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

Book

도시의 기억을 기록한: 『힐튼이 말하다』

김종성, 안창모, 오호근 외 5인 지음 램프북스 펴냄

밀레니엄 힐튼 서울(이하 힐튼)은 1983년부터 남산 기슭에서 자리를 지키며, 40여 년간 서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왔다. 1988년 서울올림픽 공식 방송사 본부로 사용되는 등 많은 국제 행사를 치렀고, 1995년부터는 로비에 힐튼 트레인이 설치돼 많은 이들이 크리스마스를 함께했다. 1985년에는 서울시 건축상의

You’re reading a preview, subscribe to read more.

More from Space

Space3 min readArchitecture
논현동 근린생활시설 nnhn73
논현동 근린생활시설은 강남 메가블록의 이면도로가 교차하는 모서리 땅에 위치한다. 인근 동네는 팬데믹 이후 최근 몇 년간 신축 붐이 이어지면서 저마다 디자인 의지가 뚜렷한 건물들이 줄지어 들어서고 있었다. 우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건물과 도시의 모서리를 다루는 방식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건축 임대 시장에서 경쟁하는 화려한 건물들이 줄지어선 동네의 맥락은 개구부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택하게 했다. 흰 벽이 도드라지는 입면이 절곡되며 모서리를 따라
Space2 min read
SPACE Peer Review
좀 더 정확하게 이해 하겠습니다 좀 더 다양하게 접근 하겠습니다 좀 더 공정하게 판단 하겠습니다 월간 「SPACE(공간)」는 이 시대 한국 건축의 창조성과 독자성을 세계에 알리고, 현대건축의 혁신적 변화를 수용하기 위해 매달 건축 작품 게재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SPACE」는 게재를 의뢰한 국내외 모든 건축 작품에 대해 피어 리뷰를 진행하여 다양하고 전문적인 관점으로 작품 게재를 공정하게 결정하려고 합니다. 피어 리뷰에
Space13 min read
건축의 적정함 The Appropriateness of Architecture
이번 프레임을 통해 조윤희(구보건축 대표), 홍지학(충남대학교 교수) 두 사람(이하 구보)과 함께 둘러본 네 작업은 서울의 다양한 도시적 맥락 속에 위치한다. 용도도 지역도 크게 다르지만 이들은 모두 제 위치에서 담담히 각기 다른 표정으로 도시의 일상적 공간 속에 사뭇 비범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원래부터 있었다는 듯이 자리 잡고 있지만 두 건축가가 정교하고 영리하게 구축해놓은 새로운 관계의 틀은 천천히 주변과 상호작용하며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을

Related Books & Audiob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