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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롭다 하시는 하나님: It Is God That Justifieth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 It Is God That Justifieth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 It Is God That Justifieth
Ebook318 pages2 hours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 It Is God That Justifie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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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현장 예배와 집회가 어려워지자, 2020년 5월 온라인으로 개최한 성경세미나. 이에 대한 반응이 놀라울 만큼 뜨거워, 설교는 26개 언어로 통역되고 94개국 276개 방송사를 통해 전 세계 10억 명의 시청자들에게 전달되었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댓글이 쏟아져 큰 반향을 일으킨 11회 990분의 성경세미나 설교 말씀을 책으로 펴냈다.
언어로 통역되고 94개국 276개 방송사를 통해 전 세계 10억 명의 시청자들에게 전달되었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댓글이 쏟아져 큰 반향을 일으킨 11회 990분의 성경세미나 설교 말씀을 책으로 펴냈다.

믿음이란 내가 마음을 써서(노력을 해서) 무엇을 이루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이루어 놓으신 일들을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셔서 우리 죄를 이미 다 씻으셨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오늘도 죄에 매여 \"주여, 죄인입니다. 이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하는 기독교인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이 책은 예수님이 우리 죄를 영원히 해결하셔서 우리가 영원히 의롭게 되었다는 사실을, 성경 속 여러 말씀들을 찾아가며 증거한다. 해박하고 깊은 성경 지식을 바탕으로 ‘아, 그랬구나!’ 하는 탄성이 저절로 나올 만큼 쉽고 정확하게 신앙을 설명한다. 그 안에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가 얼마나 큰지, 우리가 얼마나 복되고 영광스러운 새로운 피조물인지를 발견해간다. 마침내 책을 읽은 독자는 밭에 감춰진 보화를 발견한 사람처럼 행복해진다
Language한국어
Release dateJun 23, 2020
ISBN9788964430439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 It Is God That Justifie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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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 - 박옥수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

    초판 2020년 6월 25일

    지은이 박옥수

    편집 조현주 박민희

    북디자인 김현정

    홍보유통 박정희

    발행처 도서출판 기쁜소식

    출판신고 제 2006-44호

    주 소 서울시 양천구 신월로24길 8

    문의전화 02-2690-8860

    이메일 edit@goodnews.kr

    ⓒ 박옥수 2020

    이 책은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재와 무단 복제를 금지하며, 이 책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출판사의 서면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책값은 뒤표지에 있습니다.

    ISBN 978-89-6443-044-6

    저자의 글

    밭에 감춰진 보화를 발견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보화를 발견하면, 누구든지 마음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슬퍼하고 고통하고 괴로워하는 것은, 또 삶에서 여러 문제들과 싸우는 것은, 밭에 감춰진 보화와 같은 예수님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저는 예수님을 알고 나서 많은 변화를 받았고, 삶이 새로워졌습니다. 어떤 사람이든지 예수님을 만난 후에 달라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애착이 너무 큽니다. 자신을 떠나야 예수님을 만날 수 있기에, 자기 자신 속에 있으면 예수님을 만나기 어렵습니다. 2020년 5월에 가진 온라인 성경세미나 기간에,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님을 만나는 아름답고 복된 말씀들을 나누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이 마음에서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님을 만나는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어서 나보다 더 아름다운 예수님으로 살기를 바라며 이 글을 드립니다.

    2020년 6월 25일

    박 옥 수

    박옥수 목사

    Rev. Ock Soo Park

    1962년 하나님의 은총으로 거듭난 후 세계 곳곳을 누비며 오로지 복음만을 전하고 있다. 

    24개 언어로 번역되어 150만 부 이상 발행된 그의 설교집 ‘죄 사함 거듭남의 비밀’(개정판: 나는 이렇게 죄에서 벗어났다)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구원의 확신과 기쁨을 주었다. 

    그의 설교는 LA 타임즈와 뉴욕 타임즈에 각각 50여 회 실렸고, 수많은 사람들이 말씀을 듣고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현시대의가장영향력있는목회자로꼽히는그는 2020년에 열린 온라인 성경세미나에서 설교했으며, 26개 언어로 방송되어 94개국 10억 명이 시청했다. 이후 미국의 대표적인 기독교 방송 CTN에서 박옥수 목사의 설교를 1년간 방송하기로 했다. 

    국제청소년연합(IYF) 설립자로 80여 개국에 IYF 지부를 설립해 그 나라 젊은이들에게 성경 속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을 전해주고 있다. 

    이러한일련의활동이알려져 2017년에 ‘아프리카 리더십 어워드’를 수상하였다. 몽골 국립대학교에서 명예 철학박사, 멕시코 아스테카 대학교에서 명예 교육학박사, 멕시코 치아파스 기독교대학교에서 명예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 그는 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로 있다. 

    ocksoopark.com 

    차 례

    제 1 장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우리가 겪는 코로나바이러스 시대에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위궤양, 아프지만 나았어!

    전갈의 독을 이긴 하나님의 말씀

    그날, 말씀을 믿은 250명이 병에서 벗어났다

    생각을 믿으려는가, 말씀을 믿으려는가?

    제 2 장

    인생에 어려움이 오는 이유

    나는 왜 안 되지?

    저 바나나 나무는 제 아내 것입니다

    살면서 왜 괴로움을 겪고 슬퍼야 하는가?

    당신과 1년만 같이 살고 싶습니다

    작은 한 병의 기름으로 항아리를 채우다

    나를 부인하는 상태까지 들어가기 위하여

    너희의 죄악을 사하고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제 3 장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말씀 안에는 능력이 함께 들어 있어서

    병원에서는 이삼 일을 못 넘긴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능력이 어떻게 내 것이 되는가?

    성경에는 죄를 사하는 길이 정확히 기록되어 있다

    염소나 양에게 안수하는 이유가 뭐지?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십자가에서 다 이루어진 사실을 믿기만 하면

    제 4 장

    저가 한 제물로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

    너는 휠체어에 앉아 있는 게 좋아?

    저분 말씀대로 한번 걸어가 보자

    네 척수염이 예수님의 문제가 되면

    베드로야,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

    제가 이젠 걷고 편지도 쓸 수도 있어요

    제 5 장

    땅에서 드린 속죄제사와 하늘에서 드린 속죄제사

    대통령이지만 나도 죄가 있습니다

    내 별명은 ‘죄 사함 전문 목사’입니다

    염소의 머리에 두 손을 얹고 죄를 넘기다

    왜 제단 뿔에 피를 바르는가?

    하늘나라에서 드린 영원한 속죄제사

    우리의 모든 죄악을 담당하신 예수님

    우리는 씻어졌다, 의롭다, 거룩하다

    제 6 장

    내가 새 언약을 세우리라

    말씀을 사모하는 에스와티니 국왕

    전 세계에서 시청하는 온라인 성경세미나

    내가 목사가 된 단 하나의 조건은 은혜였다

    말씀과 인간의 생각이 뒤섞인 애매한 신앙

    하나님과 인간의 첫 번째 언약, 율법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 세우신 새 언약

    이제 우리는 새 언약 시대를 산다!

    제 7 장

    이전 것은 지나가고 새로운 피조물이라

    어떤 사람들이 교도소에 가는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대답,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쳐라

    우리를 의롭다 하려고 부활하신 예수님

    어느 날, 나는 예수님과 싸워서 예수님께 졌다

    이전 것은 지나가고 새것이 되었다

    간음하다 잡힌 여자가 이젠 예수님의 마음으로

    제 8 장

    작은 예수가 된 베드로

    출소해서 찾아가면 받아주시겠습니까?

    하나님이 나에게 의롭고 거룩하다고 하셨다

    왜 나 같은 인간을 사랑하십니까?

    나는 이제 예수님 믿고 하늘나라에 가네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은 저 앉은뱅이를 고치실 수 있어!

    예수님의 말씀으로, 예수님의 마음으로

    제 9 장

    선한 사마리아인과 강도 만난 자

    나를 통해서 맨 처음 구원받은 아주머니

    하나님, 겨울을 넘길 수 있는 방을 하나 주십시오

    거짓말하지 말라는 법이 먼저인가, 거짓말한 죄가 먼저인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는가?

    모든 것을 선한 사마리아인이 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씻은 사실을 믿기만 하면

    제 10 장

    믿음의 렌즈를 낀 계집종

    아, 그러네요! 무조건 믿은 미국의 어느 부인

    우리가 왜 걱정하지? 하나님이 함께 계시는데…

    나를 이곳에 보내신 것은 문둥병 앓는 주인님 때문이구나

    제게 조산원 자격증이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축복을 누리는 사람과 떠나는 사람

    그러니까 고난은 축복을 위한 것입니다

    제 11 장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조랑말을 타고 와도 정승은 정승이다

    하나님, 김천에서 복음 전하게 집을 주십시오

    하나님의 종이 이 집을 쓰신다는데 어찌 막겠습니까?

    마음으로 하나가 된 예수님과 나

    소경이었기 때문에 실로암으로 갈 수 있었다

    리뷰 리포트

    세계 최대 규모 온라인 성경세미나

    기독교 역사에 없었던 새로운 복음 전도의 길

    Chapter

    1

    ‘의롭다’ 하심을 

    얻은자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하나님의 은혜로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안에 들어와서 우리에게 생명이 되고, 기쁨과 소망을 줍니다.

    마가복음 11장 24절 말씀을 읽고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 11:24)

    짧지만 아름다운 이 말씀은 예수님이 직접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 외에는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만일 오늘 누구든지 이 말씀이 마음에서 믿어져서, 기도하고 그것이 이루어질 줄 믿는 믿음을 가지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가 겪는 코로나바이러스 시대에

    요즘 세상이 불안하고 어렵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자유롭게 다니지 못하는 등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많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우리 교회 성도들도 한동안 교회에 오지 못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정부의 노력으로 상황이 좋아져, 얼마 전부터는 교회에서 예배 드리는 것이 허용되었습니다. 대신에 성도들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떨어져 앉아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교회에 아무도 오지 못할 때에는 제가 사람이 없는 빈 예배당에서 의자만 보고 설교해야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가 하는 설교를 집에서 인터넷으로 들었습니다. 그 기간에 우리가 부활절을 맞았습니다. 이전에 우리는 큰 실내 야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몇 년 동안 부활절 기념 예배를 드렸습니다.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모여서 예배를 드릴 수 없어 ‘줌’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화상으로 기념 예배를 드렸습니다.

    저는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어서 몰랐는데, 예배 도중에 중계하는 방송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고 합니다. 부활절 기념 예배 때 제가 한국어로 말씀을 전하면, 영어·스페인어·중국어·불어 등 다섯 개 언어로 동시통역을 했는데 예배에 200만 명이나 접속해 방송 기계에 과부하가 걸린 것입니다. 생각지 못했던 일이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말씀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도 굉장했습니다. 특히 중남미에서 반응이 뜨거워, 제가 말씀을 마칠 즈음엔 4,000명 이상이 스페인어로 댓글을 올렸습니다. 대부분 말씀을 듣고 죄 사함을 받았다며 감격스러워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우리가 온라인으로 성경세미나를 계획했습니다. 세계의 유명 방송국들이 우리 집회를 중계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세미나 진행부에서 처음에는 1억 3천만 명 가량이 성경세미나 말씀을 들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날 저녁에는 3억 명이 시청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 뒤로도 집회 중계를 원하는 방송사들이 계속 늘어나 3억 7천 명, 4억 4천 명, 그리고 7억 명까지 되었습니다. 지금은 전 세계에서 8억 명에게 제가 전하고 있는 말씀이 중계되고 있다고 합니다. 기독교 역사에서 이런 일은 처음일 것 같습니다. 제가 이야기는 하지만 실제로 8억이 얼마나 많은 숫자인지는 모릅니다. 우리가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고 예수님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놀랍고 감사합니다. 예수님은 여러분과 저에게 수없이 많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말씀이 어떤 말씀이든지 여러분이 믿음으로 마음에 받아들였을 때 여러분이 선하든지 악하든지, 잘났든지 못났든지, 똑똑하든지 어리석든지와 전혀 상관없이 말씀이 여러분의 마음에서 일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 마음을 만드셨습니다. 그 인간의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드셨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이면 그때부터 그 사람의 마음 안에서 하나님이 살아 일하시기 시작합니다. 슬픔이 사라지고, 절망이 사라지고, 죄가 사라지고, 말할 수 없이 놀라운 역사들이 일어납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읽지만 성경의 말씀을 믿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기 생각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생각과 다릅니다. 성경에서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사 55:8)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가 하는 생각과 다르고, 하나님의 가지신 뜻은 우리가 가진 뜻과 다릅니다. 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우리 뜻대로 살고, 우리 방법대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려고 당신의 마음을 우리 마음에 넣어주길 원하십니다. 여러분이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여서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 안에 들어오면, 여러분은 이전에 상상도 할 수 없던 놀라운 사람으로 변합니다. 여러분이 무엇을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술을 끊고, 담배를 끊고, 도박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현재 상태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이면, 여러분은 말씀이 들어오기 전과 절대로 같은 사람일 수 없습니다. 행복해지고 소망이 생기고 사랑이 일어나, 하나님과 같은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여러분이 하나님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여러분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가 되면,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를 불문하고 여러분 속에 하나님이 살아 일하십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이 일할 때와 하나님이 일하실 때가 같겠습니까? 여러분이 하는 일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전혀 다릅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면 여러분이 이전과 다른 사람으로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도하고 구한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제가 지금은 아주 건강한 편인데, 어려서는 몸이 그다지 튼튼하지 않았습니다. 키도 좀 작고 약한 편이어서 축구나 럭비처럼 격한 운동은 싫어했습니다. 대신에 힘을 무리하게 쓰지 않아도 되는 배구 같은 운동을 조금씩 했습니다.

    1987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5월 경에, 위궤양이 제 몸에 찾아왔습니다. 먹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저에게 위궤양은 정말 괴로운 병이었습니다. 음식을 거의 먹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3개월 동안 위궤양을 앓았는데, 당시 70킬로그램이었던 체중이 그 기간에 7킬로그램이나 줄었습니다.

    제가 위궤양에 걸린 이야기를 자세히 하는 이유는, 그 일로 말미암아 제 신앙에 굉장히 놀라운 변화가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당시 저는 성경 말씀을 아는 것이 많았지만, 알고 있는 상태에서 믿음으로 가는 부분이 부족했습니다. 성경을 아무리 많이 알아도, 알고 있는 것으로만 끝나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알고 있는 말씀이 마음에서 믿어지기 시작할 때 그 말씀이 우리 속에서 일을 해서 우리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새롭게 만들어 갑니다.

    1987년 5월 위궤양에 걸린 뒤로, 저는 입이 있어도 입에 음식을 넣을 수 없었습니다. 위장이 음식을 기뻐하지 않고 귀찮아했습니다. 무슨 음식을 먹어도 설사를 했습니다. 이 일로 아내가 고생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떻게든 아내는 제게 먹여 보려고 했지만 안 되었습니다. 먹는 것까지는 제가 할 수 있다 해도, 설사가 나서 너무 괴로웠습니다. 전에는 제가 아내에게 큰소리칠 때가 많았는데, 몸이 아프니까 미안했습니다.

    체중이 7킬로그램이나 빠지니까 바지도, 양복도 다 헐렁했습니다. 당시 한양대학병원 내과 과장인 최일영 박사님이 저에게 말하길, 목사님의 위장은 창호지를 물에 적셔놓은 것과 같습니다. 위벽이 너무 얇아져서 구멍이 날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만약 위가 뚫어지면 24시간 안에 죽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음식을 먹으면 바로 설사가 나서 고통스러워 견딜 수가 없었는데, 최 박사님이 지어준 약을 먹으니까 속이 편했습니다. ‘야, 이렇게 편할 수도 있구나!’ 약을 먹고 일주일 동안 정말 편하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자 약을 먹어도 안 먹을 때와 똑같았습니다.

    제 아내와 아이들은 지지고 볶아 음식을 만들어 먹는데, 저는 죽 조금에 가로세로 4센티미터의 김 석 장과 장조림이 먹는 음식의 전부였습니다. 다른 음식들은 구경만 하고 먹을 수 없어서 짜증이 났습니다. 저는 집회에 강사로 자주 가는 편이고, 집회들은 보통 5~6개월 전에 예약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강사가 집회에 가서 배 아프다고 말하면 신경쓸까 봐 아프다는 이야기를 안 했습니다. 그러니까 저를 초청한 교회에서는 강사 목사님이라며 기름진 음식들을 차려놓고 먹으라고 했습니다.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렇게 3개월이 흘렀습니다. 어느 날 새벽에 일어나 생각을 했습니다. 여름이 되면 제가 평소보다 2배 이상 활동을 하는데, 지금 이 몸을 가지고는 여름에 열릴 행사들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날은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진지하게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배가 너무 아픕니다. 이 배를 가지고는 올 여름 행사들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겠습니다. 하나님, 간절히 기도하오니 제 배를 낫게 해주십시오.

    기도하고 있는데, 꼭 하나님이 나에게 이야기하시는 것처럼 말씀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 11:24)

    굉장한 말씀입니다.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기도한 뒤, 그것을 받은 줄로 믿으면 그대로 된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알고 있었지만 전에는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날은 다르게 와 닿았습니다.

    ‘이런 말씀이 다 있구나! 내가 기도하고 하나님이 응답해 주셨다고 믿기만 하면 그대로 된다. 아, 이렇게 쉽게 병이 나을 수 있는데….’

    사람들이 성경 말씀을 듣고 읽고 알아서, 성경 시험을 치면 잘 칩니다. 그런데 말씀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는 마가복음 11장 24절 말씀 앞에서 ‘이 말씀대로 해서 병이 나으면 너무 좋다’ 하고는, 먼저 하나님, 배가 너무 아픕니다. 제 배를 낫게 해주십시오.라고 기도했습니다. 이제 내 배가 나았다고 믿기만 하면 되기에 배가 다 나았다고 믿었습니다. 하나님, 제 배가 다 나았습니다.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위궤양, 아프지만 나았어!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침에 식사할 일이 생각되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김치를 좋아하는데, 김치는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립니다. 찬밥하고 먹어도 맛있고, 라면하고 먹으면 기가 막히고, 스테이크하고 먹어도 맛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아내 없이 사는 사람은 있어도 김치 없이 사는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김치는 맛이 아주 강합니다. 문제는, 내 배가 다 나았다고 믿으면 김치를 먹어야 하는데 배가 아프기 때문에 김치를 못 먹는 겁니다. 죽만 먹어도 설사를 하는데 김치를 먹으면 죽을 것 같았습니다.

    내가 김치를 못 먹는 이유는 배가 아프기 때문입니다. 배가 나았다고 믿으면 김치를 먹어야 합니다. 성경은 ‘기도하고 나았다고 믿으면 나으니까, 먼저 나았다고 믿으라’고 했습니다. 다 나은 뒤에 믿으라고 하면 누구든 믿지 말라고 해도 믿을 겁니다. 그런데 아직 낫지 않았는데, 하나님이 낫게 하실 줄 믿고 나았다고 믿으라는 것입니다. 지금 배가 아프지만 나았다고 믿으면 낫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았다고 믿고 김치를 먹어야 하는데, 그게 보통 일이 아닌 겁니다.

    ‘김치를 먹어? 그러다 위에 구멍이 나면 어쩌지? 최 박사님이 위에 구멍이 나면 24시간 안에 죽는다고 했는데…. 내 위장은 물에 젖은 창호지 같다고 했는데….’

    그러고 나서 나 자신을 보니까 내가 하나님의 약속을 안 믿는 겁니다. 배가 아픈 것은 사실이지만 낫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나았다고 믿으면 그대로 되는데, ‘배에 구멍이 나면 어쩌지?’ 하고 염려하는 것은 나았다는 것을 안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안 믿는 겁니다. 제가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야 한다고 설교하면서 어떨 때는 나도 말씀을 믿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날 아침에 저는 오랜 시간 마가복음 11장 24절 말씀을 읽고, 읽고, 읽고, 또 읽었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이야기하기를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어라, 그러면 그대로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김치를 먹으면 위장에 큰 문제가 생길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못 믿는 것입니다. 성경을 오랫동안 읽고 읽으면서 생각했습니다. ‘자, 내가 이렇게 믿었을 때 의사는 위험하다고 하는데 탈이 날 것인가, 나을 것인가?’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그 말씀을 확실히 믿지 않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아, 내가 목사인데 성경을 안 믿네. 내가 나쁜 사람이네. 그러면서 내가 설교를 했네.’ 다시 생각을 했습니다. ‘이 말씀을 믿으면 분명히 나아. 이건 하나님의 말씀이야. 이 말씀을 안 믿으면 하나님을 안 믿는 거야.’ 낫는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내 배가 다 나았습니다.’

    아침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그날 우리 집에 손님이 많이 와서 아내가 음식을 잔뜩 차렸습니다. 식탁 한쪽에 죽 조금, 김, 장조림, 그리고 재수 없이 잡힌 멸치 몇 마리가 놓여 있었습니다. 제가 그것들을 밀어내고, 누구 것인지는 모르지만 식탁 위에 있는 밥 한 그릇을 들어 제 앞에 놓았습니다. 숟가락으로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김치도 먹었습니다. 오랜 만에 먹으니까 맵기도 했습니다. 아내가 지나가다가 그 모습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당신 어쩌려고 그래요?

    내 배 다 나았어요.

    아내가 나를 쳐다보더니 그냥 갔습니다. 밥을 한 그릇 다 먹었습니다.

    저는 구원받은 뒤 성경 읽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잠에 대한 글들을 많이 읽고 잠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어떻게 하면 시간을 절약해서 빨리 샤워할 수 있는지도 익히고, 밥을 먹는 데에도 결혼하기 전엔 2분 이상 걸리지 않았습니다. 시간을 아껴야 성경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화장실에서도 그냥 앉아 있지 않고 성경을 외웠고, 길을 갈 때에도 성경을 보고 외우면서 갔습니다. 할 일들이 많아서 그렇게 하지 않고는 성경을 읽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 삶이 몸에 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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