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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공간을 넘어: 불탑 쇼룸 리뉴얼 BEYOND THE KITCHEN: RENEWING THE BULTHAUP SHOWROOM

두오모앤코 사옥 2층에 위치한 불탑(bulthaup) 쇼룸이 재단장을 마쳤다. 1949년 독일에서 주방가구 브랜드로 설립된 불탑은 주방을 ‘요리하는 공간을 넘어 삶의 공간이자 소통을 위한 공간’이라 여긴다. 불탑의 주방 시스템은 생활 방식에 관한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아름다움, 실용성, 정교함 등을 동시에 추구한다. 이러한 태도는 불탑이 최고급 주방가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불탑의 b 시리즈 중에서도 b3는 가장 혁신적인 주방 시스템으로 꼽힌다. 재료 두께를 10~13mm로 최소화하여 경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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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땅과 물, 이야기를 잃지 않으려면: 백운동천 물길공원 계획안 Preserving the Land, Water, and Stories of Seoul: The Baegundongcheon WaterWay Park Masterplan
서울 한복판, 경복궁을 뒤로하고 조금만 길을 오르면 창의문 기슭에서 흘러내려오는 백운동천과 대한제국 시절의 독립운동가 집터가 있다. 비록 물길은 도로 밑에 묻혔고 집은 그 터만 남아 지금은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이곳 생태와 역사를 복원하는 일이 서울의 정체성을 되찾는 일이라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지난 2월, 「SPACE(공간)」 편집부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에 허서구(허서구건축사사무소 대표)를 만났다. 그의 말에 따르면 백운동천 일대는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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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의 집 A House by a Lake
은퇴와 함께 시골로 이사 가는 부부를 위한 집이다. 우리는 이 집이 새로운 삶으로의 정착을 도와주는 길잡이, 같이 지내면 기분 좋은 친구 같은 집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비교적 큰 땅을 사게 되었으나, 부부는 힘닿는 데까지만 밭을 가꿀 것이라고 했다. 두 분이 이 삶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통제된 실내 공간과 그렇지 않은 자연 사이에 마음 편히 쓸 수 있는 중간적인 공간이 있어야 할 것 같았다. 흙 묻은 신발을 벗어두거나, 햇볕에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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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 대화, 화답 Answer, Conversation, Response
“건축에서 일관성은 추구해야 할 가치인가. 자연 재료의 빛깔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은 페인트로 색을 만드는 것보다 고결한 일인가. 완전함은 좋은가. 불완전함은 좋은가.치우침은 경계해야 할 대상인가. 균형은 경계해야 할 대상인가.” (건축사사무소 김남, 2021 젊은건축가상 지원 에세이 중에서) ‘Is consistency a value to be pursued in architecture?Are the colours of natural m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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