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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섦에서 공감으로: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정연두-백년 여행기〉 FROM UNFAMILIARITY TO EMPATHY: ‘MMCA HYUNDAI MOTOR SERIES 2023: JUNG YEONDOO - ONE HUNDRED YEARS OF TRAVELS’

백년초는 어쩌다가 제주도까지 건너오게 됐는가. 이번 전시에서 작가 정연두는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백년초의 제주도 이주 설화에서부터 출발해 쿠로시오 해류를 타고 제주도에 자리 잡은 멕시코의 노팔 선인장까지 탐색하며, 한국의 백년초와 멕시코로 이주했던 한인 이주민들 사이의 공통점을 모색한다. 네 개의 신작 ‘백년 여행기’, ‘상상곡’, ‘세대 초상’, ‘날의 벽’을 병치해 배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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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반구에서 찾은 대안적 건축의 가능성: 2023 샤르자 건축트리엔날레 Alternative Realities for Architecture in the Global South: Sharjah Architecture Triennial 2023
지속적으로 지식을 교환하며 전시를 진행했다는 점이다. 비영구성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를 정교하게 발전시키며 '새로워진 맥락(Renewed Contextual)', '추출 정책(Extraction Politics)', '무형의 구체들(Intangible Bodies)'이라는 서로 중첩되는 세 가지 가닥을 설정했다. 새로워진 맥락은 지역의 장소성과 사회문화적 맥락에 기반한 재활용 개념이다. 전통적인 재료와 지역의 폐기물을 현대 건축 생산 방식에 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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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건축, 건축의 공공성 혹은 리얼리티에 관해
“우리 세대가 지금의 공모 제도를 통해 얻은 것은 공공의 DNA라고 생각한다. (중략) 우리는 공공건축으로 건축 실무를 시작한다. 그래서 민간 작업을 하든, 공공 작업을 하든 그 안에 공공성이 내재돼 있다고 느낀다.” 지난해 11월호 특집, '설계공모, 10년의 경험'을 위해 마련된 좌담에서 조윤희(구보건축 대표)가 한 말이다(「SPACE(공간)」 672호 참고). 공공건축과 민간 건축을 막론하고 젊은 건축가들에게 공공성을 우선 고민하는 태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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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R & EDITOR 황용철 Hwang Yongcheol EDITOR-IN-CHIEF 김정은 Kim Jeoungeun (lalart@spacem.org) EDITOR 방유경 Bang Yukyung (thirdroom@spacem.org) 박지윤 Park Jiyoun (space1125@spacem.org) 윤예림 Youn Yaelim (yaelimyoun@spacem.org) 김지아 Kim Jia (lifestremin@spac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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