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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유연성과 가능성: 2022 한옥정책 심포지엄 THE FLEXIBILITY AND POSSIBILITIES OF THE HANOK: 2022 HANOK POLICY SYMPOSIUM

9월 1일, 서울특별시 한옥정책과와 주한 스위스 대사관이 주관한 2022 한옥정책 심포지엄이 ‘다음 세대를 위한 K·House RE·Think 한옥’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심포지엄이 열린 주한 스위스 대사관(「SPACE(공간)」 620호 참고)은 스위스 건축사사무소 버크하르트+파트너(대표 볼프강 하르트)의 설계안으로 이래건축(대표 이인호)이 함께 진행한 작품이며, 마당, 병풍, 목구조와 같은 요소를 차용해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건축물로 평가받았다. ‘스위스 한옥’이라고도 불리는 심포지엄 개최 장소는 한옥의 전통성 ‘보존’에 초점을 두기보다 한옥의 미래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심포지엄의 취지와 맥이 닿는다. 프로그램은 대사관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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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정확하게 이해 하겠습니다 좀 더 다양하게 접근 하겠습니다 좀 더 공정하게 판단 하겠습니다 월간 「SPACE(공간)」는 이 시대 한국 건축의 창조성과 독자성을 세계에 알리고, 현대건축의 혁신적 변화를 수용하기 위해 매달 건축 작품 게재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SPACE」는 게재를 의뢰한 국내외 모든 건축 작품에 대해 피어 리뷰를 진행하여 다양하고 전문적인 관점으로 작품 게재를 공정하게 결정하려고 합니다. 피어 리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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