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
발견, 혹은 반전의 여정 정웅식은 자신의 건축을 설명하는 데 서툰 편이다. 그 말인즉 그를 제대로 알아보는 데 시간이 걸렸다는 이야기다. 혹은 정웅식의 건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노련한 인터뷰어가 되어 그가 드문드문 내놓는 퍼즐 조각을 맞춰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SPACE(공간)」는 623호에 온건축사사무소의 닫힌집, 열린집(2019)을 수록했고, 그다음 해인 2020년 정웅식이 젊은건축가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울산에서 건실하게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