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와 축구의 숲을 삼국지의 책사와 거닐다

By NomadSirius

프롤로그.
야구와 축구는 감독의 전술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
방대한 자료에 바탕한 빠른 정보 선점력과 정확한 분석력으로 고객과 팬을 즐겁게 해야 성과와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경기 전반을 책임지는 감독은 상대팀에 따른 선수 배치 전략을 기본으로 선수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코치들의 고유 권한을 인정하며 관중의 요구까지 수용해야 한다.
감독의 역량이 제한적인 데 비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은 절대적이니 기본적으로 야구와 축구에 대한 깊은 조예로 선수와 코치를 이끌어야 승리와 성과를 낳는다.
투수의 피칭과 포수, 타자의 타격, 수비 라인, 베이스 러닝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야구의 전술에 다가서고 포백 포메이션과 쓰리백 포메이션의 분석으로 축구의 전술을 살핀다.
메이저리그와 프리미어리그에서 감독은 책사策士의 축소판이다.
삼국지의 책사가 치열하게 펼친 인생을 성찰하며 야구와 축구의 숲을 거닌다.

• Language: 한국어
• Publisher: YH Partners
• Release date: Mar 13, 2024
• ISBN: 9791192838304

Book preview

1. 메이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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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와 축구의 숲을 삼국지의 책사와 거닐다.

  ​미국은 세계에서 최초로 대통령제를 선택한다. 

유럽의 정치가들은 이 특이한 정치적 실험이 몇년 이내에 실패할 것으로 본다. 

강력한 대통령은 임기 4년에 만족하지 않고 왕족정치를 하리라 예상한다. 

그러나 미국은 민주주의의 표본국가로 자리를 잡는다. 

대통령제로 세계를 이끄는 저력을 만든다.  

  19세기 말 영국은 쇠락의 길에 들어선다. 

세계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80년 22.9%에서 1900년 18.5%로 떨어진다. 

반면에 미국은 14.7%에서 1900년 23.6%로 크게 치솟는다. 

미국의 자본수익률이 높아지자 영국의 자본은 미국으로 점점 더 많이 흘러들어가 미국의 성장잠재력과 국제경쟁력을 키우는 역할을 한다. 

영국의 국부를 성장시킨 금융산업이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미국으로 눈을 돌리며 영국의 경제적 쇠락은 가속화된다.  

야구와 축구의 숲을 삼국지의 책사와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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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세기 중반 미국에 유럽의 이민자들이 급증하자 다양한 문화가 섞인다. 

이민자들은 자신들의 전통적인 스포츠와 게임을 미국으로 가져와 현지화시키는데 야구의 시초격인 크리켓과 라운더스가 대표적이다. 

미국은 영국식 스포츠 크리켓과 라운더스와 차별화된 국기國技 스포츠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고심한다. 

최초의 야구팀 ‘뉴욕 니커보커스(1842)’의 설립을 주도한 알렉산더 카트라이트(1820-1892)는 1845년 최초로 ‘니커보커’ 야구 규칙을 만든다. 

현대 야구의 창시자로 불리는 카트라이트는 다이아몬드 모양의 필드에서 정교한 20개의 규정으로 첫 공식 경기를 치른다. 

메이저리그는 360주기 제1기(1845-1904)의 봄을 시작한다.  

  최연소로 미국의 제11대 대통령이 된 49세의 포크(1846-1849)는 독립적 재무성의 재설립, 오리건 경계논쟁 해결, 캘리포니아 합병이라는 원대한 꿈을 드러낸다. 

1845년 12월 29일 포크는 텍사스 공화국을 합병하여 미국의 주로 편입시킨다. 

텍사스 혁명(1836)으로 독립한 텍사스 공화국의 행위를 반란으로 여기던 멕시코는 합병에 반발한다. 

멕시코의 발포로 시작된 멕시코 전쟁(1846-1848)에서 리오그란데강의 둑에 전진한 재커리 테일러 장군은 부에나비스타에서 대승을 거두는 한편 윈필드 스콧 장군은 멕시코시티를 점령한다. 

1848년 과달루페 이달고 평화협정으로 미국은 1,825만 달러에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애리조나, 네바다, 유타 주를 할양 받는다. 

캘리포니아에서 거대한 금광이 발견되며 금 공급량이 증가하자 미국의 통화긴축상태가 완화되기 시작한다.  

야구와 축구의 숲을 삼국지의 책사와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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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엄 헐버트(1832-1882)는 1876년 내셔널 어소시에이션NA의 6개 클럽과 2개의 독립 클럽으로 내셔널 리그National League를 세워 구단 중심의 야구를 정착시킨다. 

주류업자들이 이익사업의 확장을 위해 1882년 아메리칸 어소시에이션AA을 출범시키자 양대 리그가 활성화되며 공존의 길이 열린다. 

밴 존슨(1864-1931)은 내셔널 리그에서 이탈한 선수들을 규합하여 1901년 8개 팀의 아메리칸 리그American League를 결성한다. 

양대 리그의 챔피언끼리 맞붙는 월드시리즈가 개최된 1903년 시어도어 루스벨트(1901–1909)는 미군 전함으로 파나마의 해상 항로를 봉쇄시킨다. 

전쟁성 장관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는 1905년 카쓰라 수상과 밀약을 맺어 일본의 한국에 대한 종주권宗主權과 미국의 필리핀에 대한 지배를 확인한다.  

  메이저리그는 360주기 제2기(1905-1964)의 여름으로 들어선다.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가 미국의 스포츠로 자생력을 갖추며 자리를 잡기 시작할 무렵 위기가 닥친다. 

1919년 블랙삭스 스캔들이라는 희대의 승부 조작 사건이 터진다. 

블랙 삭스 스캔들은 신시내티 레즈와의 월드 시리즈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수 8명이 도박 조직으로부터 돈을 받고 고의로 패한 사건이다. 

화이트삭스의 선수 8명은 공개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지만 프로 야구에서 영구제명을 받는다. 

무죄판결과 영구제명은 법적인 결정과 스포츠 단체 규정과 모순이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스포츠의 규칙과 윤리를 유지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 

  스타성을 보유한 플레이어들의 등장으로 메이저리그는 살아남는다. 

1920년 보스톤 레드삭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베이브 루스는 약체 팀을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끌어올린다. 

베이브 루스는 ‘밤비노의 저주’라는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초의 히스토리를 탄생시킨다. 

‘밤비노의 저주’는 보스턴 레드 삭스가 베이브의 애칭 ‘밤비노’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시킨 후 수십 년 동안 월드 시리즈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불운을 일컫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