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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으로 더 부자 9권
각성으로 더 부자 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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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190 pages1 hour

각성으로 더 부자 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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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ebook

"대한민국, 아니 세계 제일 부자가 될 때까지 벌어보자!"
돈복 하나는 타고 난 재벌 4세 조인성.
각성으로 자신에 대한 타인의 신뢰도를 볼 수 있게 된다.
안 그래도 부자인데 특별한 능력으로 점점 더 부자가 되어 간다.
머니코드를 읽어내는 주인공의 모험담이 펼쳐진다!

Language한국어
PublisherWHISTLE BOOK
Release dateMay 12, 2022
ISBN979113279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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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성으로 더 부자 9권 - 빌포드

    54.

    조인성을 만나는 것은 이연희로서도 자신이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오빠인 이재경이 작심한 듯 사성호텔 지분을 매입하고, 우호 지분을 끌어모으기 시작하면서 둘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사이가 되고 만 것이다.

    처음 시작은 이연희가 했다. 과연 이재경이 진정한 후계자인가를 두고 세간에 얘기가 돌 때 이연희는 가만있었어야 했다.

    그랬다면 자신의 호텔은 지킬 수 있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그때 그녀가 움직였고, 그걸로 의심을 사고 말았다.

    이재경은 즉시 미래전략실을 움직였고 이연희를 캐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부친인 이건우 회장이 그동안 자기 몰래 이연희에게 주식을 넘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분노한 그는 부친의 목숨이 끊어지는 일이 없게끔, 절대 산소 호흡기를 떼지 못하게 만들어놓고, 자신의 경쟁자인 이연희를 말려 죽이려 들었다.

    그녀는 사성호텔을 지키기 위해서 뭐든 할 각오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외사촌 오빠인 대경그룹의 정진석 전무도 만났다. 하지만 정진석 전무는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돈 없고 힘없는 이연희의 손을 잡아주지 않은 것.

    대신 이재경의 편도 들어주지 않겠다고 그녀에게 약속했다. 의미 없는 만남은 아니었지만, 얻은 게 없었으니 그녀로서는 씁쓸할 일이었다. 그렇게 드디어 조인성을 만나기로 한 주말이 찾아왔다.

    하아, 여전히 따라오나요?

    네, 대표님.

    사성의 미래전략실은 집요했다. 사성호텔에 심은 첩자만 해도 얼마나 많은지. 그들을 다 자르고 나면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 거기다 공공연한 도청. 어제는 그녀가 탄 차에서도 도청기가 발견되었다.

    자신이 지금 조인성을 만나러 간다는 걸 알면서도, 저들은 그 만남 자체를 막지 않았다. 하지만 감시는 여전히 철저히 이뤄지고 있었다.

    나와 조인성이 만나는 걸 포착하려고 아주 난리로군요.

    두 분이 만나는 걸 찍어야, 그걸 적절히 이용해 먹을 수 있을 테니까요.

    현재 이연희에게 유일한 자기편이라 할 수 있는, 사성호텔의 비서실장 문희옥. 하지만 그녀는 호텔리어로서의 능력은 뛰어났지만, 사성의 핵심 브레인들이 모여 있는 미래전략실을 상대하는 데는 부족함이 많은 참모였다. 그렇다 보니 빈틈이 많았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한마디로 그녀는 지금 구멍 숭숭 뚫린 배에 이연희를 싣고 조인성을 만나러 가고 있었다. 그 배에 새어 들어오는 물을 열심히 퍼내가면서 말이다.

    뭐 어쨌든 문 실장은 이연희를 목적지까지 실어다 줄 수는 있을 거 같았다. 하지만 그 뒷일에 대해서는 도무지 해답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이연희가 조인성과 만났을 때, 그와 제대로 담판을 벌여서 살아날 길을 제발 찾아오길 기대하고 있었다.

    조인성이 그렇게 잘생겼다네요.

    긴장 풀자고 한 문 실장의 그 말에 이연희는 콧방귀를 날렸다.

    흥…….

    이연희는 잘생긴 남자라면 수도 없이 만나봤다. 하지만 잘생긴 남자치고 제대로 된 놈을 보지 못했다. 뭐, 요즘 이연희의 관심을 끄는 특출한 외모의 남자가 한 명 있긴 했다. 바로 최근 패션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필립 조!

    필립 조를 우리 호텔 전속 모델로 영입하는 건 어떻게 돼가죠?

    그쪽 매니지먼트와 접촉하려 하고 있는데, 별 반응이 없습니다.

    소문대로인가 보네요. 샤넬르와 로르렉스에서 러브콜을 보내도 꿈쩍하지 않는다고.

    콧대가 높네요. 그러다 코뼈 부러지는 수가 있는데…….

    그럴 일 없게 만들어야죠. 오랜만에 나오는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모델인데. 아마 남자로서는 처음 있는 일 아닌가요?

    그렇기는 하죠. 남자 모델은 유럽의 벽이 워낙 높아서… 특히 이탈리아는…….

    그렇게 두 사람의 얘기는 조인성에서 패션 쪽으로 옮겨 갔고, 서울랜드에 도착할 때까지 쭉 이어졌다.

    * * *

    내가 서울랜드에 도착했을 때, 시간이 12시를 조금 넘기고 있었다. 약속 시간까지 아직 두 시간 가까이 남은 터라 나는 서울랜드를 돌아다니…지는 못했다. 경호 문제도 그렇고, 나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어서. 아까 병원에서 간호사가 날 알아봤을 때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그래서 서울랜드로 오는 길에 YPN 엔터의 문동수 실장과 통화를 했다. 그랬더니 문 실장이 잘됐다며, 최근 자신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무려 30분이나. 결과적으로 내가 섰던 그 서울 패션쇼 무대의 동영상이, 너튜브를 뜨겁게 불타오르게 만들었단다.

    뭐요? 1억 뷰?

    내가 거기 무대 선 지 얼마나 됐다고 그 동영상이 벌써 1억 뷰를 넘겼다니…….

    ‘그래서 그 간호사도 날 알아본 거로군.’

    이거 앞으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문동수 실장이 조심스레 물었다.

    ―대표님, 진짜 모델 하실 생각 없으십니까? 이런 말씀 안 드리려고 했는데…….

    네. 그럼 그런 말 하지 마세요.

    ―네?

    저 모델 안 합니다.

    나는 확고히 내 뜻을 문동수 실장에게 전한 뒤 전화를 끊었다. 그러면서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금방 내 정체가 탄로 날 텐데…….

    어어?

    그때 조수석의 양 비서가 음악을 틀어도 되냐고 해서 그러라고 했더니…….

    ♬♪~ ♫♩♪♩, ♫~

    대표님, 이 노래 좋죠? 요즘 이 목소리에 여자들 난리 났다는 거 아닙니까. 제가 어제 만난 여자도 이 노래를 좋아해서 저랑 잘됐거든요. 이 가수 콘서트 하면 꼭 보러 가자고…….

    나는 양 비서의 멱살을 잡아서 창밖으로 집어던져 버리고 싶은 충동을 가까스로 참아냈다.

    ‘누가 콘서트를 한다고……? 거기에 네가 왜 네 여자랑 와?’

    맞다. 양 비서가 좋다는 그 노래… 내가 부른 노래다.

    이 노래 이번 주 음악세상 1위 후보라는 얘기도 있어요. 그때 나오겠죠?

    ‘나가긴 누가 나가? 내가 미쳤냐? 거기 나가게.’

    그 말이 입에서 목까지 차올랐다가 겨우 참았다. 어쨌든 서울랜드에서 모자에 선글라스, 마스크까지 쓰고 다니는 중인데 그것도 얼마 못 갔다.

    찰칵! 찰칵!

    우와! 저 기럭지 좀 봐.

    걷는 게 진짜 멋있지 않아?

    우월한 몸… 내가 저 몸으로 하루만 살 수 있다면… 세상 여자 다 따먹고… 아야! 왜 때려?

    따먹긴 뭘 따먹어? 여자가 딸기냐? 포도냐? 산딸기냐?

    몸 비율이 완전 예술이다. 근데 얼굴은 왜 저렇게 열심히 가리고 다니는 거야?

    몸은 되는데 얼굴은 영 아닌가 보지.

    아닌데… 얼굴이 주먹만 하잖아. 완전 모델 스타일인데?

    그러게. 꼭 모델 같… 가만, 저 몸 어디서 많이 본 거 같은데……. 맞다! 필립 조!

    ‘X발 들켰다.’

    내가 걷는 것만 보고도 이제 나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나는 꼼짝 못 하고 차 안에 갇힌 신세가 되고 말았다.

    * * *

    허 참! 이런 걸 두고 뭐라고 해야 하나? 어쩌다 얻어걸린 행운을 말이다. 원래 나는 오후 2시에 이연희를 만나기로 약속이 잡혀 있었다. 그런데 그보다 좀 더 일찍 이연희를 만났다. 어떻게? 그 여자가 그냥 나를 찾아왔다.

    그녀 말에 따르면 화장실 갔다 나오다가 나를 봤다나? 그래서 나하고 얘기해 보려 나를 쫓아왔고, 내가 타고 있는 차의 차창을 두드린 것이다. 내가 차창을 내리자 그녀가 바로 그랬다.

    필립 조, 나는 사성호텔 대표 이연희입니다. 당신과 비즈니스를 원해요.

    타세요.

    나는 문을 열어주었고, 그녀는 내 차에 날름 탔다. 그런데 그걸 주시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사성 쪽도 그녀 쪽도, 심지어 우리 쪽까지 말이다.

    아니, 오히려 난리가 났다. 화장실 갔던 이연희가 사라지면서. 뭐 그때 나는 그런 사정까지는 몰랐다. 단지 눈앞에 이연희가 흥분한 얼굴로 계속 나에게 재잘재잘 잘도 얘기를 해댔다.

    얘기 내용인즉, 나를 사성호텔의 전속 모델로 쓰고 싶다나? 나는 쓰고 있던 선글라스를 벗었다. 물론 차에 타고 있을 때 나는 모자와 마스크는 벗은 상태였다. 그러니 선글라스를 벗으면 내 얼굴이 다 드러나는 셈.

    …라서 필립 조에게도 분명히 플러스적인… 아아!

    이연희가 다 드러난 내 얼굴을 보고, 갑자기 할 말을 잊은 듯 넋 놓고 나만 빤히 바라보았다.

    크음…….

    그런 그녀가 정신이 들게 내가 헛기침을 하자, 그제야 원래로 돌아온 그녀가 하던 말을 마저 이어나가려 했는데, 그때 내가 그녀에게 물었다.

    오늘 조인성 씨 만나러 여기 온 거 아닙니까?

    …….

    내 그 말에 놀란 그녀가 두 눈이 동그래져서 날 쳐다봤다. 사실 이연희는 부친 이건우 회장을 닮아서 미인이라 부르긴 손색이 있었다. 그래도 눈이 동그라니 귀여운 얼굴에 몸매는 관리를 받아서 그런지 괜찮은 편에 속했다.

    당신이 어떻게 조인성 씨를…….

    제 영어 이름 필립입니다.

    네?

    갑자기 고개를 슬쩍 옆으로 돌리던 이연희. 그녀가 갑자기 깔깔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그런 그녀를 나는 무표정하게 지켜만 봤다. 그랬더니 그녀가 배를 잡고는 내게 말했다.

    올해 들은 농담 중에 제일 재미있었어요. 필립 조, 당신의 유머는 정말…….

    그녀는 내 말이 안 믿기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내가 확실히 그녀에게 얘기했다.

    내가 필립 조고 필립 조가 조인성이라고요. 아시겠습니까?

    …….

    나의 진지한 그 말에 이연희도 더는 웃지 않았다. 그러나 역시나 불신 어린 얼굴. 그녀가 내게 물었다.

    그러니까 조인성 씨가 필립 조란 얘기잖아요?

    그렇죠.

    하아! 뭐가 ‘그렇죠’예요. 어떻게 필립 조가 조인성이 될 수 있어요? 말도 안 돼!

    허어, 나 참…….

    결국 나는 내 신분증까지 깠다. 그랬더니…….

    아니, 이 얼굴이랑 이 얼굴이 어떻게 같아요? 조인성 씨, 혹시 성형수술 했어요?

    이 얼굴 어디에 칼 댄 자국이 있습니까? 보세요, 봐.

    내가 내 얼굴을 이연희 앞에 들이대자 그녀가 움찔하더니 파르르 몸을 떨었다. 그때 그녀와 눈이 마주쳤고… 불꽃이 튀었다.

    웁!

    아니, 거기서 왜 당신 그 입술로 내 입술을 공격하는 거냐고.

    ‘어어, 안 돼. 혀는 넣지 마!’

    * * *

    이게 또 차 안에 둘 밖에 없다 보니 더 대담해진 건지 몰라도… 그야말로 이연희와 나는 속전속결로 차 안에서 사랑을 나누어버렸다.

    10분 만에 어떻게 만족스러운 사랑을 나눌 수 있나 싶겠지만… 이게 막상 해보니까 됐다. 막 긴장되고 그래서 그런지 흥분이 배가되면서… 아주 그냥 죽여줬다.

    하아… 하아…….

    헉헉헉…….

    내 위에 올라앉은 그녀와 나는 행위를 끝낸 뒤 숨을 골랐다.

    그러다 그녀가 내려오고 옷매무새를 고쳤다. 그사이 나도 무릎까지 내려갔던 바지를 위로 끌어올렸고.

    …….

    그 뒤 그녀와 나 사이에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그때 마 실장이 내게 무전을 보내왔다.

    ―치익! 회장님, 약속 시간까지 이제 15분 남았습니다. 5분 뒤 차에서 내리십시오.

    알았어요.

    일단 대답을 해놓은 뒤, 이연희를 보고 내가 물었다.

    남자와 여자로서 말고, IS컴퍼니 회장 조인성과 사성호텔 대표 이연희로서 얘기를 나누죠. 아시다시피 이 차에서 당신과 내게 주어진 시간은, 이제 5분밖에 남지 않은 거 같으니까.

    이연희는 내 말뜻을 바로 알아들었다.

    도와주세요. 오빠가 제 호텔까지 가져가려 해요.

    그 말씀은 제가 이재경 부회장이 사성호텔을 뺏어가지 못하게만 만들어주면 된다는 겁니까?

    네?

    사성그룹을 원하는 건 아니고요?

    그녀도 그동안 생각을 많이 한 모양이었다. 내 질문의 의도를 간파한 듯 그녀가 말했다.

    제 그릇은 아직 사성그룹을 담을 정도가 못 되요. 그러니… 제가 사성호텔을 지킬 수 있게 우선 도와주세요.

    그렇다면 이렇게 하시죠. 이연희 대표님께서 보유하고 계신 사성물산과 사성전자의 지분 위임장을 제게 주십시오. 대신 사성호텔의 15%의 지분에 대한 위임장을 제가 드리도록 하지요.

    15%라고요? 어떻게 개인이 사성호텔 지분을 15%나… 아아… 차명이군요?

    그렇습니다, 차명.

    차명주식 운영은 금융실명제법 위반이지만, 아직 처벌 조항이 없었다. 대기업은 바로 그 점을 요즘 아주 대놓고 이용해 먹고 있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그 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상당히 높았다.

    그 때문에 올해에도 국회에서 차명주식 보유 사실만으로 처벌할 법률 조항을 만들려 하고 있었지만, 계속 좌초되고 있었다.

    누구 때문에? 맞다. 바로 나 때문이다.

    차명주식 보유와 거래는 양도소득세 포탈로 이어진다. 재계 10대 그룹 총수들이 다들 그렇게 양도세를 포탈하고 있다. 그래서 줄줄이 기소를 당하는 거고.

    하지만 나는 세금은 다 내고 있다. 때문에 차명주식을 보유해도 아직 문제 될 게 없다. 내가 차명주식에 관한 법 제정을 막는 이유는, 그것 없이는 내가 DS그룹을 먹는 것도, 또 사성그룹과 싸우는 것도 어렵기 때문이다.

    당장 사성호텔만 봐도 알 수 있는 일 아닌가? 내가 차명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서 망정이지, 그게 아니었다면 이연희는 사성호텔을 지켜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만큼 대기업의 경영권 방어에 있어서 차명주식과 차명계좌 운용은 필요 불가결에 해당되니, 내가 목적을 이루기 전까지 그 법이 절대 국회를 통과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내 주식이 27%에 당신이 줄 위임장의 주식이 15%, 합쳐도 42%밖에 되지 않는데 어떻게 경영권을 방어한다는 거죠?

    국민연금과 금융지주가 있지 않습니까?

    현재 사성호텔의 지분 중 국민연금과 금융지주사가 가지고 있는 지분율은 30%가 넘었다. 그 지분을 이재경이 확보한 상태라 이연희가 이렇게 전전긍긍 중이었고.

    하지만 거기는 오빠가 이미…….

    사성그룹의 이재경 부회장과 나… 이 둘 중… 그들은 과연 누굴 선택할까요?

    아아!

    순간 이연희의 얼굴이 활짝 웃었다. 국민연금은 그녀도 알 수 없었지만 금융지주사의 경우 사성그룹보다는 담보(건물)가 확실한 조인성의 편을 들 것은 자명한 일. 적어도 10%는 조인성의 편을 들어줄 터였다. 그럼 이쪽 지분율을 52%다. 과반이 넘으니 경영권은 당연히 지켜낼 수 있다.

    그때였다. 조인성이 어딘가 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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