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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로에 선 땅: 오픈하우스서울 특별 강연 ‘다시 보는 용산’ STANDING AT THE CROSSROADS AGAIN: OPENHOUSE SEOUL SPECIAL LECTURE ‘RELOOKING AT YONGSAN’ NOMALx + CLIENTS = NOMALANCE

올해로 9회를 맞은 도시건축축제인 오픈하우스서울은 대한민국 건축주간 2022와 연계한 특별 강연 ‘다시 보는 용산'을 지난 10월 10일 용산공원 부분 개방 부지 내 5511동에서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러일전쟁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재까지 용산공원 부지 일대가 형성된 내력과 장소성을 살피고, 최근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가시화된 쟁점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강연을 맡은 안창모(경기대학교 교수)는 ‘용산과 용산공원, 바로 읽기’라는 주제로 용산의 지리적 특성과 역사적 변천 과정을 시대별로 구분해 자세히 소개했다. 먼저 조선시대 때 용산이 한양의 군사적 완충지대이자 한강 나룻터로 이어지는 물류 거점지로서 수행했던 역할을 설명하고, 러일전쟁 이후 경인철도가 놓이며 일본군 병영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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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R & EDITOR 황용철 Hwang Yongcheol EDITOR-IN-CHIEF 김정은 Kim Jeoungeun (lalart@spacem.org) EDITOR 방유경 Bang Yukyung (thirdroom@spacem.org) 박지윤 Park Jiyoun (space1125@spacem.org) 윤예림 Youn Yaelim (yaelimyoun@spacem.org) 김지아 Kim Jia (lifestremin@spac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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