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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언어로 세상을 성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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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언어로 세상을 성찰하다
Ebook660 pages2 hours

장자의 언어로 세상을 성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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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ebook

장자는 전국시대 송宋나라의 몽읍蒙邑에서 태어난다. 몽읍은 현재 하남성 상구 북쪽에 위치한다. 생존 연대는 대략 기원전 369-286년이다. 양梁나라 혜왕惠王, 제齊나라 선왕宣王의 시대이다. 칠원漆園에서 잠시 관리로 일하다 그만둔 이후 평생 벼슬을 하지 않는다. 당대의 재상들과 교류하며 저술에 전념한다. 어지럽고 불안정한 시기에 도가사상으로 세상을 살핀다. 현실을 초탈하는 사상은 중국의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다. 당唐 현종玄宗은 장자를 ‘남화진인南華眞人’이라 추증하고 를 ‘남화진경南華眞經’이라 부르도록 조명詔名을 내린다. 당대唐代의 선禪 불교는 장자의 철학으로 꽃을 피운다. 장자莊子는 본래 52편이었다고 하나 전해지는 것은 곽상郭象의 33편뿐이다. 북송北宋의 곽상은 내편 7편, 외편 15편, 잡편 11편으로 나눈다. 내편만이 순수한 장자의 저술로 본다. 외편과 잡편은 제자들이 부연한 내용이다. 장자가 노자의 주석이라는 말이 있지만 지나친 폄훼이다. 회남자淮南子는 노장老壯을 하나의 철학 체계 속에 자리한 고유의 사상으로 다룬다. 장자는 이야기 형식으로 노자가 제기한 도를 새롭게 해석한다. 노자의 사상을 구체화해 본성本性을 일깨운다.

Language한국어
Release dateAug 1, 2022
ISBN9791197832314
장자의 언어로 세상을 성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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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자의 언어로 세상을 성찰하다 - Nomadsirius

    프롤로그.

    yhpartnerspublishing0

       장자는 전국시대 송宋나라의 몽읍蒙邑에서 태어난다. 몽읍은 현재 하남성 상구 북쪽에 위치한다. 생존 연대는 대략 기원전 369-286년이다. 양梁나라 혜왕惠王, 제齊나라 선왕宣王의 시대이다. 칠원漆園에서 잠시 관리로 일하다 그만둔 이후 평생 벼슬을 하지 않는다. 당대의 재상들과 교류하며 저술에 전념한다. 어지럽고 불안정한 시기에 도가사상으로 세상을 살핀다. 현실을 초탈하는 사상은 중국의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다. 당唐 현종玄宗은 장자를 ‘남화진인南華眞人’이라 추증하고 <장자>를 ‘남화진경南華眞經’이라 부르도록 조명詔名을 내린다. 당대唐代의 선禪 불교는 장자의 철학으로 꽃을 피운다.

       장자莊子는 본래 52편이었다고 하나 전해지는 것은 곽상郭象의 33편뿐이다. 북송北宋의 곽상은 내편 7편, 외편 15편, 잡편 11편으로 나눈다. 내편만이 순수한 장자의 저술로 본다. 외편과 잡편은 제자들이 부연한 내용이다. 장자가 노자의 주석이라는 말이 있지만 지나친 폄훼이다. 회남자淮南子는 노장老壯을 하나의 철학 체계 속에 자리한 고유의 사상으로 다룬다. 장자는 이야기 형식으로 노자가 제기한 도를 새롭게 해석한다. 노자의 사상을 구체화해 본성本性을 일깨운다.

    역자譯者 NomadSirius 소개.

       시리우스Sirius는 '눈이 부시게 빛난다'는 뜻이다.

    태양이 떠오르기 전 먼저 나타난다.

    일출 직전 떠오르는 시리우스를 상상하며 고전 노마드Nomad 여행을 시작한다.

    글로벌기획 대동이大東夷 문화프로젝트의 일환으로 333권의 전자책eBook 출간을 기획 중이다.

    A series of 333 eBooks.

    1. 화이트헤드의 언어로 세상을 성찰하다(2022.4.1).

    The Function of Reason by Whitehead. Translated by NomadSirius.

    2. 노자의 언어로 세상을 성찰하다(2022.4.1).

    The Tao Te Ching by Lao Tzu. Translated with a commentary by NomadSirius.

    3. 칼 구스타프 융의 언어로 세상을 성찰하다(2022.7.7).

    Psychology of the Unconscious by Carl Gustav Jung.

    Translated with a summary by NomadSirius.

    4. 장자의 언어로 세상을 성찰하다(2022.7.7).

    The Zhuangzi with a commentary by NomadSirius.

    이메일. liberaliskr@naver.com

    Table of Contents

    yhpartnerspublishing0

    1. 깊은 바다의 곤鯤과 붕鵬은 무엇?

    2. 하늘은 푸를까?

    3. 거리낌이 없이 남쪽으로 날아가려면?

    4. 매미와 작은 새가 모르는 것은?

    5. 슬픈 일이란?

    6. 송영자宋榮子가 비웃은 이유는?

    7. 여섯 기운六氣의 변화를 부려 무한히 노니려면?

    8. 허유許由가 왕의 자리를 거절한 이유는?

    9. 접여接輿가 말한 막고야산의 신인神人은 누구인가?

    10. 지식의 장님과 귀머거리란?

    11. 비단모자章甫가 쓸모없는 이유는?

    12. 나그네가 영주가 된 이유는?

    13. 아무 것도 없는 마을無何有之鄕이란?

    14. 자기子綦가 긴 숨을 내뿜은 이유는?

    15. 하늘의 퉁소 소리란?

    16. 늙어서 시듦이란?

    17. 희노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欲의 근원은?

    18. 참된 주인이란?

    19. 인간의 삶이 아둔한芒 이유는?

    20. 어리석은 이의 마음은?

    21. 참과 거짓, 옳고 그름이 생기는 이유는?

    22. 이것과 저것, 옳고 그름이란?

    23. 손가락 아닌 것으로 손가락이 아니라 해야 하는 이유는?

    24. 도道에 통달하면?

    25. 아침에 셋이란?

    26. 세 가지 지극한 경지란?

    27. 현혹하여 어지럽히는 빛滑疑之耀이란?

    28. 시작되지 않은 때未始有始의 시작이전未始이란?

    29. 더하고 더해 가면?

    30. 세상 사람들이 분별하려는 이유는?

    31. 하늘의 보고, 천부天府란?

    32. 앎과 알지 못함이란?

    33. 통달한 이至人란?

    34. 천함隸과 귀함尊이란?

    35. 죽음이란?

    36. 한바탕의 꿈大夢이란?

    37. 자연의 원리에 따른다는 것은?

    38. 그림자와 그림자의 그림자란?

    39. 나비의 꿈이란?

    40. 중심督이란?

    41. 포정해우庖丁解牛란?

    42. 새장 속 꿩의 발은?

    43. 세상에 오고 세상을 떠나는 이유는?

    44. 포악한 자의 행위를 막으려면?

    45. 도덕적 표현을 포악한 사람 앞에 늘어 놓으면?

    46. 성인도 물리칠 수 없는 것은?

    47. 하늘과 함께 하는 사람이란?

    48. 옛사람과 함께 함이란?

    49. 마음을 닦음이란?

    50. 텅 빔이란?

    51. 좌치坐馳란?

    52. 얼음물을 마셨음에도 속에서 열이 나는 이유는?

    53. 세상의 두 가지 큰 법도戒란?

    54. 안전하려면?

    55. 화가 나는忿設 이유는?

    56. 별탈없이無疵 부족한 이를 이끌려면?

    57. 천성이 각박天殺하고 난폭한 이를 이끌려면?

    58. 쓸모없는 나무의 가치란?

    59. 쓸모없음에 뜻을 둔 이유는?

    60. 나무가 크게 자라는 이유는?

    61. 신인들神人이 상서롭게 여기는 것은?

    62. 덕이 곱추인 사람이란?

    63. 사람들이 모르는 것은?

    64. 말없는 가르침이란?

    65. 세상의 으뜸은?

    66. 정鄭나라 재상 자산子産의 잘못은?

    67. 자산子産이 부끄러워 한 것은?

    68. 하늘이 공자에게 내린 벌은?

    69. 추한 이惡人에게 사람이 몰리는 이유는?

    70. 애태타哀駘它가 나라를 맡지 않으려는 이유는?

    71. 나라를 망치지 않으려면?

    72. 하늘의 음식天食이란?

    73. 옳고 그름은 존재하는가?

    74. 하늘과 사람의 일은?

    75. 참된 이眞人란?

    76. 남의 즐거움適에 즐거워하려면?

    77. 하늘의 무리가 되려면?

    78. 나를 살게 하고 죽게도 하는 것은?

    79. 세상을 천하에 감추려면?

    80. 전할 수 있으나 주고 받기 어려운 이유는?

    81. 죽음도 삶도 없는 경지란?

    82. 혼란攖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83. 몸을 구부러지게拘拘한 것은?

    84. 속박에서 풀려남縣解이란?

    85. 불이 꺼지듯成然 잠들다 홀연히蘧然 깨어나려면?

    86. 주검 앞에서 거문고를 뜯으며 노래한 이유는?

    87. 세속의 예禮를 따르려 하지 않는 이유는?

    88. 하늘의 소인小人이란?

    89.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90. 텅 빈 하늘寥天에 들어가 하나가 되려면?

    91. 거리낌없이遙蕩 자유롭게恣睢 노니려면?

    92. 하나가 되어 크게 통함大通이란?

    93. 궁지極로 모는 것은 누구일까?

    94. 시비是非에 빠져 들지 않으려면?

    95. 사람들이 듣고도 따르지 않는 이유는?

    96. 세상을 다스리는 방법은?

    97. 명철한 왕의 다스림이란明王之治?

    98. 신통神通함에 대하여?

    99. 차별없는 텅 빔太沖莫勝이란?

    100. 세상을 이겨도 상처가 없는 이유는?

    101. 일곱 구멍七竅을 뚫으면?

    장자의 언어로 세상을 성찰하다.

    The Zhuangzi with a commentary by NomadSirius.

    ⓒ 와이에이치파트너스 2022

    발행일. 2022.7.7.

    저자. nomadsirius.

    출판사. 와이에이치파트너스.

    출판사 등록번호. 2022000013.

    주소. 인천광역시 연수구 랜드마크로 송도동 더샵송도마리나베이 105.

    전자우편. liberalistkr@naver.com

    ISBN. 979-11-978323-1-4.

    이 책의 판권은 저자와 와이에이치파트너스에 있습니다.

    1. 깊은 바다의 곤鯤과 붕鵬은 무엇?

    장자 내편內篇 제1편.

    소요유逍遙遊, 물고기가 변하여 새가 되다.

    1-1z

    (1) 원문原文.

    北冥有魚북명유어其名爲鯤기명위곤.

    북쪽 깊은 바다에 물고기가 있는데, 그 이름을 곤鯤이라 한다.

    鯤之大곤지대不知其幾千里也부지기기천리야.

    크기는 몇천 리인지 알 수 없다.

    化而爲鳥화이위조其名爲鵬기명위붕.

    그것이 변하여 새가 되면, 이름을 붕鵬이라 한다.

    鵬之背붕지배不知其幾千里也부지기기천리야.

    붕鵬의 등 길이는 몇천 리인지 알 수 없다.

    怒而飛노이비其翼若垂天之雲기익약수천지운.

    기운을 떨쳐 날아오르면, 날개는 하늘에 드리운 구름과 같다.

    是鳥也시조야海運則將徙於南冥해운즉장사어남명.

    이 새는 바다의 큰바람이 물결을 움직이면, 남쪽 깊은 바다로 간다.

    南冥者남명자天池也천지야.

    남쪽 깊은 바다는 하늘 못이다.

    齊諧者제해자志怪者也지괴자야.

    제해齊諧는 괴상한 일을 다룬 책이다.

    諧之言曰해지언왈鵬之徙於南冥也붕지사어남명야,

    제해의 기록에, 붕鵬이 남쪽 깊은 바다로 갈 때,

    水擊三千里수격삼천리

    파도가 쳐서 삼천 리나 퍼지고,

    摶扶搖而上者九萬里단부요이상자구만리

    회오리바람을 일으켜 구만 리를 올라가,

    去以六月息者也거이육월식자야.

    육 개월을 날고 내려와 쉰다.

    (2) 주註.

    하루 한줄, 장자가 하고픈 말.

    몸命과 마음性을 함께 닦으니, 본성本性을 본다.

    북쪽 깊은 바다北冥는 마음의 근원인 ‘본성’이다

    남쪽 깊은 바다南冥는 몸의 바탕으로 ‘생명’이다.

    곤鯤과 붕鵬은 생명력을 상징한다.

    근본 에너지로 살아 있는 바람의 힘이다.

    하루에 21,600차례 움직인다.

    몸命과 마음性을 오가는 생명력을 정련精練한다.

    몸命과 마음性을 함께 닦으며雙修 자유롭게 노닌다逍遙遊.

    (3) 영역.

    We permeate into the Zhuangzi in English.

    영어로 장자를 향유享有한다.

    Verse 1-1.

    In the north of an empty abyss there is a fish, called the Kun.

    북쪽 깊은 바다에 물고기가 있는데, 그 이름을 곤鯤이라 한다.

    It is so huge I do not know how many thousand li in size.

    크기는 몇천 리인지 알 수 없다.

    It changes into a bird, called the Peng.

    그것이 변하여 새가 되면, 이름을 붕鵬이라 한다.

    Its back is I do not know how many thousand li across.

    붕鵬의 등 길이는 몇천 리인지 알 수 없다.

    When it rises up and flies off, its wings obscure the sky like clouds.

    기운을 떨쳐 날아오르면, 날개는 하늘에 드리운 구름과 같다.

    When the seasonal shift in the currents begins, it sets off for the southern empty abyss, which is the Celestial Lake.

    이 새는 바다의 큰바람이 물결을 움직이면, 남쪽 깊은 바다로 간다. 남쪽 깊은 바다는 하늘 못이다.

    In the ancient texts of Marvels we read

    제해齊諧는 괴상한 일을 다룬 책이다. 제해의 기록에,

    that when the Peng flies to the the southern empty abyss,

    붕鵬이 남쪽 깊은 바다로 갈 때,

    the waters are smitten for three thousand li around,

    파도가 쳐서 삼천 리나 퍼지고,

    while it beats the whirlwind and mounts to a ninety thousand li,

    회오리바람을 일으켜 구만 리를 올라가,

    setting off on six months’ flight of gale.

    육 개월을 날고 내려와 쉰다.

    2. 하늘은 푸를까?

    장자 내편內篇 제1편. 

    소요유逍遙遊, 물고기가 변하여 새가 되다.

    2-1z

    (1) 원문原文.

    野馬也야마야塵埃也진애야生物之以息相吹也생물지이식상취야

    아지랑이野馬가 피고 흙먼지塵埃가 날리니, 생물들의 숨결 탓이다.

    天之蒼蒼천지창창其正色邪기정색사

    하늘이 푸름은 그게 본래의 색인가,

    其遠而無所至極邪기원이무소지극사

    멀어서 끝없어至極인가.

    其視下也기시하야亦若是則已矣역약시즉이의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이와 같을 따름이다.

    (2) 주註.

    하루 한줄, 장자가 하고픈 말.

    자율적으로 움직이니, 본성本性을 본다.

    사람이 볼 때 땅은 아래에 있지만 허공에 떠 있다.

    대기가 땅을 들어 한서풍조습寒暑風燥濕의 변화를 일으킨다.

    사람은 자기 생명력陽이 강해 자율적으로 움직인다神機之物.

    초목은 태양광선이나 수분에 의해서만 생을 의존한다氣立之物.

    물은 만물의 실체이며 원리이다.

    금수지기金水之氣로 음기陰氣를 압축하여 거울天鏡을 형성한다.

    렌즈天鏡에 태양광선이 반사되면 지구에 복사된다.

    태양빛은 대기중의 질소·산소와 부딪히며

    파장이 짧은 파란색이 대기에서 산란한다.

    우주전체는 암흑에너지가 68%이고 암흑물질이 27%이다.

    하늘은 검다玄.

    (3) 영역.

    We permeate into the Zhuangzi in English.

    영어로 장자를 향유享有한다.

    Verse 1-2.

    A heat haze shimmers above the fields and bits of dust are blown by the living things.

    아지랑이野馬가 피고 흙먼지塵埃가 날리니, 생물들의 숨결 탓이다.

    The sky looks blue, but I wonder whether that is its real color,

    하늘이 푸름은 그게 본래의 색인가,

    or only the result of being far away without end.

    멀어서 끝없어至極인가.

    Mounting aloft, the things appear the same to it.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이와 같을 따름이다.

    3. 거리낌이 없이 남쪽으로 날아가려면?

    장자 내편內篇 제1편. 

    소요유逍遙遊, 물고기가 변하여 새가 되다..

    3-1z

    (1) 원문原文.

    且夫水之積也不厚차부수지적야불후則其負大舟也無力즉기부대주야무력

    또한 물이 깊지 않으면, 큰 배를 띄울 힘이 없다.

    覆杯水於坳堂之上복배수어요당지상則芥爲之舟즉개위지주置杯焉則膠치배언즉교

    물 한 잔을 웅덩이坳堂에 부어 지푸라기芥를 띄울 수 있으나, 잔을 놓으면 바닥에 닿고 만다膠.

    水淺而舟大也수천이주대야

    물은 얕고 배는 크기 때문이다.

    風之積也不厚풍치적야불후則其負大翼也無力즉기부대익야무력

    바람이 쌓여 두텁지 않으면 큰 날개大翼를 띄울 힘이 없다.

    故九萬里고구만리則風斯在下矣즉풍사재하의而後乃今培風이후내금배풍

    그러므로 구만리나 올라가야 바람이 아래에 있어, 바람을 타게培 된다.

    背負靑天而莫之夭閼者배부청천이막지요알而後乃今將圖南이후내금장도남.

    푸른 하늘을 등져 거리낌夭閼이 없으니, 그런 다음에야 남쪽으로 날아간다.

    (2) 주註.

    하루 한줄, 장자가 하고픈 말.

    지혜의 빛이 드러나니, 본성本性을 본다.

    바람prana은 몸命과 마음性을 오가는 생명력이다.

    몸과 마음을 함께 닦으니 지혜의 빛이 드러난다.

    깨우침의 황금꽃golden flower이 핀다.

    두터운 바람으로 큰 날개를 뛰운다.

    괴로움의 바다苦海를 벗어난다.

    (3) 영역.

    We permeate into the Zhuangzi in English.

    영어로 장자를 향유享有한다.

    Verse 1-3.

    If water is not piled up sufficient deep, it will not bear up large ships.

    또한 물이 깊지 않으면, 큰 배를 띄울 힘이 없다.

    Pour a cupful into a hollow in the yard, and bits of trash will be like boats. But setting the cup there, it will be grounded.

    물 한 잔을 웅덩이坳堂에 부어 지푸라기芥를 띄울 수 있으나, 잔을 놓으면 바닥에 닿고 만다膠.

    For water is shallow and the vessel too large.

    물은 얕고 배는 크기 때문이다.

    If there is not enough depth with air, the wind will not support great wings.

    바람이 쌓여 두텁지 않으면 큰 날개大翼를 띄울 힘이 없다.

    Therefore for the Peng, a depth of ninety thousand li is necessary to have the wind under it.

    그러므로 구만리나 올라가야 바람이 아래에 있어, 바람을 타게培 된다.

    Only then can it glide upon the wind with no obstacles, and it sets its eyes to the south.

    푸른 하늘을 등져 거리낌夭閼이 없으니, 그런 다음에야 남쪽으로 날아간다.

    4. 매미와 작은 새가 모르는 것은?

    장자 내편內篇 제1편. 

    소요유逍遙遊, 물고기가 변하여 새가 되다.

    4-1z

    (1) 원문原文.

    蜩與學鳩笑之曰조여학구소지왈

    매미蜩와 작은 새學鳩가 웃으며 말한다.

    我決起而飛아결기어비槍楡枋창유방

    우리는 푸드득 날아決起 올라, 느릅나무楡枋에 올라 앉는다槍.

    時則不至시즉부지而控於地而已矣이공어지이이의

    때로는 거기에도 못 미쳐 땅에 떨어진다控.

    奚以之九萬里而南爲해이지구만리이남위

    어찌하여奚 (붕鵬은) 구만리 남쪽으로 간단 말인가.

    適莽蒼者적망창자三飡而反삼손이반腹猶果然복유과연

    가까운 들莽蒼에 가는 이는 세 끼 식사三飡를 하고 돌아오니 배가 부르다果然.

    適百里者宿舂糧적백리자숙용량

    백 리 길을 가는 이는 하룻 밤 양식宿舂糧을 준비한다.

    適千里者三月聚糧적천리자삼월취량

    천리 길을 가는 이는 석 달 양식三月聚糧을 마련한다.

    之二蟲又何知지이충우하지

    이 두 미물이 어찌 이를 알겠는가.

    (2) 주註.

    하루 한줄, 장자가 하고픈 말.

    생명력鯤鵬을 키우니, 본성本性을 본다.

    매미와 작은 새는 우리의 모습이다.

    헛된 생각으로 마음의 밭이 어지럽고 몸에 주인은 없다.

    몸命과 마음性을 일으켜야 생명력鯤鵬을 찾는다.

    부지런히雙修 몸命을 닦고 마음性을 다스려야 생명력鯤鵬이 자란다.

    생명력鯤鵬은 진리의 씨앗이다.

    진리의 씨앗에서 허공꽃이 핀다.

    (3) 영역.

    We permeate into the Zhuangzi in English.

    영어로 장자를 향유享有한다.

    Verse 1-4.

    A cicada and a young bird laugh at this, saying,

    매미蜩와 작은 새學鳩가 웃으며 말한다.

    "When we fly up with all my might, we can get as far as the elm tree.

    우리는 푸드득 날아決起 올라, 느릅나무楡枋에 올라 앉는다槍.

    Sometimes I do not reach, and fall down on the ground.

    때로는 거기에도 못 미쳐 땅에 떨어진다控.

    How then can the Peng go up ninety thousand li to the south?"

    어찌하여奚 (붕鵬은) 구만리 남쪽으로 간단 말인가.

    He who goes off to the green woods nearby taking along for three meals comes back with his stomach as full as ever.

    가까운 들莽蒼에 가는 이는 세 끼 식사三飡를 하고 돌아오니 배가 부르다果然.

    He who travels a hundred li must grind his grain enough for an overnight stay.

    백 리 길을 가는 이는 하룻 밤 양식宿舂糧을 준비한다.

    He who travels a thousand li must start getting the provisions together for three months.

    천리 길을 가는 이는 석 달 양식三月聚糧을 마련한다.

    What should those two little creatures understand?

    이 두 미물이 어찌 이를 알겠는가.

    5. 슬픈 일이란?

    장자 내편內篇 제1편. 

    소요유逍遙遊, 물고기가 변하여 새가 되다.

    5-1z

    (1) 원문原文.

    小知不及大知소지불급대지小年不及大年소년불급대년

    조금 아는 것은 큰 지혜에 미치지 못하고, 짧게 사는 것은 긴 삶에 미치지 못한다.

    奚以知其然也해이지기연야

    어찌 그러함을 아는가.

    朝菌不知晦朔조균부지회삭惠蛄不知春秋혜고부지춘추此小年也차소년야

    하루살이 버섯菌은 저녁과 아침晦朔을 알 수 없고, 쓰르라미惠蛄는 봄과 가을을 알지 못한다. 이것들은 짧게 산다.

    楚之南有冥靈者초지남유명령자以五百歲爲春이오백세위춘五百歲爲秋오백세위추

    초나라의 남쪽에 명령冥靈이라는 거북이 사는데, 오백 년씩을 봄과 가을로 삼는다.

    上古有大椿者상고유대춘자以八千歲爲春이팔천세위춘八千歲爲秋팔천세위추此大年也차대년야

    오랜 옛날에 대춘大椿이란 나무가 있어, 팔천 년씩을 봄과 가을로 삼는다. 이것들은 오래 산다.

    而彭祖乃今以久特聞이팽조내금이구특문

    그런데 팽조彭祖는 지금껏 오래 산 이로 특히 유명하다.

    衆人匹之중인필지不亦悲乎불역비호

    보통 사람들이 이와 비슷하길匹 바라니, 슬프지 아니한가.

    (2) 주註.

    하루 한줄, 장자가 하고픈 말.

    큰 진리의 길을 밝히니, 본성本性을 본다.

    지구엔 138억년의 우주 나이테가 있다.

    우주 1년은 129,600년이다.

    지구는 초속 30km로 25,920년의 360° 세차주기중 2,160년의 30° 물병좌를 통과 중이다.

    사람四覽은 70년의 1° 안팎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스쳐 지나간다.

    세월은 쉬이 흘러 간다.

    사람四覽의 몸을 얻기 어려운데 이제 얻었으니, 큰 진리의 길을 밝힌다.

    혼신의 힘을 다하여 제 인생의 결혈結穴을 채굴한다.

    (3) 영역.

    We permeate into the Zhuangzi in English.

    영어로 장자를 향유享有한다.

    Verse 1-5.

    Small knowledge cannot come up to great knowledge; a short year cannot come up to a long year.

    조금 아는 것은 큰 지혜에 미치지 못하고, 짧게 사는 것은 긴 삶에 미치지 못한다.

    How can I tell that this is so?

    어찌 그러함을 아는가.

    The morning fungus plant knows nothing of the alternation of day and night; 

    the summer cicada knows nothing of the alternation of spring and autumn. They are short years.

    하루살이 버섯菌은 저녁과 아침晦朔을 알 수 없고, 쓰르라미惠蛄는 봄과 가을을 알지 못한다. 이것들은 짧게 산다.

    In the south of Chu there is a sea turtle called Myungryung that counts each of five hundred years as one spring and one autumn.

    초나라의 남쪽에 명령冥靈이라는 거북이 사는데, 오백 년씩을 봄과 가을로 삼는다.

    In former days there is a large tree of Sharon which counts each of eight thousand years as a spring and an autumn. 

    They are long years.

    오랜 옛날에 대춘大椿이란 나무가 있어, 팔천 년씩을 봄과 가을로 삼는다. 이것들은 오래 산다.

    Yet Pengzu alone is known for reaching a great age.

    그런데 팽조彭祖는 지금껏 오래 산 이로 특히 유명하다.

    Everybody tries to ape him. Isn’t it pitiful!

    보통 사람들이 이와 비슷하길匹 바라니, 슬프지 아니한가.

    6. 송영자宋榮子가 비웃은 이유는?

    장자 내편內篇 제1편. 

    소요유逍遙遊, 물고기가 변하여 새가 되다.

    6-1z

    (1) 원문原文.

    故夫知效一官고부지효일관行比一鄕행비일향

    따라서 그 앎이 한 벼슬을 잘할效 이, 행실이 한 마을에서 뛰어난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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