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어리 삼룡이: 차 한 잔 문학 한 모금
By 나도향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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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맛보기
오생원의 집에 삼룡이라는 벙어리 머슴이 있었다. 그는 지지리도 못생긴 데다 땅딸보에 옴두꺼비처럼 볼상 사나웠지만 마음씨가 곱고 성실하며 부지런했다. 평생 눈치로만 살아온 그는 심술궂은 오생원의 아들에게 온갖 수모를 받지만 그래도 충성을 다하는 머슴이다. 스물세 살이 되도록 이성을 몰랐던 벙어리 삼룡(三龍)이가 주인집 아들이 장가를 들면서 파란이 일어난다.
작품 속으로
주인 색시를 생각하면 공중에 있는 달보다도 더 곱고 별들보다도 더 깨끗하였다. 주인 색시를 생각하면 달이 보이고 별이 보이었다. 삼라만상을 씻어내는 은빛보다도 더 흰 달이나 별의 광채보다도 그의 마음이 아름답고 부드러운 듯하였다. 마치 달이나 별이 땅에 떨어져 주인 새아씨가 된 것도 같고 주인 새아씨가 하늘에 올라가면 달이 되고 별이 될 것 같았다.
나도향 (羅稻香) (1902년 3월 30일 한성부 ~ 1926년 8월 26일)은 일제 강점기의 한국 소설가이다. 본명은 나경손(慶孫)이며 필명은 나빈(彬)이다. 1921년에 ≪백조≫ 동인으로 등단하였고, 객관적 사실주의 경향의 작품을 썼다. 작품에 , , 따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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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preview
벙어리 삼룡이 - 나도향 지음
혼자만의 여유가 생긴 당신. 어느 카페에 들러 즐겨 마시는 커피를 주문하고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창가 자리에 앉습니다. 친구나 동료와 함께 왔다면 신나게 수다를 떨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 누구도에게도 뺏기고싶지 않은 오롯이 나만의 시간입니다.
향긋한 커피와 따스한 햇살! 그리고 이 시간과 장소에서 부담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한 권만 있으면 더할 나위 없겠죠? ‘차 한 잔 문학 한 모금’ 전자책 시리즈로 여러분의 이 소중한 시간을 채워 보세요!
₪ 작가 소개
나도향(玄鎭健. 1900~1943)
본명은 나경손이며 필명은 나빈이다.
1917년 공옥학교를 거쳐, 1919년 배재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였다. 같은 해 경성의학전문학교에 입학하였으나 문학에 뜻을 두어 할아버지 몰래 일본으로 갔다. 그러나 학비가 송달되지 않아서 귀국하였고, 1920년 경상북도 안동에서 보통학교 교사로 근무하였다.
1922년 현진건·홍사용·이상화·박종화·박영희 등과 함께 『백조(白潮)』 동인으로 참여하여 창간호에 「젊은이의 시절」을 발표하면서 작가 생활을 시작하였다. 같은 해에 「별을 안거든 우지나 말걸」에 이어 11월부터 장편 「환희(幻戱)」를 『동아일보』에 연재하는 한편, 「옛날의 꿈은 창백(蒼白)하더이다」를 발표하였다.
1923년에는 「은화백동화(銀貨白銅貨)」·「17원50전(十七圓五十錢)」·「행랑자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