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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꽃(연애서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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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꽃(연애서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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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꽃(연애서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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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ebook

• 연애서간집, 19편의 연애편지 비망록!!
개화기 ‘한국의 베스트셀러’ 중의 하나로 1923년 첫 출간 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책이다.
‘시장의 인기는 일시지만, 그때에는 춘원 이광수가 첫째 필자 노자영 씨였다. 홍수같이 늘어가는 지금 독자는 춘원 하면 몰라도 춘성(春城)(노자영의 호)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그의 연애서간집(戀愛書簡集) 『사랑의 불꽃』은 과연 잘 팔린 책 중의 하나이다. 백발이 성성한 영감쟁이도 젖 떨어진 소년소녀고 점잖은 신사도 기생 갈보도 누구나 그 책을 안 본 사람이 없을 것이며, 그 노 씨가 이 『사랑의 불꽃』에서 번 돈으로 100여 종의 시와 수필, 감상, 연애서한(書翰) 난재(亂載)한 단행본이 쏟아졌다’고 적었다.
Language한국어
Publisher온이퍼브
Release dateMay 23, 2020
ISBN9791163395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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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불꽃(연애서간집) - 노 자영

    지은이 노자영

    발행일 2020년 05월 23일

    발행인 김응환

    편집 · 디자인 박순임

    홍보 · 마케팅 김지현

    펴낸곳 온이퍼브

    등록번호 제 2011-000124호

    등록년원일 2011년 08월 08일

    E-mail onepub@naver.com

    ISBN 979-11-6339-539-3 05810

    ⓒ Copyright ⓒ 2020 onepub.

    All rights reserved.

    이 책은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지하며, 이 책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저작권자의 서면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 이 책은 코펍체를 사용하였습니다.

    ■ 노자영(盧子泳, 1898년 ~ 1940년)

    호는 춘성(春城)

    평남 출생

    평양 숭실중학교 졸업 후 일본 유학

    백조(白潮) 동인. 박종화 등과 창작 활동

    동아일보 기자, 경향 조선일보 편집 담당

    작품으로는 중편소설 《사랑의 불꽃》> 시집 《백공작》《처녀의 화환》 수상집 《인생안내》 등

    노자영 著 | 온이퍼브 옮김

     연애서간집

    19편의 연애편지

    『비망록』

    CONTENTS

    머리말(序)

    제1부

    꿈에 본 처녀에게

    제2부

    독약을 마신 후에

    제3부

    은사(銀絲) 같은 물결 위에

    제4부

    황혼의 때

    제5부

    첫사랑의 눈물

    제6부

    비 오는 밤에

    제7부

    애자(愛子)에게 보내는 최후의 편지

    제8부

    월화(月花) 씨에게

    제9부

    정자(靜子)의 영전(靈前)에

    제10부

    달은 밝은데

    제11부

    황포탄(黃浦灘)의 물소리를 들으면서

    제12부

    사랑하는 ‘또리’ 씨에게

    제13부

    동경 있는 애희(愛喜) 씨에게

    제14부

    애인 T양에게

    제15부

    최후의 하소연

    제16부

    일화(-花) 씨에게

    제17부

    옛 벗 혜순(惠順) 씨에게

    제18부

    세상을 뒤로 두고

    제19부

    나도 사람이외다

    〔일러두기〕

    • 이 책의 편지글은 1923년 한성도서에서 발간한 원문을 토대로 하였다.

    • 편지글은 당시 원문의 어휘 그대로 실었으며 문법이 상이한 부분만 바로잡았고 맞춤법은 현재를 따랐다.

    • 한자의 난해한 한자어는 한글과 한자를 병용하고 풀이를 병용하였다.

    머리말(序)

    랑은 인생(人生)의 꽃이외다. 그리하고 인생의 ‘오아시스’외다. 누가 사랑을 저주하고, 뉘가 사랑을 싫다 할 리가 있겠습니까? 만약 사랑을 모르고, 사랑을 등진 사람이 있다 하면, 그 사람처럼 불쌍한 사람은, 세상(世上)에 다시없을 것이외다.

    우리 사회에도 ‘사랑’이라는 말이 많이 유행합니다. 더욱이 사랑에 울고, 사람에 웃는 사람이, 적지 아니한 듯하외다. 이때를 당하여, 진정한 의미의 연애서간집(書簡集)을 발행하는 것도, 결코 무의미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이 적은 책자 중에는, 방금 우리 사회에 있는 연애의 여러 가지 모양을 수집하였으며, 따라서 그 대부분은, 사실 그대로의 편지외다. 이것을 보시면, 어떤 의미에 있어서, 우리 청년계의 사상(思想)을 짐작할 수도 있을 것이외다.

    나중으로, 이 책자는 현대 지명(知名)의 문사(文士)들이 각각 한두 편씩 붓을 든 것이며, 따라서 그 내용은, 단편소설이나 또는 소품문(小品文)으로도 당당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말하여 둡니다.

    1923년 1월 24일

    편자 식(識)

    제1부

    꿈에 본 처녀에게

    꿈에 본 처녀에게

    어리석은 박영철(朴英哲)

    영애(英愛) 씨!

    불그레한 아침 해가, 동편 창에 비치었습니다. 아침을 의미(議味)하는 참새들이, 자미(滋味)있게 지저귀고 있소이다.

    영애 씨!

    나는 편지를 쓰기 전에, 먼저 한 가지 아뢸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이 편지를 쓰기까지, 편지를 썼다가는 찢고, 찢었다가는 다시 쓰기를 여러 번 하였다는 것이외다. 그리하고, 이 편지를 끝까지 보아 달라는 것이외다. 보신 후에는 욕을 하시든지 책망을 하시든지, 그것은 마음대로 하소서. 그야말로 당신의 자유외다.

    아! 영애 씨!

    지나간 봄이었습니다. 봄바람이 도화(桃花)(복숭아꽃) 가지를 흔들고 지나가는, 그 어느 날 밤이었습니다. 이화학당(梨花學堂) 주최의 음악대회가 종로 청년회관에 열리었을 때, 영애 씨는, 단(壇)에 나와 독창(獨唱)을 하셨지요!

    꽃이 피는 봄바람에

    내 사랑도 피어볼까!

    꽃의 목숨 잡아가는

    늦은 봄은 오지 말아

    이러한 당신의 노래는, 심히 아름답더이다. 청년의 마음을 취(醉)케 하고, 청춘(靑春)의 가슴을 잠재울 듯한, 그 부드럽고 맑은 목소리는, 마치 어여쁜 금(金)실이 제 마음대로 풀리는 듯하더이다. 더욱이 복스럽고 하얀 얼굴 위에, 붉은 웃음을 띄우고, 갸웃갸웃 표정(表情)을 지어가며 노래하는 당신의 모양은, 그야말로 천사(天使) 같더이다.

    영애 씨!

    그때 당신의 노래를 들은 사람들은, 그 누구를 물론 하고, 칭찬하지 아니하는 사람이 없더이다. 그중에 나도 한 사람이었습니다. 나는 그때 얼마나 당신의 노래에 취(醉)하였는지, 입에 침이 없이 당신을 칭찬하면서, 함께 구경하든, K라는 친구에게 당신의 이름을 물었습니다. 그의 말이, 당신은 동경음악학교를 졸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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