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가 들려주는 필독서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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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가 들려주는 필독서 네 번째 시리즈는 외국 고전 단편선이다. 모파상의 [목걸이], 고골의 [코], 후안 발레라의 [이중의 화살], 제임스 조이스의 [이블린], 알퐁스 도데의 [별]를 설이가 쉽게 풀어 이야기한다. 설이와 진솔의 대화를 보다 보면, 멀게만 느껴졌던 고전이 점점 이해되고 공감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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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가 들려주는 필독서 이야기 4 - 상자
모파상
목걸이
설아, 곧 있으면 엄마 생신이거든. 액세서리 선물해주고 싶은데 동대문에 같이 갈래?
좋아. 어떤 스타일 하게?
우리 엄마는 좀, 블링블링한 거 좋아해.
돈 좀 모아놨나 보네. 비쌀 텐데.
얘는, 당근 짭이지. 크고 좀 심하게 빛나는 걸로. 너 알잖아. 내가 가성비 좋은 걸로 고르는 센스 있는 거.
그렇지. 근데 너 모파상의 <목걸이> 봤어?
모파상? 브랜드야?
하하, 아니, 프랑스 작가 이름이야. 좀 특이하지?
야, 너는 내가 무슨 말 만하면 소설이랑 연결 지으려고 하더라.
네가 목걸이 산다니까, 딱 생각난 거지. 어때, 아직 쇼핑하려면 시간 있으니까 잠깐 들어볼래?
알았다. 알았어. 무슨 이야기야?
소설의 주인공은 루아젤 부인이야. 자기가 예쁘다는 걸 아는 사람이지. 실제로 예쁘기도 했고. 근데, 집이 가난해서 가난한 하급 관리와 결혼해.
왜? 예쁘면 인기 많았을텐데.
응, 근데, 결혼할 돈도 없고, 형편이 어려우니까 어디 무도회나 파티에 갈 기회도 없었겠지. 아무튼 그래서 늘 소박한 차림인데, 아까 말했잖아. 루아젤 부인은 스스로가 예쁜 걸 안다고.
호화로운 만찬도 꿈꾸고, 사교계에서 관심받고 싶고, 또 모든 남성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싶은데, 초라한 집이나 살림살이를 볼 때마다 괴로운 거야.
그러던 어느 저녁에, 남편이 의기양양한 얼굴로 봉투 하나를 아내에게 내밀어. 문부성 장관이 주최하는 파티 초대장.
오! 아내가 엄청 좋아했겠네.
남편도 그럴 줄 알았지. 초대장이 몇 장 없어서 힘들게 얻은 거였거든. 근데 아내가 시큰둥 한 거야. 아니, 막 짜증을 내는 거야.
왜?
입고 갈 옷이 없다고 뭘 입냐고 소리치면서 울어.
아, 저 기분 알지. 놀러 가는데 근사한 옷 없으면 슬프지.
남편이 그 얘길 듣고 저축해둔 돈을 탈탈 털어서 드레스 한 벌을 맞추기로 해.
착하다, 남편. 영끌했네.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