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

자연 속 생활을 공유하는 마을: 〈디자인스 포 리빙 코빌리지〉 A CO-LIVING NEIGHBOURHOOD IN NATURE: ‘DESIGNS FOR LIVING CO. VILLAGE’

국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역 불균형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지속되는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지방 소멸이 현실화된 상황이다.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간삼건축)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이러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고민해온 ‘코빌리지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지난 7월 8일부터 14일까지 간삼건축 사옥에서 열린 전시와 연계 강연은 이들이 코빌리지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배경과 발전 과정, 사업의 구체적인 방향과 계획 등에 초점을 맞췄다. 박무찬(간삼건축 CDO)은 10일 진행된 강연 ‘건축가, 코빌리지를 꿈꾸다’에서 코빌리지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콘셉트에 대해 소개했다. 코빌리지는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교외지역에 다양한 형태의 주거와 커뮤니티, 근린생활시설을

You’re reading a preview, subscribe to read more.

More from Space

Space13 min read
서울의 땅과 물, 이야기를 잃지 않으려면: 백운동천 물길공원 계획안 Preserving the Land, Water, and Stories of Seoul: The Baegundongcheon WaterWay Park Masterplan
서울 한복판, 경복궁을 뒤로하고 조금만 길을 오르면 창의문 기슭에서 흘러내려오는 백운동천과 대한제국 시절의 독립운동가 집터가 있다. 비록 물길은 도로 밑에 묻혔고 집은 그 터만 남아 지금은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이곳 생태와 역사를 복원하는 일이 서울의 정체성을 되찾는 일이라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지난 2월, 「SPACE(공간)」 편집부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에 허서구(허서구건축사사무소 대표)를 만났다. 그의 말에 따르면 백운동천 일대는 현
Space3 min read
호숫가의 집 A House by a Lake
은퇴와 함께 시골로 이사 가는 부부를 위한 집이다. 우리는 이 집이 새로운 삶으로의 정착을 도와주는 길잡이, 같이 지내면 기분 좋은 친구 같은 집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비교적 큰 땅을 사게 되었으나, 부부는 힘닿는 데까지만 밭을 가꿀 것이라고 했다. 두 분이 이 삶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통제된 실내 공간과 그렇지 않은 자연 사이에 마음 편히 쓸 수 있는 중간적인 공간이 있어야 할 것 같았다. 흙 묻은 신발을 벗어두거나, 햇볕에 무언가
Space12 min read
대답, 대화, 화답 Answer, Conversation, Response
“건축에서 일관성은 추구해야 할 가치인가. 자연 재료의 빛깔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은 페인트로 색을 만드는 것보다 고결한 일인가. 완전함은 좋은가. 불완전함은 좋은가.치우침은 경계해야 할 대상인가. 균형은 경계해야 할 대상인가.” (건축사사무소 김남, 2021 젊은건축가상 지원 에세이 중에서) ‘Is consistency a value to be pursued in architecture?Are the colours of natural mater

Rel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