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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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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64 pages26 minutes

백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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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내성의 창작 추리 탐정소설!!
《백사도(白蛇圖)》는 저자의 3권 단편집 중에서 첫 번째 추리 창작집 《광상시인》이후 두 번째 발간한 《비밀의 문》‘문성당(文星堂) 刊(1958)’에 수록된 작품이다.
모두 네 편을 실었는데, ‘이단자의 사랑, 악마파, 백사도(白蛇圖), 벌처기(罰妻記)’(추가로 ‘탐정 문학 소론’도 포함함) 가운데 하나이다.
이미 모두 일제강점기 쓴 것들로 1939년 ‘농업조선’ 지라는 잡지에 게재되었던 괴기 단편소설이다. 이것은 또 다른 《사상의 장미》에서 시도한 것보다 더 진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Language한국어
Publisher온이퍼브
Release dateAug 23, 2016
ISBN9788969106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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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사도 - 김 내성

    저자

    김내성(金來成)(1909~1957) 호 아인(雅人)

    탐정 추리작가

    우리나라 추리소설의 아버지

    평남 대동군 출생

    와세다 대학 졸업

    1926년 동인지 ‘서광’에 파랑(波浪)이란 필명으로 시, 소설 작품 발표

    일본 유학 중 발표한 탐정잡지 ‘프로파일(ぷろふいる)’ 지 ‘타원형의 거울’ 입선등단(3월호 게재), 동년 잡지 창간 2주년 현상공모 ‘탐정소설가의 살인’ 발표(12월 게재)

    개벽지 및 조선일보 조광(朝光) 지 편집

    대표작 살인 예술가, 가상범인, 광상시인, 백가면, 마인 등

    백사도(김내성 추리 창작소설)

    지은이 김내성

    옮긴이 온이퍼브

    발행일 2016년 8월 23일

    펴낸곳 온이퍼브│등록번호 2012년 8월 8일

    전자우편 onepub@naver.com

    값 5,000원

    ISBN 978-89-6910-602-5(05810)

    Copyright ⓒ 2016 onepub.

    All rights reserved. 

    이 책은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지하며, 이 책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저작권자의 서면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제1부 정처없는 화가

    제2부 미모의 청년

    제3부 황혼의 소녀

    제4부 무녀와 춘랑

    제5부 백사와 이야기하는 여인

    제6부 뱀 여인의 연가

    제7부 제1차의 공포

    제8부 제2차 공포

    제9부 황금색의 악몽

    제10부 난무하는 격정

    제11부 복수의 노래

    백사도(白蛇圖)

    제1부

    정체 없는 화가

    이 한편의 무서운 이야기는 193X년 6월 초순에 열린 선전──조선미술전람회──의 특선작품 ‘백사도(白蛇圖)’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경복궁 후원에 신축된 회장 제O실이라고 가장 컴컴한 방으로서 북향 유리창 밖에는 철 찾은 가지각색의 수목이 우거져 있었고 무르익은 풀냄새가 방 안을 가득히 점령하고 있는 그러한 장소였습니다.

    물론 장소의 관계도 있었겠지만, 그러나 그런 것보다도 여기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백사도’라는 한 폭의 그림으로 말미암아 방 안의 공기는 대단히 음침해서 한 발자국 장내에 발을 들여놓는 사람으로 하여금 실로 심담(心膽)을 떨리게 할 만한 그러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백사도’는 장내에 들어서면 바루 맞은편 벽 한복판에 걸려 있었습니다. 황금색이 찬연한 커다란 틀에 들은 ‘백사도’는 약 50호가량이나 되어 보이는 그림이었습니다.

    내가 장내에 들어갔을 때는 ‘백사도’에 사람들이 벌떼처럼 모였을 때였지요. 나는 사람들 사이를 어깨로 떠밀면서 부비고 들어갔습니다.

    과연 세상 사람의 평판은 조금도 어그러짐이 없었지요. ‘백사도’는 걸작이었습니다.

    무심중 ‘백사도’를 한번 쳐다보고 난 나는 가까이 가기를 무서워하는 것처럼 한발을 뒤로 음쳐서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나는 그때까지도 그러한 종류의 그림──소위 괴기파라던가 악마주의라던가 하는 그림을 많이 보아온 사람의 하나이었습니다 마는, 이 ‘백사도’처럼 나의 온 정신을 빼앗게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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