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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를 앞둔 건축유산을 기록하다: 학술회의 ‘부평 영단주택의 가치와 현황’ DOCUMENTING ARCHITECTURAL HERITAGE BEFORE DEMOLITION: ‘THE VALUES AND CURRENT STATUS OF THE BUPYEONG YEONGDAN HOUSE’

6월 29일, 부평역사박물관과 한국건축역사학회의 공동학술회의 ‘부평 영단주택의 가치와 현황’이 열렸다. 이번 학술회의는 재개발 사업으로 인해 올해 철거를 앞둔 부평 산곡동의 영단주택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자 실시된 학술조사의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단주택은 일제강점기 군수 산업체에 근무하는 노동자의 주택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급된 주택을 말한다. 기조강연에서 도미이 마사노리(구가도시건축연구소 특임교수)는 부평 영단주택은 동아시아 4개국에 일제가 식민지 문화정책의 일환으로 건설한 것임에도 한옥식으로 지어진 사례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전했다. 다음으로는 오석근(복숭아꽃 대표)이 ‘부평 영단주택 1940’s, 1980’s, 2020’s’를 주제로 부평 영단주택의 현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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