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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방아: 차 한 잔 문학 한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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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28 pages13 minutes

물레방아: 차 한 잔 문학 한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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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방아」 는 1925년 9월 『조선문단(朝鮮文壇)』에 발표된 나도향의 단편소설이다. 후기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작품 맛보기

마을에서 가장 부자이며 세력 있는 신치규(申治圭)는 자기 집 움막에 사는 이방원(李芳源)의 아낙에게 눈독을 들인다. 오십줄에 들어선 그는 이제 갓 스물을 넘긴 아낙을 물레방앗간 옆으로 불러내어 갖은 말로 꾄다. 그에게 와서 아들 하나만 낳아주면 움막 신세를 면할 뿐 아니라 모든 것이 다 그녀의 것이 될 것이라고 하자, 가난에 지친 데다 윤리의식이 박약한 여자는 솔깃한다. 여자는 신치규와 함께 물레방앗간 안으로 들어간다. 사흘 뒤부터 신치규는 이방원을 자기 집에서 내쫓으려고 하는데...

작품 속으로

“그럼 임자가 나를 데리고 이곳까지 올 때에 무어라고 하였소. 어떻게 해서든지 너 하나야 먹여 살리지 못하겠느냐고 하였지요?”

“그래.”

“그래, 얼마나 나를 잘 먹여 살리고 나를 호강시켰소. 이때까지 이때나 되도록 끌구 돌아다닌다는 것이 남의 집 행랑이었지요.”

“얘, 그것을 내가 모르고 하는 말이냐? 내가 하려고 하지 않아서 그렇게 된 것이냐? 차차 살아가는 동안에 무슨 일이든지 생기겠지. 설마 요대로 늙어죽기야 하겠니?”

나도향 (羅稻香, 1902년 3월 ~1926년 8월)

일제 강점기의 한국 소설가이다. 본명은 나경손(慶孫)이며 필명은 나빈(彬)이다. 1921년에 ≪백조≫ 동인으로 등단하였고, 객관적 사실주의 경향의 작품을 썼다. 작품에 , , 따위가 있다.
Language한국어
Publisher책보요여
Release dateAug 9, 2019
ISBN9791190059039
물레방아: 차 한 잔 문학 한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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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레방아 - 나도향 지음

    혼자만의 여유가 생긴 당신. 어느 카페에 들러 즐겨 마시는 커피를 주문하고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창가 자리에 앉습니다.  친구나 동료와 함께 왔다면 신나게 수다를 떨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 누구도에게도  뺏기고싶지 않은 오롯이 나만의 시간입니다.

    향긋한 커피와 따스한 햇살! 그리고 이 시간과 장소에서 부담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한 권만 있으면 더할 나위 없겠죠?  ‘차 한 잔 문학 한 모금’ 전자책 시리즈로 여러분의 이 소중한 시간을 채워 보세요!

    ₪ 작가 소개

    나도향(玄鎭健. 1900~1943)

    본명은 나경손이며 필명은 나빈이다.

    1917년 공옥학교를 거쳐, 1919년 배재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였다. 같은 해 경성의학전문학교에 입학하였으나 문학에 뜻을 두어 할아버지 몰래 일본으로 갔다. 그러나 학비가 송달되지 않아서 귀국하였고, 1920년 경상북도 안동에서 보통학교 교사로 근무하였다.

    1922년 현진건·홍사용·이상화·박종화·박영희 등과 함께 『백조(白潮)』 동인으로 참여하여 창간호에 「젊은이의 시절」을 발표하면서 작가 생활을 시작하였다. 같은 해에 「별을 안거든 우지나 말걸」에 이어 11월부터 장편 「환희(幻戱)」를 『동아일보』에 연재하는 한편, 「옛날의 꿈은 창백(蒼白)하더이다」를 발표하였다.

    1923년에는 「은화백동화(銀貨白銅貨)」·「17원50전(十七圓五十錢)」·「행랑자식」을, 1924년에는 「자기를 찾기 전」, 1925년에는 「벙어리 삼룡(三龍)」·「물레방아」·「뽕」 등을 발표하였다. 1926년 다시 일본에 갔다가 귀국한 뒤 얼마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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