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만교차기(薩滿敎箚記)
By 최 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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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교차기(薩滿敎箚記) - 최 남선
살만교차기(薩滿敎箚記)
지은이 최남선
발행일 2020년 06월 14일
발행인 김응환
편집 · 디자인 박순임
홍보 · 마케팅 김지현
펴낸곳 온이퍼브
등록번호 제 2011-000124호
등록년원일 2011년 08월 08일
E-mail onepub@naver.com
ISBN 979-11-6339-567-6 95200
ⓒ Copyright ⓒ 2020 onepub.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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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序)
제1장 살만교(薩滿敎)란 무엇인가
제2장 살만의 교화권
제3장 살만이란 무엇인가
제4장 살만의 세 가지 직능
제5장 살만의 두 가지 종별
제6장 살만의 사자(師資)관계
제7장 살만과 남녀 성(性)
제8장 살만의 성적(性的) 변환
제9장 살만의 사회적 지위
제10장 살만의 두 흑백파(派)
제11장 백(白) 살만의 원위(源委)
제12장 살만의 분화 종목
제13장 살만의 수행기
제14장 살만의 작법과 신역(神域)
제15장 살만의 점법(占法)
제16장 살만의 성물(聖物)
제17장 살만의 우주관과 신관(神觀)
제18장 살만의 인생관
본 원고는 조선 고 신앙과의 관련점을 고려하여 ‘샤만’학의 권위자인 고 Czaplica 양과 도리이류조(鳥居龍藏) 씨의 여러 저서를 주로 하였고, 다시 여러 안건을 참고하여 그 중요한 사항을 초록한 것이다.
만주의 ‘샤만’과 조선과 일본 옛 종교 ‘샤만’적 분야와 중국 무격(巫覡)에 관하여는 별도 편에 연구 설명하려 합니다. 한문 서적의 증빙 서류는 대개 그때 채용하겠습니다.
〔참고〕
• Mariaa Antonina Czaplicka(1884~1921): Marya Antonina Czaplicka 및 Marie Antoinette Czaplicka라고도 하며, 시베리아 샤머니즘의 민족지로 가장 잘 알려진 폴란드 문화인류학자이다. Czaplicka의 연구는 세 가지 주요 작품으로 남아있다.
「Aboriginal Siberia(1914)」, 「My Siberian Year(1916)」, 「The Turks of Central Asia(1919)」
• 도리이류조(鳥居龍藏)(1870~1953): 일본의 고고 학자. 도쿠시마현 출생. 중국 대륙·한국 등 동아시아 여러 지역의 조사 연구를 수행하였고, 고고학·민족학·인류학에 많은 업적을 이루었다. 저서 「有史以前の日本」「或る老学徒の手記」」외.
제1장
살만교(薩滿敎)란 무엇인가
아시아의 동북부(시베리아)를 중심으로 하여 동쪽은 백령(白令)해협으로부터 서쪽은 스칸디나비아의 국경에 이르는 옛 아시아의 모든 유민과 그 남쪽에서는 ‘아이누’, 일본, 유구(琉球), 조선, 만주, 몽골로부터 중앙아시아를 지나서 동부 유럽에 이르는 ‘우랄알타이’의 여러 종족의 사이에 정령(精靈)숭배(애니미즘)에 기초를 두고, 주사(呪師)(巫醫)가 중요한 직사(職司)를 행하는 일종의 원시적 종교(자연적 종교, 종교적 주술, 고 신앙)가 공통으로 유행하니, 이것을 학자가 살만교(영어Shamanism/독일Schamanismus/프랑스chamanisme)라고 합니다.
인류학과 문화사상에서 Asiatic religion 혹 Asiatic culture라고 하면, 이 살만교가 그것을 대표합니다. 이 교문(敎門)에는 ‘샤만’(薩滿)이라는 이가 있어서, 신(神)(精靈)의 빙의(憑依)(마음을 기댐)로써 신의(神意)를 탐지하고 영능(靈能)을 행사하여 신앙의 중심을 지으니 ‘샤만’을 보통으로 말하면 성자(聖者) 또는 제사(祭司)와 같은 것이다. 조선에서 말하면 ‘무당’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그의 신앙을 따르면 천지간에는 선악(善惡)의 여러 종류 정령(精靈)이 충만해 있어 이 정령을 잘못 건드리면 질병, 기근 등 모든 재액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 정령과 인생과의 사이에 처하여 기도, 불양(祓禳)(푸닥거리) 등으로써 소재구복(消災求福)(재난을 없애고 복을 빎)의 성직을 맡은 이가 이른바 ‘샤만’입니다.
샤만교는 심리적으로 보면 ‘터부’와 ‘매직’과를 결합한바 ‘전 애니미즘)(Pre-animism)’과 온갖 것에 정령의 존재기를 인정하는바 애니미즘의 두 개념으로서 구성된 Magico-religions스러운 자연교(自然敎)입니다.
시베리아에서 살마교의 조사에 종사한 이는 다 타일러(Tylor)의 ‘애니미즘’의 영향을 받아 ‘영혼’이란 말을 남용들 하지만, 그들이 애니미스틱이라 하는 현상은 실제 아주 다른 범위의 것임을 가끔 발견합니다.
"살만교(샤머니즘)가 시베리아 특유의 의식인지, 혹은 일반적인, 원시적의 매직(magic)식 종교인지는 그것을 생각하는 각 사람에 맡긴 것이다. 기독교에 대하여 시용하는 것 같은 일반적인
원시종교의 술어로써 이것을 설명하기 거북하니, 어쩌면 살만교의 신(神), 인(人), 자연에 대한 개념과 그 의식이 애니미즘 중에서 비슷한 종류가 없는 일종의 특별한 유파일는지 모른다"고차프리카 양은 말하였다.
‘샤만’ 또는 ‘사만’(살만薩滿 혹은 찰만札蠻, 산만珊蠻 기타)은 지금 만주어로 ‘무당’의 이름이다.
번자로프(Bunzaroff)에 따르면 Sham은 만주어의 흥분하는 자, 도발하는 자, 자극하는 자, 요동하는 자, 인기(引起)(야기)하는 자를 의미하는 말로서 나오고, ‘퉁구스어’의 Samman(Sharman이라고 발음함)이나 Hamman도 동일한 의미를 가졌다고 하니, 이 교문의 신을 섬기는 법이 대개 도무(跳舞)(춤을 춤)로써 주를 삼는 까닭일 것입니다.
학자 중에는 이 ‘샤만’과 불교의 사문(沙門)<(사문(娑門), 유문(柔門), 사라마나舍(囉磨拏) 등으로 사음(寫音)하는 범어(梵語) Sramana, 파리어 Samana로 해석하여 식심(息心), 정지(淨志), 빈도(貧道)라고 하니 이른바 출가수행자의 도시 이름)과의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말하는 이가 있다.
저 위크라마싱(Wickremosinghe)가 범어(梵語)에 Sram(피로한다)로서 ‘피로했다’가 되어, Sramana(종교적 걸식자)로 나아가고 그 파리화인 Smana가 불교에서 사문(沙門), 곧 승려의 별칭으로 채용되었다. ‘샤만’은 사문하고 근친관계를 가지는 말이라 할까 한다. 그것이 또 페르시아어의 사원이며 우상을 이루되, ‘세멘’이라 함에 의하여 보려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쉽사리 추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