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같이 일한다고 정승 같은 매니저가 될까? 1권

By Brian Oh

좋은 매니저란 뭘까 함께 알아보고 최고의 매니저가 됩시다. 승진해보려고 개같이 일하지만 좋은 매니저가 되기 위한 훈련이나 준비성이 하나도 돼있지 않은 당신. 이 책은 당신에게 위로의 메세지가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상사에게 아픔과 고통만 주었던 당신. 이 책은 당신에겐 따끔한 회초리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성공할 수밖에 없는 리더인 당신. 당신에게 이 책은 본인의 회사를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곳으로 발전시키고 떠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할 것입니다. 이 책은 누군가에게 평생의 롤모델이 될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 Language: 한국어
• Publisher: Shin Beom Oh
• Release date: Sep 15, 2023
• ISBN: 9781087981154

Book preview

서문

학교를 갓 졸업하고, 저는 사회의 소수 집단을 지원하는 작은 비영리 단체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섬기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었는데요,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제가 제 인생을 그런 일에 바칠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일에 관련된 모든 것들이 좋았거든요. 여러 나이대의 사람들을 위한 행사도 열었고, 봉사활동의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으며, 취업에 필요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엔 저보다 오랜 시간을 기관에 몸담아 오신 상사들, 상담사들, 그리고 사회복지사들이 계셨습니다. 비정상적인 분들은 아니었고, 무능함과도 거리가 아주 먼 분들이셨어요. 하지만 그분들은 유난히도 이상하셨습니다. 

저는 특별히 생일을 거창하게 보내지 않는 편입니다; 어릴 때부터 집에서 생일을 조용히 보내곤 했거든요. 그래도 날이 날이니 만큼, 아내와 함께 동네 식당에서 평소보다 조금 더 근사한 식사를 하려고 하루 연차를 냈습니다. 생일을 며칠 앞두고, 제 직속 상사가 연차를 승인해 주셨습니다. 걱정 말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미리 생일 축하해요.

얼마 뒤, 제 생일이 찾아왔습니다. 저는 하루 일을 쉬며, 맛있는 음식을 먹었고, 다음 날 회사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가 마주한 건, 한마디로 기이했어요. 알고 보니 제 직속 상사와 다른 선배들이 저를 위해 생일 케이크를 준비하셨던 건데요, 제가 연차를 냈다는 사실을 전부 아시면서 말입니다. 모두 아래층에 모이셔서는 저를 위한 생일 케이크를 드셨고, 상당한 양의 당을 충전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돌아오자, 한 상담사 선생님께서 제게 오셔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브라이언, 어제 모임에서 나온 쓰레기가 좀 많아요. 회의실에 있는 쓰레기 좀 정리해서 버려줘요. 그렇게 저는 혼자 ‘브라이언 없는 브라이언 생일 파티’의 뒷정리를 했습니다. 빈 음료병을 모으고 반쯤 먹다 남은 케이크가 묻은 그릇들을 닦으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세상에 참 별 일이 다 있다, 근데 분명 이보다 더한 일도 있을 거야.

1장

대퇴사의 시대

2020년은 모두에게 상징적인 해였습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