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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사회의 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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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사회의 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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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사회의 내면』은 원제(The idea of a christian society)로 1939년에 발간한 작가의 내면을 읽을 수 있는 작품으로 고전문학을 대표하는 것이며, 그의 사회적 비평은 과감하고 서양문화의 세속적 문제를 믿음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파시즘과 공산주의의 암울한 1930년대 유럽의 세계 2차 대전 정치풍토에 관해 기독교 사회의 내면을 진솔하게 기술한 책이다. 그가 말하고 있는 것은 ‘종교는 관습과 행동의 문제로 기독교 사회는 이 한가운데 있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라고 강조하고 있으며, 이른바 ‘기독교의 원칙은 개인적 믿음을 떠나서 모든 사람들의 삶을 이끌고 안내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 책은 사회에 대한 기독교적 상관관계를 특별히 기독교적 문화 속에 사회와 문화의 본질로 보여주고 있다.
Language한국어
Publisher온이퍼브
Release dateJun 18, 2020
ISBN978896910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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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 사회의 내면 - T.S 엘리엇

    기독교 사회의 내면

    지은이 T.S 엘리엇

    발행일 2015년 2월 27일

    펴낸곳 온이퍼브│등록번호 2012년 8월 8일

    전자우편 onepub@naver.com

    값 8,000원

    ISBN 978-89-6910-455-7(05200)

    Copyright ⓒ 2015 onepub.

    All rights reserved. 

    이 책은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지하며, 이 책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저작권자의 서면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지은이

    T.S. 엘리엇(1888~1965)

    미국 세인트루이스 출생

    시인, 비평가

    하버드대학 철학과 불문학 전공

    프랑스 소르본대학에서 프랑스 문학 과정수료

    영국 은행원 근무

    'The love song of J.alfred Prufrock'으로 시단 등단

    창간 문화평론지 'Criterion'에 ‘황무지(The waste land)’발표

    1948년 노벨문학상 수상

    시, 수필, 희곡, 소설 다수

    차례

    │작가소개

    프롤로그

    제I부

    제II부

    제Ⅲ부

    제Ⅳ부

    주해

    에필로그

    부록

    │프롤로그│

    내가

    애초에 이러한 강연을 하게끔 된 동기는, 우리가 오늘날 국제 문제와 정치이론을 논의하는 네 항상 쓰는 말들은 현대 문명의 핵심적인 문제에 대해 우리의 눈을 가리려는 것에 불과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거창한 문제를 고찰하려고 하는 만큼 내가 이제부터 말하는 것은 그 자체로서는 별로 중요성을 가질 수 없다는 것과 다만 앞으로 오랜 시일에 걸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차지하게 될 논제에 대한 개인의 공헌이라고 생각함으로써 비로소 유익할 수 있다는 것을 명백히 밝혀야 하겠다.조금의 수정을 해서 여기에 인쇄한 네 개의 강연은, 케임브리지의 코퍼스 크리스티 칼레지 (Corpus Christi College, Cambridge) 학장과 평의원의 초청으로 바우트우드(Boutwood) 기금에 의해서 1939년 3월에 행한 것이다. 이 영광과 특전에 대해서 학장과 평의원 모든 분들에게 사의를 표하고자 한다. 

    주해는 이 강연의 출판 준비를 하는 동안에 추가한 것이다.

    독창성을 노린다는 것은 그야말로 주제넘은 일일 것이다. 기껏해야 이 시론은 사상의 독창적인 배열 정도로밖에 안 될 것이며, 이 사상이란 것도 내가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니고 누구든지 이용할 능력만 있다면 자기의 재산으로 만들 수 있는 그러한 사상이다. 나는 이와 같은 문제 혹은 이와 비슷한 문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몇몇 친구들과 대화에서 얻은 것이 많다. 따라서 특별히 그 이론을 밝힌다는 것은 나 자신의 추론 결함에 대한 부당한 책임을 이들 친구들에게 전가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최근에 출판된 여러 책에 대해서도 힘입은 바가 크다. 가령 크리스토퍼 도슨(Christopher Dawson)(영국 기독교 역사 비평가)의 ‘Beyond politics’와 미들턴 머리(Middleton Murry)( 영국 문학비평가)의 ‘The price of Leadership’ 그리고 V·A 디만트 신부(Demant)(영국의 신학자)의 저술 『Religious prospect』는 극히 최근에 출간되었으므로 참고할 수 없었다. 자크 마리탱(Jacques Maritain)(프랑스 신학자, 철학자)의 저술 특히 그의 『Humanism integral』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

    이 책이 어느 의미에서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이른바 ‘종교부흥’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독자들은 처음부터 이해하리라고 나는 믿는다. 이것은 나로서 감히 감당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게다가 이 ‘종교부흥’이란 말은 종교적 감정을 종교적 사색으로부터 분리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되는 즉 이러한 분리를 나는 승인할 수 없으며, 또한 현대와 같은 난국에서는 승인할 수가 없는 것이다.

    최근 The New English weekly(1939년 7월 13일)자에 익명으로 다음과 같이 주장한 사람이 있다.

    '인간은 어떤 사회를 막론하고 혹시 종의 정신적 제도와 정치적 제도 그리고 두말할 것 없이 경제적 활동에 따라서 생활한다. 시대에 따라 이 세 가지 가운데서 어느 하나를 사회의 진정한 요소로서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나머지 두 요소를 도외시한 일은 없었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별은 중요한 것이고 그것대로 가치가 있다. 그러나 내가 여기서 관심을 가지는 것은 개개의 정신적 제도가 아니고 가치의 조직과 종교적 사색의 하나의 방향이라는 것을 명백히 알아야 한다. 이 가치의 조직과 사색의 방향은 불가피하게 정치제도와 경제제도에 대한 비판에까지 미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제1부


    떠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오랜 시일이 걸린다든가, 또한수 세대에 걸친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해서 그 문제에 대한 연구를 미루어 두어도 좋다는 이유는 있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위기에 처했을 때에는 불충분하나마 연구한 바 있는 문제들보다도 미루어 버렸거나 무시했던 문제들이 결국은 다시 되돌아와서 우리를 괴롭히게 될 것입니다. 순간적인 어려운 문제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항상 처리될 것입니다. 하지만 항구성을 띤 어려운 문제들은 동시에 순간적인 문제들입니다. 내가 지금부터 관심을 두고자 하는 문제는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바로 이 혼란 상태에서 벗어 나려고 할 것 같으면 지금 당장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임을 나는 확신합니다.

    이 문제는 기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따라서 긴급한 문제입니다. 긴급한 문제이기 때문에 자기의 능력에 넘치는 일인 줄 알면서도 감히 나와 같은 사람이 이 문제에 대해서 여러분들에게 말하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딴 문제에 관해서 내가 쓰는 글을 읽으려고 할 사람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내가 몇 가지 분야에 있어서 심오한 학자라고 할 것 같으면 확실히 훨씬 더 훌륭히 다룰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학자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말하려는 것입니다. 몇 가지 결점도 있겠지만, 반면에 그것을 보충할 만한 장점도 있을 것입니다. 학자이건 학자가 아니건 간에 인간을 판단하는 기준은 어떤 전문적인 지식이 아니고 한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느끼고 생활하고 인간을 관찰하는 데서 얻을 수 있는 그 인간의 총 수확입니다.

    시를 쓴다는 것은 반드시 그 자체가 지혜를 제공한다든가 지식을 축적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적어도 보편적인 가치를 가진 하나의 습관에 의해서 마음을 훈련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즉 「언어」의 뜻을 분석하는 습관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의 뜻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내가 사용하는 기독교 사회의 「이념」이란 말은 우리가 기독교적이라고 부르는 모든 사회를 연구함으로써 끄집어 낼 수 있는 개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참다운 기독교 사회가 마땅히 지향해야 할 목표를 이해하는 데서만 비로소 찾아볼 수 있는 어떤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나는 이 말을 지상에서의 완전한 기독교 사회에 대해서만 적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단순히 기독교 신앙을 공적으로 표명하고 있다든가, 혹은 기독교적인 습관의 흔적이 남아있다고 해서 이 말을 그러한 사회에 적용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현대사회에 대한 나의 첫째 관심은 어떤 특수한 결함, 폐단, 부정에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이념」이라는 것이 무엇이며, 그것이 어떤 목적을 위해서 조직되어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기독교 사회의 이념은 우리가 이것을 받아들일 수도 있고 거부할 수도 있는 이념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우리는 기독교라는 것을 현재보다도 훨씬 커다란 「지적(知的)」인 관심을 가지고 고찰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기독교를 개인의 감정의 문제로서가 아니라, 주로 사색의 문제로서 다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태도가 만들어내는 결과는 대단히 중대한 것이어서 누구나가 다 받아들일 수는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기독교 신앙을 다만 감정으로 느껴서 알뿐 아니라 지적으로 사색하는 경우 까다로운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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