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성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기현철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김정임 서로아키텍츠
오신욱 라움건축사사무소
Koh Youngsung Formative architects
Ki Hyunchul Junglim Architecture
Kim Jeongim Seoro Architects
Oh Sinwook Architects Group RAUM
고영성은 한양대학교 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솔토건축사사무소를 거쳐 2011년 디자인연구소 이엑스에이를 개소했다. 이후 2013년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로 이름을 변경해 현재까지 다수의 감성적이고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공간의 표면보다 그 본질의 진정성에 주목하는 건축을 지향한다.
Koh Youngsung graduated from the Graduate School of Architecture, Hanyang University, worked for Solto architecture, and then established the design lab, EXA. In 2013, after changing the office name to Formative architects, many emotional, experimental projects developed. He aims to create architectural projects that pay attention to the sincerity of an essence rather than the surfaces of a space.
기현철은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와 프랑스 보르도 건축학교 EAPBX를 졸업했다. 베르나르트 뷜러 건축사무소를 거쳐 2008년부터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디자인과 기술의 융합, 조직설계 프로세스 고도화를 담당하고 있다.
Ki Hyunchul graduated from Korea University's Department of Architectural Engineering and France's Bordeaux Architecture School, EAPBX. He has worked at Junglim Architecture since 2008 after working at the Bernard Buhler Architecte. He is in charge of the convergence of design and technology and the advancement of the organisational design process.
김정임은 주식회사 서로아키텍츠의 대표이다.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건축가 김인철, 서혜림, 유걸의 사무소에서 20여 년간 다양한 실무를 경험하고 2012년 서로아키텍츠를 설립하였다. 현대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들 간의 상호작용과 관계성을 고찰하고 다양한 사용 풍경을 담는 총체적 환경을 만드는 것에 흥미가 있다.
Kim Jeongim is the principal of Seoro Architects. Kim graduated from the Department of Architectural Engineering at Yonsei University and the graduate school in the same university. After 20 years of various practical experiences in offices led by Kim Inched, Seo Hyerim, and Yoo Kerl, Kim opened Seoro Architects in 2012. Kim is interested in creating a holistic environment that reflects the interactions and relationships between elements constituting our modern society and contains various landscapes of usage.
오신욱은 주식회사 라움건축사사무소의 대표로, 현재 동아대학교 겸임교수 및 부산시 공공건축가로 활동 중이다. 동아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고, 「건축설계 과정에서 스키마의 의미와 작용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들띄우기와 흰색건축'에 대한 주제로 다양한 작업을 해왔다. 최근 『자존감건축』을 출간하면서 지방 건축에 대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지역 건축의 자존감을 올릴 수 있는 건축 풍토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Oh Sinwook is principal of Architects Group RAUM and works as an adjunct professor at Dong-A University and a public architect in Busan. He graduated from Dong-A University in the Department of Architecture and earned a doctorate with his thesis, Study on the Meaning and Effect of Schema in Architectural Design Process. He has worked on a variety of projects under the theme of ‘spacery and the future ahead, the new spectrum of white', and he recently published Architecture of Self-Esteem.
SPACE 건축설계 조직을 이끄는 위치에 있다. 각자 어떤 길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왔는지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오신욱(오) 2001년에 부산에서 설계사무소를 개소한 뒤 현재까지 20년 넘게 운영하고 있다. 직원 두 명으로 시작했던 회사는 16명까지 커졌다가, 현재 나를 포함해 아홉 명이 근무 중이다. 가급적 몸집을 키우지 않고 여덟 명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사무실에 직원 자리를 여덟 개만 만들었다. 육아휴직자와 해외여행을 떠난 휴직자가 있어 자리가 부족하지 않게 일하고 있다.
김정임(김) 유걸 선생 사무실에 17년 정도 근무했고 2004년부터는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더 늦으면 독립하지 못할 것 같은 조바심이 들어 마흔 다섯, 비교적 늦은 나이에 사무소를 차렸다. 2012년 9월 개소해 올해로 딱 10년이 됐다. 얼마 전 내가 실장이었을 때 신입사원으로 만났던 친구를 파트너로 영입하고, 현재 직원 열 명과 함께 일하고 있다. 나는 프로젝트의 구석구석을 직접 챙기고 싶어 하는 성향이라, 이 방식으로 유지할 수 있는 규모가 15명이 한계라고 생각한다.
고영성(고) 솔토건축사사무소를 다니다 2011년 말 아틀리에를 시작했다. 그러다 2016년에 이성범 소장을 영입해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했다. 지금 7년차인데 꾸준히 인원이 늘어나 현재는 소장 두 명과 정직원 14명, 인턴 세 명을 포함해 총 19명이 일하고 있다. 15명 규모를 유지하려고 했지만 일이 늘어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인원수가 늘어났다.
기현철(기) 프랑스 보르도 건축학교를 졸업하고 베르나르트 뷜러 사무실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정림)의 NID(Next Integration Design) 본부에서 본부장을 맡고 있다. 정림 전체 직원은 920명인데, 그중 설계 부문은 420명 정도며, 비슷한 인원이 CM 부문에 근무하고 있다. NID 본부는 여러 프로젝트가 함께 진행되는 조직이다 보니, 정림의 정체성이 모든 프로젝트에 유지되는 데 필요한 기술적 기반, 디자인 디렉션, 데이터 아카이빙을 총괄하는 부서다. 업무 특성상 경험이 필요한 자리라 20여 명 내외의 고연차 직원들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탈건축 현상, 지금은 변화의 시점?
SPACE 최근 인력난을 호소하는 설계사무소가 많다. 긴 시간 설계판에 몸담았던 입장에서 설계인력이 이탈하는 현상과 설계업을 둘러싼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하다.
소위 탈건이란 표현 자체가 낯설긴 하지만 설계인력의 이탈은 늘 있었던 일이다. 다만 예전에 비해 업무 강도, 근무환경이나 복지 등 비교할 대상이 많아지면서 두드러져 보이는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