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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 Hello to Lethargy 무기력이여 안녕!: 나를 변화시킨 3번의 100일
Say Hello to Lethargy 무기력이여 안녕!: 나를 변화시킨 3번의 100일
Say Hello to Lethargy 무기력이여 안녕!: 나를 변화시킨 3번의 100일
Ebook128 pages1 hour

Say Hello to Lethargy 무기력이여 안녕!: 나를 변화시킨 3번의 1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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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ebook

죽고 싶은 만큼 인생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나요?
무엇 하나 특별할 것 없는 보통사람의 우울감과 무기력증 극복을 위한 리얼 스토리.
무기력을 바라보는 저자의 신선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기존의 심리치료나 인지과학을 기본으로 설명되는 전문적인 내용보다는 실제 무기력증을 극복한 과정과 당시의 느낌을 쉽고 솔직하게 쓴 에세이입니다.
인구 100명당 5명이 우울증과 무기력을 앓고 있는 시대, 저자의 무기력 극복과정을 통해 얻은 통찰은 우리의 일상에 잠시나마 신선한 공기를 주입시켜 주는 것과 같습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지만 귀찮은 당신에게 권합니다!

Language한국어
Release dateSep 1, 2022
ISBN9791197990007
Say Hello to Lethargy 무기력이여 안녕!: 나를 변화시킨 3번의 1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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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y Hello to Lethargy 무기력이여 안녕! - 김 선우

    NOTE

    이 책은 개인의 경험담이며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전문서적이 아닙니다.

    따라서, 진료와 처방 등이

    필요하신 분(들)께서는

    전문가의 상담과 조언을 받으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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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으로 내며

    어려운 말로 이야기하지 맙시다

    제 경험이 그렇게 의미가 있을까요? 시중에 좋은 책도 많이 나와 있을 텐데…

    책을 써 보기로 결심하고도 한동안 확신이 서질 않았다. 내 인생의 흑역사! 다시 없을 나의 막장 드라마. 멀쩡한 얼굴로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사람들이 이런 나의 이면을 안다면...? 솔직히 그리 유쾌하진 않을 것 같다. 부끄럽기 때문이 아니다. 이미 지난 일이고, 더더군다나 지금의 난 너무나 잘 살고 있다. 무엇보다 이런 나의 이야기가 정말 가치가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았다. 무기력에 관한 좋은 책들이 정말 많으니까…

    먼저 나의 이야기를 읽기 전 꼭 알아 두었으면 하는 것이 있다. 나는 심리나 정신문제에 관한 전문가가 아니다. 따라서 내가 쓴 이 책의 지식의 가치를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제목마저도 무얼로 해야 할지 한참 고민했다. 잘 모를 때는 항상 단순하고 솔직한 것이 최고라는 나의 행복 원칙에 입각하여 ‘무기력이여 안녕!’이다. 이 책은 무기력증에 대해 내가 느꼈던 솔직한 마음의 고백이기도 하다. 조금은 의외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자신의 계획대로 일이 착착 진행 될 때, 그것을 성공이라 말하고, 그 속에서 크나큰 만족감을 느낀다. 반면, 그렇지 않을 때는 불만족을 느끼고, 그것을 불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반복되는 불행이 대부분 무기력의 원인이 된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내 계획대로 일이 되지 않고 실망이 반복되며 그것이 의욕 저하로 이어졌다. 그렇다고 내가 지금 엄청난 인생의 반전을 이루어 매년 수십억을 벌어들이는 사업가가 되었냐고? 나의 미래가 그리 되면 좋겠지만, 지금의 나는 아침마다 당신이 마주치는 이웃집 사람들만큼이나 보통의 사람이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한 개인의 무기력 체험담, 딱 거기까지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읽어 주기를 바란다. 비록 조언을 줄 수 있는 전문서적은 될 수 없을 지라도 당신 친구의 비밀일기를 보듯 우호적인 책은 되었으면 하는게 개인적인 바램이다.

    전문적인 책은 안 되겠지만, 그 정도 겪고 발버둥 쳐 봤는데, 뭐라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겠지. 진심은 통한데쟎아.

    설득의 이유이다.

    일단 이 책은 짧다. 편안한 카페에서 맛있는 음료 한잔 마실 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는 이야기. 그것이 내가 원한 것이다. 담담한 실전기이며, 직관적이고 단순하기 그지 없다. 무기력이나 우울 심리에 관한 책들이 정말 많지만, 이론적으로 어려운 책들은 마음에는 크게 와 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 분명 증상 그 자체를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 하더라도 실천으로 이어지기가 어렵다. 이것은 나의 경우이기도 했다.

    이 책을 통해 나의 무기력증과 그 극복과정을 조금은 사실적으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쌀 한 톨만큼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나 또한 그것으로 족하다고 말하고 싶다. 다만, 어떻게 내가 무기력을 극복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심리적인 혹은 정신적인 판단은 각자의 몫으로 남겨 놓고 싶다.

    나는 이 책에‘나’라는 사람에 대한 사회적 묘사를 넣지 않았다. 성별, 나이, 직업 등... 사실 무기력은 그 누구를 막론하고 찾아올 수 있는 증상이기에 이러한 조건들을 나열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그리고 심리나 무기력에 관한 이론들 또한 최대한 자제 했다. 무엇보다 나의 극복 과정, 그것에 초점을 맞추어 읽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책의 성격이 좀 애매모호 해져 버렸을지도 모르겠다. 공신력 있는 심리학책도 아니고, 그렇다고 불행을 딛고 일어선 엄청난 반전 성공 스토리가 있는 자기계발서도 아니니 말이다. 다시 말하면, 이 책을 통해 무기력에 관한 탁월한 학술적 지식을 가질 수는 없다. 그뿐만 아니라 당신의 인생 반전을 이루어줄 성공에 관한 팁도 없다. 그냥 친구의 이야기처럼 평범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제일 앞장에서 봤겠지만, 무기력에 관한 전문적인 내용을 원하는 사람에게 이 책은 맞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 답답해서 남들은 어떻게 사는지 살짝 엿보고 싶다면, 내 이야기라도 궁금해서 한번 보고 싶다면, 읽고 겪어보길 바란다, 나의 기억을...

    김 선 우

     1부

    "무기력은 중독된다. 그것도 아주 강력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육체의 나른함은 괴로워하는 마음과는 달리 계속 그 상태에 머물고 싶어한다. 

    그래서 우울하면 살이 찌나 보다."

    -본문 중에서-

    나의 이야기

    우울의 시작, 난 정말 몰랐었네

    내리는 비 때문에 내가 슬픈 건지, 내가 슬퍼서 비가 내리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만큼 세상이 이유 없이 슬퍼 보이던 때가 내겐 있었다. 왠지 산다는 게 모두에게 다 힘들어 보이고, 아니 다른 사람들도 힘들 것이라고 믿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그랬다가 또 나만 힘든 거 같기도 하고…. 게다가 도무지 이 울적함의 원인은 알 수조차 없었다. 단지, 무엇을 해도 재미가 없고, 이것을 한다고 해서 혹은 하지 않는다고 해서 세상이 크게 변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하며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하루를 보내는 일이 잦아졌다.

    비슷한 증세를 보이고 있다면, 그렇다면 지금 바로 번아웃 자가 진단이나 우울증 자가 진단을 해보기를 바란다. 의외의 결과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겠다. 아니 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자체가 당신이 이미 어느 정도의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일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먼저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다. 하지만 또, ‘괜찮다’고 나는 말해 주고 싶다. 생각보다 별일 없을 테니까 말이다.

    나의 우울함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TV 앞에 앉아서 별거 아닌 장면에 눈물을 흘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나만 그런가?’‘나만 그런 건 아니겠지?’라고 반문하며 종종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은근슬쩍 나를 엄습하는 이 우울감보다 더 무서운 것은 ‘왜 이리 귀찮지…?’라는 무력감이다. 이러다가 사는 그것마저도 귀찮아 질 지경이었다.

    무지개를 보려면 비 오는 날을 견뎌야 해!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중독자 치료 장면이 있다. 아마 심리치료의 한 과정일 것이라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이 장면에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첫마디가 있다.

    안녕, 나는 ㅇㅇ이야. 나는 ㅇㅇ 중독자야.

    안녕, ㅇㅇ야, 환영해

    그리고는 서로의 안부를 전하고 며칠간 자신이 중독을 끊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실패했을 땐 공감 어린 위로를, 그리고 성공했을 때는 아낌없는 격려를 보낸다. 

    저런 모임에 내가 있다면…잠시 상상해 본다.

    "안녕, 난 ㅇㅇ이야. 난 중독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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