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명한 흡연자가 되기로 했다: 흡연자가 꼭 지켜야 할 생활 습관
By 김 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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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염려하는 흡연자와 가족에게 강력 추천!
이 책은 금연을 홍보하는 책도, 흡연을 권장하는 책도 아니다. 오직 ‘흡연자’의 건강을 위한 책이다. 담배를 끊고 싶지만 끊지 못하는 흡연자들도 분명 건강에 대한 염려는 늘 하고 있을 것이다. 흡연자도 건강한 삶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가장 좋은 것은 금연이지만, 그것을 알면서도 차마 손에서 담배를 놓지 못하는 흡연자들에게 꼭 필요한 건강습관으로 건강에 한 발 다가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기획했다.
이 책의 목적은 흡연자 본인의 건강은 물론 간접흡연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막기 위해 올바른 흡연 상식과 습관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리고 출간 전 이 책을 읽은 흡연자들은 힘들이지 않고 흡연량을 줄였거나 금연을 결심하게 되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책의 저자 김관욱은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동시에 금연운동 전문가이자 흡연 전문가다. 그와 동시에 “담배에 관한 의학적 측면은 물론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측면까지 깊이 있게 성찰할 때에만 비로소 인류를 더욱 행복한 길로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인류학자이기도 하다. 그는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와 담배를 피우지 않는 비흡연자 모두의 건강과 행복한 미래를 위해 의료인류학을 공부하고 있다.
《나는 현명한 흡연자가 되기로 했다》는 군의관 시절부터 병사들의 금연교육과 금연상담을 해온 저자가 지금까지 연구한 자료들과 인터넷과 잡지 신문 등에서 소개된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른 정보와 잘못된 상식 등을 총망라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다. 흡연자들에게 좋은 식습관과 건강 정보뿐 아니라 담배를 피울 때의 에티켓, 전자담배와 저타르 담배 등 흡연자들이 궁금해하는 담배에 관한 상식, 그리고 금연을 실천하고 싶은 흡연자들을 위한 금연 팁까지 쉽게 얻을 수 없는 정보들을 만날 수 있다. 따라서 흡연자뿐만 아니라 흡연자를 가족으로 둔 사람들과 친구들도 함께 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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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명한 흡연자가 되기로 했다 - 김 관욱
지은이 김관욱
덕성여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
군의관 시절 군병원에서 병사들의 금연교육, 금연상담 등을 해오면서 흡연 연구를 시작한 것이 시초가 되어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석사과정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흡연을 연구했다. 이후 영국 Durham University에서 의료인류학을 전공으로 박사를 마치고 서울대, 한양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강의했다. 흡연과 관련해서는 여성흡연, 궐련형 전자담배, 청소년 흡연, 가향담배, 고도흡연자 암 연구 등에 참여해 오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사람입니다, 고객님: 콜센터의 인류학》(2022),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무감각한 사회의 공감 인류학》(2018), 《폴 파머, 세상을 구하는 의사가 되어줘》(2016), 《굿바이 니코틴홀릭》(2010)(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 건강도서), 《아프면 보이는 것들》(2021, 공저), 《코로나 팬데믹과 한국의 길》(2021, 공저), 《의료, 아시아의 근대성을 읽는 창》(2017, 공저)이 있다. 옮긴 책으로 《자본주의의 병적 징후들》(2018, 공역), 《보건과 문명》(2009, 공역)이 있다.
dreamcigar@gmail.com
* 이 책은 2015년에 출간되어 2016년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된 《흡연자가 가장 궁금한 것들》의 개정증보판입니다
* 〈꼭 필요한 건강습관 시리즈〉는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함께 건강해지는 사회를 만들고자 기획된 애플북스의 건강 분야 시리즈입니다.
| 프롤로그 |
기회는 항상 우연히 다가온다.
흡연자를 위한 책을 써보자는 출간 제의를 받았을 땐 이것이 기회일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오히려 담배회사의 기록들을 추적하면서 흡연을 미화하려는 그들의 자료를 보며 쓴웃음을 짓던 느낌이 먼저 떠올랐다. 흡연자를 위한 책이라니,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생각을 했는지 궁금, 아니 의아하기조차 했다. 금연은 애초에 불가능하니 포기하고 최소한 건강하게 흡연하는 법이라도 알려주란 말인지 헛웃음만 나왔다. 금연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내용은 보지 않고 책 제목만 본다면 화부터 낼 것이 눈앞에 선했다.
그럼 왜 내 무덤 파는 일을 하려 했던 것일까? 그것부터 짚고 넘어가야겠다. 이에 대한 설명 없이는 이 책이 읽는 사람에 따라 왜곡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고백하지만 나부터도 편집자와의 첫 대화에서 온갖 부정적인 질문세례로 공격을 퍼부었다. 편집자는 나에게 긴 답변서를 보냈고 그 답변서에 쓰인 문장을 보고 나서야 난 완전히 마음을 고쳐먹을 수 있었다.
흡연자도 건강한 삶을 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난 담배회사가 싫다. 그 이유를 설명하라고 하면 책 한 권도 모자를 것이다. 그런데 자칫 담배회사가 쌍수를 들고 반길 위험이 다분한 책을 쓴다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흡연을 지속하는, 소위 생계형 흡연자들에게 금연이 최우선입니다
를 반복해봐야 자괴감만 키울 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무수한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런 쳇바퀴 도는 순환 고리 속에 빠져 두 손 두 발 놓고 담배를 못 끊고 안타까워하는 흡연자의 등만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다. 그 사람들인들 건강에 대한, 행복에 대한 소망이 없겠는가. 편집자의 말이 백번 옳다. 흡연자도 건강한 삶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편집자의 진심 어린 답변은 나의 무기력함과 편협함을 깨우치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이제라도 흡연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찾아보기로 마음먹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선 우선 의자에 앉아 있는 습관부터 들여야 한다. 금연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건강한 습관이 조금씩 몸에 붙어야 결국 끈질긴 흡연 습관에서 벗어날 준비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그 맛을 안다고 했다. 담배를 완전히 끊지 못하더라도 몸이 가벼워짐을 느끼고, 잠을 자고 일어나면 몸이 개운해지는 느낌이 드는, 소위 일상에서 ‘건강’이라는 단어를 체험할 기회가 조금씩 늘어가기 시작한다면 자괴감은 자신감으로, 그리고 궁극에는 흡연도 아쉬울 것 없는 날이 올지 누가 알겠는가.
이 책은 흡연자들이 일상의 답답함으로부터 벗어나 조금이라도 희망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 건강을 찾아 인터넷과 서점을 기웃거릴 흡연자들의 수고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그동안 나온 자료와 도움이 될 만한 연구 결과들을 대신해서 정리한 것이다.
사회는 하지 말라는 것투성이다. 그리고 한편으론 하라는 것투성이다. 아마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해당될 것이다. 미국의 사회학자 어빙 고프먼Erving Goffman은 인생을 연극에 비유했다. 현대인은 무대 앞에 서 있는 배우처럼 매 순간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춰 그때그때 적절한 행동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나의 짧은 소견으론 고프먼의 해석은 반만 맞고 반은 틀렸다. 오늘날 현실에선 수많은 시선이 쏠린 무대만 있을 뿐 정작 맘 놓고 쉴 무대 뒤 공간은 찾아보기 힘들다. 어느새 여가도, 건강도 일의 연장이 되어버렸으니, 정서적 식물인간이 아닌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 책은 건강한 척, 건강에 신경 쓰는 척 연기해야만 하는 현대인들을 위한 쉼터고자 한다. 특히 담배에 울고 웃는 사람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졸저를 바친다. 마침표!
CONTENTS
프롤로그
이 책을 읽기 전에
1장 흡연자의 에티켓
Chapter 01 _ 단 10분이면 우리 가족을 지킨다
Chapter 02 _ 멀고도 가까운 9m의 안전거리
Chapter 03 _ 흡연을 존중받기 위해 필요한 흡연구역
흡연자를 위한 TIP 1. 금연구역에서 살아남기
흡연자를 위한 TIP 2.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 4항에 따른 금연구역
2장 흡연자의 밥상
Chapter 04 _ 식습관부터 점검하는 센스!
Chapter 05 _ 흡연자가 꼭 잡아야 할 세 가지 습관
흡연자를 위한 TIP 3. 나트륨 적게 먹는 방법
Chapter 06 _ 흡연자를 위한 기본 식습관
Chapter 07 _ 흡연자에게 항산화제는 독이 될 수 있다
Chapter 08 _ 니코틴 해독 식품 믿어도 될까?
3장 흡연자의 운동
Chapter 09 _ 내 몸의 변화에 민감해지자
Chapter 10 _ 운동과 친구가 되어야 하는 이유
흡연자를 위한 TIP 4. 간단한 폐활량 측정법
Chapter 11 _ 약해진 폐를 튼튼하게 만들자
Chapter 12 _ 운동으로 암을 예방하는 방법
4장 흡연자가 알아야 할 담배 상식
Chapter 13 _ 전자담배의 진실 혹은 거짓
Chapter 14 _ 저타르 담배는 덜 해롭다?
Chapter 15 _ 한번 흡연을 시작하면 그걸로 끝인 걸까?
Chapter 16 _ 흡연자들이 궁금해하는 담배 FAQ
5장 흡연자를 위한 금연
Chapter 17 _ 당신이 금연에 실패하는 이유
Chapter 18 _ 나는 어떤 유형의 흡연자일까?
흡연자를 위한 TIP 5. 끊기 힘든 담배, 암모니아의 진실!
Chapter 19 _ 금연, 힘들다고 힘들게 하지 말자
Chapter 20 _ 건강한 스트레스로 담배를 줄이자
흡연자를 위한 TIP 6. 스트레스 호르몬의 비밀!
흡연자가 꼭 지켜야 할 19가지 습관
에필로그
주석
| 이 책을 읽기 전에 |
자, 그럼 이제 출발해보자.
시작은 먼저 당부의 말로 하고 싶다. 나는 돌팔이가 될지언정 사기꾼은 되기 싫다. 이 책 읽어보니 별거 없는데!
라고 짜증을 내며 내 부족한 능력을 가지고 돌팔이 운운하는 것은 얼마든지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다. 하지만 그런 비난이 무서워 이 책을 흡연자의 만병통치약인 양 사기를 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모르는 게 창피해 공수표를 날리는 사기꾼은 정말로 되기 싫다. 행여 부족한 능력으로 인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해서 질책해 달라. 하지만 나에게 ‘그래도 담배를 피우면서도 평생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비법이 있다’고 말해달라고 강요하진 마라. ‘노담(No 담배)’이 정답인 것은 알고 있지 않은가!
내 미천한 의학 지식 범위 안에서 볼 때 그렇게 확언하는 의사가 있다면 그건 백발백중 사기꾼이다. 가장 훌륭한 의사는 모르는 걸 모른다고 말할 줄 아는 의사다. 난 그렇게 배웠고 또 그렇게 진료해왔다. 그러니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부터 이 책이 마법의 알약이라는 착각은 하지 않길 당부한다. 그렇다고 섣부르게 실망하지도 마라. 담배깨나 알고 있다고 자부했던 나조차도 책을 집필하기 전에는 전혀 모르고 있었던 정보들까지 모아 이곳에 가득 담아 놓았다. 그러니 편안한 마음으로 젓가락을 들고 무엇부터 먹을지 행복한 고민을 하길 바란다.
우선 크게 5개 장으로 차려보았다. 에티켓, 식습관, 운동, 상식, 금연이 그것이다.
가장 먼저 흡연자의 에티켓에 대해 다루었다. 누구든 내가 좋아서 혹은 선택해서 하는 일을 가지고 남한테 손가락질까지 받고 싶은 마음은 없을 것이다. 하물며 내가 아끼는 사람들에게 손해를 끼친다면 그것보다 싫은 일은 더더군다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제일 첫 장에 흡연자의 에티켓을 넣음으로써 그러한 마음의 짐을 덜어주고자 했다.
다음으로 일상에 바로 적용하여 실천할 수 있는 팁들을 다루었다. 그중 가장 먼저 식습관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운동은 안 해도 세끼 밥은 챙겨 먹을 것이라는 생각에 흡연자에게 상대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음식과 식재료에 음식관련 내용을 총정리해보았다. 성격 급한 독자에게는 아마도 이 부분이 가장 빠르고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식습관 다음으로는 운동에 대해 다루었다. 운동은 몸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을 포괄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몸의 이상 징후를 늦지 않게 감지하는 방법도 함께 다뤘다. 그리고 도움이 될 만한 운동의 기본기를 제시했다.
이어서 담배에 대해 알면 도움이 될 만한 상식을 소개했다. 특히 저타르 담배, 전자담배에 대한 정보를 가감 없이 담았다. 언제나 선택은 개인의 몫이지만 충분한 재료는 제공해주고자 했다. 이 장에는 담배에 대한 실질적인 질문에 대해 시원하게 답변을 달아보았다.
마지막 장은 그래도 명색이 의사인데 금연 팁 몇 가지는 풀어놓아야 할 것 같아 있는 것 없는 것 다 짜내어 담았다. 쉽게 얻기 힘든 정보들도 있으니 별미 정도는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가이드는 끝났다. 각자 실전에 돌입할 일만 남았다. 그럼 큰 숨 들이켜고 출발!
Chapter 01
단 10분이면 우리 가족을 지킨다
흡연 후 최소 10분이 지난 후 비흡연자와 접촉하자.
흡연 후 10분간은 폐 안에 담배 연기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흡연자도 남이 피우는 담배 냄새는 싫다
나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친한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분위기에 휩쓸려 잠시 담배를 피워본 적은 있지만 어디 가서 흡연자라고 할 만한 경력은 없다. 그래도 새로운 담배 제품이 나오면 일부러 사서 펴보기는 한다. 그래도 명색이 금연 연구자인데 담배 맛은 몰라도 냄새는 맡아봐야 흡연자와 이야기할 거리도 생기고, 새로운 담배 트렌드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불을 붙이기 전 날담배 그대로의 냄새를 좋아한다. 코끝을 자극하는 그 알싸한 냄새가 참 인상적이다. 그런데 이런 감회도 담배에 불을 붙이는 순간 급격히 식어버린다. 뿜어져 나오는 담배 연기는 도저히 견디기 힘들다.
그런데 이건 흡연자도 마찬가지인 듯싶다. 물론 일반화하긴 어렵겠지만 내가 인터뷰한 대다수의 흡연자 역시 남이 피우는 담배 냄새는 싫다고 한다. 차를 타고 갈 때 옆자리의 동료가 담배를 피우면 그 냄새가 불쾌해 자신도 같이 담배를 피운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의 이야기는 이랬다.
나는 아침에 동료 차로 함께 출근한다. 옆에서 동료가 담배를 피우면 그때 나도 담배를 피운다. 왜냐하면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보다는 내가 피우는 담배 연기가 더 낫기 때문이다. 내가 피우는 담배 냄새는 구수하지만 남이 피우는 담배 냄새는 좋지 않다. 같은 담배 연기라도 다르다. 나는 밀폐된 공간에서 다른 사람이 피우는 담배 연기를 맡는 것이 싫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다고 한다. 다른 사람의 담배 연기는 싫다. 담배 제품이 틀려서가 아니다. 그저 다른 사람의 담배 연기가 자기한테 뿜어져 오는 게 싫은 것이다.
담배, 피우지 않는다고 능사는 아니다
다른 사람이 피우는 담배 냄새는 싫다? 왜 그럴까? 사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다. 입냄새랑 섞여서 그런가? 공기와 접촉하면서 냄새가 변하나? 아니면 그냥 기분 탓일까? 정답이 그리 중요한 건 아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해석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바로 주류연과 부류연의 차이다. 흡연자가 들이마시는 주류연과 담배에서 직접 흘러나오는 부류연의 차이! 이것이 담배 냄새의 차이를 일으키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간접흡연과 관련해서는 굉장히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담배 연기에는 주류연과 부류연이 있다. 부류연은 담배 끝에서 나오는 필터에 의해 걸러지지 않은 생연기를 말하고, 주류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