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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하고 정교하게: 구보건축 + 홍지학 Loose and yet Precise: GUBO Architects + Hong Jihak

적정함, 반듯함, 영민함. 조윤희(구보건축 대표)와 홍지학(충남대학교 교수) 두 사람을 떠올릴 때 생각나는 단어들이다. 구보건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그들이 쌓아올린 작업 목록은 개인의 창작의지를 과시하기보다, 다양한 주체와 주어진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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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릭 Fa-brick
강예린 + 건축사사무소 에스오에이 Kang Yerin + SoA 모듈은 시공의 기준이 되는 치수다. 재료의 무게, 생산 방식, 이동과 양중, 구조적 한계 등 조건에 따라 모듈의 숫자는 달라진다. 대개 생산 라인을 통해 만들어진 기성 자재들은 특정 치수를 가지고 있어 그 크기에 맞춰 분할의 치수를 결정한다. 조인트가 없는 파사드, 혹은 캐스팅하거나 용접하는 재료마저도 무한정 길이나 면적을 늘릴 수는 없다. 건축 디자인에서는 늘 이러한 분할과 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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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농도 Thinning Phenomenon
급격한 인구 감소로 중소도시의 체계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이에 대해 도시·건축계는 충분히 알고 있나? 중소도시의 재건을 위해서는 이제껏 답습해온 재생과 활성화의 관성에서 벗어나 변화를 직시하고 받아들이는 시각이 필요하다. 중소도시포럼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공적 연구 대상에서 쉬이 배제되어온 수도권 밖의 현상을 주시하고, 위기를 대신할 도시·건축적 대안을 찾는다. 01 수도권 밖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나 02 도시 농도 03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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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기너: 빅이너 Beginners: BIG(INNER)S
Kim Dongil + I.f Architecture & Research 김동일 + 아이에프건축연구소 미사누리공원은 하남 미사강변도시를 관통하는 공원으로, 미사호수공원을 한강과 연결하는 척추와 같은 도심 속 녹지다. 대지는 공원 끝자락으로 진입하는 코너에 위치한다. 두 세대가 함께 사는 주택이자 음향 감독인 주인 세대의 사옥으로 사용될 이 건물은 길모퉁이에서 어떤 자세로 공원 입구의 인상이 되는 풍경을 만들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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