변화)가 야기된 10-12초의 시점에서였다⁶.그 상전이의 종료시점에서는 그 과정에서 출현한 힉스입자들이 광자와 위크보손(Weak+boson: Weak- boson)으로 분해되어 나왔고, 또 전자기약력이 전자기력과 약력으로 분리되어 나왔다. 그래서 질량이 없는 광자는 전자기력의 매개입자로, 또 질량이 있는 위크보손은 약력의 매개입자로 그 역할을 행해갔다.⁷그래서 현재 힉스입자는 우주공간에 존재해 있지 않다. 그것이 출현했었던 그 당시에는 그것이 여타의 입자들에게 질량을 부여했다. 그러나 우주의 지속적 팽창으로 인한 우주의 물리적 환경의 변화로 인해서, 그것의 형태가 바뀌고 또 그러한 역할이 더 이상 행해지지 않게 됐다. 그 대신 그것으로부터 전환해 나온 전자기력의 매개입자인 광자와 약력의 매개입자인 위크보손이 힉스입자의 역할을 행해 가게 되었다는 입장이 취해진다. 그러나 이러한 입장은 표준빅뱅론 자들에게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그러면 당시 힉스입자는 무엇들로부터 출현된 것인가? 빅뱅으로부터 2번째의 상전이인 급팽창이 10-35초의 시점에서 행해졌다. 그 과정에서 인플라톤(inflaton)이라고 하는 것이 형성되어 나왔고, 또 그것이 끝나는 시점에서 강력과 전자기약력과의 분리가 행해졌다. 그러면 힉스입자가 행했던 그러한 역할이란 2번째 상전이과정에서 출현했던 바로 그 인플라톤이 행했을 가능성까지가 주장될 수 있는데, 그렇다면 그러한 그 인플라톤의 질료는 과연 무엇이었던 것인가? 빅뱅과정에서의 첫 번째 상전이는 우주의 물리적 변화조짐이 야기된 10-43초의 시점에서였다. 그러면 그것을 가능케 한 것은 무엇이었던가? 우주가 원자보다도 더 작은 초고온·초고밀 입자로부터 출발했다면, 그 상전이를 가능케 한 것은 그 입자를 구성하고 있던 압축된 진공에너지로 파악될 수 있다.⁸두 번째 상전이과정에서 출현된 인플라톤은 첫 번째 상전이때 출현한 것,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빅뱅이전 진공에너지의 압력으로 압축된 진공에너지입자들인 암흑에너지로 형성된 것이라는 입장이 취해진다. 노벨물리학의 수상자 리언 레더먼(L.M.Lederman, 1922~2018)와 앨런 구스(Alan Guth,1947~)의 경우는앞의 빅뱅론 자들과는 달리 압축된 진공에너지인 암흑에너지를 힉스입자로 파악했다.⁹절대 질량을 지녔던 힉스입자는 스핀을 0으로 하는 입자이다. 또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유럽입자물리연구소는 실험을 통해서, 힉스입자로 추정되는 입자의 존재를 추적해 그것의 질량을 측정해 발표한 바 있다. 리언 레더먼의 입장을 취해 볼 것 같으면, 힉스입자는 전(全) 진공에너지의 압력이 집중해 있는 공간의 중심부를 이루는 농축된 진공에너지들로 이루어진 존재로 이해될 수 있다. 이렇게 봤을 때, 대폭발 이전의‘아기우주’는 그 힉스입자들로 이루어진 것으로도 파악되는데, 우리는 그‘아기우주’의 구성인자들을 압축된 진공에너지입자인 암흑에너지입자들로 파악해왔다. 그런데 필자가 역설하고자 하는 것은 그 암흑에너지가 인플레이션의 과정에서 인플라톤이라고 하는 것으로 전환해 나왔고, 또 그것이 그 다음의 상전이과정에서 힉스입자들로 전환해 나와 결국에 가서는 광자들과 위크보손입자들로 바뀌어, 전 우주공간이 그것들로 채워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러한 입장을 취해본다면, 진공속의 우주도, 또 그 우주공간속의 암흑에너지도 광자도 모두가 다 대 진공을 채우고 있는 진공에너지입자를 질료로 해서 이루어진 존재들이라는 입장이 취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우주의 존재기반을 이루고, 또 우리우주와 평형관계를 취하는 다중우주들의 존재기반을 이루고 있는 우리우주 밖의 대 진공을 가득 채우고 있는 진공에너지는 언제 어떻게 형성되어 나온 것인가? 이 문제는 현 시점에서 어떠한 우주론 자에 의해서도 거론되고 있지 않다.

    이렇게 빅뱅이란 태초에 원자보다도 더 작았던 초고온·초고밀의 우주가 대폭발을 일으키고 연이어 급팽창을 일으킨 다음 그 후 팽창을 지속해 와서 현 상태에 이르게 된 계기가 된 우주적 차원의 대사건이다.¹⁰현재 우리는 그렇게 탄생되어 나온 바로 이 우주 속에 존재해 있다. 따라서 우리가 이 우주 속에서 체험해온 시간과 공간을 비롯한 모든 물리적 질서들이란 사실은 그 빅뱅과정에서 출현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사실상 우리가 이 우주 속에서 체험해온 존재들이 빅뱅이전에는 실제상 어떤 상태의 것들이었는지, 또 그것들이 어떤 시공간 속에 처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결코 이해 할 수 없다고 하는 입장이 취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근래에 와서, 우주론 자들 사이에서 그러한 빅뱅이라고 하는 그 우주적 차원의 대 물리적 사건과는 별도로, 우주로 하여금 그러한 빅뱅을 가능케 했던 저 대 진공이라고 하는 것이 진공에너지로 이루어졌고, 또 그것이 중력으로 얽힌 하나의 거대한 물리적 실체라고 하는 사실이 대폭 감안되어 나옴에 따라, 우주가 취하고 있는 중력과 그것에 일관된 진공에너지를 매개로 해서 빅뱅이전에 우주가 처해 있던 물리적 환경을 우리가 통찰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 취해지게 된 것이다. 그 결과 1950년대 후반에서부터는 그러한 입장으로부터 다중우주론을 비롯한 새로운 우주론이 제기되었고¹¹,또 그것들이 발판이 되어, 1970,1980년대로 들어와서는 다중우론의 시각에서 우리우주의 특성을 논해보려는 끈 이론(string theory) 등이 출현하게 되었고, 이어서 1990년대 중반에 와서는 그 끈 이론을 발판으로 해서 우리우주와 타 우주와의 관계 가능성이 논해 질 수 있는 M(membrane:膜)이론 등이 출현하게 되었다.¹²현재 우리우주가 처해 있는 이‘대 진공’은 인간이 상상해 낼 수 있는 가장 크고 가장 순수한 공간이다. 필자가 여기서 역설하는 것은 우리 우주가 바로 그러한 공간 속에 침잠해 있는 존재라고 하는 것이다.

    리언 레더먼은 급팽창우주론의 제창자 앨런 구스에 의해, 우주가 인플레이션 모드로 접어들기 전에 엄청난 에너지를 보유한 힉스 장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가정되었다고 말하면서, 「물리학 버전의 구약성서를태초에 힉스가 있었다고는 문장으로 시작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¹³리언 레더먼의 이와 같은 말은 그가 힉스입자의 존재를 처음으로 제창한 피터 힉스(1929~) 등과는 달리‘아기’우주에 존재해 있던 힉스 장을 형성시켰던 바로 그 힉스입자들이 빅뱅과정에서 출현된 것들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4) 힉스장과 그것을 형성하는 힉스입자들의 비극소적 특성

    힉스장 (higgs field)이란 힉스입자들로 이루어진 공간이다. 그런데 현재 우주가 취하는 물리적 상태에서는 힉스입자가 결코 존재할 수 없다. 그것은 빅뱅이 행해지는 과정에서 형성된 특수한 구체적 물리적 상황에서 형성되어 나와서, 그것의 물리적 역할을 다한 다음에 우주 속으로 홀연히 사라져버린 존재이다. 따라서 현재 우리가 그 존재를 직접 확인하려면, 그것이 존재했었던 당시 우주의 물리적 상황을 재현시켜내야 하는 것이다. 우주의 외계는 진공에너지입자들의 장으로서 힉스입자들의 질료들로 이루어진 장이다.

    힉스입자는 우주를 구성하는 이들 두 종류의 입자들, 즉 물질들의 구성인자들에 대응될 수 있는 스칼라(scalar)입자와 그 구성인자들이 취하는 힘들의 매개입자들에 대응될 수 있는 보손(boson) 입자, 바로 이들 두 종류의 입자들이 취하는 특징들을 둘 다 지닌 입자이다. 또 그것은 스핀을 반정수(半整數:1/2,3/2...)를 취하는 페르미입자나 혹은 그것을 정수(1,2,3...)로 취하는 보손입자와는 달리, 0의 스핀을 취한다. 그것이 0의 스핀을 취한다는 것은 그것이 스핀(각운동)을 취하지 않는다는 증거이다. 그것은 스칼라입자의 경우처럼 방향을 갖지 않고 위치만을 취하며, 또 크기만을 갖는 페르미 계의 물질입자들의 특징을 지고 있음과 동시에 물질들 간의 상호작용을 매개하는 광자 등과 같은 운동에너지입자인 보손입자의 특징도 지닌 입자이기도 한 것이다.¹⁴이러한 사실은 우주속의 모든 입자들이 사실상 힉스입자로부터 출현된 존재들이라고 하는 구체적 증거라 할 수 있다. 또 이것은 우주가 빅뱅을 일으키기 이전에 그것의 내부공간은 암흑에너지로 외부공간은 그것의 질료인 진공에너지로 이루어져 있던 공간들이었었다는 구체적 논거 일수도 있는 것이다. 다중우주론, 초끈이론, 그리고 M 브레인 이론 등은 이 힉스입자의 질료인 진공에너지입자로 채워진 이 저 대 진공에 이 우리우주 외에 또 다른 우주들도 존재한다는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¹⁵그렇다면 힉스입자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암흑에너지입자의 질료인 진공에너지입자가 우주의 외부세계를 이루고 있으면서 또 그것의 내부를 채우고 있는 것들이라는 입장을 취해볼 수 있는 것이다.¹⁶그 진공을 채우고 있는 그러한 진공에너지가 취하고 있는 온도는 절대영도이다. 그런데 이 절대영도를 취하는 존재들은 힉스입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비국소적 특성을 취하는 것들이다. 이러한 사실은 지극히 높은 온도를 취하거나 혹은 지극히 낮은 온도를 취하는 물질적 존재들부터 일어나는 초전도현상(superconductivity) 등과 같은 물리적 현상들이 명확히 말해주고 있다.¹⁷우리가 진동수를 0으로 취하는 광자가 암흑에너지입자라고는 입장을 취해볼 때에, 그것이야 말로 힉스입자의 질료이라는 입장이 취해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사실상 우리는 바로 그러한 특성을 취하는 존재들로 채워진 진공을 기반으로 해서 형성되어 나온 물리적 실체인 바로 이 우주 속에 생존해 가는 존재인 것이다. 또 우주공간에 존재하는 광자는 영(靈)적 특성을 지닌 존재는 아니지만, 인간들로부터 영적 현상을 불러일으키는 속성을 지닌 존재이다. 그것은 광자의 질료인 암흑에너지가 비국소성라고 하는 영적 특성을 지닌 존재이기 때문이다.¹⁸진동수를 0으로 취하는 광자는 절대0 도를 취하는 존재이고, 0의 질량을 취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힉스입자의 질료, 즉 암흑에너지입자나 진공에너지입자가 바로 그러한 입자에 해당되는 것이다. 그것들은 진동수를 0으로 하고, 절대0도를 취하고, 또 0의 질량을 취하는 비국소성 적 특성을 지닌 존재들이다. 시공간에 대해 초월적 특성을 지닌 존재가 다름 아닌 바로 그러한 존재들이라는 것이다.

    5) 광자의 존재형태와 광속의 출현 경위

    필자는 광자의 존재형태와 그 이동속도가 빅뱅 과정에서 형성된 것이라는 입장을 취한다. 앞에서 고찰한 바와 같이, 빅뱅은 진공을 채우고 있는 진공에너지입자들이 그것들의 자체 압력에 의해 초 고밀 초고온의 상태로 압축되어 나가다가, 임계점에 달해 결국 대폭발을 일으킨 후, 진공 속으로의 지속적 팽창이 행해지게 된 원인이 된 우주적 차원의 물리적 사건이다. 그런데 필자가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이것이다. 첫째, 그 대폭발과 급팽창이 행해져, 그것이 진공으로의 지속적 팽창이 시작된 바로 그 시점에서 그 이전까지 존재했던 힉스입자가 물리적 변화를 일으켜 출현한 것이 광자라는 것이다. 이렇게 봤을 때, 우선 광자의 질료는 우주의 외부세계를 이루는 진공에너지입자들의 중압에 압축되어 있던 암흑에너지로 형성된 힉스입자 바로 그것이었다는 것이다. 둘째, 광자가 취하고 있는 초속 30만km라고 하는 속도는 그것의 폭발 속도로부터 취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광자가 취하는 또 하나 존재형태는 그것이 다양한 형태의 진동수(진폭: 파장)를 취한다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진동수 혹은 파장을 취하는 광자의 존재형태는 그 압축되어 있던 진공에너지입자들이 초 고밀·초고온 상태로부터 폭발해 나오는 과정에서 진공의 요동으로부터 취해졌다는 것이다. 넷째, 광자의 진동수의 크기는 그것이 취하는 힘의 강도와 온도(그것들의 산란밀도)의 고저를 결정한다는 것이고, 다섯째는 광자가 질량을 0으로 해서 광속으로 직진하는 순수한 에너지입자인데, 동일진동수를 취하는 광자들은 당연 예컨대 레이저 광의 경우처럼 하나로 합쳐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섯째, 이 우주공간 속에서 동일진동수를 취하는 광자들은 설혹 그것들이 공간적으로 떨어져 있다하더라도 타자들의 자극에 대해 동일한 시스템내의 존재들로 반응한다고 하는 것이다. 예컨대 어떤 단일 진동수를 취하는 광자는 자신과 동일한 진동수를 취하는 광자들에 대해서는 시공간에 대한 초월적 특성, 즉 영적 특성을 취한다고 하는 것이다.

    일곱째, 광자들은 그 직진과정에서 타 존재들과 충돌하게 되는데, 그 경우 그것들의 진동수가 변해서 그것들이 다른 광자들로 전환된다고 하는 것이다. 여덟째, 광자들 하나하나는 그것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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